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연구단지가 사상 처음으로 마련한 시민 참여형 해양수산 과학축제가 30일 오후 2시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번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은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에서 준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협의회 구성 이후 처음 개최하는 해양수산과학 분야 대규모 시민참여 행사로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그간 클러스터 각 입주기관은 연구 및 교육 등 활동을 이어오며 학술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성과를 알려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참여형 프로그램들로 기획했다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요 행사로 기자 초청 간담회, 개회식 및 토크쇼 등 프로그램, 기관별 개방행사, 강연·공연 등을 선보이는 오션 스테이지 운영, 성과전시회 등이 행사 기간 운영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및 협의회 각 기관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또 해양수산 관계기관이 클러스터와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동행선포식과 전문가 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된다. 오는 31일에는 유명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가 ‘지구에 숨겨진 가장 거대한 미지의 세계, 심해’를 주제로 90분간 심해 과학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김영진 마술사의 해산물을 이용한 마술공연도 열려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부산시는 동삼 해양클러스터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더 공고히 해 협의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 함께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동삼혁신지구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모여있는 것을 넘어 각 기관의 역량에 기반해 서로 협력을 거쳐 이룩한 성과라 생각한다. 정부 정책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싱크탱크 역할과 함께 클러스터를 대표할 사업을 지속 발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동삼지구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중심, 세계적인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국내 최고 해양수산 기관이 모인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는 해양수산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함께 논의하며 싱크탱크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부산시도 협의회 일원으로서 협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노력하겠다. 협의회가 새롭게 시도하는 이번 축제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4곳과 한국해양대, 국립해양박물관 등 기존 부산입주기관 10곳으로 구성된다. 이는 동삼동에 입주한 해양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제적인 해양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30 10:11:50[파이낸셜뉴스] 한 때 '킹만수'라고까지 불리면서 'MB노믹스(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를 설계·총괄했던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거침이 없었다. "25만원을 나눠주는 것보다 25만원을 감세하는 게 더 낫다"로 시작된 멘트는 미국발 경기침체론 대응방법까지 쉼 없었다. 19일 정부세종청사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강 전 장관의 한국경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여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최근 펴 낸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라는 저서의 북 콘서트를 위해 세종을 찾았다. 수십 명의 기재부 과장들이 콘서트 장을 찾았다. 강 전 장관의 모두발언은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한계에서 출발했다.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 신세가 되면 안되고, 작지만 영리한 돌고래가 돼야 한다"는 언급으로 콘서트를 열었다. 1970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두번의 큰 위기를 현장에서 겪은 공직자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고언이었다. 강 전 장관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차관으로 맞닥뜨렸고, 2008년 기재부 장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대응했다. 강 전 장관은 영리한 돌고래는 기본적으로 환율 주권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고환율 정책'을 강조하면서 물가급등을 야기해 비판을 받았지만 한국경제는 태생적으로 환율 주권을 놓칠 땐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 전 장관은 "미국은 재정에 적자가 나면 달러를 찍어내면 되는 국가이고 대내 균형을 위해 물가, 고용에 집중하면 되지만 한국은 사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러를 찍어내는 국가와) 1달러를 벌기 위해 수출을 해야하는 국가는 정책이 같을 수 없다"며 "수출을 중심에 두고, 환율 주권론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민생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해 "전국민 지원보다 25만원 감세가 더 낫다"고 했다. 재정 지출은 재정 건전성보다 지출의 적합성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해 유가 보조금 24만원을 지급했지만, 연 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2000만원 이하 자영업자들에 한정했다. 부자에게 25만원을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들의 내놓은 논문도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하버드대 교수들이 1970년대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정책 91가지를 비교한 결과 감세 정책은 성공했다는 것이다. 정부 지출 증가는 대부분 실패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고도 했다. 1달러 감세는 국내총생산(GDP)를 3달러 늘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경기침체론에 대한 대응방법도 언급했다. 강 전 장관은 이에대해 "(경제학) 원론을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는 경제 펀더멘탈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외균형을 중시하는 강 전 장관의 지론에 이를 대입하면 재정을 튼튼히 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외환보유액을 최대한 아끼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강 전장관은 환율주권론자 답게 환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 콘서트를 마쳤다. 