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농촌협약 공모'를 신청한 광양시, 담양군, 장성군 등 3곳 모두 선정돼 향후 5년간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국비 66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들 3개 시·군 농촌지역은 정주 여건 개선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내년부터 광양시는 봉강면 등 6개 지구, 담양군은 금성면 등 6개 지구, 장성군은 장성읍 등 6개 지구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전남도는 농촌협약 선정을 위해 중요 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집중 보완하도록 전문가 교육과 자문 등 컨설팅을 지원했다. 3개 시·군도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 맞춤형 전략 수립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했다. 한편 농촌협약은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시·군이 수립하고 계획 실행에 필요한 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남에선 2020년 보성군이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1년 나주·화순·장흥·강진, 2022년 순천·구례·해남·함평, 2023년 영암·영광 총 11개 시·군이 농촌협약에 선정돼 농촌중심지 활성화,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5년 농촌협약 공모에도 많은 시·군이 선정되도록 농촌공간 광역지원기관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농촌협약 공모 선정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농업과 농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정 시·군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7 09:33:25【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 조성 중인 스마트수변도시 정주여건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새만금개발공사의 사업영역을 규정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새만금사업법)이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29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사업법 개정안 주요 내용은 기존 새만금개발공사 사업 영역에 토지와 건물 임대를 추가했다. 수변도시에 교육과 의료 등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물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된 것이다. 새만금수변도시는 새만금 제2권역에 660만㎡ 크기로 조성되고 있다.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한 아랍 두바이와 비슷한 형태로 1만1000가구, 2만5000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바다를 메운 수변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스마트 서비스와 산업을 결합하는 스마트도시가 될 예정이다. 교육, 의료, 첨단 산업, 관광 등 분야별로 특화한 거점 지구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료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외국 대학 등 교육기관을 유치해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학 수요를 흡수할 전략이다.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원광대병원과 '스마트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여기에 친환경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과 해양·농업 등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요트 등 수상 활동을 활용한 관광객 유입으로 생활·관광인구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스마트도시 토지 분양과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해결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수변도시는 지난해 6월 매립 준공을 한 후 현재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가 내년 중에 분양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국토위를 통과한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친 후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수변도시의 성패를 좌우할 교육·의료 등 매력 있는 정주 환경 조성과 토지 민간분양 등을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27 15:35: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주민 85.2%가 향후에도 계속해 중구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2년 전보다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인구정책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구는 2025년도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3일~7월 3일 20세 이상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남성 1261명(39.2%), 여성 1957명(60.8%) 총 3218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응답자 기본사항 △정주여건 △인구정책에 대한 인지도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인식 △인구 현상에 대한 인식 등 5개 분야 20개다. 조사 결과 ‘중구에 계속 거주하거나 향후 거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2%가 ‘그렇다’, 14.8%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긍정 답변 비율은 2023년도 조사 결과 75.7% 대비 9.5% 포인트 상승했다. ‘그렇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직장 및 일자리 때문에’(17.6%), ‘통근·통학 및 교통이 편리해서’(16.4%),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있어서’(15.7%) 등이 꼽혔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문화·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7.2%), ‘직장 및 일자리 때문에’(16.2%),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서’(13.8%)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중구가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연령대가 전시장과 공연장 같은 ‘문화생활 공간 확대’를 1순위로 들었다. 2순위로 20~30대는 ‘주거복지 시책(주택비용 지원, 임대주택 공급 등) 확대’, 40~50대는 ‘교육시설 확대’, 60대 이상은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복지시책 확대’를 꼽았다. 임신·출산 지원, 영유아·보육 지원, 청년·일자리 지원 및 어르신·건강 지원 등 중구에서 시행 중인 인구정책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들어본 적 있다’, 37%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3%가 ‘전혀 모른다’, 7%가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가 ‘하는 편이 좋다’, 18.6%가 ‘반드시 해야 한다’, 37.4%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7%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31.1%), ‘결혼비용 및 주거비용 부족’(16.3%), ‘고용상태 불안정 및 일자리 문제’(13.9%), ‘자녀 양육 부담’(13.9%) 등이 꼽혔다. 