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가수 겸 방송인 하하를 정책 소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하하는 음악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며,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인 히트곡인 '부산 바캉스'를 통해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곳곳을 경쾌한 리듬으로 노래한 부산을 사랑하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시교육청은 하하의 본격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앞서 14일 오전 시교육청 별관 소통공감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부산시교육청 공익캠페인, 행사 동행,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 교육정책을 널리 알리며 교육공동체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14 18:37: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가수 겸 방송인 하하를 정책 소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하하는 음악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며,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인 히트곡인 '부산 바캉스'를 통해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곳곳을 경쾌한 리듬으로 노래한 부산을 사랑하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시교육청은 하하의 본격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앞서 14일 오전 시교육청 별관 소통공감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부산시교육청 공익 캠페인, 행사 동행,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 교육정책을 널리 알리며 교육공동체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14 13:47: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 연수구을 당협위원회(민현주 당협위원장)는 오는 25일까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주요 정책을 홍보 및 기획할 청년위원회 정책홍보대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인천 연수구와 국민의힘을 아끼고 사랑하는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인천 연수구 소재 혹은 소재 대학의 재학생, 휴학생들도 활동할 수 있다. 정책홍보대사는 내년도 선거를 비롯 홍보, 대외협력, 행사기획, 글로벌 문화 교류, 외국인 정주 개선, 연수구 내 봉사활동을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다. 김온수 국민의힘 연수구을 청년지회장은 “이번 청년위원회 정책홍보대사 활동은 대외협력, 리서치, 기획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08 18:33:43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이 16일 서울 효령로 대한건축사회관에서 열렸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성광 국토교통부 건축정책·토지은행 홍보대사(오른쪽)가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0-07-16 16:39:01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하고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이 16일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회관에서 열렸다.국토교통부 건축정책·토지은행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성광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7-16 12:28:17"중소기업 문제는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21일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받기까지 1년 6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수행했던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청와대에서 11차례나 굵직한 중소기업정책회의를 치렀다. 비고시 출신으로 관가에 특채 입문한 이청장은 줄곧 실력과 성실성으로 일관했고, 인정받았다. 특히 방대하고 복잡한 중소기업정책을 기업 입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정보 전달 시스템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해 더욱 성가를 높였다. "2년 반 동안 주일대사관 상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일본처럼 정부와 기업이 자기 제품을 '세계 1등으로 만들겠다'는 마인드와 의지만 있다면 중소기업 문제는 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터득했다." 취임 2개월을 앞둔 이청장은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청을 '대한민국 혁신의 선두주자'로 변모시키기 위해 오늘 아침도 대전 정부종합청사로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 대담=임관호 산업2부장 “취임 한 뒤 많은 중소기업인들을 만나봤는데 의외로 기업들이 정책을 너무 모르고 있어요.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지요.” 지난 3월 하순 대통령 곁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간언하던 ‘책사’의 입장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지난 11일 대전 정부종합청사 14층 집무실에서 만난 이청장은 ‘중소기업 정책홍보대사’ 소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중기 지원 시스템은 대부분 틀을 갖췄다. 이젠 고객(기업)에 널리 알리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적극 펼쳐 실질적인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선사하는 일만 남았다.” 이처럼 홍보 강화와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중기청이 올들어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카드는 ‘중소기업 한가족 제도’. 이청장은 “기업인들의 정책 인지도와 만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었다”며 “한가족 제도는 유망기업에 현장밀착형 1대1 종합서비스를 제공, 2007년까지 ‘3만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즉, 중기청 본청과 지방청의 직원들은 1명당 혁신형 기업 50개를 전담관리 고객(한가족고객)으로 등록, e메일·SMS(문자메시지)·전화·팩스로 다양한 정책정보을 제공하고, 경영애로 해소도 지원한다. 올해 한가족 1차 목표는 본청·지방청 직원 420여명을 대상으로 총 2만1400여명. 본청 직원은 업무 연관성이 깊은 유관기관 임직원·교수·연구원 등 ‘개인고객’(50%)을 별도로 등록,관리한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이미 83만개 중소업체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중소기업 현황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이용해 이달 초에 ‘중소기업 한가족 시스템’을 개설하고 운용 중이다. “한가족 기업고객은 지역별, 규모별, 업종별, 관심지원사업별로 맞춤형 정책정보를 제공받는다”고 설명한 이청장은 “직원들의 관리활동을 실시간 평가하고, 이를 분기마다 개인별로 집계해 인사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하반기로 나눠 ‘중소기업 한가족제도 경진대회’를 열어 직원,지방청,실·과를 대상으로 ‘고객관리왕’을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한가족 제도와 더불어 중기청이 기업고객 지원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오프라인 응답전화 시스템인 ‘SPi-1357 맞춤형 정책정보시스템’. 