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7위에 그쳤다. 명장 김태형을 감독을 영입하고 첫 시즌. 물론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결과였다. 그나마 가을 야구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사실, 롯데는 레이예스, 반즈, 윌커슨까지 용병 3명 합계 리그 최상위권의 활약을 했음에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투수쪽에서 구승민, 김원중을 FA로 잡았지만 이는 전력보강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현상유지였을 뿐이다. 여기에 이학주도 방출되었다. 전력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투수 자원의 영입이 필요했다. 유격수 백업쪽도 영입이 필요했다. 전격적으로 두산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배경이다. 무엇보다 김민석은 특급유망주이기는 했지만, 롯데의 입장에서는 서브 전력이었다. 핵심전력에서는 한발짝 비켜서 있었다. 적어도 김태형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유망주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외야진이 너무 탄탄했다. 황성빈, 레이예스, 전준우, 윤동희의 외야진에 내년에는 조세진까지 가세했다. 김민석이 뚫고 들어가기에는 힘들었다. 거기에 김민석은 송구에서 문제가 생기며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했다. 전체 3번 1R지명이라는 것을 빼놓고 보면 롯데에서는 서브전력이었다. 김민석은 만약 롯데에 있었다면 빠르게 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일 수 있었다. 따라서 김민석을 주고 정철원을 영입한 것은 분명히 당장의 전력에서는 플러스 요인이 있다. 롯데의 불펜은 의문부호 투성이다. 일단, 최준용은 올해 12월 정도부터는 공을 잡을 수 있다. 수술 자체가 그리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준용의 수술은 쇄골과 등 위쪽에 있는 어깨뼈, 팔 윗부분에 있는 상완골 등 3개 뼈가 만나서 이루는 견관절에서 통증을 느끼기에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뼈를 깎아내는 수술이다. 최준용은 고교시절에도 통증 때문에 팔을 극단적인 오버에서 사이드까지 많이 낮춘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아도 통증을 느끼며 구속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따라서 내년 시즌 가세는 가능하지만, 수술 후 첫 시즌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지는 알 수가 없다. 신인 전미르도 아직은 미정이다. 전미르도 퓨처스에 내려간 이후 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롯데의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전미르는 의학적으로는 크게 이상이 없는 상태이지만, 부상으로 아직 제대로 피칭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신인 김태현은 중용은 되겠지만 역시 미지수다. 여기에 김진욱의 상무 입대도 현재 어떻게 불투명 하다. 박준우와 이민석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들은 선발쪽 자원들이다. 작년 진해수를 수혈해서 쓸 수 밖에 없었던 롯데의 상황을 고려하면 정철원 정도면 엄청난 불펜의 전력 보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철원은 군필이라서 군입대에 대한 생각도 할필요가 없다. 롯데의 야수진은 특급 유망주 자원들을 많이 모아놓아서 충분히 좋다. 윤동희라는 좋은 외야수를 발굴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고, 1루에 나승엽, 2루 고승민, 3루에 손호영이 자리잡은 것이 든든하다. 이제 유격수 쪽에서 본격 경쟁중인 이호준·김세민·한태양 중 한 명이 유격수쪽 풀타임 백업으로만 자리잡아줘도 야수쪽에서는 확실한 모양세가 나온다. 결국, 문제는 투수다. 사실 롯데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부메랑이다. 김민석은 소위 씨알이 굵은 선수다. 야수가 전체 3번 지명을 받는 다는 것은 현재 드래프트 제도에서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고향팀에 가서 크게 터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롯데는 현재 리빌딩 중이 아니다.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걷어내고 본다면 내년 시즌 당장 트레이드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내는 것은 롯데 자이언츠일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2 20:08:31[파이낸셜뉴스] 이른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안동시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철원은 5일 SNS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라며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많은 팬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라며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앞두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해 대만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대만에 0.01초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뒤늦게 최종 기록을 확인한 한국 대표팀은 울먹이는 얼굴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가 시상식 이후 입을 열었다. 정철원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라며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번 실수로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사과문을 올린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5일엔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 선수에게 패배한 뒤 라켓을 땅에 내리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뒤 자필 사과문을 쓰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5 13:34:04[파이낸셜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에게 사회봉사와 벌금을 부과했다. KBO는 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세 선수의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처벌 근거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서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KBO는 "조사 결과 3월 7일 선수단이 (WBC가 열린)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김광현은 7일, 일본전(10일) 종료 직후인 11일 0시와 1시 사이에 총 두 차례 유흥주점에 출입했다"며 "정철원은 11일 오전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11일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라고 밝혔다. 3월 10일 일본전이 늦게 끝나 해당 선수들은 11일 0시 넘어 유흥주점을 찾았다. 