강 전장관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은 실제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며 "(물가안정 등을 이유로) 인위적으로 이를 (원화가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면 위기가 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1970년 공직을 시작해 국세청, 재무무, 관세청, 통상산업부, 주미대사관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은 기존에 출간했던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과 '현장에서 본 경제위기 대응실록' 두 권을 한 데 묶어 정리한 책이다. 재정, 금융, 국제금융, 아시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의 반성, 일류국가의 정치경제학 등 7부로 구성돼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8-19 15:20:08[파이낸셜뉴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북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부세는 세금이라는 이름을 빌린 정치 폭력"이라면서 "인류사에 없었던 세금이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주택자가 (은퇴 후) 종부세를 내려면 집을 팔아야 하는데 이것은 집을 몰수하는 것"이라면서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상속세는 '불행세'로 비유했다. 강 전 장관은 "변호사나 세무사를 고용할 정도로 재산은 안되는 사람이거나 불의의 사고로 준비를 못 하고 죽는 사람이 내는 게 상속세"라면서 "폐지가 옳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장관은 눈 뜨면 세금 잘 걷는 거 연구하는 사람이지, 세금 깎아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감세를 추진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장관 재직 시절 추진한 고환율 정책에 대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고개를 숙였다. 강 전 장관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부 차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선 바 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전직 관료들이 참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3 18:27:06【 광주=황태종 기자】"기초의원 3선, 광역의원 재선 등 지난 18년간의 지방 정치 경험에 여성의 차분함과 포용력을 더해 광주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 지난 1991년 광주광역시의회 개원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의장 시대를 연 신수정 제9대 후반기 의장은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 의장으로서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뜨렸다는 데서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 "시민들과 소통함에 있어 부드러움은 긍정적인 요소인 만큼 시민 눈높이에서 형식을 따지지 않고 직접 소통하는 의장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14일 광주광역시의회에 따르면 신 의장은 사회복지사 출신으로, 지난 2006년 광주광역시 북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내리 3선을 한 뒤 광주광역시의회 재선 의원으로 활동 중인 이른바 '풀뿌리 정치인'이다. 이번에 정치적 위상 확대의 교두보로 인식되는 시의장직에 여성으로서 처음 올라 '더 큰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다음은 신 의장과 일문일답.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어떻게 되나. ▲9대 후반기 의회 키워드로 '공감', '실력', '신뢰', '용기'를 정했다. 시민께서 공감할 수 있는 의정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원 개개인의 공약 이행이 시민 공감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의정공약지원단'을 만들어 의원별, 분야별 공약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넓히겠다. 여건이 된다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의정 콘서트'도 열고 싶다. '정책 콘퍼런스'나 '시민 주권의 날' 같은 시민 참여 행사도 생각하고 있다. 의원들이 지역민들에게 직접 의정 성과를 설명하고 민심을 듣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실력' 향상에도 더욱 힘쓰겠다. 9대 의회 들어 '공부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확고히 정착됐다고 자부한다. 8대 의회와 비교하면 의원연구모임의 경우 4.7배, 정책토론회는 47% 증가했다. 후반기에는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 지금까지는 조례가 만들어지고 나면 사후 평가 기능이 거의 없었다. 7월부터는 의회에서 조례 사후 평가를 실시하려 한다. 조례의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해서 그 결과를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 집행부는 의회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라고 있다. 의원들의 정책 개발을 뒷받침할 전문가 그룹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회는 특히 시민들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지난 5월엔 제가 대표 발의한 '광주광역시의회 청렴도 향상 조례'가 제정됐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를 약속드린다. '조례 주민 발안 제도'는 의회와 시민들이 신뢰를 형성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만드는 경험을 하고 나면, 엄청난 정치 효능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례 발의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의회가 교육도 해드리고 초안 작성도 도와드리겠다. 아울러 용기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진정한 용기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타협, 배려를 바탕으로 조정하고 화합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민주적 의회 문화가 정착되도록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겠다. 특히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 지방의회는 예산권, 조직권도 없이 일하고 있다. 법에서 정한 정책보좌관 수로는 예산서 분석하기에도 벅차다.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를 통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갈 생각이다. 의회사무처도 의장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 참여를 공식적으로 보장하겠다. 사무처에 입법평가위원회, 예산정책위원회, 의정홍보위원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 그룹도 참여시킬 생각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성숙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용기 있는 의정 활동이 가능하다. ―집행부와의 소통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집행부와 의회는 역할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한 갈등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9대 개원 초기에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을 두고 집행부와 의회가 충돌했던 적이 있지만, 서로 원만하게 조기 추경에 합의했고, 타협과 양보를 통해 답을 찾았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양 기관이 깨달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의원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대화해 주길 바라고 있다. 