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1회 상하이모터쇼를 방문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를 찾은 것은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으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CATL 등 중국 업체들의 부스를 찾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중국 내 부진을 딛고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따른다. 현대차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시장에 최적화한 신에너지차 6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자동차 전시회로 오는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2 21:03:3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EV3 등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축하하며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값진 결실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 등 완성차 전 부문과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특히 기아의 수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였다. 정 회장은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는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8 18:22:29[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이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EV3 등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V3는 이달 초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어워즈 최고상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값진 결실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 등 완성차 전 부문과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특히 기아의 수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였다. 정 회장은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는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아 고유의 '도전과 분발'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혁신으로 성공적으로 계승하고,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8 14:12:52[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9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미국 자동차 매체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8일(현지시간) 정 회장과 바라 CEO가 오는 9월 11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미래를 이끌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변화'(Driving the Future: Innovation and Transformation in the Global Automotive Industry) 주제의 포럼에 글로벌 자동차업계를 이끄는 두 리더를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정 회장과 바라 CEO 전기차 전환과 첨단 모빌리티 전략,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의 도전과제 대응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연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S&P 글로벌 모빌리티 등의 전문가와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글로벌 3위 완성차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 회장과 글로벌 완성차 5위 바라 CEO는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연기관차부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협력을 모색 중이다. 특히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차량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수준까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독자생존하던 내연기관차 시대와 달리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쟁사와도 손을 잡는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은 전기차 밴과 픽업트럭 모델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GM에 전기차 밴을 제공하고 GM은 중형 픽업트럭을 현대차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8 15:04:20【파이낸셜뉴스 엘라벨(미국)·실리콘밸리=최종근 기자·홍창기 특파원】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에 전기로 공장을 건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백악관으로 초청해주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은) 매우 큰 영광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210억달러(약 3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HMGMA 준공식에서 "미국과 자동차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이렇게 낙관적인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회장은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만약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발표 이후에 협상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하고, 개별 기업으로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먀 "그래서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 관점에서 투자 확대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관세에 대비해서 공장을 여기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보다는 미국에서 앞으로 생산할 차량이 그린 스틸을 써서 저탄소강으로 제조를 해서 팔아야 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준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준공과 동시에 증설에 들어가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한다. 기존 2개 공장을 합치면 미국에서 연 12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판매량의 70%가량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외국산 자동차에 오는 4월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무역에 큰 영향을 줄 또 하나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번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며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달러의 수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홍창기 기자
2025-03-27 15:16:54【파이낸셜뉴스 엘라벨(미국)·실리콘밸리=최종근 기자·홍창기 특파원】"미국과 함께, 미국에서 이동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대해 이토록 낙관적이었던 적이 없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은) 매우 큰 영광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210억달러(약 3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외국산 자동차에 오는 4월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를 예상이라도 한 듯 관세 전쟁을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절묘한 선택을 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준공과 동시에 증설에 들어가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한다. 기존 2개 공장을 합치면 미국에서 연 12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판매량의 70%가량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번 대규모 대미 투자가 관세에 대한 대응 차원 보다는 미국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 관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관세에 대비해서 공장을 여기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보다는 미국에서 앞으로 생산할 차량이 그린 스틸을 써서 저탄소강으로 제조를 해서 팔아야 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준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가 "미국의 관세에 어떤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만약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발표 이후에 협상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하고, 개별 기업으로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확대가 국내 생산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일부 우려도 일축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국내에 대해서 생산이 저하된다거나 사실 그런 것보다 미국 시장,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파이를 넓혀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면서 "(미국에서) 증산을 한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내수 진작과 수출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상품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지난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무역에 큰 영향을 줄 또 하나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번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며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 달러의 수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홍창기 기자
2025-03-27 06:20:36[파이낸셜뉴스] "현대는 위대한 기업, 관세 안 내도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위기 돌파 리더십'으로, 미국의 관세장벽을 뚫는데 성공했다. 정 회장은 국내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배석 하에 210억달러(약 31조원) 추가 투자 계획(2025~2028년)을 발표했다. 다음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불과 여드레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회동이다. 정 회장의 평소 지론인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면이다. 탄핵정국에 경기부진까지 겁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현대차그룹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이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톱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현대차그룹은 이번 21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통해 현재 100만대 규모인 미국 현지 생산 규모를 1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등 국내생산(180만대 생산체제)을 필두로, 인도(150만대 생산 목표)에 이어, 미국을 '3대 생산거점'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톱을 목표로 하는 정 회장의 '퍼스트 무버'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 자동차를 생산하게 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현대차그룹이 관세 사정권에서 멀어졌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허가받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내게 오라"며 현대차그룹의 우군임을 자처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글로벌 CEO 중 백악관을 밟은 인사로는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 인공지능(AI)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정도다. 