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가 161㎝라는 남성이 자신과 결혼을 앞둔 여자 친구의 말 때문에 속 끓는 사연을 전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친이 내 키 때문에 정자은행 쓰고 싶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하다 본인이 먼저 “아이 낳으면 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사서 가족여행 다니고 싶다”고 말했고, 여자친구 역시 “너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답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이를 좋아하고 가정에는 꼭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여자친구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한다. A씨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아이를 절대 ‘키 작은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키가 161㎝, 여자친구의 키가 162㎝라고 했다. A씨는 “여친은 그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안다고 하더라”면서 “정자은행을 쓰던가, 입양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녀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나는 작은 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여자친구는 ‘우리가 아무리 운이 좋아도 아이 키가 작을 것 같다’, ‘작은 운에 사랑하는 아이의 운명을 맡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의 생각을 이제야 알게 된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한편으론 ‘맞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반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유전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정자은행이라니”, “상처될 수 있는 말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자친구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 듯”, “키 대물림하기 싫은 마음 이해가 간다” 등 여자친구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5 05:50:20저출산 추세와 비혼 증가에 따른 심각한 인구감소세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에 있는 국내 최초 (재)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의 역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방송인 사유리씨가 배우자 없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비혼 출산'이 알려진 이후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을 난자은행까지 포함된 '한국공공체세포(정자·난자)은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이사장 박남철 전 부산대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기증자의 정자를 채취한 뒤 동결 보관하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등 보조생식술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부산대병원이 지난 1997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공정자은행을 설립해 운영해오다 2015년 공공정자은행이자 글로벌 최초 비영리 공익법인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으로 확대돼 현재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5층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은 △공공 정자은행 운영과 정자학·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연구 △출산율 향상을 위한 국가 기관·지방자치단체 사업 수행 △정자 동결·해동 기술과 기증 정자 매칭프로그램 개발·보급 △정자 등 생식세포 불법거래 모니터링 등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난임 클러스터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은 국내 최초 정자은행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도형 융합생식의학 네트워크 구축과 최고수준의 체외수정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시, 세정나눔재단 등과 함께 결혼 전 자가 생식력 평가를 위한 '미혼청년 무료 정액검사' 프로그램도 기획해 운영 중이다. 박남철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국가가 인구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경제까지 전반에 걸쳐 매우 힘들어지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면서 "양질의 정자를 공급할 수 있는 유럽식 국가 정자은행 운영 활성화와 가임성을 높여나가는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가족 구성 방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이고 다양한 생각들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10 19:49:30[파이낸셜뉴스] 저출산 추세와 비혼 증가에 따른 심각한 인구 감소세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에 있는 국내 최초 (재)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역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방송인 사유리가 배우자없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비혼 출산'이 알려진 이후 (재)한국공공 정자은행연구원을 난자은행까지 포함된 '한국공공체세포(정자·난자)은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재)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이사장 박남철 전 부산대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사진)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기증자의 정자를 채취한 뒤 동결 보관하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보조생식술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지난 1997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공정자은행을 설립해 운영해오다 2015년 공공정자은행이자 글로벌 최초 비영리 공익법인 (재)한국공공 정자은행연구원으로 확대돼 현재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5층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은 △공공 정자은행 운영과 정자학·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연구와 △출산율 향상을 위한 국가 기관·지방자치단체 사업 수행 △정자 동결·해동 기술과 기증 증자 매칭프로그램 개발·보급 △정자 등 생식세포 불법 거래 모니터링 등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난임 클러스터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국공공 정자은행연구원은 국내 최초 정자은행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도형 융합생식의학 네트워크 구축과 최고 수준의 체외수정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시와 세정나눔재단 등과 함께 결혼전 자가 생식력 평가를 위한 '미혼 청년 무료 정액검사' 프로그램도 기획해 운영 중이다. 