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한 번 충전으로 320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를 내놓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전기자동차 '쉐보레볼트'(Chevrolet Bolt)를 오는 2017년 선보일 계획이다. GM은 오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볼트(Bolt)라는 이름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될 전기차는 전기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볼트(Volt)'와 달리 순수전기차다. 지난 1996년 'EV1'을 내놓은 이후 GM의 두번째 순수전기차가 된다. 이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320km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3만 달러(3273만원)로 잡았다.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와 비슷한 가격대다. 테슬라는 2017년에 '모델3'이라는 이름으로 3만5000달러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는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한국업체인 LG화학 제품이 들어간다. 미국 미시간에 있는 LG화학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안정성이 좋고 내구성이 길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GM이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설비 투자는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결정이다. 블룸버그는 "GM이 향후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는 GM의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취임 이후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정부보조금이 나오는 전기차 볼트를 지난 2010년 출시했지만, 시장 확대에는 실패했었다. 바라 CEO는 "GM은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연료가격 변화와 관계없이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바라 CEO는 '전기차 50만대 생산' 목표를 경쟁사인 테슬라(2020년까지)보다 3년 앞선 201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11만9710대를 기록했다. 전세계에선 지난해 전기차 28만3202대가 팔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1-11 14:42:00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4-01-13 18:58:25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시장의 3·4분기 수익률이 줄어 추가 인원감축에 들어간다. 1일(현지시간)AFP에 따르면 GM은 비용 절감 및 수익 개선을 위해 추가 인원감축 결정을 내렸다. 이 기간 GM의 유럽시장의 수익률은 직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 GM은 유럽에서 올해 2300명 감원을 추진 중이고, 내년에는 추가로 300명 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다. 댄 아만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시장을 제외하면 남미와 아시아 등에서는 판매가 호조였다"며 "유럽 시장 경비를 줄이고 생산규모를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 GM의 순이익은 15억 달러로 수익 중 대부분은 남미와 아시아 에서 발생했다고 시장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스티브 길스키 GM 부의장은 "앞으로도 줄어드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유럽시장의 고정비용도 줄일 예정"이라며 "올해는 유럽시장 고정비용을 지난해보다 300만달러 줄이고, 2015년까지는 총 500만달러 감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진적으로 고정비용을 줄여나가 5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당분간은 유럽시장의 수요가 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번 감원이 장기간으로 볼 때 GM의 또 다른 성장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aepark@fnnews.com 박지애 인턴기자
2012-11-01 16:14:49【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크라이슬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이르면 다음주 파산보호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3일 미 뉴욕 파산법원이 GM의 자산매각을 승인하면 GM이 다음주께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GM 파산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는 전날 열린 GM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4일까지 자산매각 계획을 비롯한 최종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 이르면 5일께 자산매각 승인 여부에 관한 파산법원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청문회에서 GM 측 변호인들은 GM의 자산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GM의 기업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자산매각안을 조속한 시일 안에 승인해줄 것을 거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 GM’으로 재출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GM은 미국 정부가 자산매각 최종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10일까지 자산매각에 착수해 다음달 15일까지 자산매각을 완료하지 못하면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구조조정 태스크포스와 GM 측은 오는 7일까지 자산매각을 마친다는 목표”라면서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GM은 37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자산의 대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해 파산보호 신청 41일 만인 지난달 11일 파산보호에서 사실상 벗어난 바 있다. /kis@fnnews.com
2009-07-03 21:00:52【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크라이슬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이르면 다음주 파산보호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3일 미 뉴욕 파산법원이 GM의 자산매각을 승인하면 GM이 다음주께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GM 파산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는 전날 열린 GM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4일까지 자산매각 계획을 비롯한 최종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 이르면 5일께 자산매각 승인 여부에 관한 파산법원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청문회에서 GM 측 변호인들은 GM의 자산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GM의 기업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자산매각안을 조속한 시일 안에 승인해줄 것을 거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 GM’으로 재출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GM은 미국 정부가 자산매각 최종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10일까지 자산매각에 착수해 다음달 15일까지 자산매각을 완료하지 못하면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구조조정 태스크포스와 GM 측은 오는 7일까지 자산매각을 마친다는 목표”라면서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GM은 37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자산의 대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해 파산보호 신청 41일 만인 지난달 11일 파산보호에서 사실상 벗어난 바 있다. /kis@fnnews.com