정 회장은 지난해 중반부터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비해, 공화당 트럼프 진영 핵심 인사들과 활발히 접촉해왔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현대차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접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더욱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자동차 관세 문제가 불거진 직후부터, 워싱턴 현지에서 총력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자 2기 행정부 '실세'로 통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골프회동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발표에 따라,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달러를 투자한다. △자동차 분야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61억달러 △미래산업·에너지에 63억달러 등이다. 핵심인 자동차는 미국 현지 생산 120만대 체제를 구축한다. 닛산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을 25% 줄이겠다고 한 것과 대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행정부 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다각적인 미국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신뢰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시장 톱3와의 격차도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5 18:03:37[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앞으로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약 30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 부문에 86억달러, 부품과 물류, 철강 부문에 61억달러, 그리고 미래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 6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각각 자동차 생산 라인을 갖고 있는 현대차는 곧 문을 여는 세 번째 미 공장인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설비도 대거 확대하기로 했다. 조지아주 HMGMA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만대 추가해 미국 3개 공장에서 연간 12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투자의 일환으로 루이지애나주에는 현대차그룹 산하의 현대제철 제철소가 들어선다. 연간 27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각종 자동차에 필요한 철강을 루이지애나 제철소에서 공급하게 된다. 이미 현대차는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최고 전기차 업체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기술에 63억달러를 투자한다. 미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고, 현대차가 인수한 미 현지법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슈퍼널 등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모두 210억달러를 투자하는 4년짜리 이번 계획은 한국 기업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대미 투자다. 외국 기업으로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대만 TSMC에 이어 현대차가 세 번째로 백악관에 초대돼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1월 21일 백악관에서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AI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이른바 ‘스타게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또 TSMC는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애리조나에 1000억달러를 투자해 새 반도체 제조 설비를 짓기로 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 발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는 다음달 2일부터 관세, 비관세 장벽을 모두 관세로 간주해 이와 맞먹는 규모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같은 날 시행 예정이던 25% 자동차 관세는 이날 ‘매우 이른 시기에’ 시행하는 것으로 말이 바뀌었지만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에는 이미 25% 관세를 물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대미 투자 계획을 토대로 미 자동차 생산 능력 확충, 필요 철강 자체 조달 등으로 트럼프의 관세를 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는 미 공장 설립 등 투자 확대를 시행하면서 허가에 어려움이 있으면 내게 오라면서 자신이 직접 걸림돌들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5 04:30:2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해 온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인 4월 2일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신규 대미 투자계획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것이다. ■정의선 회장, 트럼프 만나 31조원 추가 대미 투자 발표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2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에 진출했다. 그 이후로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현재 50개주 전역에서 57만개 이상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오늘 저는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추가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 이는 우리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하여 미국 내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에 보다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의 토대가 될 현대제철의 수십억달러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조지아주 사나바에 투자해 8500개 이상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한 결정은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연다. 현대차그룹은 준공식을 앞둔 HMGMA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향후 50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관련 인프라 투자도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투자 국가이자 사업 국가이며, 미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재건 등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미국에서 톱티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다각적인 미국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신뢰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한국과 미국의 경제 활성화가 촉진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연관 산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투자는 해외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 국내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왔다.더불어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4조3000억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美120만대 생산체제, 일관 제철소도 건설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을 위해 총 86억달러를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2004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36만대)을 시작으로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34만대), 올해 HMGMA(30만대)를 완공하며 미국에서 현재 1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HMGMA 20만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총 50만대로 확대한다. 또한 앨라배마공장, 조지아공장 등 기존 공장도 고품질의 신차를 지속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설비의 현대화, 효율화 등 보완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향후 120만대 생산 체제 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목표다. 부품·물류·철강 부문에서는 완성차-부품사간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현대차· 기아와 동반진출한 부품·물류·철강 그룹사들이 총 61억달러를 집행한다. HMGMA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설비를 증설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의 현지 조달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공급 현지화를 통해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리스크에 대응력을 높인다. 또한 견고한 철강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철강 분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서는 63억 달러가 집행된다. 자율주행, 로봇, 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슈퍼널, 모셔널의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25 04:21:39[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상향하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액이 총 95억원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이 보수를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수령하지 않았다. 아울러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하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됐는데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신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송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전기차 대중화와 목적기반차량(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면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와 EV9는 각각 유럽 올해의 차 및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연기관보다 높은 2위 시장 지위에 도달한 것은 평가기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도 기아 전기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기아는 플래그십을 넘어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아의 핵심 무기다. PBV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송 사장은 "올해 드디어 첫 기아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맞춰 언제든 전환이 가능한 맞춤형 차량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세상에 없던 기아만의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며, 3개 라인업을 통해 2030년 연 25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그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아의 차세대 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운영체제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SDV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되었던 세계화 추세가 지역주의, 자국 중심주의로 회귀하며, 국제간 교역질서는 새로운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한다. 앞으로 다가올 지정학적 변동과 규제 장벽 역시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민첩하고 유연한 사업 및 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기아에게는 시장 내 상대적인 지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4 11: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