조직개편과 같은 시정 주요 현안을 의원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는 것이 현실이다. 집행부가 의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시장께서는 집행부 수장과 의원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집권 여당으로써 한배를 탔다'라고 한다. 그럼에도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원들이 참여할 기회는 않았던 것 같다. 자주 만나고 대화했으면 한다. 협치를 넘어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로 함께 하겠다.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은 뭔가. ▲광주와 전남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가야 하는 처지다. 특히 지방 소멸의 위기를 돌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간 상생 협력이 중요하다.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광주·전남 메가시티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여러 공동 현안이 있어 상생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전반기에는 광주와 전남 의회가 공동으로 '전남권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 결의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중재도 하겠다. 합동 워크숍이나 합동 연수 활동도 해봤으면 한다. 조만간 광주·전남 시·도의회 차원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도 가졌으면 한다. 광주·전남 현안이 많은 만큼 시·도의회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상호 이해를 위해서 광주·전남 시·도의회 직원 교류 근무도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추진할 문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뭔가. ▲9대 의회 개원 이래 모든 의원들이 노력해 '일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불완전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에 예산권, 조직권이 없어 세밀한 정책 개발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예산 분석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의회 혁신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계획들이 집행부의 반대나 예산 부족으로 좌초되기도 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후반기에는 의원들이 '더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의회가 하는 일에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의회다운 의회', '강한 의회', '선명한 정책 의회', '시민을 위한 의회'를 꼭 만들겠다. hwangtae@fnnews.com
2024-07-14 18:56:3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은 청소년의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역량 강화를 위해 중·고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동아리와 함께 하는 ‘SW 동행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시작하는 신규 사업으로 2022년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2025년부터 초·중등 정보교육 시간이 기존보다 2배 확대되는 만큼 학교 정보교육을 지원하고 청소년의 디지털 분야 진로 선호도와 청소년 대상 심화된 AI·SW 교육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AI·SW 교육 경쟁력을 갖춘 민간기업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선도기업 진로 체험 활동 등을 제공해 청소년이 디지털 분야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중·고교 AI·SW 동아리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6월에는 우수한 AI·SW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할 5개 수행사를 선정했다. 본격적으로 청소년 동아리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하는 디지털 기반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프로젝트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은 UN 총회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청소년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한 10개 주제로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방식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청소년 동아리는 원하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학습자들도 프로젝트를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블록코딩 기반의 기초 프로젝트부터 생성형 AI, 노코딩, 텍스트 코딩 등 개발 환경 기반의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모델링 등 심화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수준과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대학생 멘토가 온라인 튜터링 및 진로 멘토링 등을 통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9월부터 청소년의 디지털 분야 진로 적응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 선도기업 진로 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진로 체험 활동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본인이 수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디지털 혁신기업, 연구소 등 기관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견학,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진로 강연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11월에는 2024년 SW교육 페스티벌과 연계한 “SW 동행 프로젝트 데모데이”를 개최, 청소년 동아리가 대학생 멘토와 협력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학교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AI·SW 교육 경험이 풍부한 현장 교사 중심으로 교사기획단을 위촉해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동아리 담당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원 연수와 동아리 우수 운영 사례 공모전 등도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SW 역량은 단순히 디지털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 혁신에 요구되는 필수 역량으로 AI·SW 핵심 인재 양성의 근간이 되는 청소년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심화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초·중등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재 재능 사다리를 견고하게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2 14:14:23세계 최대규모 우주과학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비롯한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 국제평화와 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1958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우주연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한다. 