박남철 이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국가가 인구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경제까지 전반에 걸쳐 매우 힘들어지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면서 "양질의 정자를 공급할 수 있는 유럽식 국가 정자은행 운영 활성화와 가임성을 높여 나가는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가족 구성 방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이고 다양한 생각들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10 13:03:54부산대병원이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공공정자은행 유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자은행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관에서 '공공정자은행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을 비롯해 생식의학, 남성학, 생명윤리학, 법학 분야 전문가, 난임환자 지원 시민단체,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여해 공공정자은행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각계각층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공공정자은행 시스템이 유일하게 없으며 설립과 운영을 위한 지원과 관련 법규정이 미비한 상태다. 이 토론회에서 박남철 교수(부산대병원 비뇨기과, 한국공공정자은행 설립추진위원장)는 "국가의 저출산 문제와 난치성 불임을 위해 정자은행이 공공부분에서 설립, 운영돼야 한다" 며 "공공정자은행은 난자·정자 불법매매의 근절 및 난치성 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은 한국공공정자은행의 유치와 함께 중증난임 부부치료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난임치료 중심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노주섭 기자
2015-06-17 17:50:08부산대병원이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공공정자은행 유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자은행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관에서 '공공정자은행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을 비롯해 생식의학, 남성학, 생명윤리학, 법학 분야 전문가, 난임환자 지원 시민단체,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여해 공공정자은행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각계각층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공공정자은행 시스템이 유일하게 없으며 설립과 운영을 위한 지원과 관련 법규정이 미비한 상태다. 이 토론회에서 박남철 교수(부산대병원 비뇨기과, 한국공공정자은행 설립추진위원장)는 "국가의 저출산 문제와 난치성 불임을 위해 정자은행이 공공부분에서 설립, 운영돼야 한다" 며 "공공정자은행은 난자·정자 불법매매의 근절 및 난치성 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은 한국공공정자은행의 유치와 함께 중증난임 부부치료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난임치료 중심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6-17 14:53:34‘라디오스타’ 황영희 배우 황영희가 방송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예쁜 나이 47살 특집’으로 배우 조재현, 이광기, 임호, 황영희가 출연해 임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은 "황영희가 결혼에 대한 질문에 '올해 목표는 결혼이 아니고 임신이다'라고 답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영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실제로 엄마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술 한잔 먹고 자빠져 버려라'라고 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케 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가 "정자은행 같은 곳이라도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황영희는 "거기도 돈이 있어야 가더라. 그리고 그렇게 무작위로 하는 건 좀…"이며 대답했다. 한편 황영희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엄마로 등장,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고 현재 '미스터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황영희, 정말 거침없는 매력", "황영희, 꼭 이루시길!", "‘라디오스타’ 황영희, 연륜이 느껴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4-12-04 09:28:42[파이낸셜뉴스]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쉴라면'을 통해 '주간반상회' 2회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사유리는 출연진들과 함께 '다른 집 아이 엄마(or 아빠)와 단둘이 키즈카페 가도 된다, 안 된다'로 열띤 토론을 나눴다. 먼저 사유리는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로 이슈가 생기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린이집 친구 아빠들과도 친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기를 출산한 나이가 41세였다. 진짜 마지막 기회였다. 제가 나이가 어렸을 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아기를 낳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정자 은행 가서 대출받냐"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나라마다 다 법이 다르다. 미국은 한 명당 정자 기증을 제한 없이 한다. 