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서 공범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된 정조은씨가 MBC 'PD수첩' 측에 황당한 요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연출했던 조성현 PD와 PD수첩 '나는 신이다'편을 만든 전서진 PD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전 PD는 “방송에서 정조은씨가 검찰 조사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 그와 관련해 (정씨측이) ‘빼 달라 지워 달라’고 연락을 해 왔다”라고 했다. 조 PD는 그 이유에 대해 “빼달라는 이유가 좀 재밌었는데 심복이라는 분들 중에 한 분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피해자들, 2세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까 빼달라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해와 이분들한테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조 PD는 이날 정씨에 대해 “피해자로 시작한 가해자라고 봐야 될 것 같다”라며 “그녀도 최초에는 피해자였다가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가해자의 길을 선택, 그걸 통해서 이익을 취했던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전날 밤 PD수첩(1370회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전에 저를 미행했다가 최근에 탈퇴했던 분으로부터 ‘미행해서 미안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미행했던 분까지 탈퇴할 정도면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어 "탈퇴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상담하시는 분들이 'JMS 탈퇴자들이 러시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실체 폭로 뒤 떠나는 신도가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붕괴는 힘들 것 같다. 사이비 종교 대부분이 겪듯이 쇠퇴기로 접어들겠지만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9 13:40:24[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정씨 등 6명에 대한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방조, 준간강방조 등 혐의 구속영장을 심사한 결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정씨를 포함한 공범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나머지 4명은 범행을 인정하고 JMS를 탈퇴해 별다른 행적이 없는 점과 증거가 대부분 수집돼 인멸 우려가 적은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등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명석의 후계자', '실세', '2인자' 등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조은은 JMS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조은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등으로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분당의 한 교회 예배에서 "여성들이 선생님(정명석)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약 1개월간 피의자 및 피해자, 참고인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또 월명동 본산과 정조은 등의 주거지·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정조은 등 6명에 대한 준유사상간, 준강간방조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현재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에 대한 보완수사를 거쳐 또 다른 피해자 A씨에 대한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정명석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정명석이 지난 2018년 8월 월명동 수련원에서 A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8 05:22:37[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78)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정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대전지법은 이날 낮 2시 30분 준강간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또는 밤에서야 나올 전망이다. 김씨는 정 총재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이며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분당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자신은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MBC 등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김씨의 최측근이었다면서 김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선교본부 부목회자 등 조력자 5명도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23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 있는 JMS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 수색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금산 JMS 본산과 피의자들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씨(31)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측은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대전지검은 2018년 8월께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정씨를 추가 기소했다. 충남경찰청도 한국인 여성 신도 3명으로부터 정씨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7 14:25:45[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단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8일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씨 등 조력자들은 2018년 3월부터 홍콩 국적 여신도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2021년 9월 피해자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지만, 이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세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명석이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며 범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심은 정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홍콩, 중국 등지에서 정명석의 일부 범행에 직접 가담했고, 재범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며 "과거 정명석이 유죄 판결을 받을 당시 자신이 관여한 범행에 대해 어떠한 반성도 하고 있지 않으므로 비난 정도가 높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어느 신도보다 정명석의 신격화에 앞장서 교인들을 현혹했다"며 "정명석이 출소한 후 여성 신도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A씨는 징역 3년이, 간부 B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수행비서 2명은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고, 대법원이 원심을 유지하면서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08 