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한 번 충전으로 320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를 내놓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전기자동차 '쉐보레볼트'(Chevrolet Bolt)를 오는 2017년 선보일 계획이다. GM은 오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볼트(Bolt)라는 이름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될 전기차는 전기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볼트(Volt)'와 달리 순수전기차다. 지난 1996년 'EV1'을 내놓은 이후 GM의 두번째 순수전기차가 된다. 이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320km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3만 달러(3273만원)로 잡았다.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와 비슷한 가격대다. 테슬라는 2017년에 '모델3'이라는 이름으로 3만5000달러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는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한국업체인 LG화학 제품이 들어간다. 미국 미시간에 있는 LG화학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안정성이 좋고 내구성이 길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GM이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설비 투자는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결정이다. 블룸버그는 "GM이 향후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는 GM의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취임 이후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정부보조금이 나오는 전기차 볼트를 지난 2010년 출시했지만, 시장 확대에는 실패했었다. 바라 CEO는 "GM은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연료가격 변화와 관계없이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바라 CEO는 '전기차 50만대 생산' 목표를 경쟁사인 테슬라(2020년까지)보다 3년 앞선 201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11만9710대를 기록했다. 전세계에선 지난해 전기차 28만3202대가 팔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1-11 14:42:00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진행된 'GM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올해 신차 발표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4-01-13 18:58:25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시장의 3·4분기 수익률이 줄어 추가 인원감축에 들어간다. 1일(현지시간)AFP에 따르면 GM은 비용 절감 및 수익 개선을 위해 추가 인원감축 결정을 내렸다. 이 기간 GM의 유럽시장의 수익률은 직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 GM은 유럽에서 올해 2300명 감원을 추진 중이고, 내년에는 추가로 300명 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다. 댄 아만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시장을 제외하면 남미와 아시아 등에서는 판매가 호조였다"며 "유럽 시장 경비를 줄이고 생산규모를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 GM의 순이익은 15억 달러로 수익 중 대부분은 남미와 아시아 에서 발생했다고 시장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스티브 길스키 GM 부의장은 "앞으로도 줄어드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유럽시장의 고정비용도 줄일 예정"이라며 "올해는 유럽시장 고정비용을 지난해보다 300만달러 줄이고, 2015년까지는 총 500만달러 감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진적으로 고정비용을 줄여나가 5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당분간은 유럽시장의 수요가 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번 감원이 장기간으로 볼 때 GM의 또 다른 성장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aepark@fnnews.com 박지애 인턴기자
2012-11-01 16:14:49【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크라이슬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이르면 다음주 파산보호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3일 미 뉴욕 파산법원이 GM의 자산매각을 승인하면 GM이 다음주께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GM 파산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는 전날 열린 GM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4일까지 자산매각 계획을 비롯한 최종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 이르면 5일께 자산매각 승인 여부에 관한 파산법원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청문회에서 GM 측 변호인들은 GM의 자산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GM의 기업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자산매각안을 조속한 시일 안에 승인해줄 것을 거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 GM’으로 재출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GM은 미국 정부가 자산매각 최종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10일까지 자산매각에 착수해 다음달 15일까지 자산매각을 완료하지 못하면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구조조정 태스크포스와 GM 측은 오는 7일까지 자산매각을 마친다는 목표”라면서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GM은 37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자산의 대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해 파산보호 신청 41일 만인 지난달 11일 파산보호에서 사실상 벗어난 바 있다. /kis@fnnews.com
2009-07-03 21:00:52【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크라이슬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이르면 다음주 파산보호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3일 미 뉴욕 파산법원이 GM의 자산매각을 승인하면 GM이 다음주께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GM 파산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는 전날 열린 GM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4일까지 자산매각 계획을 비롯한 최종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 이르면 5일께 자산매각 승인 여부에 관한 파산법원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청문회에서 GM 측 변호인들은 GM의 자산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GM의 기업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자산매각안을 조속한 시일 안에 승인해줄 것을 거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 GM’으로 재출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GM은 미국 정부가 자산매각 최종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10일까지 자산매각에 착수해 다음달 15일까지 자산매각을 완료하지 못하면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구조조정 태스크포스와 GM 측은 오는 7일까지 자산매각을 마친다는 목표”라면서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GM은 37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자산의 대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해 파산보호 신청 41일 만인 지난달 11일 파산보호에서 사실상 벗어난 바 있다. /kis@fnnews.com
