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가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의 사진을 첨부했다가 해당 글을 삭제하고 구독자들에 사과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라면이 먹고 싶다면, 고기와 함께 깻잎쌈을 해보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구독자 133만 명을 보유한 ‘닥터프렌즈’는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씨가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그중 웹소설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낙준(필명 한산이가)씨는 최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글을 작성한 건 우씨로, 우씨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정제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가 느려져 혈당 상승이 적어진다. 탄단지 군형도 맞출 수 있고, 고추나 마늘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며 의료 상식을 전달했다. 다만 우씨가 “아내가 김수현님 팬이라 함께 보다가 쌈을 드시는 모습이 훌륭하셔서 공유해본다”며 사진 1장을 첨부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김수현이 MBC ‘굿데이’에 출연해 라면 깻잎쌈을 먹는 모습이 캡처된 것으로, 당시에는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처음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닥터프렌즈’가 김수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우씨는 원글을 삭제한 뒤 지난 13일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우씨는 “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와 어떤 관계도 없고 두둔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씨는 게시글을 올린 당일 김수현에 대한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평소 육아와 일로 바쁜 아내가 ‘굿데이’에 나온 라면 깻잎쌈을 보고 해당 식단을 콘텐츠로 다뤄달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우씨는 “그날은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병원 당직 근무로 정신이 없었다. 당직 후 퇴근한 화요일 오전에는 큰아이가 병원 진료가 있었다”며 “오전 9시 아이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마치고, 수술 날짜를 잡고, 함께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유치원에 데려다줬다. 그리고 정오쯤 집에 돌아왔다”며 게시글 업로드 전 김수현의 논란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번 일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우씨는 “가족들이 힘들어 한다. 특히 아내가 자책을 하면서 댓글들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4 07:17:20[파이낸셜뉴스] 한 20대 여성이 웃거나 울었을 때 얼굴에 화상을 입은 듯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타넷에 사는 베스 창가리데스(21)는 명확히 진단되지 않은 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는 6년째 울거나 웃는 등 감정 표현을 최대한 억누르며 살고 있다. 울거나 웃으면 극심한 고통.. 감정표현 억누르며 산 여성 베스는 “15살 때 온몸에 작은 반점이 퍼졌는데, 지금은 얼굴까지 덮였다”며 “갑작스럽게 이런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 참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조 증상이나, 예방법도 없다"라며 "행복해서 색칠하기 같은 걸 하다가도 갑자기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험이 너무 많아서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과 식사도 할 수 없다"라며 “특정 향신료나 허브 등 냄새가 강한 물질에 노출되면, 호흡이 멈추고 얼굴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베스의 증상을 본 의료진은 바르는 크림을 처방했다.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입원 치료를 받던 2020년 어지러움,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혈액 응고를 유발하는 '자세 빈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자세 빈맥 증후군은 일어날 때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일종의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질환으로, 피부 반응과는 관련이 없었다. 이에 의료진들은 “의학적 미스테리”라면서 “이런 증상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베스 피부에 나타난 의문의 증상은 면역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고, 베스는 면역관련 치료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서 있을 때 심박수의 과도한 증가하는 '자세 빈맥 증후군' 베스가 진단받았던 '자세 빈맥 증후군'(POTS)은 자율 신경계, 특히 심박수와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일어설 때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현기증, 피로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바이러스 감염, 임신, 수술, 외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혈액량 감소, 혈관 조절 장애 등도 원인이 된다. POTS의 주요 증상은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심박수의 과도하게 증가하는 반응이다. 빈맥이라고도 하며, 심박수가 30회/분 이상 증가하거나 심박수가 120회/분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빠른 심박수는 어지러움,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빈맥 외에도 저혈압, 발한 및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사람을 허약하게 만들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고 일부 약물을 복용하면 관리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세 빈맥 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일어서기 전에 물 한두잔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명상이나 요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세 빈맥 증후군 환자들에게는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양질의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프로바이오틱 식품이 권장된다. 당분이 높은 음식이나 정제 탄수화물, 카페인,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한다. POTS 증상이 생활 방식의 변화로 호전되지 않으면 의사는 베타 차단제, 플루드로코르티손 및 미도드린과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11:31:52[파이낸셜뉴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닥터프렌즈’가 건강을 위해서는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닥터프렌즈는 23일 유튜브 게시물에 “여러분 떡볶이에 튀김은 제발 피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히 떡볶이에 김말이 튀김은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 트랜스지방의 콜라보"라며 "그나마 오징어튀김이나 고추, 깻잎 튀김이 낫지만 튀김 기름을 재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속노화’의 주범, 정제 탄수화물 정제 탄수화물은 ‘가속노화’의 주범으로 손꼽힌다. 정제 탄수화물은 정제·가공 기술로 탄수화물의 섬유질, 필수지방산 등을 제거한 탄수화물을 뜻하며, 떡볶이의 주재료인 쌀떡과 튀김옷에 사용되는 밀가루 역시 정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섭취 시 소화와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높힌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며,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또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 후 빠르게 떨어지면 피로감과 허기를 쉽게 느끼게 된다. 