2009-07-03 17:23:10[파이낸셜뉴스] "미국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다." 현대자동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내년 1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미국 투자 결정을 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전에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3·4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3·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미국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소매 판매 기준)달성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 미국시장에 전력을 더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현대차는 20일 미국 현지에서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아이오닉 9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동화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 미래, 미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 우선 전략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한 방향성이며, "내년도에도 전동화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늘리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의 유연대응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이 미래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면, 유연대응 전략은 전동화 전략의 파고에 대응, 현재 시장대응에 초점을 둔 것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현대차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가 '미래'라고 믿지만, 그 길은 하나의 길(연료)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을 병행 개발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EREV 등 하이브리드 전략을 북미를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사업 제휴와 관련해선 "조만간 추가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GM과 전격적으로 사업 협업을 발표하며, 승용차와 상용차 공동 개발 및 생산, 픽업트럭 분야 협력 등을 핵심 협력분야로 선정했다. 그는 "현대차의 새 대표이사로서 전략을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대차의 방향성은 정의선 회장이 잘 정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 중이고, 인도와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무뇨스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현대차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22 10:05:21'트럼프 리스크'가 산업계 전반에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실화되면 IRA가 시행된 2022년 이후 대미국 투자를 크게 늘린 한국의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지급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폐지를 검토 중이다.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트럼프 임기 초반에 필요한 수조달러의 감세재정을 확보한다는 것인데, 전기차 전환이 늦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에 시간 벌어주기와 일자리 지키기 등 여러 계산이 깔려 있다. IRA 세액공제 혜택을 보고 미국에 대규모 투자 중인 한국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는 수십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이미 가동 중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확장과 보조금 지원 혜택을 고려한 투자결정이었다. 배터리 3사는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에도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로 올 3·4분기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AMPC와 보조금 지원이 폐지되면 우리 기업들이 받을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다. 공장 건설을 포함한 후속투자 계획과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대미 반도체 투자도 안갯속이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칩스법(반도체지원법)이 사라질 가능성도 크다. "부자 회사들을 위해 10센트도 줄 필요가 없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다. 바이든 정부가 15일 서둘러 대만 TSMC에 반도체 직접지원금 66억달러를 확정지은 것도 트럼프의 칩스법 폐기를 염두에 둔 조치다. 현실화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의 피해는 클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공장을 지으며 총 64억달러의 보조금을 약속받았다. 대미투자 세계 1위 국가가 한국이다. 미시간주 등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주로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IRA 효과가 사라지면 미국이 받을 경제적 손실이 1300억달러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한국 기업의 공을 트럼프 정부가 완전히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미국 전기차·배터리업계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경험한 바, 자국기업 우선 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예측할 수 없다. 불확실성만큼 한국 기업들이 떠안을 충격과 피해는 클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위축되고 배터리 3사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다. 대미 반도체 투자의 불확실성도 더 커졌다. 우리로선 명백한 근거와 반박 논리를 갖고 철저히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이다. 트럼프 리스크를 기술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관세장벽이 한국 기업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이다. 원자재·부품 등 공급망을 효율화하고, 미국 기업과 협력·합작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기회다. 정부도 친한파 공화당 의원 등과 적극적 아웃리치(대외 접촉)는 물론 선제적 대응 카드를 갖고 백방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2024-11-17 19:30: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후 전기차(EV) 구매자에 지급되고 있는 보조금 7500달러(약 1046만원)를 철폐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보조금 지급 중단을 가장 환영하는 업체는 트럼프 당선의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계획하고 있는 세제개혁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을 추진 중이며 테슬라에서도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현재 미국 EV 시장에서 유일하게 순익을 거두고 있는 테슬라가 보조금 폐지로 가장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같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EV 판매량이 테슬라에 비해 작고 팔 때마다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시인해왔다. 테슬라도 한때 판매량이 작아 손실을 봤으나 현재 가장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기업으로 전환했다. 