[파이낸셜뉴스]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가 11일 "숙고 끝에 현 시점에서 즉각 사퇴보다는 5월 차기 지도부 선출 시까지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선거 결과에 대한 더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녹색정의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기존의 문법이라면 제가 즉시 사퇴를 하는 것이 정답일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그 길이 한 명의 당원으로서 현재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당과 함께 울고 웃으며 총선 기간 내내 분투하며 헌신하신 당원 여러분과 당직자 여러분께는 상임 선대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정의당은 유권자 분들께서 보여주신 준엄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오늘 이후 전반적인 토론과 실천, 시급한 차기 지도부 구성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모색하고 비록 국회에 교두보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노동 정치·기후 정치·성평등 정치를 향한 녹색정의당의 진보정치를 지속할 방법론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번 22대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원내에 단 1석도 얻지 못하면서 지난 2012년 정의당 창당 이후 약 12년 만에 원내정당에서 사라지게 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11 10:36:47[파이낸셜뉴스] 녹색정의당이 20일 원내대표에 심상정 의원을 추대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5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며 “원내대표로는 심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원내수석부대표는 장혜영 의원이, 원내대변인은 강은미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배진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제안하는 통합비례정당(준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에 녹색정의당의 참여 여부를 놓고 이견 조율에 한계를 느낀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녹색정의당은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민주개혁진보연합 불참을 확정했다. 새롭게 선출된 심 원내대표는 “원내 마무리 투수로서 살신성인 자세로 당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지금 녹색정의당이 많이 어렵다. 체력이 약해지면 잠복했던 많은 증상이 터져 나오듯 정의당도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단이 국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도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 전 의원의 탈당으로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류 전 의원은 신당 새로운선택을 거쳐 지금은 이준석 공동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소속이다. 심 원내대표는 “민생 정치 1번지 녹색정의당, 윤석열 정권 퇴행에 맞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또렷이 세워 내겠다”며 “나아가 불평등과 기후 위기 타개를 선도하고 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녹색정의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0 10:33:35[파이낸셜뉴스] ‘정의당에 기대를 접는다’며 지난해 탈당한 천호선 전 대표 등이 새로운 진보 정당을 창당한다. 천 전 대표의 창당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정의당 당직자·당원들도 탈당한다. 정의당 계열 진보 정치 단체 ‘새로운진보’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오는 7일 국회에서 ‘새로운 시민 참여 기반 진보 정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2021년 만들어진 새로운진보는 당초 ‘정의당 의견 그룹’으로 출발했으나 지난 4월 더 이상 정의당 의견 그룹이 아님을 선언하고 ‘시민 정치 네트워크’로서 새로운 진보 정치 세력 구축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새로운진보에는 천 전 대표와 정혜연 전 정의당 부대표, 그리고 이정미 현 대표가 임명한 위선희 대변인 등이 소속돼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진 출신으로 참여정부 마지막 대변인, 2013년 초대 정의당 대표 등을 거쳐 현 노무현재단 이사이기도 한 천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같은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정의당을 탈당했다. 당시 그는 "다른 방법, 다른 전략은 토론과 논쟁의 주제가 되기보다는 같은 당을 할 수 없다는 배제와 축출의 대상이 됐다"며 "몇몇 당내 세력은 이를 앞장서 이끌었고 지도자들 그 누구도 다양한 이견을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통합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고 정의당을 비판했다. 또 "지난 10년 합리적 진보 정당, 당원이 주인인 정당, 검증되고 훈련된 좋은 후보를 내세우는 정당,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꿈꿨다"며 "정의당의 존재는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저로서는 이런 기대를 접는다"고 전했다. 천 전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지금의 정의당으로 더 좋은 정부로의 정권 교체가 가능할까"라며 "모든 창당 세력이 건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혁신적인 도전은 비록 그 시작이 미약하더라도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천 전 대표는 본인이 신당을 주도하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천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천 전 대표는 무보수로 도와주기로 했다"며 "신당의 고문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대선과 지방 선거에서 잇단 패배 이후 침체 일로인 정의당이 최근 ‘통합과 합당을 통한 혁신 재창당’에 나서기로 했지만 진보 진영 내 분열과 갈등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위 대변인은 이날 저녁 취재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내일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에게 사전 보고를 드렸다"며 "그러나 오늘 오후 6시13분 저는 정의당 대변인직을 면직당했다"고 밝혔다. 위 대변인 등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막으려는 조처라는 것이다. 