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에 "결정을 존중하지만 내수 진작 차원에서 봤을 때는 약간의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3일 국회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고위당정 협의회 등을 거쳐 다음주 중 추석 대비 공급 등 안정 대책과 함께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주요한 이유로 부동산 가격과 부채 문제를 언급한 만큼, 정부는 8·8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부동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국민의힘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복원, 간첩죄 적용을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등 국정원 강화 및 방첩 체제 확대를 당론으로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한 '국정원 대공조사권 폐지' 법안에 대해 김 의장은 "2020년 민주당에 의해 자행된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에 이어 대공조사권까지 폐지된다면 사실상 국정원을 폐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국민과 함께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해 김 의장은 "당정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프링클러가 의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23 09:45:1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표의 2기 지도부 체제에 김윤덕 사무총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의원이 내정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 이재명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에 당무룰 잘 진행한 점이 평가돼서 정무직 당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인선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 등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대변인실도 대변인과 부대변인 등의 인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금융투자소득세 등 이 대표와 이견을 보였던 진 의장의 유임에 대해서는 "당에서 그런 문제들은 질서 있게 논의를 통해 결정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첫 인선으로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8-19 11:22:28[파이낸셜뉴스] 여야 정책위의장이 7일 간호법과 관련해 “여야 간 큰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서로 확인했다”며 “미세한 쟁점들을 조율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간호법에 대해 말을 많이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도 “PA 간호사 제도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이) 전반적으로는 수긍해 주는 분위기라서 양당 실무진 간 조율을 거쳐 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당 정책위의장은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총선 때 양당이 공약한 것 가운데 공통된다고 볼 만한 것이 80여 개”라며 “국민의힘에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해서 당론 채택한 31개 법안도 살펴보니 (민주당과)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에서 당론 발의를 한 50여 개 법안을 저도 살펴보니 큰 이견 없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법안들이 눈에 들어왔다”며 “범죄 피해자 보호법이라든지, 소위 구하라법이라든지,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법이라든지, 대중소기업 산업 협력 촉진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내용을 같이 논의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고 화답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염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의 전기료를 감면해 주자고 제안한 데 “환영한다”며 “(여야 간) 이견도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신속하게 협의해 처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정책위의장은 “하절기 전기 요금이라 시기가 급박하지만 지금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전 국민 25만원 지급법(민생 회복 지원을 위한 특별 조치법)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대통령과 잘 상의해 공포되도록 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민의힘은)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우리 당내에서도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논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본적인 입장 변화가 있기 쉽지 않지만 오늘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와 상의하겠다”고 부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07 11:33:39[파이낸셜뉴스] 재선 사무총장, 3선 원내대표, 4선 정책위의장. 새로 구성된 한동훈 지도부의 주요 당직자 조합이 기존 여의도 문법과는 사뭇 달라 주목을 끈다. 5일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가 주요 당직인 사무총장에 재선 서범수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4선 김상훈 의원을 임명한 건 초반 그립을 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정해진 선수별 직책은 없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3선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규칙이다. 특히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원내대표는 통상 4선 이상이 맡아왔다. 물론 이러한 암묵적인 규칙은 3선인 추경호 의원이 22대 첫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이미 깨졌다. 3선인 정점식 의원이 결국 친한동훈계 압박 끝에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후임 인선에 이목이 쏠렸을 때에도 추 원내대표와 같은 선수인 송석준·김성원 의원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높은 4선의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지목된 건 분명 예상을 뛰넘는 인선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수 역전 엄밀히 말하면 이같은 인선은 친윤석열계인 추 원내대표에게 불리할 수 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당정 협의를 이끌 때 정책위의장은 실무적인 보조를 해준다. 그런데 한 대표가 임명한 김 의원이 추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높으니, 기존 구조대로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에게 지시를 하기엔 애매한 구조다. 계파 색이 옅었던 김 의원은 이제 한 대표의 사람으로 봐야 한다. 추 원내대표로선 부담일 수 있다. '선수 역전'을 고려한 듯 김 의원은 지난 2일 정책위의장직에 지명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례적으로 (선수가) 있다고 하지만 당이 처한 여러가지 현실이 엄중하기 때문에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며 "원내대표와 원팀이 돼서 당이 처한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김 의원이 추 원내대표와 같은 지역구(대구)임을 고려할 때 균형이 맞춰질 거라는 해석도 있다. 김 의원은 곧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정책위의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한 대표의 임기가 아직 초반임을 고려할 때 당장은 이러한 이례적인 구성이 가져올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당정 불협화음이 커진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김 의원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 대표에게 힘을 싣거나 반대로 뺄 수 있다. 재선 사무총장? 옆당에 비하면... 