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어머니가 남긴 상속재산 일부를 달라며 동생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동생 해승씨와 은미씨 측 소송대리인은 최근 법원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항소를 취하함에 따라 동생들이 정 부회장에게 1억4000여만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한 판결이 확정됐다. 정 부회장의 어머니는 지난 2018년 3월 15일 '대지와 예금자산 등 10억원 전액을 딸과 둘째 아들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이듬해 2월 사망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유언증서의 필체가 고인의 필체와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고인의 유언장 작성이 정상적인 인지 능력이 없던 상태에서 작성됐다고 주장하며 유언장의 효력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였지만 패소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법적으로 정해진 자신의 상속분을 받겠다며 지난 2020년 8월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유류분 제도는 직계비속과 배우자,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상속인에게 법적으로 상속분을 정해 유언으로도 배제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제삼자나 특정인에게 피상속인의 재산이 몰리는 상황을 막아 유족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지난달 1심 재판부는 "남동생 3200여만원, 여동생 1억1000여만원 등 동생들이 총 1억4000여만원을 정 부회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초 정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도 정 부회장과 함께 원고로 소송에 참여했지만 지난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2 16:32:00[파이낸셜뉴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어머니가 남긴 상속재산 일부를 달라며 동생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하며 1억4000여만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김도균 부장판사)는 10일 정 부회장이 여동생과 남동생을 상대로 제기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남동생이 3200여만원, 여동생이 1억1000여만원을 정 부회장에게 각각 지급하라"고 밝혔다. 유류분 제도는 직계비속과 배우자,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상속인에게 법적으로 상속분을 정해 유언으로도 배제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제삼자나 특정인에게 피상속인의 재산이 몰리는 상황을 막아 유족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재판부는 동생들이 정 부회장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부동산 소유권을 달라며 제기한 반소에 대해서는 동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해당 부동산의 일부분을 동생들과 나누게 됐다. 반소란 소송 중 피고가 원고에 대해 제기하는 새로운 소송을 말한다. 정 부회장의 어머니는 지난 2018년 3월 15일 '대지와 예금자산 등 10억원 전액을 딸과 둘째 아들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이듬해 2월 사망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유언증서의 필체가 고인의 필체와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고인의 유언장 작성이 정상적인 인지 능력이 없던 상태에서 작성됐다고 주장하며 유언장의 효력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였지만 패소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법적으로 정해진 자신의 상속분을 받겠다며 2020년 8월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당초 정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도 정 부회장과 함께 원고로 소송에 참여했지만 지난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10 16:02:56[파이낸셜뉴스] 지난 27~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문화 융복합 이벤트 '다빈치모텔'이 이태원 거리 풍경을 바꿔 놓았다. 특히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은 28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함께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 디자인을 하는 태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디자인이나 문화행사로 승부를 내고, 금융은 약하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카드 디자인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혜택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나 다른 제품이 디자인에 집중할때 '디자인 위주로 뽑았구나' 하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며 "'이 사람은 육상선수야' '이 사람은 씨름선수야'처럼 어떤 요소가 너무 강조되면 사람들은 쉽게 특정 카테고리로 묶어버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대카드도 혜택 경쟁을 하는데 디자인을 강조한 탓에 다른 것은 2선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스토리도 좋지만 디테일에서 항상 현대카드가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프레임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 프레임은 세상을 단순화시키지만 그만큼 위험하다"면서 "사람들을 특정 범주에 가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레임을 따르는 것이 항상 안전한 선택은 아니다"며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는데 이는 굉장히 큰 도전이다. 하지만 이런 도전이 성공했을 때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기획할 때 프레임에 맞추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겠다는 스토리를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토리가 단단하면 프레임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해야 온라인도 발전하고 오프라인도 빛난다"며 "리테일업계에서도 온라인이 대세라고 하지만 코스트코나 월마트 같은 오프라인 기반의 회사들의 주식이 최근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빈치모텔에는 음악도 있고, 수학자도 오고,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기획한 퍼포먼스 아트도 한다"며 "지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사흘이었다는 얘기가 나오면 가장 성공적이고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빈치모텔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과학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모텔에서 각각 영감을 얻었다. 행사 기간 이태원 바이닐 앤 플라스틱,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유명 인사의 공연과 강연이 펼쳐졌다. 주변 이태원 상가도 다빈치모텔의 콘셉트에 맞춰 간판을 바꿔 인근 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현대카드는 올해 다빈치모텔의 모든 프로그램에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이 다빈치모텔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9-29 11:34:10[파이낸셜뉴스] 리디아 고가 마침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시아버지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존경’을 나타냈다. 정태영 부회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 중 한 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고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지칭한 가족은 리디아 고다. 리디아 고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지난 2022년 결혼에 화제를 모았다. 