이는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언제,어디서나 손쉽게 활용하도록 정책정보 및 애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청장은 “중소기업 지원기관은 200여개, 정책은 약 1400개, 정책정보는 7000종 가량 이른다”며 “전국 어디서나 전화번호 1357을 누르면 법률,회계,세무 등 원하는 분야의 상담을 통해 방대한 정책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지역 재래시장상인 간담회에서 참석상인들이 ‘제대로 된 정책이 없고, 있더라도 어렵다’는 질문을 받고 이청장은 SPi 시스템을 즉석에서 시연해 보였다는 것. 시연이 끝난 뒤 이청장이 ‘이래도 힘드냐’며 반문하자 주위가 조용해졌던 사례를 들려줬다. 이와 관련, 이청장은 “정부도 체계를 갖춘 정책정보를 기업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뒤 “기업들도 정책이 제대로 됐니, 어렵니 등 불만만 털어놓지 말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회사 대표가 정책을 모르면 직원을 교육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논지다. “이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밥상은 다 차려져 있다. (정부가) 일일이 (기업에게) 떠먹일 수는 없다”고 지적한 이청장은 “만들어 놓은 정책들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이청장은 말했다. 최근 수출기업들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환율급락의 대책을 묻자 그는 “올들어 두 차례나 관련대책을 내놓았고, 오는 29일 수출지원 유관기관간 총력지원시스템 업무협정(MOU) 체결에 이어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거시적인 환율대책 마련 등이 있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반면, 이청장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환율대응을 촉구했다. “기업들이 아무 생각없이 대처하는 것 같다. 환차손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환변동보험에 기업 29%만 가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험요율을 낮추는 등 가입조건을 완화했는데도 불필요한 비용이라 여기고 그대로 방관하던 미가입 71%가 환율변동이 닥치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그는 안타까워하며 “정부만 바라보고 있는데 정부를 위해 사업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참여정부 주요 경제정책의 하나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관련, 이청장은 “그동안 대기업의 1차 협력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는데, 이달 하순 개최하는 청와대 간담회를 계기로 2,3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즉, 대기업과 2,3차 협력기업간 상생협력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며, 실무부처도 그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자성이다. “2,3차 협력기업과 관계를 제대로 풀어나가기 위해 현재 위탁기업 1000개, 수탁기업 1500개를 대상으로 납품단가 인하 등 거래 실태를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상생협력 모범모델을 발굴하고 반면, 부당한 사례는 즉각 시정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대통령의 반대로 예산당국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폭 축소 추진이 무산된 것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나 정부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을 계속 확충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라고 못박았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창업기업,혁신형 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소기업 인력난 및 청년층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중기청은 이번주에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서울소재 4개 공과대학과 중소기업 유관단체간 이공계 학생의 우수 중소기업 체험프로그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현재 중기청장 약력 ◇약력 △57세 △충북 보은 △청주고 △연세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실 과장 △통상산업부 기획예산담당관 △주일 대사관 참사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제9대 중소기업청장 /정리=이진우기자 jinulee@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14 14:50:3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우리 수산식품 기업의 유럽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무역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 수산식품 수출은 미·중·일 3개국에 집중된 구조였으나, 이번 파리 무역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 추이를 보면 전체 수출 성장세보다 유럽연합(EU) 권역 수출 증가율(연평균 8%)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EU 국가 중 매우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파리 무역지원센터는 EU 복합식품 수입규정, 생산·가공시설 등록, 수산식품 안전성 기준 등 유럽시장의 높은 비관세장벽 대응과 우리 수산식품기업의 현지 정착 등을 지원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예정이다. 앞으로 파리 무역지원센터는 유럽 주요국에 대한 수출 유망품목 발굴과 우리 수산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바이어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국제박람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한국 수산식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현지 대형마트, HoReCa(호레카 : Hotel, Restaurant, Cafe)시장 등 온·오프라인 홍보행사 개최 및 우리 수산식품기업의 현지 사무공간 지원 등 수산물 해외시장개척 사업을 통해 유럽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리 무역지원센터 개소식에는 홍래형 수산정책관과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승현 주프랑스 대사 등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 해외바이어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무역지원센터의 개소를 통해 수산식품 수출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파리 무역지원센터를 수출 거점으로 우리 수산식품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9 14:02:46'미국우선주의(MAGA)'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으로 4대 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관심은 '트럼프 코드'에 맞춘 전략적 인사에 쏠린다. 