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쉴라면'을 통해 '주간반상회' 2회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사유리는 출연진들과 함께 '다른 집 아이 엄마(or 아빠)와 단둘이 키즈카페 가도 된다, 안 된다'로 열띤 토론을 나눴다. 먼저 사유리는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로 이슈가 생기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린이집 친구 아빠들과도 친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기를 출산한 나이가 41세였다. 진짜 마지막 기회였다. 제가 나이가 어렸을 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아기를 낳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정자 은행 가서 대출받냐"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나라마다 다 법이 다르다. 미국은 한 명당 정자 기증을 제한 없이 한다. 유럽은 한 명당 횟수가 제한이 있다"며 "부부끼리 정자랑 난자를 보관하고 애를 낳는 데 성공하고 남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하는 마인드가 있는 거 같다. 어리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그런 유전자에 대해 '비싸냐'고 물어보는데 다 똑같다. 가격의 차이를 두면 인신매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은 차비 같은 거다. 비행기 타고 오니까 그거에 따라서 2, 3배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8:16:04[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Telegram) 앱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39)가 최근 자신의 '고품질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해 정자를 기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자 기증으로 자신이 전 세계 12개국 100명 이상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두로프는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현재 두바이에 거주 중이며 아직 미혼이다. 약 140억 파운드(한화 약 238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로도 유명하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개국 수십 쌍의 부부에게 대량으로 정자를 기부했고, IVF(체외수정) 클리닉을 통해 더 많은 정자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 뉴스 매체 'E1.RU',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3만5000루블(한화 약 5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정자로 IVF 치료를 받는 비용은 30만 루블(약 442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인공수정 비용은 700파운드(약 119만 원) 정도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정자 기증 프로필에는 채식주의자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며, 영어, 페르시아어, 라틴어를 포함해 9개국어를 구사한다고 명시돼 있다. 두로프는 자신의 우수한 정자 기증으로 1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낳았다고 고백하면서, "과거 정자 기증 활동으로 12개국에서 100쌍 이상의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의 정자 기증은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처음 시작했다. 당시 친구는 그의 아내와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관계로, 두로프에게 정자를 기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계기를 통해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civic duty)'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DNA를 오픈소스화'하고 싶었다"며 "물론 위험이 있지만, 그들의 정자 기증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는 데 내가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1:48:20[파이낸셜뉴스] 정자기증을 통해 전 세계 550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네덜란드 남성이 현지 시민단체에 피소됐다. 29일 영국 더 타임스·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형제·자매 접선을 돕는 도너카인드 재단은 조나단 제이콥 메이어(41)를 상대로 정자기증을 즉시 중단하고 저장된 정자는 폐기할 것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재단은 “메이어가 자녀 수를 고의적으로 속여 무분별하게 정자를 기증했다”라며 “근친 출산의 위험을 높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출생자의 심리적 충격을 줄이고 근친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증자 1명당 25명 이하로 출산하도록 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하다. 재단은 피고 메이어가 지금까지 병원 13곳에 연속적으로 정자를 기증해 총 550명을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네덜란드에서만 최소 102명이 태어난 것으로 2017년 밝혀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소송에 앞서 메이어에게 정자기증 중단을 거듭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자신의 정자를 최대한 널리 퍼뜨리기 위해 네덜란드 이외에도 덴마크, 우크라이나 소재 병원에 가명으로 정자를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어에게 받은 정자로 출산에 성공한 난임 부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호주인 부부는 덴마크 불임클리닉에 6500달러(약 840만원)을 주고 ‘루드’라는 기증자로부터 정자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구매 당시 병원 관계자로부터 “기증자 1인당 출산 가능한 아이의 수를 5명으로 제한하는 호주 국내법률을 준수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 아이에게 수백명의 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야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메이어는 2007년부터 정자를 기증했다. 메이어의 정자로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더는 정자를 기증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메이어는 “사람들이 아이를 갖는 꿈을 실현하도록 돕고, 전 세계에 내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거절했다. 결국 소송에 나선 피해 가족들은 모임을 만들어 마이어를 생물학적 아버지로 둔 아이들이 장래에 연애나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메이어가 가명까지 써서 정자를 기증하는 것을 막고, 저장고에 있는 그의 정자를 모두 폐기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 참가한 한 여성은 “메이어가 100명 이상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코 그를 기증자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에게 미칠 결과를 생각하면 역겹다. 