유럽은 한 명당 횟수가 제한이 있다"며 "부부끼리 정자랑 난자를 보관하고 애를 낳는 데 성공하고 남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하는 마인드가 있는 거 같다. 어리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그런 유전자에 대해 '비싸냐'고 물어보는데 다 똑같다. 가격의 차이를 두면 인신매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은 차비 같은 거다. 비행기 타고 오니까 그거에 따라서 2, 3배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8:16:04내달 말 단군 아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둔촌주공 대출 경쟁에 뛰어들 지 눈치를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게 올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집단대출에 나서면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 시중은행은 갭투기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차선책으로 지방은행과 상호금융에 눈을 돌렸지만 여전히 입주민들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지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27일 입주를 앞두고 최근 부산은행과 농협을 집단대출 취급기관으로 선정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을 받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입주민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뒷짐을 지고 있어서다. 둔촌주공 박승환 재건축조합장은 "정부가 가계대출을 세게 규제하니까 은행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중도금 대출할 땐 여러 은행이 협조적으로 조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논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12~14일 진행된 둔촌주공 사전전검 현장에서는 시중은행의 홍보 부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입주에정자는 "중도금 대출을 잔금 대출로 전환해야하는데 은행 대출 전단지 한 장 못받아 의아했다"면서 "요즘 대출받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가 전혀 없어서 막막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섣불리 집단대출을 유치했다가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둔춘주공 대출 유치에 소극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눈치도 보이지만 집단대출에 들어가면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져 고민하는 점이 더 크다"면서 "집단대출 3000가구만 받아도 가계대출이 수천억원이 증가할 수 있어 개별대출로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달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 조치를 쏟아낸 끝에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7월 7조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을 찍은 이후 9월(5조6029억원)에 증가세가 꺾였고 이달 들어서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비가격적 대출 제한 방안 중 하나로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둔촌주공과 같이 신규분양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잔금을 완납해야 세입자에게 전세대출을 내주는 것이다. 은행들은 수도권 주담대 급증 원인 중 하나로 '갭투기'를 지목하고 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대출로 잔금대출을 치르지 못하도록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대출 실행 전날까지 임대인의 분양금 완납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조건부 전세대출을 허용했다.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을 이달 말까지 제한할 계획이지만 아직 둔촌주공 입주민에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줄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현재 기준으로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한 곳이 전부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맞추려면 둔촌주공 전세대출은 쉽지 않다"면서 "KB국민은행 정도만 제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은행의 대출심사가 한층 더 깐깐해지면서 세입자들의 대출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전점검으로 단지 내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전세 매물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대출이 잘 나올지 몰라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전민경 기자
2024-10-16 18:15:31[파이낸셜뉴스] 내달 말 단군 아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둔촌주공 대출 경쟁에 뛰어들 지 눈치를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게 올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집단대출에 나서면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 시중은행은 갭투기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차선책으로 지방은행과 상호금융에 눈을 돌렸지만 여전히 입주민들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지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27일 입주를 앞두고 최근 부산은행과 농협을 집단대출 취급기관으로 선정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을 받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입주민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뒷짐을 지고 있어서다. 