10:44:37[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단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8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정씨 등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정씨 등 조력자들은 2018년 3월부터 홍콩 국적 여신도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2021년 9월 피해자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지만, 이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세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명석이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며 범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심은 정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홍콩, 중국 등지에서 정명석의 일부 범행에 직접 가담했고, 재범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며 "과거 정명석이 유죄 판결을 받을 당시 자신이 관여한 범행에 대해 어떠한 반성도 하고 있지 않으므로 비난 정도가 높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어느 신도보다 정명석의 신격화에 앞장서 교인들을 현혹했다"며 "정명석이 출소한 후 여성 신도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기소된 민원국장도 1심에 이어 2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다만 수행비서 2명은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08 09:17:54[파이낸셜뉴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중독 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는 일종의 뇌 질환이다. 즐거운 행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조절하는 보상 체계의 변화로 갈망은 증가하나, 판단이나 계획, 자기 통제 등 인지기능 조절 능력은 감소해 ‘중독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자약(藥)’의 일종인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대전성모병원 정조은 교수팀은 전자약의 경우 자가 적용이 가능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적은 여타 중독 환자들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중독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중독 클리닉을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이 있는 20대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경두개직류자극으로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경두개직류자극은 용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피부 표면(두피)에 부착된 +, - 전극을 통해 미세한 직류를 흘려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기능을 조절하는 일종의 신경조절술이다. 우선적으로는 자극 부위 근처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지만,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경세포 특성을 활용해 뇌 내부의 신경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은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을 통해 전기적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해진 방법과 일정에 따라 하루 30분,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가짜기기 대조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 치료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 전후 촬영한 기능적 MRI를 통해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치료군은 전대상피질과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중독 대상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은 아직 없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약물 치료 이외의 새로운 치료도구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게임 중독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두개직류자극은 비침습적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 대비 약 1000 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전류량(최대 2㎃)과 전자파(약 0.001W/kg) 노출을 고려했을 때 인체 위해성과 부작용 우려도 크지 않다. 또한 기기 크기가 작고 작동 방법도 복잡하지 않아, 처방 이후에는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 편의성도 높다. 김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전자약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처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중독,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10:19:35[파이낸셜뉴스]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측이 또다시 법관 기피 신청을 했다. 앞서 정씨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지만 다시 기피 신청을 냄에 따라 이달 중순 재개될 예정이던 재판 일정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상훈 재판장에 대해 또다시 기피 신청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준강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씨 측은 이날 대전지법에 법관 기피 신청을 제기했다. 정씨 측은 현재 재판을 담당하고 있던 나상훈 재판장에 대해 법관 기피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관 기피 신청은 법관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을 때 검사 또는 피고인 측에서 그 법관을 직무집행에서 배제할 것을 신청하는 형사소송법상 제도다. 정씨 측은 앞서 지난 7월17일 정씨의 준강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나상훈 재판장에 대해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했다. 대법서 최종 기각 했는데, 또.. 재판 재개 불투명해져 1심에서 기각되자 다시 즉시항고장을 냈고, 2심에서도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장을 냈으나 대법은 "이번 사건 기피신청 사유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법관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최종 기각했다. 당시 대법원은 통상적으로 2∼3개월 걸리는 심리 기간을 이례적으로 단축해 보름도 되지 않아 지난 1일 최종 기각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정씨의 재판이 다시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또 낸 기피 사건에 대한 심리로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씨 측의 거듭된 기피 신청을 두고 일각에서는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정씨 측 기피신청이 소송을 지연하기 위한 목적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소송을 맡고 있는 현 재판부가 곧바로 기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28일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은 징역 7년을,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원국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국제선교부 국장은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관계자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7:50:58[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치과의사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2일 준유사강간 방조와 강요 혐의로 JMS 신도이자 치과의사인 40대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씨 범행 돕거나 묵인 방조 혐의.. 