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을 일으킨 의상을 착용하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카리나는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붉은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재킷을 입고 찍은 사진에 대해 "그런 의도가 아예 없었기에 얘기하고 싶었다. 우리 팬들이나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하다"며 "당시 스태프들과 외출을 했는데, 쌀쌀해 겉옷을 사 입었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다가 연락을 받고 지웠다. 내가 너무 무지했다. 아무리 해외에 있어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카리나는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27일 해당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이후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냐'는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고 사진을 삭제한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명했다. 카리나 역시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마이(에스파 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았다.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카리나는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더 인지하고 공부를 해야겠구나' 싶더라. 너무 무지했던 게 맞다"며 "내가 이야깃거리를 던진 것이니 감당해야 되는 건 맞다. 근데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니 너무 힘들더라"고 속내를 전했다. 카리나는 "내 꿈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무탈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 내게 이슈가 있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다 무탈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꿈은 유지민으로서 오래 사는 것"이라며 "연예인 카리나도 좋고, 엄마 아빠 딸 유지민으로서도 오래 살고 싶다. 만약 카리나가 부캐라고 하면 유지민으로서 생활은 더 탄탄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6 22:38:0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홍진경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사무실로 왔다”며 “오는 길에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열이면 아홉이 ‘어떤 말도 하지 마라.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번 시끄러운 일이 생기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SNS를 통해 아무 생각이 없던 것에 대해 사과드렸다. 그러나 나는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던 만큼,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조심했어야 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네 양심을 걸고 말하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이 내 양심을 믿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게 정말 소중한 딸이 있는데, 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하겠다. 라엘이를 걸어야 믿어주실 것 같다”며 “빨간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릴 때 특정 후보나 정당은 전혀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심지어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라는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단지 ‘옷이 너무 예뻐서 빨리 올려야겠다, 사진이 잘 나왔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이것이 나의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말이 진실이라면, 내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반대로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내가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3대가 망할 것이다. 내 목숨을 100번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딸인데, 그 아이를 두고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SNS에 빨간 색 니트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빨간색을 상징으로 하는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홍진경은 3일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며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명백히 내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1 05:34:40[파이낸셜뉴스] 정치색 논란을 빚었던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25·본명 유지민)가 컴백을 앞두고 팬들에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치색 논란이 일어난 후 2주 만이다. 10일 연예계에 따르면 카리나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오래 기다렸다. 기다려준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면서 "그동안 걱정시켜서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맙다.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엄청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에스파는 오는 27일 새 싱글 '더티 워크'로 컴백한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달 28일 숫자 '2'와 붉은색 조합의 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논란을 의식한 듯 카리나는 약 2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당시 카리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팬덤명)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얘기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태에 대해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9 22:32:50[파이낸셜뉴스] 옷 때문에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던 카리나(에스파)가 적극적인 해명으로 오해를 풀었지만, 국민의힘 열혈 지지자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정치적'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한길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어'란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전한길은 "'전한길 쌤, 카리나 지켜주세요' 하는데 에스파 멤버야? 청년들이 난리래요. 저는 나이가 좀 들었으니까 기성세대는 카리나 잘 모르잖나. 어떤 내용이냐"라고 묻자,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던 박주현 변호사가 최근 카리나를 두고 불거진 정치색 논란을 설명했다. 