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쉴라면'을 통해 '주간반상회' 2회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사유리는 출연진들과 함께 '다른 집 아이 엄마(or 아빠)와 단둘이 키즈카페 가도 된다, 안 된다'로 열띤 토론을 나눴다. 먼저 사유리는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로 이슈가 생기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린이집 친구 아빠들과도 친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기를 출산한 나이가 41세였다. 진짜 마지막 기회였다. 제가 나이가 어렸을 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아기를 낳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정자 은행 가서 대출받냐"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나라마다 다 법이 다르다. 미국은 한 명당 정자 기증을 제한 없이 한다. 유럽은 한 명당 횟수가 제한이 있다"며 "부부끼리 정자랑 난자를 보관하고 애를 낳는 데 성공하고 남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하는 마인드가 있는 거 같다. 어리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그런 유전자에 대해 '비싸냐'고 물어보는데 다 똑같다. 가격의 차이를 두면 인신매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은 차비 같은 거다. 비행기 타고 오니까 그거에 따라서 2, 3배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8:16:04[파이낸셜뉴스] 강원 양양군의 한 마을회관 앞 정자가 무너져 정자에서 쉬고 있던 주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1분께 양양군 현북면 대치리 마을회관 앞 정자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던 A씨(65·여)와 B씨(82·여)가 무너진 지붕에 맞아 각각 발목과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정자는 밧줄에 고정돼 있었으나 인근을 지나던 버스의 천장 환기 장비가 줄에 걸리며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자는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자와 공터 사이에 고정·설치된 빨랫줄이 지나가던 대형버스 천장 환기구에 걸리면서 사고가 났다는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8 08:45:18[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부부가 사망한 아들의 냉동 정자를 돌려받기 위해 4년간 법적 싸움을 한 끝에 승리했다. 지난 10일 영국 BBC 등 외신은 델리 고등법원이 병원이 보관 중인 30대 남성의 냉동 정자를 부모에게 반환하라는 판결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혼이었던 프리트 인데르 싱은 혈액암에 걸려 투병하다 2020년 9월 30세로 숨졌다. 앞서 그는 생식능력 저하에 대비하라는 병원의 권유로 화학요법 시작 3개월 전에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 싱이 사망하자 그의 부모는 냉동 정자로 손주를 가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정자는 법적 배우자에게만 돌려줄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생명윤리 문제와 무책임한 새 생명 탄생에 대한 우려가 이유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으로 넘어갔고, 부부는 법정에서 “태어날 아이를 직접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들이 사망한 후에는 두 딸이 아이의 양육을 이어받아 책임지겠다고 동의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아울러 이들 부부의 법률 대리인은 “인도의 대리모 관련법은 대리모의 상업적 이용을 막기 위한 것이지, 슬픔에 잠긴 부모의 개인적 자유를 막기 위한 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인도법상 정자 소유자의 동의가 있다면 사후 수정을 금지할 수 없다”면서 “사망인의 배우자나 자녀가 없을 경우 부모가 법정 상속인이 되므로 정자 샘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현재 부부의 친척 중 한 명이 대리모가 되기로 동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BBC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서면 동의 시 사후 수정을 허용하지만, 인도를 포함한 여러 국가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이런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차원에서 군인들의 정자를 무료로 냉동 보관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정자를 이용한 사후 수정과 관련한 전례는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인도에서는 48세 여성이 27세에 뇌종양으로 숨진 아들의 정자로 대리모를 통해 손자를 본 전례가 있다. 2019년에는 뉴욕 대법원이 사고로 숨진 육군 생도의 부모에게 냉동 정자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18:43: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임신과 출산 의향이 있지만 여건상 이를 미뤄야 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제6차 인구.저출생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은 만혼 추세와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 증가, 난임 시술건수 증가에 따른 정책이다. 난자·정자를 동결하려면 1회당 시술비로 약 250~500만원이 필요한데다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원 내용은 난자·정자 채취를 위한 사전검사비, 시술비와 초기 보관비(생애1회)다. 대상은 경기도 거주 20~49세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600명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지원하는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점점 증가하는 난임·우울증에 대한 상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난임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7월 중위소득 180% 이하만 지원하는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를 신청일 기준 경기도 거주로 변경해 거주기준도 폐지했으며, 2월부터는 21회로 제한된 난임시술 지원 기준을 25회로 확대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여성 나이별 시술금액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하는 등 난임시술 지원에 방해가 됐던 소득, 거주지, 횟수, 나이까지 대부분의 기준을 폐지하거나 해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1 11:40:56[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Telegram) 앱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39)가 최근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해 정자를 기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자 기증으로 자신이 전 세계 12개국 100명 이상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두로프는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현재 두바이에 거주 중이며 아직 미혼이다. 