두 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김광현이 한 차례씩 찾은 이용찬과 정철원보다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소명했다. 세 명 모두 소명을 마친 뒤 "거짓 없이 있는 사실대로 얘기했다"며 "상벌위 결과를 수용하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가대표로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에 출전한 이들 투수 세 명은 대회 기간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셔 비판받았다. 이에 지난달 말 한 인터넷 매체가 음주 사실을 보도했고 선수들도 이를 인정하고 지난 1일 사과했다. 다만 선수들은 호주전(3월 9일)이나 일본전(3월 10일)을 앞둔 때가 아닌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오사카에서 치르고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긴 호주에 7-8로 패했고, 일본에는 4-13으로 완패하는 등 졸전을 펼쳤다. 그 결과 B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귀국했다. 그런데 여기에 투수 세 명이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자 여론의 실망감이 커졌다. 한편 KBO 조사위원회는 WBC 대표 선수 중 국외리그에서 뛰는 두 명(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을 제외한 KBO 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세 차례 전수 조사했다. KBO는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선수를 제외한 25명은 모두 유흥주점을 출입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KBO는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7 20:17:55[파이낸셜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투수 이용찬(NC 다이노스)과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 1일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KBO 사무국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전날에는 SSG의 김광현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광현은 "WBC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전달하고자 미디어 여러분들, 팬분들 앞에 서게 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의 안산공고 후배인 정철원도 창원 NC 파크에서 음주 사실과 경위를 공개하며 사과했다. 다만 정철원은 술자리에 여종업원이 동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3월 10일 일본전을 마치고 밤 12시경 (김)광현 형과 술자리를 했고 새벽 2시 30분쯤에 일어났다. 두 명 이외엔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결코 술자리엔 여자가 없었다. 김밥, 수제비, 떡볶이 등으로 식사하면서 음주한 것인데, 음식만 먹었어야 했다.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용찬 역시 “팬들과 모든 관계자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저는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KBO 사무국은 보도 후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뺀 9개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술집을 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3개 구단은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1군 콜업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2 18:29:21[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 한국 야구 대표로 출전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좌완 투수 김광현(34)과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이용찬(34),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정철원(24)이 "대회 기간 중 음주한 사실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나타나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WBC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전달하고자 미디어 여러분들, 팬분들 앞에 서게 됐다"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의 베테랑으로 생각이 짧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라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찬도 같은 날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과 모든 관계자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저는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KBO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수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철원도 이날 음주 사실을 공개하며 같은 장소에서 사과했다. 앞서 5월 30일 한 매체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에 KBO 사무국은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뺀 9개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술집을 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이들은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오사카에서 치르고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1 17:50:16▲ 이순남씨 별세· 정철원씨(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선수) 외조모상=18일 청주 상당구 청주시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43)291-4444
