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이슨캐피탈은 대표이사가 정현종씨에서 최성욱씨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정현종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8 18:19:28【베이징=조창원 특파원】주중한국문화원은 제25회 베이징 국제도서전 개최를 계기로 우리 문학 소개 및 한중간 문학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연다. 오는 22일 저녁 6시 30분 주중문화원에서 한국문학번역원과 공동으로 소설가 박범신 작가를 초청해 중국 소설가 비빙빈과의 문학대담을 진행한다. '한중 소설대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낭독회와 함께 작가의 창작여정, 창작세계의 변화와 작가로서의 고민 등을 중국 독자들과 나누며 중국어로 출판된 작품 '더러운 책상'을 심도있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24일 저녁 6시에는 정현종 시인과 중국시인 왕자신이 참여하는 '시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금요일 밤 시낭송으로 막을 여는 이 행사는 양국 시인이 서로의 시에 대한 느낌과 시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2편의 교차 낭송을 통해 상대방의 시를 자국어로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예종 출신 연주자들의 전통국악(거문고,해금,피리) 공연도 열린다. 이에 앞서 주중문화원은 지난 6∼7월 한국 역사·문화·관광을 소재로 한 중국인 대상 '시로 만나는 한국' 주제의 중국어 시작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8-08-18 15:38:55[파이낸셜뉴스] DBI자산운용이 NPL(부실채권)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 인하기에 밸류에이션(가치)이 회복되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최근 150억원 규모 'DBI크레딧리바이벌1호' NPL펀드를 설정했다. 투자자(LP)는 공제회 등이다. 목표 수익률 6.7%를 추구한다. IRL(개인회생채권)·CCRS(신용회복채권) 등 개인회생·신용회복에 대한 선순위 투자를 통해서다. IRL과 CCRS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의 채무자 소득수준 및 직업 등을 고려해 구분한 채권으로 전환무담보채권과 순수무담보채권 등 여타 무담보부 NPL에 비해 상환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된다. DBI자산운용은 올해 말을 목표로 2차 NPL펀드 설정도 추진 중이다. 160억원 규모다. DBI자산운용은 2023년 9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 후 지난 7월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사모집합업 인허가를 받았다. 7월 중순에 170억원 규모 DBI공모주1호 펀드를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운용자산(AUM)을 320억원까지 늘린 셈이다. 2025년에는 관리자산을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및 헤지펀드 등의 종합자산운용 부문과 더불어 기업인수, 합병 등 종합 IB 및 컨설팅 업무 등의 사업을 상호 연계해 별도 사업무문으로 전개한다. 2025년에는 일임자문업 등의 등록을 추가, 사모펀드 전문 자산운용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노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알맞는 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펀드도 조성한다. 디지털에 강점을 보유한 K-finance(한국 금융)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금융핀테크 진출 영역 개척도 추진한다. 코스닥벤처펀드, 해외투자 전문 헤지펀드, 핀테크 PE펀드, 환경관련 펀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NPL(부실채권), 부동산관련 펀드 및 금융 주선업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 기업승계, 상속관련 WM(자산관리) 및 하이엔드 실버타운 등 관련 펀드도 준비중에 있다. 정현종 DBI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홍콩 삼성자산운용(아시아) 대표, 한국증권금융 자산운용부문장을 역임하며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이슈인 ESG경영부문에서 독특한 전문성을 확보, 국내 자산운용부문에서 독자적 자리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의 디지털 핀테크 분야를 국제적으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에서 'K-Finance'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7 08:48: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저금리 엔화를 해외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외환투자자)'이 서둘러 짐을 싸면서 글로벌 증시에 혼돈이 왔다는 지적이다. 엔화 급강세로 '엔 캐리'도 3분의 1 토막 6일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적인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7만3460계약(7월 30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31.41% 줄었다. 지난달 2일 18만4223계약까지 치솟던 엔화 선물 순매도가 4주 만에 3분의 1 토막이 난 것이다. 올해 내내 오르던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엔화 선물 순매도도 빠르게 청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달 3일 엔달러환율이 162.01엔까지 올랐지만 지난 5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1.68엔까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엔달러환율이 12.54%가 빠진 것이다. 