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발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도전정신'과 '인본주의'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올해만 27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초 신년회에서 '이순신 정신'을 꺼내 들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를 통해 최근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3면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7년 창립 60주년에 맞춰 '사사(社史)'를 발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한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톱3 완성차 그룹으로 올라선 현대차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헤리지티(유산)를 기리고, 이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수십명 규모의 '사사편찬 TFT'를 가동키로 하고, 일반직 및 연구직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받고 있다. 사내 공모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TFT는 2027년 12월까지 2년7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창립일은 1967년 12월 29일이다. 현대차는 내부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인간중심 헤리티지의 본류를 총체적인 기록으로 조명하고,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현대차의 근원적 철학과 정신을 되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내외 불안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주영 선대회장의 철학을 전면에 앞세워 내부 구성원들의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만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27조6834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조7000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증가율은 15.8%에 이른다. 앞서 정의선 회장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처음 진행됐던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 행사에서 "앞으로도 선대회장님의 인본주의 철학, 명예회장님이 품질과 기본을 강조하신 것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권준호 기자
2025-03-23 18:09:17#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7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를 발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전담 태크스포크팀(TFT)을 가동한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톱3 완성차 그룹으로 올라선 현대차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도전정신'을 되새기고, '인본주의' 철학을 계승해 글로벌 1위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오는 2027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사사를 발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5월부터 수십여명 규모의 '사사편찬 TFT'를 가동키로 하고, 일반직 및 연구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받고 있다. 사내 공모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TFT는 2027년 12월까지 2년 7개월 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창립일은 1967년 12월 29일이다. 현대차는 내부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인간중심 헤리티지(유산)의 본류를 총체적인 기록으로 조명하고,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현대차의 근원적 철학과 정신을 되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차 업체들의 부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이 같은 어려움을 정면 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내외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은 단순한 인간 존중을 넘어 도전정신과 혁신을 장려하는 기업문화 형성으로 이어졌고, 인간중심 경영을 통한 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은 오늘날 현대차가 세계 톱3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뒤바뀌는 가운데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이에 현대차는 수년간 브랜드 헤리티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례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첫 번째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 디자인에는 '정주영의 포니' 역사가 담겨있다. 지난 2023년에는 과거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 진출 초기 당시의 디자인 유산인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49년 만에 복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던 현대차의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 행사에서 "포니라는 독자 모델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정신적, 경험적 자산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선대회장님의 인본주의 철학, 명예회장님이 품질과 기본을 강조하신 것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역사, 헤리티지를 체계화 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서는 특히나 더 중요한 작업"이라며 "창업주의 철학이 미래 신사업 추진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정주영 정신을 더욱 강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5-03-23 10:17:12[파이낸셜뉴스] HD현대는 고 정주영 창업자의 24주기를 맞아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 업적을 되새기는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내 청운홀에서 열렸으며,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 및 묵념을 하며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청운홀은 창업자님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창업자님의 뜻을 이어받아 HD현대를 국가와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조부인 정주영 창업자의 일화를 언급하며 "창업자님이 보여주신 용기와 지혜, 강인한 실행력은 HD현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날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창업자를 기릴 수 있도록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열고, 사내 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영상을 방영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도 영암 본관 1층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1 10:00:16"정주영 신화뿐 아니라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7일 소상공인 지원을 올해 한경협의 새해 첫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경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기(On氣) 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류 회장은 양 기관 임직원과 함께 영등포구 대림동의 전통시장인 우리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한경협 첫 사업을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올해 탄생 110주년을 맞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 시작도 '동네 쌀가게'였던 경일상회임을 언급하며,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사업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먼저 성장한 기업들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 등이 우리시장에서 구입한 쌀과 과일 등 식자재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노숙자 재활 쉼터 겸 무료 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등에 전달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1-07 18:27:16[파이낸셜뉴스] "정주영 신화뿐 아니라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7일 소상공인 지원을 올해 한경협의 새해 첫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내수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지원에 경제계가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게 류 회장의 판단이다. 