그래도 떡볶이가 꼭 먹고 싶다면… 닥터프렌즈는 “떡볶이가 꼭 먹고 싶다면 들어있는 계란과 양배추를 먼저 드시고, 다 먹은 후에는 30분 이상 기분 좋게 산책하라”며 “참고로 (떡볶이에) 들어있는 어묵도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떡볶이를 먹기 전 야채를 먼저 섭취하는 것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튀김 대신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을 추가해서 먹는 방법이나 정제된 쌀떡 대신 현미나 통곡물로 만든 떡을 사용하는 것도 혈당 상승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4 22:44:3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성인 중 절반은 당뇨병 전(前) 단계로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삶의 질을 떨어뜨려 개인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는 질환이기에 예방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하고 배포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125mg/dL(공복혈당장애), 당화혈색소 5.7∼6.4%,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수준을 의미한다. 지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46.7%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됐다. 지난 2015년 비율이 27.1%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원인, 환경적 요인, 노화가 원인이며 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도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하고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려 혈당과 인슐린 감수성을 조절해야 한다. 또 흰밥과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한다. 기름진 음식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금물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BM I지수가 25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고 허리둘레 조절를 남성의 경우 90cm, 여성은 85cm 이하로 유지하는 것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 검진을 통해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체크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당뇨병 전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 등을 분석해 당뇨병 위험도, 영양지수 등에 따라 분류된 유형별 맞춤형 식사지침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이드에서는 청년층(19~34세)에 해당한다면 야식, 패스트푸드 및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청·중·장·노년층) 당뇨병 전단계를 위한 식사지침 등을 제시한다. 또한, 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 4가지 유형 중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 등 섭취에도 주의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하여 당뇨병 전(前)단계 19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영양 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4명의 혈당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함께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노인복지시설과 보건소 대상 운영 안내서를 함께 배포하였고, 당뇨병 예방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 식품의 당류 함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8 15:20:24[파이낸셜뉴스]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결 중 하나로 고대곡물 '파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21일일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파로를 즐겨먹는다고 밝혔다. 이날 홍진경은 이지혜, 장영란을 집으로 초대했고, 식사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반 이상이나 줄어든 파로 통을 들어 올리며 "진짜로 내가 먹던 파로야", "나 파로를 모르던 시절에는 밥을 어떻게 먹었었나 모르겠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홍진경은 "한창 쪘을 때에 비하면 지금 7kg가 빠졌다. 아무래도 파로가 식이섬유가 엄청 풍부하고 당수치가 낮은 곡물이다 보니 혈당관리에도 좋지만 이렇게 체중 감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밥을 지을 때도 파로와 백미를 5:5 비율로 섞어 먹는다면서 "원래는 백미를 7 파로를 3 정도로 지었었는데, 이건 다른 잡곡들처럼 거칠거나 향이 독특하지 않아서 금방 적응이 되더라. 그래서 더 많이 넣고 밥을 짓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홍진경은 콩비지찌개와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인 밥상을 완성했고 이지혜, 장영란은 파로 밥에 대해 "쫀득쫀득 너무 맛있다", "우리도 집에서 파로를 즐겨 먹는다"라고 반응했다. 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대 곡물로 오늘날 많이 섭취되는 정제탄수화물이나 기타 잡곡류에 비해 유전자 변형이 이뤄지지 않아 종자 순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파로는 타곡물들보다 당 함량이 낮은 저당 곡물이며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아 혈당 급상승·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GLP-1호르몬 수치 증가에 도움을 주는데 파로에는 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당뇨 개선뿐만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일반 쌀 대신 또는 일부에 파로를 섞어서 섭취하면 식이섬유의 일종인 아라비노자일란까지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혈당 조절과 동시에 체중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5 06:57:29[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외모 때문에 왕따까지 당했지만, 다이어트 성공 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12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에 따르면 '2024년 가장 화제가 된 기사 1위'로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히야니키의 사연이 선정됐다. 히야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외모에 관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다”며 “20대 이후 다이어트와 화장 등으로 외모 관리를 한 후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64kg에서 54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는 히야니키는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날까지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했다”며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삶은 달걀만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다”며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어 끊었다”고 말했다. 외모 변화 후 친구가 많아졌다는 그는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미용 컨설팅 업체에서 얼굴이나 몸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상담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노력하면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과거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만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탄수화물' 히야니키가 다이어트 중 끊었던 빵이나 파스타 등 밀가루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가공 과정에서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제거된 형태의 음식이다. 가공과정에서 식품의 질감과 맛을 부드럽게 하지만, 건강에 좋은 성분이 사라져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도정이 된 흰쌀밥,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제 탄수화물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혈당지수를 급격하게 높일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종 대사성 질환은 물론 뇌, 혈관, 신장, 췌장, 간, 다양한 장기에서 병이 생길 수 있다. 