위 대변인은 "소통관에서 정의당을 해체하자고 발언하는 현직 의원들에게는 어떤 조치도 하지 못하는 당이, 당을 위해 헌신하다가 절박한 심정으로 탈당을 선택한 이들을 대하는 졸렬한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위 대변인 등은 국회 정문 앞으로 장소를 옮겨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06 18:35:15정의당이 9일 신임 원내대표로 배진교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정의당 원내대표 선거는 배 의원과 장혜영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됐지만 장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으며 배 의원이 당선됐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10년을 이어온 당의 역사와 당원들의 깊은 자부심을 뼛속 깊이 새기고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원내 전략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투쟁'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와 맞서며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당과 원내 단결을 이루면서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각오다. 정의당에는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는 관행이 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지 않은 장 의원과 류호정 의원 가운데 류 의원이 장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장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했다. 하지만 배 원내대표가 재차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장 의원이 출마 뜻을 접으면서 배 원내대표로 총의가 모아졌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5-09 18:41:07[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이 9일 신임 원내대표로 배진교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정의당 원내대표 선거는 배 의원과 장혜영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됐지만 장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으며 배 의원이 당선됐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10년을 이어온 당의 역사와 당원들의 깊은 자부심을 뼛속 깊이 새기고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원내 전략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투쟁'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와 맞서며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당과 원내 단결을 이루면서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각오다. 정의당에는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는 관행이 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지 않은 장 의원과 류호정 의원 가운데 류 의원이 장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장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했다. 하지만 배 원내대표가 재차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장 의원이 출마 뜻을 접으면서 배 원내대표로 총의가 모아졌다. 다만 배 원내대표가 속해 있는 당내 최대 계파인 '인천연합'은 재창당을 지향하는 신당론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현재 노선을 기준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자강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의당의 방향성을 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5-09 10:19:34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2-12-26 09:58:09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노란봉투법 입법촉구 농성장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12-08 13:57:33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마성영·김정곤 부장판사)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원내대표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이 원내대표는 선거운동에 따른 이익의 최종적 이익의 주체로 선거운동과 관련한 불법을 방지할 책임이 있었으나, 이를 행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당내 경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가 됐고, 국회의원에 당선도 되는 등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고발된 뒤에도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고 증거 은폐를 시도했다"며 "객관적으로 드러난 범죄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 신분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이 규정하고 있지 않은 방법으로 당원들에게 지지 호소 전화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사 노조원으로부터 312만원의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기부받고(정치자금법 위반), 추진단원들에게 37여만원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 금지 위반)도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07 18:22:47[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마성영·김정곤 부장판사)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원내대표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이 원내대표는 선거운동에 따른 이익의 최종적 이익의 주체로 선거운동과 관련한 불법을 방지할 책임이 있었으나, 이를 행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당내 경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가 됐고, 국회의원에 당선도 되는 등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고발된 뒤에도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고 증거 은폐를 시도했다"며 "객관적으로 드러난 범죄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 서울교통공사 노조 정책실장 신분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이 규정하고 있지 않은 방법으로 당원들에게 지지 호소 전화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사 노조원으로부터 312만원의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기부받고(정치자금법 위반), 추진단원들에게 37여만원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 금지 위반)도 있다. 공직선거법상 서울교통공사 상근 직원은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선고 직후 "매우 유감스럽다"며 항소를 예고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07 10:59:54[속보]'선거법 위반'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당선무효형...징역형 집유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07 10: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