이날 한경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기(On氣) 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류 회장은 양 기관 임직원과 함께 영등포구 대림동의 전통시장인 우리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한경협 첫 사업을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며 "소진공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소상공인 성장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올해 탄생 110주년을 맞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 시작도 '동네 쌀가게'였던 경일상회임을 언급하며,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사업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먼저 성장한 기업들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 등이 우리시장에서 구입한 쌀과 과일 등 식자재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노숙자 재활 쉼터 겸 무료 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등에 전달됐다. 한경협 관계자는 "소상공인 상생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도 실천하는 경제계 캠페인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폐업자 수는 98만6000명으로 2006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극심한 내수침체가 더해진 지난해에는 100만명대로 올라섰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식업 폐업 건수가 역대 최대라는 추산이 나온다. 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으로 내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자영업·소상공인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1-07 15:32:4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프론티어 리더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 공직자 6급 이상 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벤치마킹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K-스타월드 조성, 교산 자족용지·캠프콜번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하남시의 공직자들이 정주영 회장의 개척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주영 회장은 불굴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조선(造船)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조선강국으로 성장시킨 최고의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이에 하남시는 조선소 건설의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벤치마킹 대상지로 HD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1971년 9월 영국은행(바클레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박 컨설턴트 회사(애플도어)의 롱바텀 회장을 찾아가 지갑에서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우리는 영국보다 300년 앞서 철갑선을 만들었다”라고 설득해 추천서를 받아냈다. 이어 그는 그리스의 리바노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계약금에 이자를 얹어주고 배에 하자가 있으면 원금을 돌려준다는 파격적 조건으로 26만톤 규모의 선박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정회장은 '나보다도 더 미친 사람'이라고 회고한 리바노스 덕분에 영국 은행에서 차관을 빌렸고 2년 3개월 만에 조선소를 준공했다. 하남시 방문단은 조선소 건설 에피소드를 청취한 후 약 1900㎡(580여평) 규모로 조성된 아산기념전시실을 방문해 정 회장의 생애와 철학, 경제활동, 사회공헌 등을 살펴봤다. 이어 해양공장 및 대형엔진조립공장을 시찰하고, 영빈관 한옥을 둘러보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HD현대중공업 벤치마킹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 정주영 회장의 프론티어 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우리시는 정주영 회장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벤치마킹해 시민 행정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9 15:30:36"길을 모르면 찾고, 없으면 닦아서 만들어라." 한국·아프리카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국경제 발전의 상징적 존재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이른바 '정주영 정신'이 소환됐다. 경제성장이 핵심 국정과제인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들에게 압축성장의 기적을 일군 현대의 신화를 전파한 것이다. 특히, 정주영 창업주의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대 그룹 총수가운데 유일하게 경협 자리에 참석해 자동차 시장 등 아프리카 사업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한-아프리카 기업, 광물자원 등 협력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상회의 일환으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은 △산업화 및 투자 활성화 △교역 증대 및 일자리 창출 △식량 및 핵심 광물 안보 강화 △탈탄소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1세션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정 명예회장의 '길을 모르면 찾고, 없으면 닦아 만들어라'는 어록과 현대건설의 1957년 한강인도교 복구공사 등 업적을 소개했다. 한국은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아프리카 주요 23개국 대상 총 47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아프리카 최초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했고, 모로코와도 EPA 협상 추진에 합의했다. 향후 시장개방을 넘어 공급망, 디지털, 청정경제 등 폭넓은 협력을 포괄하는 통상협정 논의도 본격화했다. 기관·기업들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광해광업공단 등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력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분야 등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정상회의 이후에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AfCFTA는 인구 14억명과 3조4000억달러(약 4663조원) 규모 국내총생산(GDP)를 보유한 아프리카 대륙 단일시장이다. ■4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 참석이번 행사에서는 장관급 인사들과의 '릴레이 회담'도 이어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모잠비크 산업통상부 장관,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 나이지리아 산업통상투자부 장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통상산업부·수자원산림부 장관, 짐바브웨 외교통상부 장관 등 6명과 회담을 가졌다. 안 장관은 나이지리아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이 비료, 정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정 회장이 유일하게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꾸준히 아프리카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업계는 현대차가 향후 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하는 등 다양하게 협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율주행 기술 업체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설립 간담회에서 "아프리카는 새롭게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이라며 "아직 시장이 작지만 인구가 많고, 공유 시장도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과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를 비롯, 정부·기업·전문가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5 18:48:37【 홍성=김원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충남 서산 간척사업으로 탄생한 부남호 방조제가 40여년 만에 대수술에 돌입한다. 담수호 방조제의 수문을 대폭 개선해 해수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역간척 사업'에 들어간다. 수질 개선과 해양 생태 복원을 위해서다. 부남호는 지난 2019년부터 수질이 6등급 이하로 악화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 부남호는 일명 '정주영 공법'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 1979년 현대건설은 서산AB지구 매립 면허를 취득하여 1980년 5월에 착공해 물막이 공사로 난항을 겪었다. 