트럼프 시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요구가 더욱 노골적·전면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4대 그룹은 미국통을 대관에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고 미국 관료 출신을 대외협력총괄로 영입한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다른 4대 그룹 연말 임원인사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더 강해져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서 우리 재계도 긴장이 역력하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파격인사처럼 다른 그룹들도 새로운 미국을 잘 아는 인사들의 약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통 영끌해 전진배치 나선 재계 1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로 미국의 자동차정책 및 관세정책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LG 등 다른 주요 그룹들도 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외 대관 관련 외국인 임원의 중용 혹은 미국통들의 깜짝 발탁 등이 시나리오다. 특히 최근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SAIT) 등 연구개발(R&D) 조직에서의 깜짝 승진과 해외 석학 영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미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및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해 글로벌 학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내 R&D 거점 확대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외 대관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 산하 해외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PA)'팀을 실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협상총괄팀을 맡았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행정부는 물론 상원과 하원 등 의회까지 싹쓸이하면서 공화당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며 "해외 대관 강화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트럼프 1기를 복기하며 트럼프 2기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2014년 이미 첫 외국인 임원을 배출했다. 영국인인 데이비드 스틸 당시 부사장을 북미 총괄 기획홍보팀장으로 발령 냈다. 약 8년 후인 2022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와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인사 파격 발탁, 이젠 '당연' 구광모 회장 6년 차를 맞이한 LG그룹은 안정 기조 속에서도 파격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오는 21일께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다. LG그룹 역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전사업 부문에서 외국인 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는 LG가 이번 인사에 이런 기조를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 지역대표를 지낸 윤태봉 부사장이 맡았다. 해외영업본부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기업간거래(B2B)를 비롯,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의 북미 확장을 위해 현지 전문가 영입과 함께 경영전략 조직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특히 SK온과 SK하이닉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새로운 법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핵심 조직에 글로벌 인재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 상반기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확대 신설한 SK하이닉스는 정·관계 네트워크와 더불어 주특기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앞세워 '트럼프 리스크'를 상쇄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기자
2024-11-17 18:17:53#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우선주의(MAGA)'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으로 4대 그룹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관심은 '트럼프 코드'에 맞춘 전략적 인사에 쏠린다. 트럼프 시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요구가 더욱 노골적·전면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4대 그룹은 미국통들을 대관에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고 미 관료 출신을 대외협력 총괄로 영입한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다른 4대 그룹 연말 임원 인사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더 강해져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우리 재계도 긴장이 역력하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파격 인사처럼 다른 그룹들도 새로운 미국을 잘 아는 인사들의 약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통 영끌해 전진배치 나선 재계 1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로, 미국의 자동차 정책 및 관세 정책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LG 등 다른 주요 그룹들도 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외 대관 관련 외국인 임원의 중용 혹은 미국통들의 깜짝 발탁 등이 시나리오다. 특히 최근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SAIT) 등 연구개발(R&D) 조직에서의 깜짝 승진과 해외 석학 영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미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및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학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내 R&D 거점 확대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외 대관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 산하 해외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PA)'팀을 실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기획단 협상총괄팀을 맡았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행정부는 물론 상원과 하원 등 의회까지 싹쓸이하면서 공화당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며 "해외 대관의 강화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트럼프 1기를 복기하며 트럼프 2기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2014년 이미 첫 외국인 임원을 배출했다. 영국인인 데이비드 스틸 당시 부사장을 북미 총괄 기획홍보팀장으로 발령 냈다. 약 8년 후인 2022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와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인사 파격 발탁, 이젠 '당연' 구광모 회장 6년 차를 맞이한 LG그룹은 안정 기조 속에서도 파격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오는 21일께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다. LG그룹 역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전 사업 부문에서 외국인 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는 LG가 이번 인사에 이런 기조를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 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았다. 