총회 기간에는 학술대회, 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이 펼쳐진다. 14일 오후 3시30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섀무얼 팅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대중강연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참여하는 달 과학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미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신비한 우주 이야기로 새로운 영감을 심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총회 기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 전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최대 우주과학 분야 학술총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우주과학 분야 주요 관계자를 만나 시의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8 18:32: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지난 5월 여수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던 '2030 교실'을 전남교육 현장으로 확산해 안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교육청은 8일 청사 상황실에서 주요 정책회의를 열고, 미래교실 수업의 대전환을 이끌어 갈 '2030 교실 구축·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현장 중심의 '2030 교실·수업 모델'을 개발해 전남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2030 교실'을 브랜드화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남도교육청이 밝힌 '2030 교실 구축·운영 계획'은 △미래교육 대비 △학교 중심 △통합 구축 △브랜드화 등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교육공동체 의견을 적극 반영한 '2030 교실과 수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전남도교육청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2030 교실'의 표준 모델은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교실 △공간의 제한이 없는 교실 △언어의 장벽이 없는 교실 등이다. 특히 수업 모형은 수업자에 따라 그 방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교사가 제안하는 개인별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한다. 이와 함께 교실 안에서 구현할 '2030 수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9월 '2030 교실 설명회'를 열고, 교사들이 제안하는 수업 모델을 선정·개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30 교실'은 교실의 실제 사용자인 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교실구조·디지털 기기·책걸상 등 교실 환경과 관련해 학생, 교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30 교실 TF'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 전남 교사 및 장학진 411명으로 구성된 미래수업지원단은 '2030 미래수업 연구회'로 활동을 이어가 수업 모델 개발에 힘을 보탠다. 특히 수업 주제·내용·방식 등 교육과정 평가를 통해 '2030 교실' 수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전남도교육청은 많은 교사들이 '2030 교실' 수업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업나눔 콘서트', '수업 모델 브랜드화', '출판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현재 추진 중인 AI(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과 연동해 내년부터 매년 100개씩의 '2030 교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박람회 이후 2개월간 연장 운영되고 있는 박람회장 내 5개 글로컬 미래교실은 오는 9월부터 전남도교육청 산하 5개 교육시설에 이설해 AI 미래교육 체험 연수, 초·중·고 학생 적용 모델 개발의 장으로 활용한다. 이설되는 곳은 전남도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일로초등학교청망분교장, 노안중학교 등 5곳이다. 아울러 '2030 교실' 구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교육청 소관과 및 현장 교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한다. 현재 학교 공간 개선 사업이 여러 과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만큼 '2030 교실'로 통합해 사업 추진 과정의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도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청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그 중심이 '2030교실'이다"면서 "학교 현장 중심의 2030 교실 구축·운영으로 전남 어디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15:19:4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규모 우주과학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비롯한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 국제평화와 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1958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우주연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한다. 개막식에선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인 부산시립무용단의 공연도 진행된다. 총회 기간에는 학술대회, 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이 펼쳐진다.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사무엘 팅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대중강연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참여하는 달 과학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미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신비한 우주 이야기로 새로운 영감을 심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총회 기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 전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을 30분 정도 펼칠 예정이다. 