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의 엄마, 아빠 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적 생식세포 손상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에게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보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녀의 나이, 소득,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난자·정자 동결 비용을 지원한다. 난자·정자 냉동 시술 사전 검사료, 시술비, 보관료 일부를 지원하며, 최대 여성 200만원, 남성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6월부터는 공공보건포털 이(e)보건소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은 생애 한 번만 신청할 수 있다.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난임 지원과 가임력 보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임력보존지원사업,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등 건강한 임신을 지원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1 19:02: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민의 엄마, 아빠 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적 생식세포 손상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에게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보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녀의 나이, 소득,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난자·정자 동결 비용을 지원한다. 난자·정자 냉동 시술 사전 검사료, 시술비, 보관료 일부를 지원하며, 최대 여성 200만원, 남성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6월부터는 공공보건포털 이(e)보건소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은 생애 한 번만 신청할 수 있다.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난임 지원과 가임력 보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임력보존지원사업,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등 건강한 임신을 지원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1 09:35:37[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이들에게 28일부터 난자·정자 냉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난자·정자 냉동 지원 사업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전에 난자·정자 냉동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대상자의 향후 임신·출산 가능성을 확보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예산은 5억8200만원(국비 기준)이다. 사업 지원 대상은 난소·고환 절제, 항암치료 등 모자보건법 시행령이 정한 의학적 사유 때문에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다. 연령·소득·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난자·정자 냉동을 위해 필요한 본인부담금의 50%를 생애 1회 지원한다. 여성의 경우 난자 냉동을 위한 과배란 유도, 난자 채취·동결·보관 비용을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남성은 정자 냉동을 위한 정액 채취·동결·보관 비용을 30만원까지 준다. 냉동 희망자는 의료기관에서 난자·정자 냉동 절차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에 비용을 우선 낸 뒤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에 난자·정자를 채취했다면 신청할 수 있고 채취일로부터 6개월 안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일로부터 한 달 안에 해당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28 12:37:1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정자 경주대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렸다. 남성 불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유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할리우드 팔라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는 미국의 10대 기업가 4명이 개최했다. 이 대회 기획자인 17살 고등학생 에릭 주는 행사를 열기 위해 150만달러(약 21억원)를 모금했다. 대회는 건강한 남성 대학생 2명에게서 채취한 정액 샘플을 20㎝ 길이의 경주로에서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실험실 가운을 입은 한 남성이 미리 채취한 정액 샘플을 폭 2㎜의 트랙에 놓으면서 경주가 시작됐다. 이 모습은 현미경으로 100배 확대 촬영해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로 변환된 영상 형태로 청중에게 중계됐다. 현장엔 관중 수백명이 모였다. 유튜브 생중계는 조회수 10만회를 넘겼다. 첫 경기 우승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트리스탄 밀커가 차지했다. 에릭 주는 AFP에 이번 행사를 통해 생식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누구도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디스토피아 미래가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평균 정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보수 진영에 널리 퍼진 '출산장려주의'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정자의 질이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일찍 자는 것, 약물을 끊는 것, 건강하게 먹는 것 등이 운동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8 09:17:00[파이낸셜뉴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도 파크 골프장 설치가 허용된다. 허가제로 진행되던 그린벨트 내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절차가 신고제로 바뀐다. 부부 중 한 명이 정자나 난자를 채취해 동결할 경우 배우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 절차도 삭제된다. 정부가 2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국민 불편 민생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 과제는 모두 38건이다. 그린벨트 내 파크골프장 설치를 허용한다. 그린벨트에는 잔디축구장이나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실외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지만 관련 규정에 ‘이들과 유사한 체육시설’이라고 적혀 파크골프장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은 다른 설치 허용 시설과 비슷하게 환경 훼손 우려가 적고 체육시설법령상 생활 체육 시설에도 추가됐다”며 “파크골프 수요 증가 등 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그린벨트 내 파크골프장 설치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린벨트 내 50㎡ 이하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기존 허가제서 신고제로 바뀐다. 올 상반기 중 개발 제한 구역법 시행령을 바꿔 지목이 '대지'인 토지에 허가를 받고 건축한 주택에 대해선 50㎡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은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고칠 예정이다. 난자와 정자를 채취하고 동결할 때 배우자 동의를 받도록 한 규제도 폐지된다. 현행법은 난자와 정자 채취·동결 시 미혼자는 스스로 결정을 하면 되지만 기혼자는 배우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부부 간 의견이 대립하거나 배우자가 부재할 경우 난자와 정자 채취가 불가해 동결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생명윤리법을 개정해 배우자 동의를 받지 않고도 본인의 난자나 정자를 동결할 수 있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보훈 의료 대상자 치매 치료비 지원을 일반 병원까지 확대한다. 현행법상 보훈 대상자는 치매 치료 시 보훈병원 6곳과 위탁병원 173곳에서만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보훈 의료 대상자를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해 일반 병원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아파트, 상가 등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쉽게 처분할 수 있도록 자전거이용활성화법 개정도 추진된다. 방치 자전거를 처분하는 조건 중 '통행 방해' 단서 조문을 삭제하고 '공공장소'의 개념과 구체적 처분 방법 등은 하위법령(조례)에 위임해 지역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반려 동물의 등록 대상 범위도 확대한다. 개인 소유 반려견으로 한정한 등록 대상 동물 범위에 번식용 부모견을 포함한다. 피부 내 칩을 이식하는 ‘내장형’과 목걸이를 채우는 ‘외장형’만 인정하던 반려동물 등록 방식은 비문(코 주름)이나 안면 인식 등 생체 인식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하는 낡은 규제가 아직도 민생 현장에 많이 남아 있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편과 부담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22 10:49:46[파이낸셜뉴스]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쉴라면'을 통해 '주간반상회' 2회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사유리는 출연진들과 함께 '다른 집 아이 엄마(or 아빠)와 단둘이 키즈카페 가도 된다, 안 된다'로 열띤 토론을 나눴다. 