둔촌주공 박승환 재건축조합장은 "정부가 가계대출을 세게 규제하니까 은행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중도금 대출할 땐 여러 은행이 협조적으로 조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논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12~14일 진행된 둔촌주공 사전전검 현장에서는 시중은행의 홍보 부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입주에정자는 "중도금 대출을 잔금 대출로 전환해야하는데 은행 대출 전단지 한 장 못받아 의아했다"면서 "요즘 대출받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가 전혀 없어서 막막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섣불리 집단대출을 유치했다가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둔춘주공 대출 유치에 소극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눈치도 보이지만 집단대출에 들어가면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져 고민하는 점이 더 크다"면서 "집단대출 3000가구만 받아도 가계대출이 수천억원이 증가할 수 있어 개별대출로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달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 조치를 쏟아낸 끝에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7월 7조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을 찍은 이후 9월(5조6029억원)에 증가세가 꺾였고 이달 들어서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비가격적 대출 제한 방안 중 하나로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둔촌주공과 같이 신규분양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잔금을 완납해야 세입자에게 전세대출을 내주는 것이다. 은행들은 수도권 주담대 급증 원인 중 하나로 '갭투기'를 지목하고 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대출로 잔금대출을 치르지 못하도록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대출 실행 전날까지 임대인의 분양금 완납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조건부 전세대출을 허용했다.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을 이달 말까지 제한할 계획이지만 아직 둔촌주공 입주민에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줄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현재 기준으로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한 곳이 전부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맞추려면 둔촌주공 전세대출은 쉽지 않다"면서 "KB국민은행 정도만 제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은행의 대출심사가 한층 더 깐깐해지면서 세입자들의 대출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전점검으로 단지 내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전세 매물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대출이 잘 나올지 몰라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전민경 기자
2024-10-16 16:46:54여의도 상권지도를 새롭게 쓰고 있는 ‘라이징 스타’, 브라이튼 스퀘어가 100%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시행사인 국가대표 디벨로퍼 ‘신영’이 MD 계획부터 계약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플래그십 백화점 수준의 트렌디한 라인업을 선보였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최근 브라이튼 스퀘어에는 캐주얼 와인 레스토랑 ‘탭샵바’, 프리미엄 플라워샵 초이문플라워, 분당 정자∙판교 일대 핫플로 자리잡은 미국식 브런치 레스토랑인 ‘리스카페’가 입점하는 등 전 호실 입점을 마무리했다. 그간 캐쥬얼 다이닝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각종 트렌디한 F&B 업종을 대거 유치한 데 이은 마무리 행보다. 브라이튼 스퀘어는 지난해 말 이후 ’스타벅스’, 파인다이닝 ‘고청담’, 프리미엄 중식당 ‘신홍러우’ 베이글 맛집 ‘포비’, 솥밥 전문점 ‘단정’, 수제버거 ‘패티바이번’, 철판 요리 ‘일력’, 일본 가정식 ‘계도’, 분식 ‘뽁’, 일식 돈카츠 ‘카츠아지’, 수제 젤라또 ‘젤라떼리아 도도’, 한식 다이닝바 ‘알아차림’, 일식 오마카세 '스시유',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 등 수준 높은 라인업 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아 왔다. ‘브라이튼 스퀘어’는 여의도 내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하이엔드 주거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에 속해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앵커원)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브라이튼 스퀘어’는 이와 함께 조성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4개 층 규모다. ‘브라이튼 스퀘어’가 일반적인 단지 내 상업시설과 근본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운영방식에 있다. 시행사인 디벨로퍼 ‘신영’이 직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단순한 개발이익 자체를 우선에 두는 분양형 상가와는 달리, 상권 활성화 및 발달, 지역가치 상승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운영방식에 차등을 둔 것이다. 특히 브라이튼 스퀘어는 현대백화점의 플래그십 점포인 ‘더현대 서울’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것을 필두로, IFC몰과 함께 동여의도 핵심 상권을 구성하고 있는 입지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신영은 브라이튼 스퀘어의 활성화는 물론 동여의도 상권의 주요 콘셉트와 지역 수요를 다각적으로 고려해 설계부터 MD 플랜까지 체계적인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에 신영은 먼저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와 긴자식스 등으로 유명한 모리빌딩을 통해 다양한 수요의 흡수와 이동 동선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차별화했다. 여기에 ‘더현대 서울’ 등 인근 상권의 입점 업종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나 브랜드는 제한하고, 각 층별로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점포 구성을 진행했다. ‘알로안경점’, 빛채운피부과, 서울고마운정형외과, 온누리약국, 아이디헤어, ‘하나은행 PB센터’, 피트니스 ’하이렉스’ 등 은행, 클리닉, 살롱, 약국과 같은 다양한 생활 밀접업종 역시 지역 상권에 맞춰 신영이 큐레이션 한 배경이다. 신영 마케팅본부 리테일팀 강용주 팀장은 “직영으로 운영하는 강점을 살려 상권의 발달, 지역가치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반 아케이드 상가 등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MD 구성을 이뤄냈다”며 “브라이튼 스퀘어가 여의도 상권의 도약을 이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10: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