그만큼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높아졌다는 의미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일본이 금리를 올리는 등 미·일 금리차 축소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각국에 흩어졌던 일본의 투자금이 빠르게 회수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의 앨런 루트는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시장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하게 청산됐던 건 1998년, 2008년, 2020년이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1998년 당시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14%, 유럽은 27% 하락했고, 서브프라임 사태,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이 있었던 2008년엔 엔 캐리 청산 이후로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엔화 강세 압력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도 커진다"며 "역사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선진국 지수가 부진했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시에도 일본 자금은 16조원 이상이 흐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일본계 자금의 한국 상장주식 보유액은 16조29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상장주식 보유액은 2022년 말 12조3910억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 6월에도 국내 증시에서 19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월까지 이어진다...방어적 대응해야" 증권가에선 '엔화 리스크'가 9월까지 이어질 거라고 경고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과거 엔 캐리 청산이 시작되면 시차를 두고 반복됐다. 특히 지난 1998년에는 엔달러환율이 기술적으로 반등한 이후 추가 하락이 전개되면서 2차 충격이 가해졌던 바 있다"며 "9월 20일 예정된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전후로 금리인상의 신호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엔화 변동성 확대와 함께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박수연 연구원도 "일본은행(BOJ)의 강한 정상화 의지와 비상업용 엔화 포지션을 감안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엔달러환율의 1차 지지선은 146엔이었고, 2차 지지선은 140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은 "엔화 강세의 둔화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단기 반발 매수세의 유입이 나타나더라도 공격적 비중확대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대표 수출주보다 음료와 식품 등 엔화 강세 수혜주와 내수주,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인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과거 엔 강세가 나타났을 때 업종을 살펴보면 단기에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IT) 가전, 화학 등이 코스피지수를 아웃퍼폼했다"며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또한 엔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6 14:15:24[파이낸셜뉴스] 한국증권금융, 하나금융 출신 콤비가 뭉쳤다. 이들은 의기 투합, DBI자산운용을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설립했다. 일반사모집합업 인허가를 받으면서 종합 자산운용사로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DBI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사모집합업 인허가를 받았다. 2023년 9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 후 행보다. 공모주, 코스닥벤처펀드 및 헤지펀드 등 종합자산운용 부문과 더불어 기업인수, 합병 등 종합 IB 및 컨설팅 업무 등 사업을 상호 연계해 별도 사업무문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DBI자산운용의 정현종 대표는 서울대 자연대, 미국 노던아이오와대 MBA를 졸업했다.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전문가로서 전략투자, 해외투자, 홍콩 삼성자산운용(Asia)의 대표를 역임했다. 중국 CITIC그룹과 국내 최초로 차이나 펀드를 공동 운용한 인물이다. 2011년부터는 한국증권금융 자산운용부문장을 역임하며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 바 있다. 메이슨캐피탈 대표이사도 지냈다. 이화수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MBA 출신이다. 하나은행에서 인터넷뱅킹 팀장, 경영컨설팅 팀장 등을 거쳐 2012년 인도네시아 KEB 하나은행장으로 발탁돼 7년 간 인도네시아 KEB 하나은행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임원도 지냈다. 글로벌 경영능력은 물론 디지털 전문가로 평가된다. DBI자산운용은 조만간 출시할 공모주 펀드를 필두로, 코스닥벤처펀드, 해외투자 전문 헤지펀드, 핀테크 PE펀드, 환경관련 펀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NPL(부실채권), 부동산관련 펀드 및 금융 주선업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 기업승계, 상속관련 WM(자산관리) 및 하이엔드 실버타운 등 관련 펀드도 준비중에 있다. 정현종, 이화수 대표이사는 “고객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시 하며 이를 통한 회사의 지속성장을 추구하겠다”며 “한국의 디지털 핀테크 수준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 'K-Finance'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3 05:00:016000만원을 넘나들던 비트코인 가격이 5500만원대로 떨어지며 코인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기대감이 지나치다"며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9699.18에서 9183.66로 전주 대비 5.32% 하락했다. 지난 6일 업비트에서 603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비트코인은 11일 5760만5000원으로 떨어졌고,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는 558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1%, 나스닥지수가 2.64% 각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엇갈린 흐름이다. 알트코인지수(UBAI)도 전주 대비 5.52%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320만원까지 오르던 이더리움도 이날 4시 기준 300만원대가 깨졌다. 업비트 공포지수도 줄곧 '탐욕' 상태를 유지하다가 전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59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전환됐다. 최근의 하락세는 비트코인에 대한 견제론이 커진 영향이다. 