법정으로 가는 게 아이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법적 공방은 다음달 중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9 18:41:37[파이낸셜뉴스] "키 170㎝ 이상의 청결한 습관을 지닌 20∼40세로, 감염병이나 유전병·탈모 없는 남성 구합니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이 SNS에 정자 기증을 요청하며 올린 글이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산둥, 윈난, 장시, 하이난 등 지방정부들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며 정자 기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정자를 기증하면 1회에 100위안(약 1만8000원) 수준의 사례금이 지급된다. 특히 건강한 정자로 판명돼 3개월 이내에 최소 8회에서 최대 12회까지 추가 기증한 경우 4500~6100위안(약 84만~11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은 SNS를 통해 정자 기증자의 조건을 공개했다. 신장 170cm 이상에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지닌 청년층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유전 가능성이 큰 질환과 심한 탈모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도 대체로 비슷한 조건을 갖추기를 원했다. 베이징 정자은행 관계자는 "베이징과 톈진의 기혼 부부 불임률이 15%에 달하는데, 40%가 정자 문제에서 기인한 난임"이라며 "현재 정자 기증을 필요로 하는 부부는 최대 2년을 대기해야 한다. 약 5000위안(약 93만 원)까지 사례금이 지급되니 대학생들은 많이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산시성 정자은행은 최근 기증자들에게 정자 분석, 염색체 검사, 유전병과 감염병 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산둥성 정자은행은 기증자에게 10년간 정자를 냉동 보관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후베이성 추톈일보는 "정자가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증 지원자의 불과 20%만이 그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880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도 지난해 950만명까지 떨어졌다.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과 육아의 어려움 등이 꼽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3 14:41:26[파이낸셜뉴스] 직접 성관계를 통해 정자를 기증받은 일본의 한 부부가 정자 기증자를 대상으로 30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자 기증자의 정보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확인하면서다. 정자 기증자는 자신을 명문대를 졸업한 금융기관 종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이 남성은 중국국적의 유부남이었다. 오늘 16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30대 기혼 여성 A씨는 지난 2019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둘째 아이를 갖게 해줄 정자 기증자를 찾았다. 남편에게 유전성 난치병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십 명의 지원자 중 20대 남성이 선택됐다. 그는 자신을 "교토대를 졸업한 대형 금융기관 종사자"라고 소개했다. 이후 여성은 기증자와 직접 성관계를 통해 정자를 제공받는 '타이밍법'을 10회에 걸쳐 시도했고 임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출산을 앞뒀을 무렵 정자 기증자의 국적, 학력 등의 정보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자 기증자는 명문 교토대가 아닌 일본의 다른 국립대를 졸업했고 유부남인 중국 국적의 남성이었다. 충격에 빠진 부부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 빠졌고 수면 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 여성은 지난 2020년 출산했지만 심신이 허약해져 육아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아이를 복지기관에 맡겼다. 이후 부부는 지난해 말 정자 기증자 남성을 상대로 34억6000만원(3억3200만엔)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증자가 성적 쾌락을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했다. 원하는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 상대와의 성관계와 이에 따른 임신과 출산을 강요당한 것이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아이 아버지가 될 남성을 선택하는 결정권을 침해당했다. 정자 기증과 관련해 나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6 12:32:5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사유리(41)가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선택에 누리꾼들은 축하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3.2kg의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앞서 사유리는 인터뷰에서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며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사유리가 한국의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을 당시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들었던 데 대해 이같은 심경을 말한 것. 그러면서 사유리는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져,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며 출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사유리는 출산만을 위한 결혼이나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도 원치 않아 '자발적 비혼모'를 택했다. 사유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유리의 선택에 "용기 있다", "출산 축하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올렸다. 사유리는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이름을 알린 후 <진짜 사나이>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7 07:05:58아내 몰래 정자를 기증해 66명의 생물학적 아빠가 된 영국 남성의 놀라운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5월 29일(현지시각) 정자 기증으로 66명의 아빠가 된 클라이브(62)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영국 ITV 아침 방송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했다. 전직 수학교사인 클라이브씨는 2013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무료로 정자를 기증했다. 의뢰인은 주로 정자 기증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동성 커플들이다. 그는 이렇게 정자를 기증하고 있는 다른 남성의 사연을 보고 이 일을 시작했다. 