구속영장 재청구 A씨는 다른 JMS 여성 목사 2명과 함께 한국인 여신도 B씨에 대한 정씨의 범행에서 성범죄를 돕거나, 알고도 묵인하는 등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병원 직원이기도 한 B씨가 정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하고 혼란스러워 하자 A씨는 "신랑이 사랑해준 것이다. 천기누설이니 말하지 말라"라고 입단속을 시켰다. 또 금산 월명동 수련원과 병원 등에서 B씨에 대한 성범죄가 이뤄졌을 당시에도 주변에서 보지 못하게 커튼으로 가리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씨가 구속되기 전 B씨를 월명동으로 불러 성폭행 사실이 없다는 각서를 쓰라고 종용할 당시 옆에서 함께 강요하고, 경찰에 고소한 B씨에게 신고를 취하하라고 회유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인과관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주거가 일정하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기각한 바 있다. ‘JMS 2인자’ 정조은 1심서 징역 7년 선고 이에 앞서 정씨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과 민원국장 정모씨(51)는 최근 1심에서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홍콩 국적 여성 신도 메이플(29)과 호주 국적 에이미(30)를 대상으로 한 정씨의 성폭행 및 성추행 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정씨 수행비서 등 JMS 여성 간부 4명도 징역 2년 6개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받았다.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씨의 성범죄를 은폐하려 한 JMS 남성 간부 2명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에이미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독일 국적 여신도를 포함해 20∼30대 여성 신도 등이 정씨를 강제추행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함에 따라, 현재까지 정씨를 성폭행 혹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21명에 달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3 07:52:03[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씨(77)가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으로 3억원을 제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가 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조 PD에 따르면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44) 판결문에는 정명석씨가 외국인 피해자 2명에게 합의금으로 각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제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 PD는 JMS 대표 양승남 변호사가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시도했었던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피해자들 대리인이 현장에 가서 촬영해 조 PD에게 보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다발로 묶여있는 5만원권이 두 묶음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조 PD는 "정명석은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합의를 진행하고 있던 것"이라며 "3억이라는 금액, 생각해 보면 일반적인 성범죄로 줄 수 있는 합의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지르지도 않은 성범죄라면 왜 (6억원을)줘야만 했으며 그걸 왜 굳이 현금 다발로 준비를 했어야 되나 의구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이날 정조은씨가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성범죄에 가담했다는 증거도 제시했다. 조 PD에 따르면 정조은씨 재산 목록에는 3억원 이상인 벤틀리를 포함해 고가의 차량 3대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정조은씨는 한 남성에게 포르쉐를 선물해 줬다고 한다. 각종 명품 시계와 반지, 팔찌, 그리고 현금 2억원도 재산 목록에 들어있다. 조 PD는 "JMS 신도들 중에는 집을 팔거나 해서 JMS를 위해 돈을 마련해주는 신도들이 다수 있다"라며 "정조은씨도 신도들의 돈으로 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명석씨가 교도소 수감 중에도 여성의 성기와 관련된 사진을 받아봤다는 판결문 내용도 이날 공개됐다. 조 PD는 "검찰 압수수색 당시 JMS 세계선교센터라는 곳에서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사진과 정명석씨의 자필 편지들이 많이 압수가 됐다"라며 "(정명석씨가)교도소 수감 중에 여성 성기와 관련된 사진을 받아보고 그것에 대해 답장을 쓴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라고 했다. 이어 "편지에는 정명석이 '너의 사진에 내 성기를 댔다', 또 여성 사진을 보고 '더 보암직하구나' 등의 표현이 담겨있다"라고 했다. 한편 정명석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28일 구속기소 됐다. 정명석씨를 도와 성범죄에 가담한 정조은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며 민원국장 김씨는 3년을, 나머지 간부들도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피고인들의 죄질 및 가담 정도, 범행 동기 등을 고려했을 때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2 09:16:35[파이낸셜뉴스]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78)가 교도소에서도 여성들의 신체 사진을 받아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JMS 실체를 파헤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명석의 이같은 행각을 폭로했다. 조 PD는 JMS 2인자 정조은씨에 대한 판결문 내용을 인용해 JMS 세계선교센터에서 관련 증거물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는 "(JMS 세계선교센터)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여성의 성기가 찍힌 사진 등 이상한 사진과 함께 정명석씨의 자필 편지가 많이 나왔다"라며 "(편지)내용을 보면 교도소 수감 중에 여자 성기 사진을 받아보고 거기에 대해 답하는 내용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조 PD는 이날 편지 내용도 공개했다. 그가 읽어 내린 편지에는 '예쁜X들 전도하자', '역시 ○○○이 더 보암직해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 PD는 "가장 수위가 낮은 걸 있는 그대로 읽은 것"이라며 "훨씬 더 심한 것들은 차마 읽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진행자도 "여기도 멈춰 달라. 방송 통신 심의를 고려해 달라"라며 중단했다.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명석을 도와 성범죄에 가담한 JMS 2인자 정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며 민원국장 김씨는 3년을, 나머지 간부들도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 26일 피고인들의 죄질 및 가담 정도, 범행 동기 등을 고려했을 때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30 13: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