대표주자는 전통금융사 JP모건이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며 "승인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이 돼도 기관투자자들의 신규 자금이 들어와 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가상자산 시장 밖의 자금이 아닌,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굴업체 주식 등 이미 시장에 투자된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내년에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대해서도 JP모건은 "반감기 등 내년에 비트코인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투자전략 전문가인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도 "비트코인의 11월 가격 상승은 전형적인 버블(거품) 형성 과정으로 파악된다"라며 "현재 나스닥시장의 버블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버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융당국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도 '코인 랠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 "규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면 거시금융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돈세탁이나 탈세 등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고, 제도권 금융 대신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수록 금융당국과 중앙은행의 정책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국내에서 가상자산이 주로 투자의 수단으로 거래되는 만큼 발행과 유통 등에서도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 금융사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가격이 급락할 때 대규모 손실과 금융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며 제도 보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18 18:00:26[파이낸셜뉴스] 6000만원을 넘나들던 비트코인 가격이 5500만원대로 떨어지며 코인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기대감이 지나치다"며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9699.18에서 9183.66로 전주 대비 5.32% 하락했다. 지난 6일 업비트에서 603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비트코인은 11일 5760만5000원으로 떨어졌고,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는 558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1%, 나스닥지수가 2.64% 각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엇갈린 흐름이다. 알트코인지수(UBAI)도 전주 대비 5.52%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320만원까지 오르던 이더리움도 이날 4시 기준 300만원대가 깨졌다. 업비트 공포지수도 줄곧 '탐욕' 상태를 유지하다가 전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59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전환됐다. 최근의 하락세는 비트코인에 대한 견제론이 커진 영향이다. 대표주자는 전통금융사 JP모건이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며 "승인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이 돼도 기관투자자들의 신규 자금이 들어와 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가상자산 시장 밖의 자금이 아닌,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굴업체 주식 등 이미 시장에 투자된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내년에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대해서도 JP모건은 "반감기 등 내년에 비트코인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투자전략 전문가인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도 “비트코인의 11월 가격 상승은 전형적인 버블(거품) 형성 과정으로 파악된다”라며 "현재 나스닥시장의 버블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버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융당국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도 '코인 랠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 “규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면 거시금융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돈세탁이나 탈세 등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고, 제도권 금융 대신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수록 금융당국과 중앙은행의 정책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국내에서 가상자산이 주로 투자의 수단으로 거래되는 만큼 발행과 유통 등에서도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 금융사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가격이 급락할 때 대규모 손실과 금융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며 제도 보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18 16:22:08인사는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므로 인사의 근본설계는 백년대계(百年大計)여야 한다. 관자(管子) 권수편(權修篇)에 나오는 '삼수(三樹)'는 곡식 키우는 수곡(樹穀), 나무 키우는 수목(樹木) 그리고 사람 키우는 수인(樹人)이다. 수곡은 한 번 심어 하나를 거두는 것(一穫)이고 수목은 한 번 심어 열을 거두는 것(十穫)이며 수인은 한 번 심어 백을 거두는 것(百穫)이다. 평생의 계획으로는 수인, 즉 인재양성만 한 것이 없다(終身之計莫如樹人)고 했다. 시인 정현종의 시처럼 '사람이 온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라면 인사를 한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것이다. 그래서 인사는 생명업무이며 우주 모성 에너지와 연결되는 철저하고 섬세한 작업이다. 노자 도경(道經)의 가르침이다. "하늘의 문을 여닫음에 능히 여성적인 것 없이도 할 수 있겠는가(天門開闔 能無雌乎)?" 