해외영업본부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기업간거래(B2B)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의 북미 확장을 위해 현지 전문가 영입과 함께 경영 전략 조직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특히, SK온과 SK하이닉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의 새로운 법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핵심 조직에 글로벌 인재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 상반기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확대 신설한 SK하이닉스는 정관계 네트워크와 더불어 주특기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앞세워 '트럼프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기자
2024-11-17 15:21:12[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산업·통상정책 대응, '미국통'을 전진배치하는 등의 파격적인 수준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기아 총괄 신임 장재훈 부회장을 주축으로,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인 호세 무뇨스 사장, 미국 국무부 관료 출신인 성 김 사장이 삼각편대를 구축, 미국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갈 전망이다. 재계에선 정 회장이 세계 3위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실시, 서둘러 전열 정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인수팀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로, 미국의 자동차 정책 및 관세 정책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첫 외국인 CEO 발탁 "트럼프 시대, 최적의 카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 온 장재훈 현대차 대표는 현대차·기아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한 단계 역할을 강화한다. 정 회장이 미국의 자동차 정책 변화 가능성, 중국 전기차 업계의 공습 등 글로벌 시장의 파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장 신임 부회장을 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대권역장 호세 무뇨스 사장의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CEO) 발탁, 주한 미국대사,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을 지낸 성 김 고문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 점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정 회장이 트럼프 집권 2기의 자동차,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으며, 곧이어 나올 임원 인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미시장은 현대차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올해 1~10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603만대인데, 이 가운데 미국 판매는 139만대로 전체의 23%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기본관세 부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폐지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에 대응, 전기차 공장 등에 8조원 가까운 돈을 투자한 현대차그룹으로선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배경 하에 외국인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된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현대차 신임 사장은 실력면에서 이미 증명이 된 사람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에 영입된 이후, 68만대 수준(2018년)이던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을 지난해 기준 87만대까지 확대시켰다. 재계 한 관계자는 "무뇨스 사장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트럼프 시대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본 것 같다"면서 "과거 현대차가 아이오닉5를 처음 내놓을 당시, 예상보다 판매량이 저조해 재고가 쌓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무뇨스 사장이 재고 물량을 모두 미국으로 보내달라며 자신감을 표했고, 이를 판매 성과로 입증해 정 회장의 신뢰가 두터워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맥' 성 김 전 대사, 현대차 사장으로성 김 현대차 고문역은 미국 대관을 비롯해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사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성 김 사장의 역할에 대해 '그룹의 싱크탱크 수장'이란 표현을 썼다. 과거 공영운 전 사장이 이끌던 '전략기획담당 사장직'과 유사하다. 미국 트럼프 집권 2기 인사들과의 소통이 성 김 사장의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미국인인 성 김 사장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북핵협상 대표)를 역임했으며,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를 필두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대사를 지냈다.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 정권, 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당시 막후에서 실무를 이끌었을 정도로 트럼프 정권의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美현지화 전략 사활현재 현대차그룹은 IRA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 여부 등 복잡한 변수에 맞딱뜨리게 됐다. 이에 미국 현지생산을 확대하는 방안 등 다각도의 대응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지에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이,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이 있다. 여기에 지난 10월부턴 조지아주에 HMGMA 신공장도 가동을 시작했다.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주에 있는 HMGMA는 현재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미국 현지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미국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다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 등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내 생산물량 증가는 울산, 아산 등 한국 공장들의 물량 축소, 한국의 자동차 수출 전선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산업 보호와 발전이란 차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cjk@fnnews.com 최종근 조은효 기자
2024-11-15 11: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