식후 극심하게 졸립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일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간헐적 단식'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히야니키가 지킨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을 오래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 4~12시간 내로 일일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이 방법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을 대사하면 나오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을 소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은 비만인 197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간헐적 단식이 비만한 사람의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 교육 등 표준치료와 함께 간헐적 단식에 참가한 사람은 표준치료만 받는 사람에 비해 3~4kg 더 많은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09:48:00[파이낸셜뉴스] 나이와 계층을 막론하고 ‘저속노화’가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저속노화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노화의 속도를 조절해 질 높은 삶을 유지하려는 접근법으로,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이 그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저속 노화 식단이란? 저속노화란 ‘천천히 나이 들기’ 또는 ‘나이 드는 것을 늦추기’의 의미를 가지는 말로써 단순히 오래 살기 위한 장수와는 그 결이 조금 다른 것으로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완전히 막거나 되돌릴 수가 없지만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함으로써 비교적 천천히 나이가 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저속노화의 기조다. 정제 곡물과 단순 당류를 멀리하고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단을 채택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 다이어트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로(Farro), 저속 노화 음식의 중심으로 떠올라 저속노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노화를 가속하는 대표적인 음식인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나 흰 쌀밥, 빵 등의 정제곡물을 줄이고, 혈당지수가 낮은 통곡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의 고대 곡물인 파로(Farro)는 저속노화 식단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된 파로는 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순수한 종자로 알려지며, 혈당 지수가 낮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쌀과 같은 형태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어 조리가 간편하고, 한국인의 주인 쌀의 대체재로도 적합하다고 평가 받는다. 파로는 백미와 현미에 비해 당 함량이 약 절반 수준이며, 저당 곡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무트보다도 1/9 낮은 당 함량을 자랑한다. 주요 성분인 아라비노자일란과 페룰산은 저속노화에 특히 유용한 물질이다. 아라비노자일란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소화를 천천히 진행시켜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페룰산은 항산화 물질로, 혈액순환과 피부 건강, 항노화 효과를 지원하며, 저속노화 식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로는 낮은 칼로리와 높은 저항성 전분 함량으로 인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혈당 조절을 돕는 건강한 식단의 기본을 제공한다. 매일 섭취하는 쌀이나 주식을 파로와 같은 저당, 저탄수화물 곡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저속노화를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간단한 변화는 혈당 안정, 장 건강, 체중 조절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주며, 현대인에게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속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먹는 쌀, 주식만 파로와 같은 저당, 저탄수, 비정제 고대 곡물로 바꿔도 간편하게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2-12 09:07:36[파이낸셜뉴스] 현대인의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인 당뇨병은 임신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임산부들에게서도 당뇨병 진단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출산을 앞둔 개그우먼 정주리도 임신성 당뇨에 걸린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임신성 당뇨를 흔히 볼 수 있게 되다 보니 해당 질병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 방법, 증상 개선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신성 당뇨의 주요 원인 서울아산병원의 정보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는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부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인슐린 분비가 충분치 않을 경우 임신성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질병의 경우 초기부터 관리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태아에게는 기형,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호흡곤란 증후군 등의 위험의 증가하며, 산모 본인에게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이후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므로,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식단으로서는 당분이 많은 음식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정제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임산부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다. ■혈당스파이크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저당곡물’ 주목 약이나 식품에 더 주의가 필요한 임산부들에게는 ‘저당곡물’ 위주의 식사가 공복 및 식후 혈당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저당곡물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로’가 있다. 토스카나는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지역이라 파로 재배 최적의 조건으로 뽑히는 곳이며, EU 법령을 준수하여 화학살충제, 제초제 및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윤작을 통한 2년간의 휴지기 방식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곡물의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파로의 당 함량은 2.4g(100g 기준)으로 저당곡물로 알려진 카무트(7.84g)의 3분의 1로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고,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매우 유용한 성분이다. 파로에는 풍부한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임산부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로에 포함된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지속적인 섭취를 하면 건강한 탄수화물을 공급하면서 임산부들도 손쉽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꾸준한 운동과 저당곡물을 활용한 식사요법을 통해 건강하게 임신성 당뇨를 관리할 수 있다. 서울대학병원 자료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는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식사요법을 해야 하며, 식사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가혈당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인슐린의 용량을 조절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변동사항을 체크해 줄 필요가 있다.
