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범죄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가수 정준영의 프랑스 목격담이 알려졌다. 1일 (현지시각) 한 프랑스 현지인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프랑스어로 “파리에 정준영이 있다. 얘들아 방금 N상점에서 봤어. 조심해”라는 글로 정준영 목격담을 전했다. 이 현지인은 정준영을 찍은 사진과 영상도 함께 올렸다. 영상에서 머리를 길게 기른 정준영은 영상을 찍는 것을 눈치채곤 시선을 피하려는 듯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사진에는 정준영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준영에 대해 “리옹에서 레스토랑을 열고 싶어 한다고 하니 조심해라” “제가 들은 바로는 스위스로 이주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거기 계신 분들도 조심하라”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7월에도 프랑스 리옹의 클럽에서 포착된 바 있다. 당시에도 X를 통해 목격담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는 클럽에서 저녁을 보내던 중 술 주문이 잘못되어 옆 사람들에게 술을 제안했다. 이때 한 남성이 다가와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 A씨가 이름을 묻자 남성은 ‘준(Jun)’이라고만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몇 분 후 다른 한국인 남성을 통해 그가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정준영이 여성을 꼬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고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준영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3월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05:38:44[파이낸셜뉴스]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가수 정준영이 프랑스 클럽에서 한 여성과 스킨십을 주고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정준영은 자신의 ‘클럽 행보’가 논란을 부른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며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했다. 10일 JTBC는 최근 프랑스 리옹의 한 클럽에서 정준영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프랑스인 여성 A씨가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정준영은 시끄러운 음악이 들리는 클럽 속에서 한 여성과 얼굴을 맞대고 스킨십을 이어갔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A씨는 한국어를 쓰는 정준영 일행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이가 정준영을 가리키며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말하자 A씨는 '버닝썬 게이트'의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정준영과 SNS를 통해 나눈 메시지들도 공개했다. 정준영을 자신을 "보스턴에서 온 '준'이다. 작사가이면서 작곡가"라고 소개하며 "리옹에서 한식당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준영은 스위스 제네바에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제네바는 어떻냐?"고 묻자, 정준영은 "꽤 좋았어. 지금은 리옹으로 돌아왔다"고 답했다. 그러나 프랑스 클럽에서의 행각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일자 정준영은 A씨에게 배신감을 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준영은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너무 실망스럽다”고 토로한 뒤 곧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A씨는 폭력적인 말이 쏟아지는 것이 걱정스럽다면서도 “그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그의 위험성을 알릴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5년의 징역은 사람을 바꿀 수 없고 나는 그가 여전히 음악 업계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싫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0 16:38:32[파이낸셜뉴스] 가수 정준영(35)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5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출소했다. 8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정준영을 프랑스 리옹에서 목격했다는 한 해외 이용자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 국내 누리꾼은 해당 글을 엑스에 공유하며 “프랑스 리옹에서 성범죄자 정준영이 발견됐다”며 “(정준영이) 바에서 여자를 꼬시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물어보고 ‘리옹에 한식당 열 것’이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고, ‘Ju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이후 스위스와 벨기에를 간다고 했다는데 현지에 계시는 분들은 널리 퍼뜨려 달라. 더 이상의 성범죄 피해자를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정준영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정준영은 2018년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소 이후에는 그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9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대법원 판결까지 거쳐 징역을 살다가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9 06:43:30[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전 멤버인 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용준형 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용준형은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 속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동영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며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용준형은 "몇 년 동안 저를 둘러싼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낼 자신이 없어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외면하며 지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을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다. 당시 단톡방 멤버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1대 1 채팅방에서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이후 하이라이트를 탈퇴, 군 입대 후 공백기를 가졌다. 이하 용준형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용준형 입니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 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두서없이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운 여름 오히려 감기가 많이 독하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2 10:20:13[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서울구치소에 이감된 김호중의 근황을 다뤘다. 김호중이 머물고 있는 독방 내부는 약 5.05㎡로 약 1.5평 정도다. 이는 고시원 절반가량의 크기다. 그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을 사용 중이다. '강력한 4팀' 측은 김호중이 독방을 배정받은 이유에 대해 "김호중은 바로 구치소로 구속되지 않고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로 이감해 왔다"며 "일정 기간 적응 시간,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는 구치소 자체 판단이 적용했다"고 추측했다. 이어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 괴롭힘이나 본인의 급격한 심리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 등 여러 변수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이라며 "추후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호중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아 경우에 따라서 충돌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독방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은 과거 가수 정준영, 'N번방' 가해자 조주빈이 머물렀던 곳과 같은 건물이라고 한다. 김호중은 매일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지상파 채널에 한해 TV를 시청할 수 있고, 독방에는 감시용 CCTV가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커졌다. 또 앞서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창원 단독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김호중이 돌연 "음주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같은 달 31일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5 09:39:04[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정준영 단톡방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최근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 기자는 승리, 정준영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정준영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승리는 사업을 계속하려고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구속되기 전부터 가수 활동보다는 사업을 더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유년 시절 오랜 해외 생활로 외국어에 능통하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필리핀어, 일어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출소 후엔 이민을 가지 않겠냐”는 반응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정준영은 지난 3월 19일 출소 후 두 달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별다른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가운데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진 것이다. 한편, 방송가에서는 “구속으로 과거 무산됐던 레스토랑 사업을 할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그는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이 지분 50%를 갖고 있던 레스토랑 ‘메종드꼬레’ 오픈을 준비하다가 물거품이 된 바 있다. 