2022-06-19 13:44:51[파이낸셜뉴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1 17:25:39[파이낸셜뉴스] 11월 4일 인천 국제공항. 김민석은 “시즌때 안 바빴기 때문에 지금 바빠야 한다”라며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사실 부진의 원인은 잘 모르겠다. 내 스스로 급하게 멘탈적인 부분이 무너졌던 것 같다. 부상때문이라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교육리그에서의 MVP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인천공항에 있던 그 누구도 그것이 롯데에서의 마지막 인터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김민석이 자신의 고향인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가 김민석을 품에 안았다.두산베어스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철원, 전민재를 주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정철원이다. 정철원은 2022시즌 신인왕이고 2023 WBC에 선발되었던 유망주다. 이름값이나 성적에서는 단연 우위에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김민석은 그냥 유망주가 아니다. 2022시즌 입단한 김민석은 그 해 전체 3번 유망주였다. 통상적으로 전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인원이 1100명 정도에서 전체 3등을 하는 유망주라는 의미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김민석은 그 해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맞히는 능력에서는 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발도 빠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잠실과 잘 맞는 부분이 있다. 거기에 김민석은 연고권인 서울 출신이다. 휘문중, 휘문고를 나왔기에 서울이 익숙할뿐더러 팀 선배 김대한도 있다. 은사인 휘문고의 오태근 감독도 있다. 여러 가지로 팀 적응은 신경쓸 것이 없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이야기가 먼저 온 것은 사실이다. 시즌이 끝난 직후 이야기가 있었다가, 최근 2대3으로 카드가 맞춰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민석은 드래프트 당시 전체 3번이었고 우리가 지켜보던 선수였다. 거기에 팀 내에 외야가 풍족한 편이 아니다보니까 이 선수를 트레이드하게 되었다. 최우인은 카드를 맞추면서 들어가게된 선수”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사실 김태형 감독 밑에서는 서브 자원에 가까웠다. 일단, 윤동희·전준우·레이예스가 있는데다가 조세진까지 돌아온다. 김민석이 설 자리가 충분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민석의 아쉬운 수비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취재결과 롯데 내부에서는 김민석의 상무 입대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기도 했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민석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는 무려 4개의 드래곤볼을 모았다. 서울권 그해 전체 야수 1번 선수를 무려 4명이나 끌어모은 것이다. 김대한은 그해 서울권에서도 전체 1번이었다. 그리고 청소년대표팀 4번 타자였다. 안재석은 그 해 고교야구 전체 유격수 랭킹 1등이었다. 강효종을 제치고 두산 베어스 1차지명을 받았고, 김재호 이후 두산 베어스 최초의 야수 1차지명이었다. 여기에 김민석과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야수 전체 1번이고 신세계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MVP다. 안재석과 김민석은 유격수 출신이고, 박준순은 2루수다. 김대한은 고교 시절에는 투수와 외야수를 수혈했다. 여전히 김대한은 다른 팀에 쉽게 보낼 수 없는 핵심 유망주다. 이승엽 감독 또한 "우리 팀의 미래다"라며 여전히 김대한을 믿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포지션 문제. 휘문고 오태근 감독은 "작년 팬분들께 질책을 받았을때 부터 '너는 아직 선수가 아니다. 겉멋들지 말고 잘해라'라고 누누히 이야기했다. 민석이가 요즘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 찰나에 트레이드가 되었다. 민석이는 고교 시절 막판에 외야수비를 시작했다. 어깨가 약한 것은 아닌데 스텝 문제나 기본기가 외야수는 많이 취약한 상태다. 워낙 자질이 좋아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제자의 앞 날을 응원했다. 김민석은 그해 전체 3번이기도 했지만, 많은 팀에서 김민석을 갖고 싶어 했던 선수였다.당시 9순위였던 두산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선수였다. 키움, SSG, 삼성 등에서도 내려오기만 하면 김민석을 지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맞히는 자질이 있는데다, 신장이 좋다. 신장이 187~8cm에 달하는데다 몸도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다. 고교 시절 155km 좌완 투수를 상대로 펜스앞까지 공을 보낼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 발도 상당히 빠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프로에서 대성할 자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2021년 당시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관계자도 “타격 하나는 확실하다. 망할 가능성이 적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만큼 두산은 슈퍼 서울권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급의 야수 유망주를 무려 4명이나 영입한 것이다. 김민석은 현재 롯데의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데 미야자키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금요일, 일요일, 수요일에만 있다. 두산측은 언제 귀국을 할 수 있을지를 조율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귀국을 시켜려고 준비 중이다. 그런데 주말이라서 급작스럽게 항공편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은데다 토요일은 예정된 항공이 없어 롯데의 귀국 예정일인 일요일(24일)에 들어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2 17:13:27[파이낸셜뉴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던 안산공고 김경민 선수가 야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JTBC ‘최강야구’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야구팀 몬스터즈와 안산공고의 경기 장면이 방송됐다. 