거센 유속으로 더 이상 방조제를 쌓을 수 없는 난관에 부딪쳤는데 당시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침하시켜 물살을 차단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세계 토목공사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법으로 완성된 부남호 방조제가 완성됐다. 방조제 길이는 1228m, 매립 면적은 5783㏊에 달한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부남호 생태 복원 계획은 △방조제 구조 변경 △해수 유통구 확장 및 통선문 설치 △오염 퇴적토 준설 △생태하천 조성 △해양신도시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1단계 투입 사업비는 1134억원이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가 사업화는 민선8기 들어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는 지난 2022년 김태흠 지사와 해양생태 관련 전문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부남호를 비롯한 연안 담수호의 생태 복원에 대한 국가 사업화를 요청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조제를 완전히 허무는 것은 아니며, 일부 수문을 더 만들어서 해수를 유통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도는 이와 함께 경기도, 전남도 등과 지방자치단체 연대협력협의회를 구성·가동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 5억원이 반영된다.국비 포함에 따라 해수부는 조만간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충남도는 이에 발맞춰 대응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대응 연구용역은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한 우선 추진 대상 선정 시 부남호를 먼저 반영시키고, 신규 사업 대상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충남연구원이 실시한다. 또 △국가 타당성 조사 통과 대응 △도내 사업 후보지 분류 및 타당성 분석 자료 검토 △생태 복원 사업 계획 전면 재검토 △체계적·종합적 기수역복원형 갯벌 생태계 복원 계획 수립 등도 연구용역 배경 및 목적이다. 공간적 범위는 서산시, 태안군 일원 부남호를 포함한 충남 서해안 연안·하구 등으로 잡았다.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도는 기수역복원형 갯벌 복원 대상지 선정 기본 자료 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국내외 유형·규모별 갯벌 복원 사례를 찾는다. 이어 복원 가능 대상에 대한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고, 복원 사업 대상지별 최적 기수역복원형 갯벌 복원 방안과 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정부 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해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 항목별 효과 분석 방안과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경제성 분석과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한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국가 사업화를 누차 추진해왔으나, 실제 반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최적의 대상지를 도출하고 타당성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04-16 18:03:36【홍성=김원준 기자】전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충남 서산 간척사업으로 탄생한 부남호 방조제가 40여년만에 대수술에 돌입한다. 담수호 방조제의 수문을 대폭 개선해 해수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역간척 사업'에 들어간다. 수질 개선과 해양 생태 복원을 위해서다. 부남호는 지난 2019년부터 수질이 6등급 이하로 악화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 부남호는 일명 '정주영 공법'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 1979년 현대건설은 서산AB지구 매립 면허를 취득하여 1980년 5월에 착공해 물막이 공사로 난항을 겪었다. 거센 유속으로 더 이상 방조제를 쌓을 수 없는 난관에 부딪쳤는데 당시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침하시켜 물살을 차단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세계 토목공사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법으로 완성된 부남호 방조제가 완성됐다. 방조제 길이는 1228m, 매립 면적은 5783㏊에 달한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부남호 생태 복원 계획은 △방조제 구조 변경 △해수 유통구 확장 및 통선문 설치 △오염 퇴적토 준설 △생태하천 조성 △해양신도시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1단계 투입 사업비는 1134억원이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가 사업화는 민선8기 들어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는 지난 2022년 김태흠 지사와 해양생태 관련 전문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부남호를 비롯한 연안 담수호의 생태 복원에 대한 국가 사업화를 요청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조제를 완전히 허무는 것은 아니며, 일부 수문을 더 만들어서 해수를 유통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경기도, 전남도 등과 지방자치단체 연대협력협의회를 구성·가동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 5억원이 반영되게 됐다. 국비 포함에 따라 해수부는 조만간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충남도는 이에 발맞춰 대응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대응 연구용역은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한 우선 추진 대상 선정 시 부남호를 먼저 반영시키고, 신규 사업 대상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충남연구원이 실시한다. 또 △국가 타당성 조사 통과 대응 △도내 사업 후보지 분류 및 타당성 분석 자료 검토 △생태 복원 사업 계획 전면 재검토 △체계적·종합적 기수역복원형 갯벌 생태계 복원 계획 수립 등도 연구용역 배경 및 목적이다. 공간적 범위는 서산시, 태안군 일원 부남호를 포함한 충남 서해안 연안·하구 등으로 잡았다.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도는 기수역복원형 갯벌 복원 대상지 선정 기본 자료 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국내외 유형·규모별 갯벌 복원 사례를 찾는다. 이어 복원 가능 대상에 대한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고, 복원 사업 대상지별 최적 기수역복원형 갯벌 복원 방안과 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정부 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해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 항목별 효과 분석 방안과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경제성 분석과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한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국가 사업화를 누차 추진해왔으나, 실제 반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최적의 대상지를 도출하고 타당성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16 08:47:42[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인 수출·투자·소비 중 산업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과 투자 엔진을 풀가동해 올해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8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에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新)산업정책 2.0'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미·중 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경학·지정학적 위기 등 복합경제 위기로 금융위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교역량이 이례적으로 감소한 해였다"며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상승세로 전환해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가 대비 위기를 조기에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황 회복,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4분기 수출플러스에 이어 2·4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10대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역대 최대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20대 수출 주력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 벨트 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 수출마케팅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 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일자리 창출, 저출산문제 해결, 지역균형발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9 08: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