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지역 노동력 공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30일 ‘부산 경제활동참가율의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부산 고용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용률이 전국대비 낮은 것은 실업률 상승이 아니라 경제활동참가율의 부진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현욱 경제동향분석위원은 "부산의 고용률은 실업률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으며, 경제활동참가율 중장기 변화를 보면 2016년 하반기 이후 전국보다 큰 하락세를 보여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변화를 연령별·성별 집단으로 분석한 결과, 부산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성별로는 여성이 경제활동참가율 유지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는 전체적으로 경제활동참가율 수준이 낮으며 2016년 이후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개선에 대한 기여도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30~39세는 핵심노동인구를 구성하는 연령층임에도 인구구성비와 경제활동참가율이 모두 하락해 가장 취약한 연령집단으로 나타났다. 40~49세는 인구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을 유지해 타 연령층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 변화 기여도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50~59세는 2018년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변화로 인한 효과가 급증해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변화에 대한 기여도가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크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부산지역 경제활동참가율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인구구성비 상승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 변화 효과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참여가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유지에 더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분석위원은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유지하고 고용둔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위해서는 연령별·성별로 적극적인 노동력 공급구조 개선 및 각종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층(15~29세)은 학업 종사, 취업 준비 등 개인역량을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청년층의 고학력화 현상을 취업 기회 및 생산 확대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중장년층(30~59세)은 중·저숙련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자리 양극화가 경제활동참가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업훈련체계 재정비 및 인력 활용 확대도 제안했다. 고령층(60세 이상)의 경제활동 참여는 증가 추세에 있으나 향후 계속고용 촉진 및 재취업 활성화를 통해 노동공급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핵심 노동연령층인 남성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한 고용지원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추진과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제고를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 확대 방안 마련도 제안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11-30 10:20:00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직원과 가족 90여명이 지난달 29일 연말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해 경남 사천지역 소외계층 20가구에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항공기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원 주도의 봉사단체를 조직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KAI는 창단 10여개월을 넘긴 'KAI 나눔 봉사단'이 다각화된 봉사활동으로 친화적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KAI 나눔 봉사단은 직원들이 자금을 모금하고 직접 현장 봉사활동까지 나서는 참여형 사회공헌 단체다. 현장 봉사활동 지역은 소외계층 거주지부터 환경 정화장소, 국내 교육 현장 등 다양하다. KAI는 지난 3월 14일 경남 사천시 에비에이션센터에서 KAI 나눔 봉사단을 창단했다. 사내 동호회 수준의 봉사단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KAI 나눔 봉사단이라는 이름은 전사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KAI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하성용 대표이사가 봉사단장을 맡았으며 감사, 부단장, 운영위원회, 사무국 산하 재능기부, 봉사지원, 장학사업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운영위원회 등을 설치해 체계적인 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하 사장은 "가치창출을 KAI만의 소득으로 여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봉사단을 발족했다"며 "나눔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에게 진정어린 사랑을 전해 모든 국민으로부터 박수와 존경을 받는 사회공헌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임직원 모금액 8000만원에 회사 지원금 6억원을 더해 총 6억 8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공헌 규모를 키웠다. KAI는 봉사단 창단에 맞춰 2700명의 직원으로부터 5억원을 모금했다. 올 한해 다양한 직접 참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KAI 나눔봉사단은 지난 10월 15일 시 특수시책 일환의 '1단체 1하천구역 사랑모임 자매결연' 구역인 사천강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와룡문화제 주민복지박람회에 참여, 사랑의 제빵 가족봉사, 세계의 날 맞이 다문화센터 후원, 노인장기자장, 복지재단 정기방문 공연 등 풀뿌리 봉사를 진행했다. 생산 제품 수출 대상국 대상 해외봉사도 진했다. 지난 7월27일에는 인도네시아 '껀다'라는 도시의 60여개 고등학교에 과학 기술에 관련된 꼭 읽어야 하는 책(컴퓨터와 의학 등) 6130권을 전달했다. 경남 사천 KAI 본사 인근 마을단위 봉사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했다.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와 사천시의 요청으로 이동식 목욕차량을 사천시에 기증했다. 사천시 관내 7개 아동복지센터와 사천시 관내 38개교에 각종 물품을 후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12-25 17:14:39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는 2일 제10차 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원회 출범 이후 추진경과 및 감사원 신뢰회복을 위한 '12개 선결과제'의 추진성과를 종합 평가했다. 1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혁신위의 이날 회의에서 정갑영 위원장은 "감사원이 혁신위의 제언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가 달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번 혁신의 성과를 정착시켜 나가 감사원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 활동 및 감사위원회의 운영이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객관적인 감사기준이나 정부와의 업무협조 절차·기준이 미비해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공정성 등에 대한 오해와 논란이 발생한다는 게 혁신위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책임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발전방향 및 이를 뒷받침하는 5대 추진과제를 채택, 황찬현 감사원장에게 