최근 들어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대부분 재선이었음을 고려 할 때 재선 서범수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건 정책위의장 인선에 비해 이례적인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하면 사무총장의 선수가 터무니없이 낮은 건 사실이다. 현재 민주당의 사무총장은 5선 김윤덕 의원이다. 직전 사무총장도 당시 5선이었던 조정식 의원이었다. 통상 새로운 당대표의 입장에서도 선수가 높은 사무총장이 좋다. 선수가 높을 수록 원내 장악력도 높기 때문이다. 자신을 확실히 도울 사람이라는 전제가 있다면 재선보다 중진이 좋다. 한 대표가 선수가 높은 사무총장을 임명하지 못했던 것은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원내 중진 중 한 대표의 사람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솔직한 평가다. 원내 장악력이 약한 한 대표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세력 확장에 들어갈 전망이다. 초·재선과 일부 3선에 포진된 자신의 세력을 중진으로까지 넓히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4 17:51:3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을 지명한 배경에 대해 "가까운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도 않고 (7.23) 전당대회에서 저를 위해 뛰시던 분이 아니지만 대단히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한 식당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식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배운 건 친소관계나 그런 것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여러 군데에서 추천을 받았다"며 "지난 (22대) 총선에서 선거구 확정과 관련해 우리당 (입장을 대변)하셨는데 그때 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새로운 변화를 위한 출발에 같이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전날(1일)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데 대해 한 대표는 "정 의원은 여러분이 인품과 능력을 갖추셨고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정치하고 싶은 분이지만 제가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결정(사퇴 요구)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말씀해 주신 것은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 그 뜻을 잘 생각해서 우리당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 의원과의 통화에서 "결단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고 했고, 정 의원도 이에 "앞으로도 열심히 계속 돕겠다"고 답했다고 한 대표는 전했다. 한 대표는 정 의원의 사퇴를 두고 친윤석열계에서 '신임 당 대표의 당 장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건 호사가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해석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좋은 정치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이견이 있다고 해서 갈등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응수했다. 한편 전임 지도부의 수장 황 전 위원장은 한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여당이니까 윤석열 정부를 꼭 성공시키자고, 보수가 유능해야 하고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황 전 위원장은 "우리에게 부족한 게 봉사 정신이니까 그런 것을 같이 하자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만 했다"며 "한 대표는 내게 야단만 쳤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한 대표는 "황 전 위원장이 당 생활을 29년 했다. 내가 정치 7개월이 됐는데, 계속 모시고 잘 배우려고 한다. 너무 많이 가르쳐주셨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전임 지도부 중 정 의원은 불참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필리버스터 당번 조가 돌아가면서 (정 의장의)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2 15:03:0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4선·대구 서구)을 내정했다. 정책위의장 임명는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완료된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한 목소리를 내고 같이 가는 최고위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계파 프레임이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정점식 전 의장이 원활한 당정관계의 초석을 닦느라 굉장히 수고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바턴을 이어 받아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래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친윤인 정 의장이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임 당대표는 정책위의장을 새로 임명할 권한이 있다는 의견이 맞선 것이다. 그러나 한 대표와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의 압박에 전날(1일) 정 의장이 결국 전격 사퇴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서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친한계 5명 대 친윤계 4명 구도로 형성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나는 계파 프레임을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비상대책위원회도 해봤지만 최고위원회 석상에서 4 대 5, 5 대 4 이런 식으로 불거질 일이 사실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 전 의장도 김 의원에게 "의장을 맡아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 추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당이 처한 현실은 계파 프레임이 크게 작용할 것(여지)은 없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여당의 정책위의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진정성을 갖고 말씀드리겠다. 그러면 아마 당내 의원들께서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김 의원은 "특검법의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그것이 미진한 경우에 특검법의 필요성 여부가 가려진다고 본다"면서 "그 부분은 당내 의견을 조금 더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정관계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의 입법 과정도 정부 측과의 충분한 협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능하면 정부 측 의견을 최대한 사전 협의하고 조율하고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계 원외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남은 임명직 인선 작업을 내주 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2 11:16:4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대구에서 4선을 지낸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8-02 10:19:54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전격 사퇴했다.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취임한 지 8일 만이다.