자녀 양육 고충 사유로는 ‘직장과 육아 병행 부담’(34.2%), ‘양육 및 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1.5%), ‘안심하고 맡길 보육 시설 부족’(13.9%) 등이 있었다.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4%가 ‘매우 심각하다’, 37%가 ‘다소 심각하다’, 10%가‘별로 심각하지 않다’, 2.6%가 ‘전혀 심각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 정책으로는 ‘직장과 가정생활이 병행 가능한 환경 및 문화 조성’(20.9%), ‘출산·양육의 경제적 부담 경감’(19.8%), ‘어린이집 등 육아 지원 인프라 확충 및 질적 수준 향상’(12.4%) 등이 언급됐다. 고령사회 문제 해결 정책으로는 ‘의료건강 지원’(19.1%),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 보장 정책’(17.9%), ‘노인 거주주택 개조, 실버타운 등 주거환경 안정’(15.1%) 등이 꼽혔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 건설을 목표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8 14:56:4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을 활용해 어촌 빈집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빈집 재생 사업은 지난 5월 발표된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어촌마을에 장기간 방치돼 위생·안전 등의 문제를 초래하는 빈집을 정비해 어촌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해수부는 공모를 거쳐 올해 빈집 재생 사업 대상지로 완도군과 남해군을 선정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완도군과 남해군 그리고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와 오는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완도군과 남해군에 있는 빈집 6동을 리모델링해 귀어인을 위한 주거공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 주택, 주민이 함께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쉼터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원이다. 특히 완도군과 남해군에는 어선업이나 양식업으로 귀어하는 신규 인력이 다수 있어 리모델링된 빈집을 이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해 줌으로써 귀어인들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빈집 재생 사업은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어촌 빈집 재생 사업과 같은 정주 여건 개선 대책을 발굴해 어촌·연안을 살기 좋은 바다 생활권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6 14:54: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2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찬 중구, 다시 찾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라며 후반기 목표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후반기 비전을 '건강한 중구', '역사를 잇는 중구', '활기찬 중구', '안전한 중구', '따듯한 중구'로 정했다. 역점 사업으로는 유아 숲체험원 개장과 산림문화휴양관 준공을 통한 '머물 수 있는 입화산'을 강조했다. 또 황방산 근린공원 지정, 병영성 서문루 복원, 학성공원 물길 복원 지원, 다전 차밭을 조성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 의지를 표명했다. 태화강마두희축제 강화, 눈꽃축제 기간·공간 확장, 성남동 커피축제와 성안동 달빛 야경누리길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도 제시했다. 또 울산 최초 공공 실버주택 운영과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을 통해 어르신 복지를 증진하고, 무주택 보훈대상자 보금자리 마련 지원 등을 통해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종갓집도서관 개관, 국공립어린이집 신설·확충, 마을교육 추진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지난 임기 성과로는 100만 명이 방문한 황방산 맨발 산책로 조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본예산 5000억원 시대 개막, 전국원전동맹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 행정협의회장으로서 원자력 방재 예산 확보, 다운목장 일원 도심융합특구 선정 및 개발제한구역 울산 1호 해제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상습 침수 구역 태화시장 일원 대용량 방사포 설치를 통한 여름철 자연 재난 피해 최소화 등을 언급했다. 김 구청장은 "비즈니스 구청장으로서 국·시비 확보에 더욱 매진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2 13:42:28【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은 2일 "민선8 기 반환점을 기해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목표로 시정 주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산업구조 재편과 정주여건 개선 등 새로운 아젠다를 통해 안성혁신과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 동안 시민, 공직자들과 협력해 안성이 새롭게 혁신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선 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구체화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전반기 성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최종 선정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대상지 및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어르신 및 저소득층(6세~64세) 무상교통 지원·광역버스 노선 확충·수요응답형 똑버스 개통 △호수관광개발사업·바우덕이 축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이어 △출산정책·아동돌봄·1인가구 지원 강화 △청년 전용공간 및 문화·주거·창업 지원 △어르신 일자리·통합돌봄·생활복지 확대 △행정복지센터 신설·공공산후조리원 유치·공공심야약국 지정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 △로컬푸드 지원 및 공공급식 확대·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도입 등 도시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김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기해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목표로 산업구조 재편과 정주여건 개선등 새로운 아젠다를 통해 안성혁신과 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먼저 산업구조 재편의 경우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본격화(맞춤형 지원사업·인력양성센터 설립·반도체 계약학과 운영 지원·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등) △안성산업진흥원 설립 추진(2025년 8월 목표) △산업구조 분석 및 핵심전략산업 연구용역·핵심전략산업 정책포럼 등을 추진해 지역의 제조업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5개 분야·13개 예비사업 추진, 지역 예술인 지원, 바우덕이 축제 세계화 등)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2025년 하반기 목표, 관광산업 육성 지원·문화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호수관광개발 육성(고삼·금광·칠곡·청룡·용설호수) △민간문화관광자원 육성(로컬크리에이터 발굴·주민사업체 육성) 등 지속 가능한 관광·문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행정복지센터 조성(삼죽·서운·안성 3동) △대림동산 장애인 복지지설(2024년 9월 준공 예정) △가족센터(2024년 11월 준공 예정) △평생학습관(2024년 12월 준공 예정) △공도시민청(2025년 8월 준공 예정) △공도1초중 통합운영학교 및 복합시설(2026년 2월 준공 예정) 등 분야별 공공 인프라 조성을 추진한다. 