건의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혁신위는 활동을 종료하지만 감사원에서는 오늘 이 자리가 혁신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번 혁신의 성과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혁신위의 제언을 존중하고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으로 혁신 전담부서 등 상시적인 혁신추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혁신위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5-12-02 16:50:13종합교육기업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 10일 장내취득을 통해 자사 주식 40만주를 이익소각하겠다는 내용을 공시를 통해 밝히며 총 발행주식의 약 2.4%, 약 28억 90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의 이익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당기 순이익의 40% 이상을 현금으로 배당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결산배당 45%에 해당하는 총 62억 원의 현금 배당을 진행하며 코스닥 대표 고배당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익소각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 2010년 2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2만주의 이익소각을 진행했다. 정상제이엘에스의 박상하 대표이사는 “고성장, 고배당, 이익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 3월 21일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국내 상장사 중 버핏이 중시하는 경제적 해자와 재무안전성, 수익성장성, 현금창출력, 밸류에이션 등 5개 기준에 부합하는 점수를 매겨 선정한 상위 20종목에 선정되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또한 지난 3월 4일 이사회를 통해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사회에서 보통 주 1주당 749원, 총액 1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소각 주식수, 시기, 방법 등은 이달 말 주총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의 이번 현금배당과 이익소각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주주 환원 정책인 만큼 지난해 당기 순이익(약 1120억 원)의 약 18%에 해당하는 2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이후에는 순이익의 약 15% 정도를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방법으로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도 지난 3월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현금배당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 상장 이후 두 번째 시행되는 것으로 보통 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 총액 25억45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러한 드래곤플라이의 노력은 지난해 합병에 따른 단기적 손익 왜곡현상이 모두 개선되고 회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되어 대규모 흑자 전환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배당 가능 재원이 마련되어 주주들에게 환원의 이익을 주기 위한 결정이다. 정상제이엘에스 기획조정팀의 구준모 수석팀장은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진행하는 것은 기업 본연의 의무를 다하려는 경영진의 철학과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영철학과 의지가 있다면 고성장, 고배당, 이익소각 등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기업 본연의 노력들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2011-03-23 11:40:36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12일 베트남 후에시 투자·무역·기업지원 진흥센터(IPBSA)와 지속 가능한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 개발, 녹색 인프라, 기술 이전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MOU 체결에 앞서 KIND 대표단은 후에시 부시장을 예방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향과 도시 개발 비전을 논의했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지역의 대표적 역사문화 도시로, 현재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녹색 도시 계획 등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교통·에너지·통신 등 기반시설 구축 △친환경 산업단지·경제특구 조성 △지속 가능한 주택·상업 개발 △기타 상호 합의하는 지속 가능 발전 활동 등이다. KIND는 공동 타당성 조사, 법·제도 검토, 기술 이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에시 도시 개발 역량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개별 프로젝트별로 별도 협정을 체결해 추진된다. 김복환 KIND 사장은 "후에시는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자산이 풍부한 도시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KIND는 한국 민간 기업의 투자 역량과 기술을 연계해 후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2025-08-13 18:37:08[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과 비교해도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한 이후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다. 이어 2024년에는 AA 등급을 달성했고, 불과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AAA 등급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탄소 집약도 감소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장 전반에 걸친 안전·환경경영 시스템 확대 △이사회 감독 하의 안전·보건 활동 강화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제고 △반부패 및 기업윤리 실천 등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개선 성과가 반영됐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로 최고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신규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존 투자 비중 확대의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는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MSCI ESG 최고 등급 획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당사의 지속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8-13 08:14:1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12일 베트남 후에시 투자·무역·기업지원 진흥센터(IPBSA)와 지속 가능한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 개발, 녹색 인프라, 기술 이전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MOU 체결에 앞서 KIND 대표단은 후에시 부시장을 예방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향과 도시 개발 비전을 논의했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지역의 대표적 역사문화 도시로, 현재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녹색 도시 계획 등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교통·에너지·통신 등 기반시설 구축 △친환경 산업단지·경제특구 조성 △지속 가능한 주택·상업 개발 △기타 상호 합의하는 지속 가능 발전 활동 등이다. KIND는 공동 타당성 조사, 법·제도 검토, 기술 이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에시 도시 개발 역량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개별 프로젝트별로 별도 협정을 체결해 추진된다. 