2024-11-20 14:59:28[파이낸셜뉴스] 최근 당뇨병, 고혈당쇼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당뇨환자 및 고혈당쇼크 위험 인구가 늘어난데다 유명인의 사망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증상을 말한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고혈당쇼크는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30대에도 찾아올 수 있는 고혈당쇼크최근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 수는 533만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제는 고혈당 쇼크가 꼭 당뇨병 기저질환자, 고령자의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에서 당뇨 예방, 혈당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고혈당쇼크와 당뇨병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본인이 당뇨환자인지 알지 못한 채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혈당이 갑자기 치솟아 급성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상에서 체크할 수 있는 당뇨 의심증상당뇨병에 걸릴 경우 고혈당이 체내 수분을 급격하게 소모시켜 탈수를 초래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갈증, 입 마름을 겪어 다음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탈수가 심해지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전해질 불균형,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식, 다뇨 등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경우에도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 증상을 방치하면 특히 심장, 뇌,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혈당장애, 혼수상태, 다발성 장기부전에 따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뇨병과 고혈당쇼크 예방의 첫걸음은 식습관 개선건강한 식이요법을 지키는 것은 당뇨병과 고혈당쇼크 예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영양이 골고루 균형잡힌 식단을 하는 것이 좋지만 더 간단한 방법을 찾는다면 매일 먹는 밥만 바꿔도 간편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현대인들이 주로 먹는 밥은 백미 등의 정제 탄수화물로 식후 혈당 상승폭이 크다. 고혈당 환자들은 식습관 개선이 필수이기에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복합 탄수화물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곡물이 혈당 급상승을 막아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저항성전분’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일반적으로 전분은 소장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돼 포도당으로 변하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저항성 전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GLP-1 호르몬 수치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GLP-1 호르몬은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당뇨병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군이 비교군에 비해 GLP-1 농도가 증가했으며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처럼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은 혈당뿐만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어 당뇨병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고대곡물 파로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곡물은 대표적으로 ‘파로’를 꼽을 수 있다. 이미 저당곡물로 유명해진 고대곡물 파로는 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파로는 생명력이 강인해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지역이 최적의 재배 조건인데.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산 파로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로에는 저항성전분이 매우 풍부해 고혈당쇼크, 당뇨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파로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상생활에서 고혈당 쇼크, 당뇨병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된다면 시너지효과 기대할 수 있어먼저,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혈액순환과 식후 혈당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30분 이상의 걷기나 수영, 줄넘기 등 신체를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이밖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당뇨 예방의 첫걸음이다. 금연, 금주,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을 실천하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과식이나 충동적 식사, 군것질 등을 피할 수 있다. 고혈당쇼크는 전조증상이 없고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당장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큰 변화가 아닌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건강한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1-08 12:39:42[파이낸셜뉴스]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기온이 낮아져 몸을 자주 움츠리고 있게 되거나 야외,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되어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지게 된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보다 칼로리 소모가 줄어드는 가을철은 당뇨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특정 연령대나 가족력과 연관된 병으로 여기며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 전 단계 환자도 160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인구를 합치면 약 2000만 명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국민의 3분의 1이 당뇨 위험군에 속한다는 의미로,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준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흔히 당뇨병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망막질환, 신경병증, 상처 치유 지연으로 인한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사망률도 높아지며,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 섭취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층에서도 당뇨 전조 증상이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증상에 주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요 전조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체중 변화, 손발 저림, 피부 가려움, 갈증, 잦은 배뇨,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늘거나 갈증이 지속될 경우 빠른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 예방에는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저당 지수를 가진 식품과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안정시키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최근 주목받는 곡물로는 파로(Farro)가 있다. 파로는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된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 없이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저당 곡물로 분류되는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이 인슐린 수치 감소에 기여하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눈 건강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파로 외에도 당뇨 예방에 좋은 곡물로는 보리, 메밀, 곤약 등이 있다. 보리는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소화 개선에 유리하며, 백미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메밀은 루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혈당 조절뿐 아니라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곤약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속도가 느리고 칼로리가 낮아 혈당 상승을 천천히 유도한다. 당뇨병 예방은 조기 발견과 식습관 개선으로 가능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신체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전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파로, 보리, 메밀 같은 곡물을 식단에 포함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현대인들은 인스턴트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에 익숙해진 만큼, 당뇨병을 더 이상 남의 일로 여기지 말고 가까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0-28 14: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