안산공고는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 등을 배출한 고교 야구 명문이다. 대타로 나선 안산공고 김경민 선수, 니퍼트의 공에 턱 맞고 쓰러져 김 선수는 9회 초 2아웃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안타가 나오면 득점할 수 있는 찬스였다. 몬스터즈의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는 안산공고의 득점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그런데 니퍼트의 공이 김 선수의 헬멧 가드(얼굴 보호대) 쪽으로 날아갔고, 김 선수는 턱 부위에 공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당시 김 선수가 썼던 헬멧 가드 부분이 금이 갈 정도로 충격은 엄청났다.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김 선수의 상태를 살폈고 니퍼트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선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진료 결과 턱뼈 골절 진단으로 핀 고정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고, 니퍼트와 최강야구 제작진은 병원을 방문해 김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민 선수 아버지 "회복까지 6개월..결국 야구 포기" 이런 가운데 김경민 선수의 아버지는 지난 29일 '최강야구'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큰 부상당한 아들이 결국 야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 선수의 아버지는 "완전 회복에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고2의 제일 중요한 시기에서 6개월. 더군다나 포수인 경민이가 마스크를 한동안 쓸 수 없다는 상황이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경민이는 더 이상 야구를 하지 않는다. 7년 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강야구 제작진, 선수들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 그동안 경민이 많이 위로하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신경 많이 써 주셨다"라며 “안타깝지만 이런 사고도 경기의 일부이고 다만 우리가 운이 없었을 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산공고측 대처는 아쉽다" 주장이후 김 선수의 아버지는 지난 30일 MHN스포츠를 통해 “6개월 재활 판정을 받았지만, 3학년을 앞두고 있기에 훈련에 임하고자 다시 야구장에 나갔다. 그러나 수석코치가 무리한 불펜 피칭을 받게 했다”면서 “경민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자, 수석코치는 ‘외야나 나가라,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냐’며 면박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수석코치가 선수단 전체 앞에서 특정 선수들의 실력 부족을 지적하며 주눅 들게 하는 등 강압적 발언을 지속했다.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며 “또 코치진이 갑자기 외야수 전향을 요구하면서 경민이가 당황하고 의기소침해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안산공고 송원국 감독은 이같은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송 감독은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폭언이나 욕설은 없었다. 경민이가 재활 순서에 따라 기본 운동을 해야 했고, 한 달 만에 나온 시점에서 수석코치가 외야에서 러닝부터 시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며 "경민이의 타격 능력을 살려 외야수로 전향해 공격에 집중하게 하고 싶었다. 찬밥 신세로 만든 것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산공고 측은 현재 이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3:28:41[파이낸셜뉴스]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스페인 선수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 경보 선수 라우라 가르시아-카로는 3위 동메달을 확신하고 결승선 약 10m 전부터 메달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가르시아-카로는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두르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등 세리머니를 선보였지만, 곧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바로 뒤에서 달리고 있던 우크리아나 선수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가 결승선 5m를 앞둔 지점에서 그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발견한 가르시아 선수는 다급히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은 부족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손에 거의 잡힌 메달도 놓치고 말았다. 가르시아 카로는 1시간28분48초로 4위를 했다. 3위를 차지한 올리아노브스카의 기록도 1시간28분48초였지만 올리아노브스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올리아노브스카는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 선수들이 일찌감치 축포를 터뜨렸다가 메달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지난해 10월2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 3000m 계주 결선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도 마지막 주자였던 정철원(안동시청)이 우승한 줄 알고 두 손을 번쩍 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그사이 뒤따라오던 황위린 대만 선수가 먼저 왼발을 밀어 넣어 0.01초 차이로 역전승했다. 또한 황위린 역시 보름도 안돼 섣부른 세리머니로 역전패를 당했다. 같은 달 13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계주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황위린은 두 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그러나 그사이 그를 바싹 뒤쫓아오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왼쪽 다리를 크게 찢으며 왼발을 밀어 넣어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9: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