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공업디자인학과 3학년 정희원씨(사진)가 최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17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일반부 금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정씨는 '일.가정 양립 실천을 위한 기업.가정.학교 문화 조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 제품디자인 작품 'Equal Toy'를 제출해 이 상을 받았다.'Equal Toy'는 조립인형 장난감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상자 겉의 남자용 혹은 여자용 표시와 반대되는 내용물을 상자 속에 담아 성 역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상자 겉에 남자 아이용 장난감이라고 돼 있는데 꺼내 보면 간호사나 매니큐어 아티스트의 인형이 나오는 식이다. 반대로 여자 아이용 장난감이라고 돼 있는데 속에는 군인이나 소방관 인형이 들어 있다.정씨는 "장난감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장난감으로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2017-08-13 19:35:01"지난 40년을 휴머니스트 의사로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힘이 닿는 한 환자들과 함께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오는 31일로 정년을 맞는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전 서울대병원장)는 "뇌종양 전문의로서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조금이지만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퇴임 후 행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정 교수는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대표적인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40년간 뇌종양 수술을 3003차례나 했다. 그가 서울대병원장으로 수술에서 손을 뗐던 기간인 10년을 제외하면 평생 동안 1년에 100번, 이틀에 1번꼴로 뇌종양 수술을 집도한 셈이다. 특히 뇌종양은 평균 수술시간이 8~9시간 걸리는 데다 대부분 중환자이기 때문에 수술하기가 힘들다. 정 교수는 그 힘의 원천은 '휴머니스트 의사'라는 자부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1976년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입문했으니 40년 만에 정년을 맞게 됐다"면서 "그동안 제대로 휴가 한번 가보지 못하고 40년을 달려왔는데 학회 이사장, 병원장과 같은 사회적 가면을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웃음을 지었다.하지만 그의 생각은 여전히 환자에게 쏠려 있다. 정년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다른 의료기관에서 '러브콜'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환자들과 학생들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교수는 2005년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장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장(2010~2013년), 대통령 자문의(1993~2002년, 2008~2013년), 대한두개저외과학회장(1998~2000년), 대한뇌종양학회장(2002~2003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2006~2008년), 세계신경외과학회연맹 15차 세계학회장(2009~2013년) 등을 맡으며 환자 진료와 후학양성 외에도 대외적 광폭 행보로 바쁜 삶을 보냈다. 그는 "항상 배려와 존중, 소통과 화합을 생각하며 업무에 임했다"면서 "병원에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경청하고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정 교수는 최근 정년을 앞두고 '휴머니스트의 길'이라는 정년 기념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그는 여기에 축사를 기고한 이어령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팔의론을 쓴 세조는 가장 으뜸가는 의원을 '심의(心醫)'라고 했는데 정 박사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가진 의사"라며 "양면을 다 겸비한 의료인상"이라고 썼다. '휴머니스트 의사'로 살려고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보라매병원과 서울대병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병원 '문턱'을 낮추는 데 앞장섰다. 그는 "특히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인 데다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진료하기 때문에 의료차별을 최소화한 병원"이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에서 문턱 낮추기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장 시절에도 공공의료사업단 정착 등 공공성 강화에 힘썼다. 정 교수는 퇴임 후 보라매병원에서 '공인'으로서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 그는 "뇌종양 환자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기존 수술한 환자들을 관리해주고 마지막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후학양성을 위해 e북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서적과 달리 e북은 설명과 함께 시술 동영상을 생생히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준비부터 수술, 마무리까지 동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첫 e북은 미국 UCSF대 마이클 W 맥더멋 교수와 함께 '뇌수막종과 신경초종(meningioma and Schwannoma)'이라는 제목으로 작업했다. 이 책은 9월에는 인터넷으로 만나볼 수 있다. e북은 챕터를 계속 늘려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이나 다른 선진국 의사들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8-22 17:25:24"세계 신경외과 의사들의 올림픽이 9월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정희원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및 대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사진)은 오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세계신경학회 학술대회 개최 준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 자리에는 국내 1500명을 비롯, 109개국 5000명의 세계 신경외과 의사들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나누게 된다. 세계신경학회 학술대회(www.wfns2013.org)는 195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 유치는 지난 2007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결정됐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을 누르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다. 