약 140억 파운드(한화 약 238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로도 유명하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개국 수십 쌍의 부부에게 대량으로 정자를 기부했고, IVF(체외수정) 클리닉을 통해 더 많은 정자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 뉴스 매체 'E1.RU',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3만5000루블(한화 약 5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정자로 IVF 치료를 받는 비용은 30만 루블(약 442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인공수정 비용은 700파운드(약 119만 원) 정도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정자 기증 프로필에는 채식주의자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며, 영어, 페르시아어, 라틴어를 포함해 9개국어를 구사한다고 명시돼 있다. 두로프는 자신의 우수한 정자 기증으로 1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낳았다고 고백하면서, "과거 정자 기증 활동으로 12개국에서 100쌍 이상의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의 정자 기증은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처음 시작했다. 당시 친구는 그의 아내와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관계로, 두로프에게 정자를 기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계기를 통해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civic duty)'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DNA를 오픈소스화'하고 싶었다"며 "물론 위험이 있지만, 그들의 정자 기증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는 데 내가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1:48:20[파이낸셜뉴스] 코람코 컨소시엄이 신탁방식을 통해 분당 정자일로 5개단지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분당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는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과 대한토지신탁(대토신) 컨소시엄을 분당 정자일로 일대 노후 5개 단지 재건축을 위한 예비신탁사로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사업은 분당구 정자일로 80번지 일원에 위치한 △정자동 임광보성 △금곡동 한라 △유천화인 △계룡 △서광영남 등 5개 노후단지 총 2860가구를 5000여 가구 규모의 초대형 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재건축사업이다. 이곳은 분당 선도지구 후보 중 유일하게 전 가구가 국민평형 이하로 구성됐다. 그 때문에 가구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주차대수(세대 평균 0.8대)로 주차난이 심각하고 건물노후화로 인해 주거의 질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분당 내에서 직주근접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보권 거리에 네이버, 두산, HD현대중공업 등 다수의 대기업 사옥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늘푸른 초중고와 미금역 인근 풍부한 학원 인프라 등 우수한 학군에 포함돼 주거의 질과는 별개로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분당 내 처음으로 재건축 주민동의율 80%를 넘겼으며 현재 90% 동의율을 기록해 상록우성 아파트(90%)와 나란히 주민동의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역 환경개선 기여와 높은 주민동의율에 더해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코람코-대토신 컨소시엄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코람코와 대토신은 대표적인 정비사업 특화 부동산신탁사다. 국내 14개 신탁사 중 5곳 이상의 준공 경험이 있는 신탁사는 이들 두 회사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두 회사 모두 높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코람코 4838억원, 대토신 3928억원 수준이다. 정자일로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 이재찬 위원장은 “일생일대의 기회인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재건축을 가장 잘 아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정자일로 5개 단지의 물리적 여건과 주민의 염원, 그리고 코람코-대토신 컨소시엄의 전문성이 더해져 성공적인 재건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솔마을 1·2·3단지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고 까치마을은 교보자산신탁, 시범단지 우성·현대아파트는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또 샛별마을에서는 신탁방식 도입을 위한 주민동의를 수렴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9 10:18:0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1년 이상 통행이 제한되었던 탄천 산책로 하부 통행을 오는 7월 1일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정자교 잔재물 처리 및 위험 보도부 철거 공사를 모두 완료함에 따라 산책로 하부 통행 재개 결정을 내렸다. 시는 탄천을 횡단하는 18개 노후 교량에 대하여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8개 교량(양현교,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 황새울보도교, 금곡교, 서현교, 궁내교, 불정교)은 시공사가 선정되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기존 차로 폭이나 차선 수 축소 없이 교량 보강공사를 통해 전체적인 구조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었던 정자교의 캔틸레버 보도부 형식을 완전히 탈피해 양측 캔틸레버를 절단하고 그 위치에 별도의 보도교를 신설하는 공사 기법을 적용한다. 복구 공사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차로부에 조성한 임시보행로는 폐쇄되고 신설되는 보도교로 보행이 가능해진다. 나머지 10개 교량도 공사 개찰 및 적격심사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가 착공돼 내년 6월에 마칠 예정이다. 