사전 연습 비행이 7월 11일 두 차례 진행되며, 이에 따라 부산 전역에 항공기 비행 소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세계 최대 우주과학 분야 학술총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우주과학 분야 주요 관계자를 만나 시의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8 09:20:44[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에 제조업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테크노파크(TP)가 지역 제조업 영위 기업을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거대 프로젝트 실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산TP는 최근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열고 ‘부산 제조업 대부활 계획’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부산TP 창립 25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부산 제조업 현황을 돌아보고 대부활을 위한 혁신 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형균 TP 원장은 부산 제조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매뉴콘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매뉴콘은 제조업의 영어 ‘Manufacture’와 유니콘(Unicorn) 기업의 합성어다. 부산TP는 지역의 우수 중소 제조기업을 선별해 오는 2030년까지 ‘매뉴콘 기업’ 10개사를 육성함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액 4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매뉴콘 프로젝트는 부산TP 기관 내에서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기본 방향은 분산된 제조업 지원사업들을 일원화하고 초기기업 등의 지원사업 효과 확산을 위해 지속성을 강화, 자생력을 높이며 지역 ‘앵커 기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240여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삼프로TV 김동환 대표와 권순우 팀장, 110여만 구독자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경남대 양승훈 교수가 출연해 ‘경제’ ‘과학’ ‘사회학’ ‘기술정책’ 등 각 전문분야 입장에서 부산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냈다. 김동환 삼프로티비 대표는 “부산은 뉴욕과 홍콩에 뒤지지 않는 부산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며 “부산이 태평양과 인접한 도시라 생각하며 더 멀리, 더 넓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또 간결한 사고와 신속한 결정, 추진력이란 부산 사람의 특성을 살려 이를 산업 전환과 연계한다면 매뉴콘 프로젝트가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궤도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데, 과학기술을 접목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만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례로 ‘우주발사체’ 발사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이 있는 부산에서 각종 부품 보급까지 연결된다면 최적의 입지가 될 것”이라며 “활발히 창업이 일어나게 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이 이전해 올 수 있도록 부산만의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5 15:24:39[파이낸셜뉴스] "민선 8기 2년 성과는 부산시민과 함께 이뤄낸 결실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전 세계인이 모이고 누비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는 '민선 8기 시정 2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민들과 함께 한 혁신과 변화로 부산은 각종 도시 인지도 평가에서 세계(글로벌) 도시 역량이 한껏 드높아졌다.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시민행복지수와 청년 삶의 만족도는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높아진 도시 인지도는 부산의 새로운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에서는 세계 14위,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는 올해 상반기 세계 27위로 뛰어올랐고, 2024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아시아 2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은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에 부산과 오스트리아 빈을 나란히 선정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멋진 여행지 25선에 아시아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아름다운 해변을 갖춘 도시 5선에 부산을 선정했다. 민선 8기 지난 2년은 △혁신(글로벌 허브도시) △행복(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두 축으로 부산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한 △기반 시설(인프라) △혁신 산업과 기업 유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 혁신의 핵심 인프라, 가덕도신공항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2029년 조기 개항 이행안(로드맵)이 확정돼 개항을 2035년에서 2029년으로 6년을 앞당겼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법이 제정돼 건설공단이 출범했다. 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배후 물류단지와 비즈니스 관광 공항복합도시 개발, 차세대부산형급행철도(BuTX) 건설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화하고 있다. ■ 혁신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부산시는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를 위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추진을 위한 민·관·정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본사 이전의 마지막 매듭을 짓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연내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이뤄냈다. 창업 분야에서는 부산 창업 정책의 사령탑(컨트롤타워)이 될 '부산창업청' 설립을 본격화하고 창업벤처 지원을 위해 지역에 특화된 1000억원의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창업 혁신 플랫폼을 북항에 조성할 계획이며, 기후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도 구축 예정이다. 정부 4대 특구 유치와 관련해서는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모두 유치해 '글로벌 허브도시'의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혁신 산업과 기업 유치 분야에서도 부산경제 혁신의 핵심인 혁신 기업들을 유치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혁신 기업들이 부산에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투자유치가 10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글로벌 퀀텀 비즈니스 콤플렉스 건립, 양자과학기술센터 설립,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혁신 인재 양성과 지산학 협력에 있어서는 부산발 지·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지·산·학 협력 브랜치 구축,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 퍼스혁신 파크 조성, 창업 중심 대학 운영 등 대학별 맞춤형 협력사업을 발굴 진행했다. 