박 변호사가 "카리나가 빨간색으로 '2번'이 적힌 옷을 입고 나와서 (국민의힘을) 응원한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이라고 말하자 전한길은 "지금 댓글에 '카리나가 전한길 10배 역할 했다'는 내용이 올라온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카리나가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되던 시각에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에 흰색 치마를 입은 사진을 올려 2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산 일을 말한다. 카리나는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진을 삭제하고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진 게재 후 백지원 국민의힘 대변인,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 가수 JK김동욱 등이 공개적으로 카리나를 지지하고 나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0 20:56:48[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고 적어 올려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래퍼 빈지노(38·임성빈)가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빈지노는 29일 자신의 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고 적고 빨간색 계열의 반바지와 조끼를 입은 채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 빨간 크림이 든 도넛을 들고 찍은 사진 등을 SNS에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전투표 첫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논란이 불거지자 빈지노는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불과 이틀 전 카리나(에스파)가 자신의 SNS에 빨간색에 숫자 2가 새겨진 바람막이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된 데 이어, 빈지노도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이에 빈지노는 “오늘 올린 게시물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고, 며칠 전 가족이랑 보냈던 평화로운 하루와 작업실에서의 순간들을 오늘 아침 기분 좋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라며 “다양한 팬분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걸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빈지노는 “지금은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이고,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며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009년 데뷔한 빈지노는 힙합 PD 프라이머리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프라이머리 스쿨'의 메인 MC로 주목받았으며, 힙합그룹 '에픽하이'와 힙합듀오 '슈프림팀', 도끼 등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9 15:18:20[파이낸셜뉴스] 윤준 서울고법원장이 법관들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 진영논리로 인해 판결을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 원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원이 중립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거나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법관들은 결정이나 판결할 때 가능하면 정치적인 색깔을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가 진영논리에 빠져서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불리한 결정이나 판결, 혹은 표현 중 일부라도 있으면 그 법원 판결을 비판하고, 헐뜯고, 폄훼하는 경향이 최근 부쩍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장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된다고 하면서 당 대표이기 때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했는데, 굳이 그런 이야기를 쓴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진석 의원의 사자명예훼손 사건도 판결의 당부를 떠나 해당 판사의 이전에 정치적인 표현 행위가 판결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8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이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만큼 일각에선 처벌이 다소 무겁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박 판사가 사회관계망(SNS)에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올린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원장은 "법원에서는 각자 신중하게 결정하고, 기재해서 정치적 논란에 빠져들지 않게끔 처신이나 판결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걱정을 끼쳤다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0-24 16:50:46▲ 쯔위 정치색 논란 쯔위 정치색 논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쯔위의 몸매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트와이스는 LG유플러스 광고모델로 출연했다. 쯔위, 정연, 나연이 함께 한 3명 버전뿐만 아니라 쯔위 단독 CF까지 공개됐다. 공개된 CF에서 쯔위는 탱크톱 상의에 핫팬츠를 입고 강렬한 댄스를 선보여 남심을 설레게 했다. 빼어난 미모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 CF 속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최근 ‘몸매 종결자’로 인기를 얻은 그룹 AOA의 설현의 대항마라는 평을 전했다. 한편, 쯔위는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대만 국기를 들고 출연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대만 국기를, 함께 출연했던 트와이스 멤버 미나와 사나는 자신의 고향인 일본 국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중국 작곡가 황안은 쯔위를 대만 독립 주의자로 치부하며 '쯔위는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1-14 13:48:25▲ 쯔위 정치색 논란 쯔위 정치색 논란 트와이스 쯔위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전했다. 13일 쯔위의 소속사 JYP는 중국 공식 웨이보를 통해 "트와이스가 인터넷상 루머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문화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나 중국과 한국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라면서도 "우리 회사는(쯔위를 포함해) 중국 정치와 관련해 어떤 정치적 주장이나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이번 루머의 쯔위 역시 16살의 10대 소녀로서 정치적 경험에 제한적이었고, 어떤 정치적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같은 루머로 우리는 중국 본토에 영향을 끼쳤고, 오랜 시간 우호적으로 지내왔던 중국 파트너들과 문제가 야기됐다. 이 사안이 많은 사람들에게 명확해 지기까지 트와이스의 중국 내 활동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쯔위는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대만 국기를 들고 출연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대만 국기를, 함께 출연했던 트와이스 멤버 미나와 사나는 자신의 고향인 일본 국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중국 작곡가 황안은 쯔위를 대만 독립 주의자로 치부하며 '쯔위는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1-14 13:22:41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62)를 상대로 낸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0일 새벽 '주요 범죄 성부(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영장을 내주지 않았다. 