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의 주도권 싸움으로 상징되는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가 결국 한 대표의 뜻대로 해결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친윤계의 불만도 표출된 만큼 한 대표는 연착륙을 위해 후임 인사에 계파가 옅은 인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임 배경에 대해 정 의장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결국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제가 사퇴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앞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3년 후에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의 공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자리를 지킬 거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장의 사임의사 표명은 한 대표가 이날 직접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밝힌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정 의장을 유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의 알력싸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 의장은 자신의 결정이 대통령실의 의중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는 지금 문제가 없다"면서 정 의원의 사퇴를 갈등으로 보는 것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정 의장은 서 총장이 전날 "당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모두 일괄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당대표는 정책위의장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서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친한계 5명 대 친윤계 4명 구도로 형성됐다. 한 대표가 집권 초기 자신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일부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친윤계로 대표되는 정 의장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데다 한 대표의 인선방식에 대해 당내 불만도 감지되면서 한 대표도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친윤계가 한보 후퇴했지만 인선으로 내홍이 한차례 더 불거질 경우 한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1 21:19:04[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전격 사퇴했다.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취임한지 8일만이다.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의 주도권 싸움으로 상징되는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가 결국 한 대표의 뜻대로 해결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친윤계의 불만도 표출된 만큼 한 대표는 연착륙을 위해 후임 인사에 계파가 옅은 인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임 배경에 대해 정 의장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결국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제가 사퇴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앞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3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의 공개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자리를 지킬 거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장의 사임 의사 표명은 한 대표가 이날 직접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밝힌지 3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정 의장을 유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의 알력 싸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 의장은 자신의 결정이 대통령실과의 의중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는 지금 문제가 없다"면서 정 의원의 사퇴를 갈등으로 보는 것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정 의장은 서 총장이 전날 "당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모두 일괄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당대표는 정책위의장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헌 상 정책위의장 임기를 1년으로 보장하고 있고, 의장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추인으로 임명되는 만큼 자신이 사퇴할 의무는 없다는 의미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서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친한계 5명 대 친윤계 4명 구도로 형성됐다. 한 대표가 집권 초기 자신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일부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친윤계로 대표되는 정 의장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데다, 한 대표의 인선 방식에 대해 당내 불만도 감지되면서 한 대표도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친윤계가 한보 후퇴했지만 인선으로 내홍이 한차례 더 불거질 경우 한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정책위의장에 한 대표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추 원내대표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1 20:35:44[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서범수 사무총장이 사퇴를 요구한지 하루 만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임 배경에 대해 정 의장은 "제가 유임하는 것이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앞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3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전날(1일) 서 총장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음에도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하루 동안 침묵을 지키다 결국 사임을 택한 것이다.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취임한지 8일 만이다. 정 의장은 "사임과 관련한 당대표의 의견을 들은 것이 오후 2시경이었다. 그 직후 서 총장이 공개적으로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하고 원내대표와도 상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결국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선 제가 사퇴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기자회견)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 이전에는 어느 누구로부터 제 거취에 대해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사임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소통했냐'는 질문에 정 의장은 "전혀 그런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정 의장은 서 총장이 전날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모두 일괄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당대표는 정책위의장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 의장은 "당헌 상 정책위의장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해 의원총회 추인을 해 임명한다고 규정돼있고 그 임기를 1년으로 규정했다'며 "당헌 상 임기가 규정돼있는 보직은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4개의 보직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의원들도 '당헌과 배치되는 주장에 따라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당원들과 우리 의원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당의 화합과 2년 뒤 지선 승리, 대선 승리가 아니겠느냐는 측면을 고려해 원내대표와 많은 의견 교환을 거쳐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가 이 보직(정책위의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고, (추경호) 원내대표님께서 간곡하게 '함께 일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맡은 보직이다. 이 자리 자체에 연연한 적은 전혀 없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4-08-01 17:4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