부산대-부산교대 통합의 부산 제1호 글로컬 대학 선정을 비롯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본격 추진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과 대학의 혁신 기반도 넓혀나가는 지산학 협력도 한층 강화해 부산의 대학을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공간 혁신', '디자인 혁신', '그린 혁신'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한 혁신의 파동이 부산의 전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공간 혁신에 있어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은 친수공원 전면 개방 등 마무리 사업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고, 2단계 사업도 절차 진행에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이뤄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그린벨트 1000만평 해제 추진 등 디지털·친환경 중심의 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고 있다. 디자인 혁신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에 큰 혁신을 주기 위해 전담 조직인 '디자인본부'를 신설했고, 좋은 디자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간에 대한 혜택(인센티브)과 공공투자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린 혁신에 있어서는 낙동강을 제1호 지방 공원으로 등록하고, 낙동강 유역 5대 정원 공원 통합 디자인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이러한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인 푸른도시국 신설 등 기후 변화와 생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다음으로, 문화·관광 등 분야별 핵심 전략들이 세계적(글로벌) 수준의 문화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부산만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문화 기반 시설(인프라) 저변 확대에 있어 세계적 미술관 유치와 이기대예술공원 조성, 오페라하우스 건립, 부산콘서트홀 준비가 속도를 내며, 창작오페라 제작, '클래식 파크콘서트' 개최 등도 활발히 추진했다. 관광콘텐츠 적극 육성에 있어 세계적(글로벌) 미식 관광 기반 마련,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 비짓부산패스 성공 개시(론칭),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해양 레저 등을 적극 추진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 다대소각장은 올해 하반기에 사업자가 결정돼 세계적(글로벌) 호텔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시정 모든 정책의 목표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시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생활 여건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 15분도시 핵심 기반 시설(인프라)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현재 96곳에서 앞으로도 매년 늘려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할 계획이며, 그동안 '부산시청 들락날락'은 개관 이후 약 35만 명이 방문했다. 또한, '우리동네 이에스지(ESG) 센터'와 '하하(HAHA) 센터' 등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남자 프로농구단 케이씨씨(KCC) 이지스 부산 유치 및 이전 첫 해 부산 연고 프로스포츠단 27년만 우승,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구도 부산의 상징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프로스포츠 경기부터 생활체육까지 부산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천국 도시로의 힘찬 발돋움을 시작했다. 15분도시 확산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의료버스 확대, 문화 체험과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 확대, 걷기 좋은 도시, 동네 작은 녹지와 공원 조성 등 15분도시 정책 확산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형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늘봄학교의 전국 최초·최고의 도시로 만들었고, 부산형 통합늘봄 '당신처럼 애지중지' 정책은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다자녀가정 지원기준 확대',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 부산형 영아반 확대 운영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핵심 정책들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중교통 혁신·공공의료 확충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어린이 요금 무료화, 수요응답형 부르는 버스 타바라 등을 도입해 부산의 정책이 전국 선도 정책이 돼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달빛병원 확충, 어린이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해 공공의료 확충에도 힘을 쏟았다. ■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부산 청년지(G)대 구축을 위해 청년들과 신혼부부에게 무이자 수준으로 전세 자금 2억원까지 장기 대출,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럭키7 하우스', 질 높은 청년주택 제공, 일자리 불균형(미스매칭) 해소, 2자녀 이상 다자녀 지원정책도 시행했다. ■신중년과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 부산형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 하하(HAHA) 캠퍼스 조성,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개소, 부산사회서비스원 개원 등 체계적 복지서비스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원봉사은행 시범운영, 건강과 여가 힐링을 위한 공간과 시설 대폭 확충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부산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글로벌 허브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실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부산에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이는 부산 시정에 뜨거운 애정과 성원으로 함께해 주신 부산시민들 덕분"이라며 "지난 2년이 부산을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다면, 이제 앞으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 전 세계인이 모이고 누비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해 경제체질과 도시공간을 더 새롭게 혁신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이 남부권 발전을 견인할 진정한 대한민국 중추도시로서, 세계적(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혁신역량과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시정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의 결기를 더해 나가겠다. 시민들께서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민생의 현장을 더욱 촘촘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도록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민선 8기 후반기 각오를 내비쳤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1 14:4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