이밖에 △광역버스 노선 신설 및 공영마을 버스 추진 △전 시민 무상교통 단계별 확대 시행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권역 확대 △수도권내륙선·평택부발선·경강선 연장 사업 등 편리한 교통망 확충과 철도사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김 시장은 "안성은 분명 변화의 길을 걷고 있고, 시민분들과 함께한 혁신의 힘으로 희망찬 미래를 만들며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참모습을 그리고 있다"며 "민선 8기 후반기 역시, 안성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지역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며 시민 행복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2 13:11:14#. 비수도권 출신으로 서울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33세 B씨는 "또래와의 경쟁,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상경했지만 수도권은 복잡하고 불편한 점도 많다. 적성에 맞는 일자리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편의시설이 지방에도 갖춰진다면 언제라도 귀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2030 세대가 정주여건만 잘 갖춰지면 수도권이 아니어도 살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주여건으로는 교통과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의 소플(소통플랫폼)을 통해 수도권·비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 세대 600여명을 대상으로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거주 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41.2%)'이 꼽혔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연봉의 일자리(29.8%) △연봉과 정주여건 둘 다 충족해야(26.6%) △잘 모르겠다(2.0%)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여건과 인프라가 맞으면 꼭 수도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을 대상으로 수도권 이주 의향이 있는지 묻자 '의향이 있다'는 36.5%로 나타났고, '의향이 없다'는 38.6%로 나타나 3명 중 1명 이상이 수도권으로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선호도는 20대가 44.6%로 30대(38.9%)보다 높았고, 여성(43.8%)이 남성(39.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을 대상으로 비수도권 이주 의향을 묻자 '의향이 있다'는 31.7%, '의향이 없다'는 45.7%로 나타나 3명 중 1명이 비수도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도권 거주 2030 중에서도 비수도권 이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라며 "이는 기존 통념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MZ 세대는 자신의 삶의 기준에 부합한다면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2030은, 어떤 요건이 충족되면 비수도권에 남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리성(5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주거환경(46.9%) △의료 인프라·서비스(33.6%) △문화·쇼핑 등 편의시설(33.3%) △교육기관 수준(23.6%)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성환 대한상의 지역경제팀장은 "이번 조사는 2030 세대가 기성세대의 인식과는 다르게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충족할 수 있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굳이 구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지역정책의 방향도 이에 맞게 바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30 10:02:19[파이낸셜뉴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9일 경남·항공우주제조업 원·하청 간담회를 열고 경남지역 항공우주제조업 분야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성희 차관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협력사, 경상남도 관계자들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고용부는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격차 개선 해법을 모색하면 전문가가 모니터링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업종 차원의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 중이다. 조선업, 자동차, 석유화학 등에 이어 항공우주제조업에서도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자치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우주제조업은 약 75%가 경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지방에 있는 사업장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및 숙련인력 확보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언급됐다. '경남·항공우주제조업 원·하청 상생협약'은 이날 논의 결과와 그동안의 현장 의견 수렴, 전문가 제언 등을 토대로 7월 초 체결될 예정이다. 이 차관은 "항공우주제조업은 최초의 지역단위 상생모델인 만큼 원·하청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경남지역의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부도 경남·항공우주제조업의 원·하청 상생협약이 성공적으로 체결·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9 14:45:15주택시장에서 자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및 공세권 입지와 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 거주환경의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3040세대가 실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변에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러한 인기는 새 아파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는 청약경쟁률 TOP5 단지가 모두 주변에 자연환경과 학교를 품고 있는 입지를 갖춘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실수요층은 아무래도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가장 크게 