합법적인 기관을 통해 정자 기증을 하고 싶었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자녀 3명에 손주 9명, 평범한 가정을 꾸린 클라이브씨는 한동안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나서 아내에게 말했다고 한다. 아내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클라이브씨는 "거짓말한 게 아니라,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클라이브씨의 정자 기증은 여러 위험 요소가 있다. 허가받은 정자 기증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아이들의 '법적인 아빠'가 될 위험이 있다. 이렇게 되면 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의무가 생긴다. 또 그의 친자식들과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만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클라이브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새로 태어난 아기와 가족사진을 보면 기쁘다고. 클라이브씨는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기증 목표 횟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참 동안 정자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6-04 10:26:15지난 4년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무료로 정자를 기증해 이미 100여명의 아빠가 됐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의 정자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인 남성 맷 스톤(37)씨를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맷 씨는 4년 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료로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글을 올려왔다. 보통 하루에 열 명 안팎의 사람들이 연락을 해 온다. 그는 확인된 아이만 70명이고, 임신 성공 후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을 합하면 아이 수가 1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여태까지 직접 만나 본 아이는 단 한명이다.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증받은 사람들이 아이의 부모"라고 말했다. 맷 씨는 일주일에 8명 정도에게 정자를 제공했다. 4년을 합산하면 약 1600여명의 사람이 그의 정자를 제공받은 것이다. 대부분 레즈비언 커플이지만, 아주 가끔은 싱글 여성과 일반 커플도 있다. 그는 정자를 기증하기 전 요청자의 가정 환경이나 수입, 연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다.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 맷 씨가 이같은 기증을 시작한 이유는 임신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그는 십 여년 전 정자 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맷 씨는 "임신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람 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45살이 될 때까지 기증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0-08 13:11:5516년간 정자 기증자(sperm donor)로 정액을 기증해 800명의 아빠가 된 남성의 사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미러에 소개됐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빅토리아 더비셔 프로그램(Victoria Derbyshire programme)'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영국 베드포셔(Bedfordshire)에 사는 시몬 왓슨(Simon Watson·41)씨는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19세와 17세 두명의 아들과 두 번째 결혼으로 얻은 10세 막내딸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그에게는 무려 800명의 자식들이 더 있다. 왓슨 씨는 16년 동안 정자 기증을 통해 800명의 자녀를 얻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거의 1주일에 한명 꼴로 새 아이를 얻은 셈이다. 이 중에는 쌍둥이도 여러 명이 있다. 왓슨 씨는 정자은행이 아닌 페이스북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정액을 팔아왔다. 가격은 한 컵당 50파운드, 한화로 약 6만 5000원 정도다. 그는 최소 4만 파운드(약 5200만 원)정도의 수입도 얻었다. 그는 정자은행을 통해서 자신의 정자를 팔기도 했었지만 스스로 기증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정자를 기증받는 사람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지만, 약물 중독자에겐 기증하지 않는다. 왓슨 씨가 정자 기증을 시작한 건 첫번째 결혼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였다. 왓슨 씨는 "그 때 나는 내가 더 많은 자식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수백 명의 자식들에 대해서 왓슨 씨는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다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친구들과 가족들 모두, 내가 정자를 파는 것을 알고있다. 나는 어떤 비밀도 없다"고 말했다. 또 "내 아이들과 친구들은 이것이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왓슨 씨를 이해해주는 건 아니었다. 그는 최근 헤어진 3년간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이 일에 대해 지긋지긋해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에게 "경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왓슨 씨는 앞으로도 계속 정자를 기증할 예정이다. 그는 "그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말하며 "일단 내 일이 끝나면, 대부분의 경우 나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생부에 대해 알고싶다면 언제든지 괜찮다. 그건 항상 그들의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1-14 09:18:57연애말고결혼 한선화, 연우진 (사진=방송캡처) ‘연애 말고 결혼’ 한선화의 속내가 밝혀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6회에서 강세아(한선화 분)는 공기태(연우진 분)에게 정자를 기증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세아는 “나 결혼은 싫지만 인생의 동반자는 필요하다. 너 같은 양질의 유전자가 합쳐지면..”이라고 경악할 만한 제안을 했다. 그러자 공기태는 “(아이는) 장난감이 아니다”고 화를 냈고, 강세아는 “사람으로 태어나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다. 너한테 절대 부담 안줘. 무덤까지 비밀로 가져갈게”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이에 공기태는 여전히 거부감을 드러냈고, 강세아는 “그렇게 준법정신이 투철하면 한 번 자자. 아니면 시험관에 담아줄래? 아니면 너와 주장미(한그루 분)가 사기 친 것 다 불까?”라고 협박했다. 한편 이날 ‘연애 말고 결혼’ 6회에서 주장미는 공기태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기습키스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0 15: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