보조금 지급은 전기차의 제조업체가 아닌 구매자들에게 이득이지만 내연기관차와 경쟁하는 EV의 가격을 그만큼 상승시켜왔다. 과거 보조금 지급이 종료됐을 당시 테슬라는 신차 가격을 대폭 내리기도 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폐지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며 일부 업체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감산을 하면서 테슬라의 경쟁력만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조금 지급이 유지된다해도 수익성이 좋은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내릴 여유가 있어 경쟁사를 압박할 수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 기간 동안 테슬라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자신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반면 미국 완성차 업체로 구성된 ‘미국 자동차혁신을 위한 연합’은 중국 업체들의 발전에 따른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조금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미국 의회에 지급 중단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애널리스트들도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테슬라가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면 경쟁 차종들의 경제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웨드부시증권의 IT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규모와 잠재력은 비교가 될 수 없으며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더라고 디트로이트 업체들을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09:58:29[파이낸셜뉴스] 미국 디트로이트 빅3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약 1000명을 감원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GM의 이번 감원은 비용 절감과 함께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시장 여건 변화에 맞춰 회사를 재정비하기 위한 조처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이날 오전 감원 대상자들에게 감원을 통보했다. 일부는 성과 미달로, 또 일부는 회사의 우선순위 재조정 결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 대상 대부분은 디트로이트 인근 미시간주 워런의 GM 글로벌 기술센터 직원들이었다. 시간제 직원 일부도 감원에 포함됐다. GM은 미국과 중국 자동차 판매 둔화에 대응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GM이 추진하고 있는 전면 전기차 전환을 위해 올해 고정비용 20억달러를 줄이기로 목표를 정한 바 있다. 고정비용은 임금을 비롯해 생산량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말한다. GM의 기술센터 감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참모들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단행됐다.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전기차 업체들이 고전할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GM은 이메일 성명에서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기업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적절한 팀 구조로 효율성을 높여 최고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M은 이런 판단에 따라 소규모 감원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GM은 앞서 8월에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직원 1000여명을 감원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GM의 전 세계 직원 수는 7만6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5만3000명이 미국에서 일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6 03:39:0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을 뿐이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사상 최초로 1만9000선을 돌파했다. 전날 15% 폭등한 테슬라는 이날 2.9% 더 뛰었다. 이틀 동안 불어난 시가총액이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 시가총액 합계보다 더 많았다. 이번 뉴욕 증시 상승세를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주가가 23% 폭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25% p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사상 최고 3대 지수는 다우만 빼고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일비 44.06 p(0.74%) 오른 5973.10, 나스닥은 285.99 p(1.51%) 뛴 1만9269.46으로 올라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0.59 p(0.00%) 밀린 4만3729.34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7(6.58%) 급락해 15.20으로 떨어졌다. 테슬라,시총, 이틀 상승분이 빅3 시총 합계보다 많아 이번 대선 최대 승자는 테슬라인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승리에 베팅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8.38달러(2.90%) 급등한 296.91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37.09달러(14.75%) 폭등한 데 이어 이날 2.9% 더 오르면서 이틀 동안 주가가 45달러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은 4일 8071억달러이던 것이 이날 9531억달러로 치솟았다. 이틀 사이 불어난 테슬라 시총 1460억달러는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의 시총 합계보다 많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제너럴모터스(GM)는 609억달러, 포드는 435억달러, 그리고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3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219억달러에 불과하다. 3사 시총 합계는 1263억달러였다. 엔비디아·애플 시총 격차 확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 간 경쟁도 아직은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날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애플과 격차를 더 벌렸다. 엔비디아는 3.27달러(2.25%) 급등한 148.8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2% 넘게 뛰었지만 엔비디아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애플은 4.76달러(2.14%) 뛴 227.4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엔비디아가 3조6520억달러, 애플이 3조439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달러 약세에 반등 전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 가치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달러지수는 0.73% 하락했고, 달러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국제 유가는 덩달아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석유가 일정한 가치를 지니려면 가격이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물이 전일비 0.71달러(0.95%) 상승한 배럴당 75.63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0.67달러(0.93%) 오른 배럴당 72.3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8 06:5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