정 위원장은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선정된 것"이라며 "이는 한국 신경외과학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신경외과학회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스위스, 한국을 임상 수준이 높은 'G9' 국가로 포함시킨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 간, 의료공급의 불균형을 주제로 총 160여편의 초청 강연, 약 2000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신경종양 및 두개저 수술, 척추 수술, 소아 신경외과, 정위기능 및 뇌전증, 신경손상 및 말초신경 수술, 방사선 수술, 신경내분비학, 수두증, 신경조절, 신경재활 및 신경재건 수술 등 다양한 질환의 최신 치료법도 소개된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수술, 뇌 각성화 수술, 뇌 색전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 세계 대가들의 수술법을 3차원 영상인 '3D'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제공하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우리나라 영상기법이 세계 정상임을 세계 의학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100~150명이 들어가는 2개 룸에 213.36㎝(84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의사들이 실제 수술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수술을 재현하겠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과 첨단 정보기술(IT)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무총장인 연세대 이규성 교수, 학술위원장인 가톨릭대 박춘근 교수를 비롯, 국내 신경외과 주요 인사 약 400명이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6-24 03:17:19"세계 신경외과 의사들의 올림픽이 9월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정희원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및 대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사진)은 오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세계신경학회 학술대회 개최 준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 자리에는 국내 1500명을 비롯, 109개국 5000명의 세계 신경외과 의사들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나누게 된다. 세계신경학회 학술대회(www.wfns2013.org)는 195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 유치는 지난 2007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결정됐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을 누르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다. 정 위원장은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선정된 것"이라며 "이는 한국 신경외과학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신경외과학회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스위스, 한국을 임상 수준이 높은 'G9' 국가로 포함시킨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 간, 의료공급의 불균형을 주제로 총 160여편의 초청 강연, 약 2000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신경종양 및 두개저 수술, 척추 수술, 소아 신경외과, 정위기능 및 뇌전증, 신경손상 및 말초신경 수술, 방사선 수술, 신경내분비학, 수두증, 신경조절, 신경재활 및 신경재건 수술 등 다양한 질환의 최신 치료법도 소개된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수술, 뇌 각성화 수술, 뇌 색전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 세계 대가들의 수술법을 3차원 영상인 '3D'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제공하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우리나라 영상기법이 세계 정상임을 세계 의학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100~150명이 들어가는 2개 룸에 213.36㎝(84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의사들이 실제 수술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수술을 재현하겠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과 첨단 정보기술(IT)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무총장인 연세대 이규성 교수, 학술위원장인 가톨릭대 박춘근 교수를 비롯, 국내 신경외과 주요 인사 약 400명이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6-23 17:43:41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3 메디컬 코리아'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2013-04-09 16:56:35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3 메디컬 코리아'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3-04-09 10:50:47유도 선수 출신의 무명 정희원(21·핑)이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희원은 1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유도 선수로 활동했던 정희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자신을 지도했던 유도 사범(강천구프로)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2008년에 프로에 데뷔해 2009년부터 KLPGA투어서 활동하고 있는 정희원은 2010년 LIG손해보험클래식 6위가 생애 베스트 성적일 정도로 4년여간 무명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올 들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체력을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보강하면서 전체적으로 샷감까지 향상된 것. 특히 쇼트 게임이 몰라보게 좋아진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 대회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것은 정희원이 11번째다. 유도 선수 출신이 이 대회서 우승한 것은 작년 최혜정(28·볼빅)에 이어 두 번째다. 최혜정은 출산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마지막날 현장에 나와 18번홀 그린에서 후배의 우승을 축하했다.. 정희원은 이번 우승으로 2009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3년간 벌어 들인 상금 1억1300만원을 상회한 1억4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또한 '내년 시드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던 정희원은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년간 투어 시드도 확보했다. 그리고 보너스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금랭킹을 톱10에 진입시켜 상위 12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도 출전권도 확보했다. 정희원은 "얼떨떨하고 너무 기분 좋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인 것 같다"며 소감을 말한 뒤 "항상 퍼트가 잘 안 돼 고생을 많이 했다.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과 신체 밸런스가 좋아지다 보니 퍼트가 잘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애매한 상황에선 캐디를 맡았던 후배 진영이와 함께 상의했던 것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그 비결을 밝혔다. 