이렇듯 인사는 인생 이치에 바탕한 '보편적' 유연성이 그 본령이다. 그런데 이와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인사 논의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는 특혜채용·특혜인사와 같이 불법·부당한 것이 있고 경력(특별)채용·특별승진처럼 인센티브로 제도화된 것이 있다. 전자는 인사가 아니라 직권남용이요 횡포일 뿐이지만 후자도 과도하거나 본령에서 벗어나면 인사가 아니다. 중앙선관위의 자녀 등 특혜채용 의혹은 개인을 넘어 조직문화 차원에서 엄중히 재단되어야 한다. 경찰은 특별승진 대상을 경감에서 경찰서 과장 계급인 경정으로 상향추진 중이다. 공이 크면 간부직까지 쾌속 승진시키겠다는 것이다. 인센티브로서 특진 대상계급의 확대 취지는 납득이 간다. 그러나 기존 특진기준의 보완방안이 강구되지 않으면 지휘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과거적 개념인 '공적'에 대한 보상으로 미래적인 '승진'의 범위가 커지는 방향이 인사 원리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직급이 높을수록 개인 실적보다 조직 통솔이 더 중요해지는 건 기본이다. 인사가 저출산 대책의 수단으로 동원되는 것은 옳은가? 모 회사는 직원이 셋째를 낳으면 즉시 특진시키기로 했다. 모 지자체 공기업도 유사한 계획을 내놓았다. 시대적 과제에 앞장서는 기업이 고맙기도 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새로운 지평을 보는 듯하다. 중앙인사기관인 인사혁신처의 우대정책들도 있다. 인사가 사람 키우는 백년백확(百年百穫)의 계책이므로 출산대책에 활용되지 말란 법은 없다. 오죽하면 이런 특별한 인사 처방까지 나오겠는가? 그런데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양육비·주거·근로환경 등 경제적 문제다. 총체적 대책이 필요하겠으나 기본은 돈이다. 경제문제에 대한 비경제 수단의 정책 효과성에는 한계가 있다. 국가적 과제를 정부가 감당하지 못해 기업이 나서는 것도 어색하다. 문제의 본질이 돈이라면 '3자녀 출산특진'은 그 비용 전액이 지원되지 않는 한 경제사정이 되는 직원만 가능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있는 자의 승진'이라는 특혜인사가 되어버릴 수 있다. 미혼자는 그 대상에서 원천 제외되는 점도 문제다. '땅에 넘어진 자는 땅을 짚고 일어서는 법'이다. 돈에 연유된 일은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출산대책이 초미의 과제이지만 그 수단으로서의 '특별한' 인사는 자칫 빛보다는 어두운 그늘만 더 만들 수 있다. 전충렬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2023-06-27 18:14:2730년 업력을 자랑하는 1세대 펀드매니저 출신인 유정상 전 예탁원 감사가 사모운용사인 트러스타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그는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근무한 후 2020년 씨엘자산운용을 설립, 업계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대체투자 및 PE부문 등을 확대,보강해 새로운 팀을 꾸려 운용사를 재출범한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달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사모전문운용사인 트러스타자산운용의 설립 인가를 받고 강남 테헤란로에 둥지를 틀었다. 트러스타자산운용엔 SK증권, 한국자산신탁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회사명인 트러스타(신뢰를 뜻하는 Trust와 Star의 합성어)는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별과 같은 운용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타자산운용은 유가증권과 대체투자 등에서 연 10~15%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중위험 고수익 전략'의 펀드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유가증권 부문에선 △롱숏을 기반으로 멀티스트래티지를 구사하는 '트러스타멀티사모증권투자신탁1호' △상대적으로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며 기업공개(IPO) 종목,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트러스타공모주사모증권신탁1호' 등을 조만간 출시한다. 대체투자, PE 부문은 정현종 대체·PE부문 대표를 중심으로 부동산, 해외대체자산과 PE 등에 투자를 추진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4 18:18:02[파이낸셜뉴스] 30년 업력을 자랑하는 1세대 펀드매니저 출신인 유정상 전 예탁원 감사가 사모운용사인 트러스타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그는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근무한 후 2020년 씨엘자산운용을 설립, 업계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대체투자 및 PE부문 등을 확대,보강해 새로운 팀을 꾸려 운용사를 재출범한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달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사모전문운용사인 트러스타자산운용의 설립 인가를 받고 강남 테헤란로에 둥지를 틀었다. 트러스타자산운용엔 SK증권, 한국자산신탁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회사명인 트러스타(신뢰를 뜻하는 Trust와 Star의 합성어)는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별과 같은 운용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타자산운용은 유가증권과 대체투자 등에서 연 10~15%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중위험 고수익 전략’의 펀드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유가증권 부문에선 △롱숏을 기반으로 멀티스트래티지를 구사하는 '트러스타멀티사모증권투자신탁1호' △상대적으로 저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며 기업공개(IPO) 종목,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트러스타공모주사모증권신탁1호' 등을 조만간 출시한다. 대체투자, PE 부문은 정현종 대체·PE부문 대표를 중심으로 부동산, 해외대체자산과 PE 등에 투자를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삼성생명, 한국증권금융 최고투자책임자(CIO), 메이슨 캐피탈 대표를 역임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4차 산업혁명, 인플레 환경에서 고객 이익을 최우선 신념으로 월 평균 1%, 연 평균 10~15%의 절대수익 추구가 목표”라며 “자산운용업계가 신뢰를 회복해 조속히 국가경제에 복귀하고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4 13: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