김복환 KIND 사장은 “후에시는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자산이 풍부한 도시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KIND는 한국 민간 기업의 투자 역량과 기술을 연계해 후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8-13 07:36:5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 허용 기간을 기존 7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한다. 온난화에 따른 시민 야외 활동 수요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서울시는 12일 초봄 3월부터 늦가을인 11월 말까지 공원 내 그늘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 규제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한강공원의 그늘막은 4월부터 10월까지 설치를 허용했다. 기후변화로 자외선 노출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3월과 11월에도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는 추세다. 시는 그늘막 철수 기간에도 이용을 바라던 시민들의 제안을 수용해 지난 6월 규제철폐안 126호 실행에 돌입했다. 그늘막 설치기간을 11월 말까지 연장하는 조치다. 내년부터는 공원 내 그늘막 설치 허용 기간이 두 달 늘어난다. 올해는 4월부터 그늘막을 설치해 8개월간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9달 동안 그늘막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규제 완화가 기후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책이 되어 공원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도 제고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3월과 11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에도 안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공원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동절기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나무와 잔디 회복을 위한 휴식기로 유지되어 녹지 훼손을 최소화한다. 단 그늘막 설치 구역 및 방법에 관한 기존의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용객의 발걸음으로 인한 공원 잔디밭의 과도한 훼손을 방지하고 현장 안내와 계도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11개 한강공원에서는 각각 그늘막 허용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설치 가능한 그늘막은 2×2m 내외의 소형 텐트로, 주변의 나무나 식물을 훼손하지 않는 원터치 형식으로 최소 2면 이상이 개방된 구조여야 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6~8월 하절기에는 1시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돗자리와 대형 우산은 계절과 관계없이 상시 이용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지속 변화하는 환경 속 서울시는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라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한강공원을 조성, 시민 여러분의 여가 생활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12 15:37:05[파이낸셜뉴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협박범 3명 중 1명이 20대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3월 공중협박죄를 신설해 대응에 나섰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협박 사건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 수사하고 손해배상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공중협박죄 시행 후 지난달까지 검거한 48명 중 20대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검거자의 33%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30·60대 각각 8명, 50대 6명 등이었다.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1명 있었다. 전체 발생 72건 중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추적 중인 피의자는 33%(24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특공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글의 작성자는 중학교 1학년 A군으로, 같은 날 제주에서 붙잡혔다. 또 이날 오후 유튜브 동영상에 "신세계 폭파한다"고 댓글을 단 20대 남성도 검거됐다. 경찰은 공중협박죄 시행 후에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협박이 잇따르자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수의 경찰력 투입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사건은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구속 수사도 적극 검토한다. 행정력이 낭비된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한다. 앞서 경찰은 신림역 살인예고 사건, 제주공항 테러 예고 사건 등 피의자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공중협박죄 시행 후 강화된 처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등 청소년 대상 교육활동도 추진한다. 그 동안에는 허위 협박글을 올리면 살인예비, 공무집행방해 등 적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혐의 구성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제기돼왔다. 반면 경범죄처벌법 등은 과태료 처분에 불과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중협박죄가 시행되면서부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폭파 협박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재발을 방지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8-12 15:30:31[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베트남과 산업·공급망·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방한 계기로 개최된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재생에너지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와 원전 인력양성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협력 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투자기업 애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는 '원전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우리 원전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여 양국 간 원전건설 협력의 기반이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지난 4월 제8차 전력개발계획수정안을 통해 신규원전 도입과 재생에너지 확대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원전 4기를 가동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지난 2023년 55%에서 오는 2030년까지 62%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베트남 산업장관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간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의사록'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166억원 규모로 베트남 내 핵심광물의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도입과 기술지도, 인력양성 등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 사업(ODA)에 착수할 예정이다. 베트남 핵심광물은 올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 매장량 기준 희토류 세계 6위, 보크사이트 세계 3위, 텅스텐 세계 4위, 흑연 세계 7위, 주석 세계 9위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관 차원의 협력과 함께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 사업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8-11 14: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