정 부회장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는 여자 골프 4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면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공동 1위였다. 오늘 18홀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18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의 다큐멘터리를 봤다”라며 “나도 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이번 주였는데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 꿈을 이루게 됐다”라고 감격했다. 특히 시상식에서 뉴질랜드 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던 리디아 고는 “앞서 두 차례 올림픽 시상식 때 한국, 미국의 국가를 들으면서 감정이 올라왔기 때문에 오늘 시상식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전에 나에게 다음 올림픽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이번이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취재진이 “은퇴가 임박했나”라고 묻자 “곧 영국으로 이동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리디아 고는 “오늘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정태영 부회장이 찾아 며느리 리디아 고를 격려했다. 리디아 고는 “언니(고수라 씨)가 도와줘서 어제는 오징어볶음, 그저께는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금메달의 원동력이 한국 음식이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1 17:33:51[파이낸셜뉴스] "애플페이를 들여오고 나서 '국부유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외산차, 외산폰은 왜 쓰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EMV(유로페이·마스터·비자) 방식의 비접촉 결제 기술이 없어 결제 스타트업이 없다. 그래서 EMV의 파생을 위해 한번 세게 (애플페이에) 들어가자고 했다." 2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애플페이 도입 배경에 대해 "책임감 때문에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애플페이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EMV 컨택리스 단말기 도입 매장도 덩달아 뛰었는데, 지난해 3·4분기 해외발행 비자·마스터카드의 EMV 컨택리스 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17배 수준으로 성장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3년 '현대카드 M' 출시회 이후 20년 만인 만큼, 현대카드에 대해서도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와 범용 신용카드(GPCC)를 모두 성공시킨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회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PLCC는 저에게 사활을 건 도전이었다"며 "데이터 스트럭처(구조)를 만들어서 데이터 플랫폼을 팔고, 데이터로 승부를 건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를 처음 선보인 현대카드는 이달 초 올리브영과도 PLCC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 부회장은 "이처럼 궤도에 오른 사업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저는 제 이름을 걸고 넘어오다 보니 농작물들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며 "혁신의 강을 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을 만들어야 하고, 쌀을 얼마나 팔았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AI에만 1조원을 넣었다. 60세 넘어서 AI 학회에 가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강의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며 "AI가 데이터 스트럭처를 데이터 아키텍처(DATA Archecture)로 바꿨는데, 여기에 독보적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부회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당국부터 우리(금융사)까지 관리 능력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2년 9월부터 굉장히 힘들었는데 예상보다 충격이 크지 않았고, 요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잘 잡히고 있다"고 당국과 금융권의 위기관리 능력과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가정적인 이미지도 어필했다. 그는 "한남동 집을 최근 새로 지었는데, 아내와의 대화를 위해 전면에 부엌을 놓았다"며 "저는 설거지 담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며느리인 유명 골퍼 리디아 고에 대해서도 "리디아가 정말 성격이 좋다. 운동밖에 모르고 성실하다"면서 "손주는 나중에 봐도 되니 (운동) 관두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2 18:53:11[파이낸셜뉴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이 "올해 업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광범위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3일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실장 이상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게 2023년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 한 해였다"며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지난 한 해 동안 마치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함선처럼 실행하고 움직였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금융업계 전면으로 신용 위기가 오고 있으며, 연체율 또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이를 잘 헤쳐 나갔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의 화살에 이어 다음 화살이 올해 또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면서 "화살을 피하기 위해 난공불락의 성, 콘스탄티노플에 들어가 숨었던 동로마제국이 그 많은 영토를 모두 오스만제국에 빼앗기고 멸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웅크리고만 있으면 결국은 소멸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위기에 맞서 침착하고 정밀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부회장은 "위기는 기회이며, 그런 점에서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앞에는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우’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려고만 하는 도망자의 모습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올 한 해를 잘 헤쳐나가는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임직원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03 15:32:50[파이낸셜뉴스]현대카드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진행된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하 다빈치모텔)’을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지난 2019년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에 이어 현대카드의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다빈치모텔에는 현대카드가 선별한 35개 팀이 참여했다. 