영장 퇴짜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5월 검찰은 김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걸었다. 그때도 법원은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벼르던 검찰은 이번엔 김 대표를 분식회계 혐의로 걸었다. 분식회계는 사건의 본류다. 하지만 이마저도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김 대표를 가둔 뒤 삼성그룹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찰 수사는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을 준다. 김 대표를 겨냥한 첫 영장은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걸었다. 본류에서 벗어난 별건 수사 논란이 인 이유다. 두번째 영장은 분식회계와 횡령 혐의를 같이 걸었다. 김 대표가 삼바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는 검찰 스스로 분식회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자신이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른바 삼바 사태는 전선이 두 갈래다. 하나는 삼바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간의 다툼이고, 다른 하나는 삼바와 검찰 간의 다툼이다. 삼바 대 증선위 건은 삼바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바가 고의로 회계기준을 어겼다며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맞서 삼바는 즉각 행정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 가운데 집행정지 소송에서 법원 1·2심은 모두 삼바의 손을 들어줬다. 김태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차례 기각된 것까지 고려하면 법원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법원의 전문가다운 태도를 존중한다. 나아가 증선위와 검찰도 삼바 문제를 비정치적으로 다루길 바란다. 삼바 분식회계 논란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뿌리가 닿는다. 두 회사가 합병할 때 삼바가 모종의 역할을 했고, 그 덕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게 검찰과 시민단체의 시각이다. 하지만 삼바가 과연 분식을 했느냐를 놓고 전문가 사이에도 의견이 갈린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허용하는 기업의 재량권 범위 안에 있다는 주장도 많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8개월이 흘렀다. 그간 걸핏하면 계열사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정부는 바이오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는다. 삼바에 대한 거친 수사를 보면 믿으려야 믿을 수가 없다.
2019-07-22 17:04:08[파이낸셜뉴스] 중간 간부급 현직 경찰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해당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경찰이 소속된 경찰서 홈페이지에 경찰의 정치적 발언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확인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7일 SNS 게시물에 정치적 성향이 담긴 댓글을 다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의혹은 하루 전인 26일 극우추적단 ‘카운터스’가 제기했다. 카운터스는 X(옛 트위터)에 해당 글과 캡처한 사진을 통해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최모 경감이 지난 6일 ‘윤카(윤 전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윤어게인’이라며 스레드에 올라온 집회 인증 글에 “스팔완 멸공”이라는 답글을 달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 경감은 지난 15일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미국계 한국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 관련 글을 올린 한 극우 집회 활동가의 게시물에도 같은 댓글인 “스팔완 멸공”을 적었다. 탄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12·3 비상게엄을 옹호하는 인물로, 최근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8일 극우 집회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도 최 경감은 “스팔완 멸공”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스팔완은 ‘스레드 팔로우 완료’라는 뜻이다. 카운터스는 “현직 경찰이 (정치) 중립 의무를 어기고 내란을 옹호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헌법 제7조는 경찰을 포함한 국가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법에 따라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 운동의 금지), 제66조(집단 행위의 금지)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행위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처벌도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84조(정치 운동죄)에 따르면 65조를 위반한 공무원은 3년 이하의 징역과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제84조의2는 제66조를 위반할 경우 다른 법률에 특별히 규정된 경우 외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최 경감의 스레드 계정은 해당 사실이 알려진 직후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열리지 않고 있다. 계정은 닫혔지만, 비난 여론은 뜨겁다. 지난 6월 28일 이후 게시물이 없던 안양동안경찰서 홈페이지의 민원창구 게시판엔 "경찰이 내란옹호자라니 이게 맞나", "내란 옹호 경찰관 즉각 파면하라" 등 현재 70건 가까운 비판 글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국민 누구나 정치성향을 가질 순 있지만,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의 신분을 드러내놓고 일방적일 뿐더러 혐오조장하는 정치색을 강하게 나타내도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안양시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시민은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싶다"며 "(최 경감은) 출동했다가 본인 판단에 이 안양시민이 공산당원 같다 판단되면 멸하실거냐"라고 따끔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안양동안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은 해당 게시판에 “소속 경찰관의 SNS상 댓글 관련 글에 답변 드린다"며 "해당 경찰관의 SNS상 활동 내용 등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해 상응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징계대상이 경감급 이상인 경우 특별조사에 들어간다는 규정에 따라 경기남부청도 안양동안경찰서와 함께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안양동안서가 기초 조사를 진행해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과 관련해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12: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