공동 3위로 시작한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한화금융크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이정민(20KT)은 1타를 잃어 3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날 4타를 줄여 박유나(25·롯데마트)와 함께 공동 4위(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에 랭크된 양수진(21·넵스)은 1타를 잃어 6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고 시즌 4승에 도전한 김자영(21·넵스)은 3타를 잃어 공동 21위(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2-09-16 17:51:431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리조트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KLPGA선수권대회서 생애 첫승을 차지한 정희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유도 선수 출신의 무명 정희원(21.핑)이 생애 첫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희원은 1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유도 선수로 활동했던 정희원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자신을 지도했던 유도 사범(강천구 프로)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2008년에 프로에 데뷔해 2009년부터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희원은 2010년 LIG손해보험클래식 6위가 생애 베스트 성적일 정도로 4년여간 무명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올 들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체력을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보강하면서 전체적으로 샷감까지 향상된 것. 특히 쇼트 게임이 몰라보게 좋아진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기록한 것은 정희원이 11번째다. 유도 선수 출신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작년 최혜정(28.볼빅)에 이어 두 번째다. 최혜정은 출산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마지막 날 현장에 나와 18번홀 그린에서 후배의 우승을 축하했다. 정희원은 이번 우승으로 2009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3년간 벌어들인 상금 1억1300만원을 상회한 1억4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또한 '내년 시드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던 정희원은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년간 투어 시드도 확보했다. 보너스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금랭킹을 톱10에 진입시켜 상위 12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도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희원은 "얼떨떨하고 너무 기분 좋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인 것 같다"며 소감을 말한 뒤 "항상 퍼트가 잘 안 돼 고생을 많이 했다.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과 신체 밸런스가 좋아지다 보니 퍼트가 잘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애매한 상황에선 캐디를 맡았던 후배 진영이와 함께 상의했던 것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그 비결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2-09-16 16:09:2314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KL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정희원이 1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정희원(21·핑)이 생애 첫 승을 향한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정희원은 1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정희원은 양수진(21·넵스)을 4타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유도를 했던 정희원은 먼저 골프로 전향한 유도 사범(강천구프로)의 권유에 의해 6학년말에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 물론 그러기까지는 자신의 우상이나 다름없는 박세리의 영향도 컸다. 2009년에 투어에 데뷔한 정희원은 그해에 상금 순위 68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2010년 63위, 그리고 작년 52위에 그쳐 무명의 서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우승이 없는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10년 LIG클래식에서 거둔 6위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 들어 완전 달라진 모습이다. 첫 승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11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의 컷 미스 없이 현재 상금 순위가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35위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강도 높은 체력 훈련 덕택이다. 헬스 트레이너를 통한 골프 피트니스도 좋았지만 틈나는 대로 했던 등산이 큰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2라운드서는 후배인 국가대표 상비군인 고진영(18·은광여고2)의 도움도 컸다. 정희원은 "전부터 (고)진영이가 이 대회 백을 매주기로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 치고는 궁합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많았던 실수를 오늘 줄인 것이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버디 2개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1번홀(파5)에서 또 다시 1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양수진은 2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임지나(25·한화)도 정희원에 버금가는 불꽃타를 날렸다. 임지나는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이연주(26·하이마트), 최유림(22·고려신용정보), 이정민(20·KT), 박유나(25·롯데마트), 윤채영(25·한화) 등과 함께 공동 3위(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 그룹에 합류했다. 3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올 시즌 롯데칸타타오픈 우승자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은 1타를 잃어 김지현(21), 이승현(21·하이마트), 홍진의(21·롯데마트) 등과 함께 공동 9위(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은 공동 15위(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3위(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2-09-14 17:34:27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16일 오후 5시 병원 내 옛 한국국제협력단(KOICA) 부지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기공식을 개최한다.
2012-05-15 17: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