뮤지션∙배우는 물론 스포츠·대체불가능토큰(NFT)·경제·영화 등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토크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는 함께 토크를 진행하며 금융과 브랜딩, 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위트 있게 전달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연사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골퍼 아니카 소렌스탐도 연사로 나서 선수이자 인생 선배로서 다양한 조언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과 워크샵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브랜드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진행됐으며, 참여한 관객은 약 5만명에 달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20 15:59:12"지금까지 20년을 해왔지만 현대카드나 제가 하는 일들 중에 이렇게 완벽하게 잘 된 사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에 금융·브랜딩·인공지능(AI)이라는 세 가지 인프라가 있는데, 원래는 브랜딩을 잘해도 금융이 시들할 때가 있고, AI는 돈만 먹는 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너무 고르게 잘 되고 있으니 불안해질 정도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구역에 위치한 '스토리지'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와 토크쇼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크쇼는 현대카드 문화마케팅 행사인 '다빈치모텔'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예비창업가를 포함해 약 200명의 관객들이 참여했으며, 정 부회장과 김 창업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근황과 각 사의 브랜딩·마케팅 전략 및 사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원래 회사라는 건 항상 뭔가 문제가 생기고 금융과 브랜딩, 인공지능이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이게 마련인데 지금은 세 요소가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아멕스(AMEX) 단독 파트너십 체결 등에 더해 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금융상품 운영,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낸 바 있다. 브랜딩 면에서도 슈퍼콘서트, 다빈치모텔 등 문화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Domain Galaxy Council)'을 통해 파트너 기업 간의 교차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 마케팅'이 이날의 화두로 떠올랐다. 정 부회장은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총괄하는 입장인데, 슈퍼콘서트 등에 돈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반발은 없냐"는 김 창업자의 질문에 "방금 대기실에서도 다빈치모텔에 비용이 얼마 들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좋은 브랜딩을 하는 회사는 이런 비용을 따지지 않는다"며 "(마음껏 브랜딩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예산을 크게 책정해주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17 18:10:13[파이낸셜뉴스]"지금까지 20년을 해왔지만 현대카드나 제가 하는 일들 중에 이렇게 완벽하게 잘 된 사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에 금융·브랜딩·인공지능(AI)이라는 세 가지 인프라가 있는데, 원래는 브랜딩을 잘해도 금융이 시들할 때가 있고, AI는 돈만 먹는 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너무 고르게 잘 되고 있으니 불안해질 정도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구역에 위치한 '스토리지'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와 토크쇼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크쇼는 현대카드 문화마케팅 행사인 '다빈치모텔'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예비창업가를 포함해 약 200명의 관객들이 참여했으며, 정 부회장과 김 창업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근황과 각 사의 브랜딩·마케팅 전략 및 사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원래 회사라는 건 항상 뭔가 문제가 생기고 금융과 브랜딩, 인공지능이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이게 마련인데 지금은 세 요소가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아멕스(AMEX) 단독 파트너십 체결 등에 더해 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금융상품 운영,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낸 바 있다. 브랜딩 면에서도 슈퍼콘서트, 다빈치모텔 등 문화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Domain Galaxy Council)’을 통해 파트너 기업 간의 교차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 마케팅'이 이날의 화두로 떠올랐다. 정 부회장은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총괄하는 입장인데, 슈퍼콘서트 등에 돈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반발은 없냐"는 김 창업자의 질문에 "방금 대기실에서도 다빈치모텔에 비용이 얼마 들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좋은 브랜딩을 하는 회사는 이런 비용을 따지지 않는다"며 "(마음껏 브랜딩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예산을 크게 책정해주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서체 마케팅'도 언급됐다. 현대카드는 유앤아이(U&I)체, 배달의민족은 '을지로오래오래체', '기랑해랑체' 등을 통해 각 사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은 서체를 무료 배포하는 반면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만의 정체성이 흐려지는 상황을 우려해 서체를 배포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창업자가 "어떤 브랜드를 따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받아치자 정 부회장은 "배민은 구글스러운 접근, 나는 애플스러운 접근"이라고 답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17 15:00:34[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는 지난달 30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사들과 함께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Domain Galaxy Council)’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도메인 갤럭시’는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을 일컫는 말이며,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은 ‘도메인 갤럭시’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20년 10월 첫 행사 후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한 이번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에는 현대차, 대한항공, 이마트를 비롯해 지난해 도메인 갤럭시에 새로 입성한 미래에셋증권, 야놀자 등 총 18개 파트너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나서 지난 1년간의 도메인 갤럭시 성과를 간략히 소개했다. 또 현대카드가 지향하는 데이터 사이언스의 목표를 비롯,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 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 및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급변하는 대외 환경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 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파트너사들의 마케팅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메인 갤럭시 파트너사의 성장을 목표로 대체불가토큰(NFT)와 챗 GPT등 새로운 기술의 접목 및 현대카드와 모든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및 인프라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메인 갤럭시 파트너사들 간의 협업 사례도 공개됐다. 파트너사들은 첫번째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이 열린 지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1900여건에 달하는 데이터 협업 사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광범 부사장이 참여해 자동차, 의료, PB(Private Banking)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챗GPT 활용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04 15: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