수내교의 경우 전면개축으로 공사가 진행되어 내년 12월에 완공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8 11:15:24[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여성이 내연남이 사망하자 냉동 배아로 그의 아이를 임신 및 출산한 뒤 본처에게 재산 상속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남성 원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그와 불륜 관계라고 주장하는 링씨가 본처를 상대로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링씨는 원씨가 사망하기 전 개인 병원에서 원씨의 정자로 수정된 난자 몇 개를 냉동시켰고, 2021년 12월 샤오원이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링씨는 자기 아들 샤오원인 사망한 아버지 원씨의 부동산, 회사 지분 등 재산 일부를 상속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난 2023년 8월 본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사망보험금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법원은 "원씨 사망 후 유가족 동의 없이 인공 수정이나 배아를 이식한 행위는 공공질서에 위배되는 것으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냉동 난자가 원씨에 의해 수정됐다는 점과 원씨의 정자를 사용하도록 허락받았다는 점을 증명할 수 없었다고 판단해 링씨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한 로펌 변호사는 "지난 2021년 제정된 민법에서 산모의 몸에 살아있는 태아는 상속·증여를 받을 권리가 규정돼 있지만 냉동 배아가 같은 권리를 가졌는지 여부는 법에 명시되지 않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한다", "정말 끔찍하다", "협상을 위해 태어난 아이가 불쌍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8 09:50:4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감정기관의 현장평가가 4월 중 완료되면, 현장 잔재물 처리 등 정자교 복구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공사를 상대로 같은 해 7월 14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을 통해 소송을 진행했다. 법원으로부터 감정기관으로 지정된 대한토목학회가 11월부터 실시한 정자교 현장감정은 오는 30일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장감정 완료 후 5월 중 정자교 붕괴부의 현장 잔재물 처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착수해 6월 중 교량 보도부(캔틸레버부) 철거 및 절단, 교각 신설 후 양측 경관보도교 설치, 차도부는 전면적인 보수·보강 등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하여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고 이후 정자교를 비롯한 분당구 전체교량(탄천 19개 교량, 지천 32개 교량)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지난해 10월부터 교량 위험 부위 철거 및 보수·보강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공사에 앞서 하부 통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교량에 콘크리트 박스 및 보강재를 설치했으며, 교량 내 매립된 지장물을 이설하기 위한 방호책 철거 등 사전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분당구 전체 51개 교량중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 양현교 3개 교량에 대해서는 설계가 완료돼 지난 3월 29일 보수보강 공사에 착공했다. 나머지 교량도 지장물 이설 및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8 15:18:23[파이낸셜뉴스] 시험관 시술을 통해 낳은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병원 측과 교수는 모르쇠로 일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엉뚱한 정자로 시험관 시술받은 50대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난임으로 고통을 겪던 A씨 부부는 1996년 서울의 B대학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아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아들이 다섯살 되던 2002년, 부부는 소아과에서 아들 혈액형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B형인데, 아들은 A형이었던 것. 이에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던 B대학병원 C교수에게 찾아가 물었다. 교수는 자료를 보여주며 시험관 시술을 하면 종종 돌연변이로 부모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부부는 그 말을 믿었다. 시간이 흘러 아들은 성인이 됐고, 부부는 혈액형에 대해 설명해주기 위해 교수에게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자 교수는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어떤 대답도 내놓지 않았다. 병원 측에서도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 '관련 의료 기록이 없다'며 도움을 주지 않았다. 결국 부부는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친부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남편이 아닌 엉뚱한 남성의 정자로 임신이 됐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병원과 현재는 은퇴한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A씨가 자연임신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외도 가능을 시사하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위로금 1000만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앞선 해명과는 달리 의료 기록이 남아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교수 측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억이 안 난다' '모르겠다' 등의 입장만 밝힌 상황이다. 소멸시효도 문제다. 손해배상 소송은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그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지 3년 내에 제기돼야 한다. 이에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린 것. 부부는 아들의 혈액형이 의심돼 처음 교수를 찾아 갔을 때라도 실수를 인정,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 것을 원망하고 있다. B대학교 홈페이지에는 해당 교수가 시험관 시술 권위자로 근무하면서 약 1000 건의 인공시술을 성공시켰다라고 공개돼 있다. 부부는 교수에게 시험관 시술을 받아 딸도 낳았는데, 딸은 부모와 유전자가 일치한다고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5 06: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