따지게 된다”며 “이에 아이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숲이나 공원이 인접하고, 교육여건도 갖춰져 있는 학세권이 더해진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은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는 '무등산 써밋 포레'가 이처럼 숲세권 입지와 학세권 입지를 다 갖춘 아파트로 불리며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등산 써밋 포레는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일원에 들어서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상품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총 415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먼저 무등산을 품고 있는 숲세권 입지를 갖추고, 무등산 국립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도보 300m에는 장원초등학교가 있으며, 도보 600m에는 율곡초등학교를 비롯해 반경 1km 이내에 충장중학교, 살레시오여고가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반경 2km 이내에는 조선대학교, 동강대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단지는 숲세권, 학세권 입지에 더해 편리한 교통환경과 편의시설도 갖춰 정주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실제 단지에서는 인접한 제2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광주광역시 어디든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근에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예정)도 지나갈 예정으로, 특히 두암역(예정), 지산역(예정)이 인접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광주 대표 상권인 동구 동명동, 충장로 생활권에 속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인근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도 자리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아시아문화전당, 동리단길 카페거리,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문화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주거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A부동산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무등산 써밋 포레는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호재가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라며 “특히 인근의 계림, 산수 풍향동에서는 다양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일대는 약 1만4천 여 세대가 거주하는 신흥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써밋 포레는 이처럼 우수한 입지에 걸맞은 빼어난 상품설계도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전 가구 4베이 4룸, 판상형 맞통풍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높였고, 내부에는 현관과 주방에 대형 팬트리, 넉넉한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상층에는 다락방이 설치되고 외부테라스 공간이 제공되는 테라스 팬트하우스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여기에 단지는 민간임대 상품인 만큼 뛰어난 거주안정성도 갖췄다. 최대 10년 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며,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 납부 부담에서도 자유롭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보증금을 100% 안심 보장해 보증금 사고에 대한 우려도 없다. 여기에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고, 입주 후에는 양도 또는 전대도 가능하다. 무등산 포레 써밋 관계자는 "계약자는 10년 간 거주한 뒤 자유롭게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분양을 받기 원하면 우선 분양전환권으로 10년 뒤에 우선적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며 "10년 동안 적은 부담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직접 살아보고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무등산 써밋 포레는 현재 주택홍보관에서 추가모집 진행 중으로, 주택홍보관은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 일대에 마련돼 있다.
2024-03-18 10:05: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205억원을 들여 섬 주민의 해상교통 이동권 보장과 물류비 부담 경감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는 전국의 64%인 2165개의 섬이 있으며, 그 중 272개 섬에 약 16만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126억원) △섬 지역 택배운임 지원(28억원) △소외도서 항로 운영(5억4000만원) △천원 여객선 운임 지원(36억원) △생활연료 해상운송비 지원(7억2000만원) △생필품 물류비 지원(2억6000만원)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올해 정부의 건정재정 기조 및 세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섬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섬을 보유한 타 시·도와 지역 국회의원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했다. 그 결과 전액 삭감된 생활 연료 해상운송비 지원 사업이 추가 반영되는 등 전년 보다 총사업비가 15억원 증액돼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섬 주민의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광역단체 중 전국 최초로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지원 사업'을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 생필품을 포함한 유류와 LPG가스 등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으로 육지와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등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선도적 시책인 택배 운임비 지원 사업과 소외도서 항로 운영 사업 2건의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택배 운임비 지원 사업은 택배 이용 시 추가 배송비를 지불한 섬 주민에게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사업은 여객선·도선이 다니지 않는 주민을 위한 행정선 등 투입 시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은 주민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해양 영토 문제, 해난구조, 해양주권 등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현장 위주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내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등 재원 확보 노력을 통해 살기 좋은 섬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1 10: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