먼저 사유리는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로 이슈가 생기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린이집 친구 아빠들과도 친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기를 출산한 나이가 41세였다. 진짜 마지막 기회였다. 제가 나이가 어렸을 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아기를 낳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정자 은행 가서 대출받냐"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나라마다 다 법이 다르다. 미국은 한 명당 정자 기증을 제한 없이 한다. 유럽은 한 명당 횟수가 제한이 있다"며 "부부끼리 정자랑 난자를 보관하고 애를 낳는 데 성공하고 남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하는 마인드가 있는 거 같다. 어리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그런 유전자에 대해 '비싸냐'고 물어보는데 다 똑같다. 가격의 차이를 두면 인신매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은 차비 같은 거다. 비행기 타고 오니까 그거에 따라서 2, 3배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8:16:04[파이낸셜뉴스] 강원 양양군의 한 마을회관 앞 정자가 무너져 정자에서 쉬고 있던 주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1분께 양양군 현북면 대치리 마을회관 앞 정자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던 A씨(65·여)와 B씨(82·여)가 무너진 지붕에 맞아 각각 발목과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정자는 밧줄에 고정돼 있었으나 인근을 지나던 버스의 천장 환기 장비가 줄에 걸리며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자는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자와 공터 사이에 고정·설치된 빨랫줄이 지나가던 대형버스 천장 환기구에 걸리면서 사고가 났다는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8 08:45:18[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부부가 사망한 아들의 냉동 정자를 돌려받기 위해 4년간 법적 싸움을 한 끝에 승리했다. 지난 10일 영국 BBC 등 외신은 델리 고등법원이 병원이 보관 중인 30대 남성의 냉동 정자를 부모에게 반환하라는 판결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혼이었던 프리트 인데르 싱은 혈액암에 걸려 투병하다 2020년 9월 30세로 숨졌다. 앞서 그는 생식능력 저하에 대비하라는 병원의 권유로 화학요법 시작 3개월 전에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 싱이 사망하자 그의 부모는 냉동 정자로 손주를 가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정자는 법적 배우자에게만 돌려줄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생명윤리 문제와 무책임한 새 생명 탄생에 대한 우려가 이유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으로 넘어갔고, 부부는 법정에서 “태어날 아이를 직접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들이 사망한 후에는 두 딸이 아이의 양육을 이어받아 책임지겠다고 동의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아울러 이들 부부의 법률 대리인은 “인도의 대리모 관련법은 대리모의 상업적 이용을 막기 위한 것이지, 슬픔에 잠긴 부모의 개인적 자유를 막기 위한 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인도법상 정자 소유자의 동의가 있다면 사후 수정을 금지할 수 없다”면서 “사망인의 배우자나 자녀가 없을 경우 부모가 법정 상속인이 되므로 정자 샘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현재 부부의 친척 중 한 명이 대리모가 되기로 동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BBC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서면 동의 시 사후 수정을 허용하지만, 인도를 포함한 여러 국가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이런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차원에서 군인들의 정자를 무료로 냉동 보관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정자를 이용한 사후 수정과 관련한 전례는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인도에서는 48세 여성이 27세에 뇌종양으로 숨진 아들의 정자로 대리모를 통해 손자를 본 전례가 있다. 2019년에는 뉴욕 대법원이 사고로 숨진 육군 생도의 부모에게 냉동 정자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18:43: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임신과 출산 의향이 있지만 여건상 이를 미뤄야 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제6차 인구.저출생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은 만혼 추세와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 증가, 난임 시술건수 증가에 따른 정책이다. 난자·정자를 동결하려면 1회당 시술비로 약 250~500만원이 필요한데다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원 내용은 난자·정자 채취를 위한 사전검사비, 시술비와 초기 보관비(생애1회)다. 대상은 경기도 거주 20~49세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600명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지원하는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점점 증가하는 난임·우울증에 대한 상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난임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7월 중위소득 180% 이하만 지원하는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를 신청일 기준 경기도 거주로 변경해 거주기준도 폐지했으며, 2월부터는 21회로 제한된 난임시술 지원 기준을 25회로 확대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여성 나이별 시술금액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하는 등 난임시술 지원에 방해가 됐던 소득, 거주지, 횟수, 나이까지 대부분의 기준을 폐지하거나 해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1 11:40:56[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Telegram) 앱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39)가 최근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해 정자를 기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자 기증으로 자신이 전 세계 12개국 100명 이상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두로프는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현재 두바이에 거주 중이며 아직 미혼이다. 약 140억 파운드(한화 약 238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로도 유명하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개국 수십 쌍의 부부에게 대량으로 정자를 기부했고, IVF(체외수정) 클리닉을 통해 더 많은 정자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 뉴스 매체 'E1.RU',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3만5000루블(한화 약 5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정자로 IVF 치료를 받는 비용은 30만 루블(약 442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인공수정 비용은 700파운드(약 119만 원) 정도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정자 기증 프로필에는 채식주의자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며, 영어, 페르시아어, 라틴어를 포함해 9개국어를 구사한다고 명시돼 있다. 두로프는 자신의 우수한 정자 기증으로 1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낳았다고 고백하면서, "과거 정자 기증 활동으로 12개국에서 100쌍 이상의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의 정자 기증은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처음 시작했다. 당시 친구는 그의 아내와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관계로, 두로프에게 정자를 기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계기를 통해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civic duty)'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DNA를 오픈소스화'하고 싶었다"며 "물론 위험이 있지만, 그들의 정자 기증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는 데 내가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1: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