엑스포츠는 음악 활동 제기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복귀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은 대중의 반감을 인지하며 프로듀서로서 새 출발을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경우 출소 후 근황이 종종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지인들과 호화 생일파티를 열었고,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한 라운지 바 행사에 참석해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One day I’ll bring G-Dragon to here)”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산 바 있다. 최근에도 말레이시아의 한 갑부의 생일 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등 여전한 ‘빅뱅팔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3 05:48:55[파이낸셜뉴스]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연예계와 경찰의 유착 등의 문제로 큰 충격을 안긴 버닝썬 사태와 관련한 핵심인물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만행이 추가로 공개됐다. 또한 이들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데 고(故) 구하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BBC, ‘버닝썬게이트' 보도한 기자들, 피해자 인터뷰 BBC는 지난 19일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자들의 후일담뿐 아니라 고인이 된 구하라가 보이지 않은 곳에서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상습 도박·성매매 알선·횡령 등 혐의를 받아 1년6개월의 실형을 산 승리(본명 이승현)의 평소 모습도 포함됐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2016년 3월에 오고 간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의 메시지 내용이었다. 당시 정준영, 가수 최종훈 등 단톡방 멤버들은 대구에서 열린 정준영의 팬사인회 전날 한 호텔에서 만취 상태인 피해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 BBC에서 재구성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은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혔던 것으로 보인다. 대화방에 속한 한 남성이 “어제 진짜 무서웠다. 그 여자애 머리가 깨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고 말하자 정준영은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보내거나 “진심으로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밤이었다”고 답했다. 승리가 한 파티 현장에서 여성의 손목을 잡아끌며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손목을 붙잡힌 여성이 싫다는 듯 몸을 뒤로 빼자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손을 확 들어 보였다. 승리가 한 술자리에서 만취한 듯 어눌한 말투로 자신이 몸담았던 그룹 ‘빅뱅’을 언급하는 영상도 있었다. 故구하라, 연예계-경찰 유착 관련 취재 핵심 역할 강경윤 기자는 이들이 어느 고위 경찰 인사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화 내용도 보게 됐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카카오톡 대화록을 최초 폭로한 강경윤 기자는 "대화록에서는 크게 성범죄와 경찰 유착, 두 문제가 드러났다"며 "경찰 유착과 관련해 해당 인물이 실존 인물인지, 풀리지 않는 숙제였는데 구하라 씨라는 존재가 등장해 그 물꼬를 터 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하라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가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과 연습생 시절부터 지인이었던 점을 활용해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할 수 있도록 증거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최종훈과 연습생 시절부터 알던 사이로 알려졌다. 고 구하라 덕분에 강 기자는 최종훈과 전화통화를 했고 메시지 속 경찰총장의 신원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강 기자와 최종훈의 녹취록에서 그는 "(윤 총경이) 골프 한 번 쳤다"며 "얼핏 듣기론 지금 청와대에 계시고, 과거에 경찰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아 지난 3월 출소했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얼마 전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채널 'HUNIYA'를 개설해 팬들을 모집했다. 승리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알선, 횡령, 불법 촬영, 폭력 선동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항소심에서 결국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살다 지난해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이들의 경찰 고위 관계자 지인은 대화방 멤버들과 관련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0 08:19:07[파이낸셜뉴스]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한 가운데, 그가 전자발찌 착용 등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를 피한 사실이 관심을 끌었다. 19일 오전 정준영은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정준영은 가수 최종훈과 허모 씨, 권모 씨, 김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또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하지만 징역 5년형을 마치고 출소한 이날 성범죄자 정보 열람 시스템인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정준영’을 검색하면 신상정보를 검색할 수 없다. 정준영은 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받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산 최종훈도 ‘성범죄자 알림e’에 뜨지 않는다. 정준영과 연루됨은 물론 성매매 알선·성매매·상습도박 등의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버닝썬 게이트’ 핵심인물인 승리 역시 정보 열람이 되지 않는다. 2020년 9월 정준영은 2심 재판에서 최종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으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은 제외됐다.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 기준은 사건 또는 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 성범죄자가 재판 도중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해내면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할 수 있다. 현재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으며 그가 출연한 영상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최종훈은 출소 뒤 올 초 일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9 11:17:11[파이낸셜뉴스]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했다. 1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오전 5시 5분께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날 그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준영은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특히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1심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 최종훈의 형량을 징역 2년 6개월로 줄였다. 정준영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산 뒤 19일 만기출소 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9 09:24:52[파이낸셜뉴스] 가수 정준영(34)의 불법 촬영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내는 등 총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19년 4월 구속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허위 공문서 작성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58)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6년 8월 서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팀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여자친구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고의로 부실하게 처리하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정준영이 조사에서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것으로 생각했다. 동영상은 촬영 직후 삭제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음에도, 정준영이 범행을 시인한 듯한 내용으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았다. 또 정준영의 휴대전화 복구 과정에서 포렌식 업체 의뢰서에 적힌 안내 문구를 가려 복사한 뒤 '원본대조필' 날인을 찍어 첨부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이 과정에서 포렌식 업체에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검찰은 A씨가 정준영 변호인으로부터 '휴대전화나 포렌식 자료 확보 없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피의자 진술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범행 영상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1심 재판부는 "단순히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은 것을 넘어 의식적인 방임이나 포기에 해당한다"라며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A씨가 일부 문건에 '원본대조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만 제외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상급자의 지시를 받고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포렌식 자료를 확보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했을 뿐 부실처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석했다. 또 정준영의 변호인이 "혐의없음 처분을 내달라'고 의견서를 낸 사실은 있지만 식소하게 처리해달라고 청탁하거나 A씨가 이를 들어준 적은 없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준영 측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사법경찰관으로서의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한 것이라고 보기 부족하다"라고 했다. 다만 포렌식 의뢰서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대해 "의뢰서 사본과 원본이 달라 이를 대조해 봤다면 차이점을 분명히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본과 대조하지 않고 원본대조필이라고 기재한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에 해당한다"라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16 10: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