2009-07-03 17:23:1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해 짓고 있는 북미 양극재 공장 완공 일자를 연기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5월 양극재 합작 공장에 총 6억3300만달러(약 8418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투자금은 2억7800만달러(약 3512억원)다. 기존 투자 종료일은 이달 30일까지였다. 포스코퓨처엠은 공시에서 "현지 여건을 고려해 완공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확정되는대로 정정공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 수요 둔화)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6 17:58:3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끝냈다. 엔비디아가 2% 넘게 뛰는 등 반도체 강세 속에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숨 고르기 속 사상 최고 종식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였다. 그동안의 사상 최고 행진이 부담이 됐다. 다우는 전일비 293.47 p(0.70%) 내린 4만1914.75, S&P500은 10.67 p(0.19%) 밀린 5722.26으로 마감했다. 다우는 1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9일부터 거래일 기준 나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만 닷새째가 되는 25일 마침내 사상 최고 행진을 끝냈다. S&P500은 사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이 멈췄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은 새로 쓰지 못했지만 23일 이후 사흘을 내리 올랐다. 이날은 7.68 p(0.04%) 오른 1만8082.21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도체 강세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다. 약세를 보이던 퀄컴, 브로드컴 등도 막판에 반등하며 상승 흐름에 합류할 정도로 모멘텀이 강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가 반도체 강세를 촉발했다. 베인은 25일 발표한 연례기술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붐과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그랬던 것처럼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초반의 강력한 성장세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일부의 우려가 베인의 보고서로 완화됐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2.64달러(2.18%) 뛴 123.51달러, AMD는 3.70달러(2.34%) 상승한 162.02달러로 올라섰다. 인텔은 0.73달러(3.20%) 급등한 23.54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7달러(1.88%) 오른 95.7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기대 이상 분기 실적과 더불어 이번 분기 AI 메모리 반도체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한 낙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마이크론은 동부 시각 오후 4시 37분 현재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12.72달러(13.28%) 폭등한 108.49달러로 치솟았다. 마이크론의 낙관 전망은 26일 반도체 종목 추가 상승 발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테슬라, 상승 자동차 종목들은 이날 된서리를 맞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가 자동차 가격이 여전히 고가여서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차가 안 팔려 재고가 쌓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통이 배가될 수 있다고 경고한 후폭풍을 맞았다. 조나스는 제너럴모터스(GM) 추천의견을 보유(중립)에서 매도로, 포드와 리비안은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낮췄다. 목표주가는 GM이 47달러에서 42달러, 포드는 16달러에서 12달러로 낮아졌고, 리비안은 16달러에서 13달러로 떨어졌다. 그 여파로 GM은 2.34달러(4.87%) 급락한 45.73달러, 포드는 0.45달러(4.14%) 하락한 10.42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0.81달러(6.84%) 폭락한 11.03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다음 달 2일 3분기 출하성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 속에 2.75달러(1.08%) 오른 257.02달러로 올라섰다.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로보택시데이 기대감도 작용했다. 국제 유가, 2% 넘게 급락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전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과 중국 금리 인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오르며 1.7% 안팎 상승했던 유가가 이날은 하락했다. 내전 중인 리비아의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금리 인하 효과가 하루 만에 끝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71달러(2.27%) 급락한 배럴당 73.46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7달러(2.61%) 떨어진 배럴당 69.6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6 05:56:39"특히 (수소) 상용차에 다들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같이 해나가려고 합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4'에서 수소 사업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갖고 있는 역량을 모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과 에너지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우리 역량을 단단하게 강화해야 외부와의 제휴를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 사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았는데, 현대차에 수소 사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34.7%로 전 세계 1위다. 여기에 수소 생산·저장·운송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장 사장은 이날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GM과의 협력을 논의한) 시간은 꽤 됐다"며 "GM 인도 공장 인수도 하고 그러면서 협업 부분을 계속 봤다. 여건도 맞고 양쪽에서 사업 니즈도 맞아서 구체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GM은 신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함께 벌이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MOU 구체화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합작법인 등의 형태보다는 사업부분 제휴 정도"라고 말했다. 향후 협력 방향성에 대해서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는 워낙 종횡으로 엮는 부분도 많다.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크게 △에너지 안보 △항만 및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한 시나리오 부스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에너지 안보 시나리오 부스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W2H)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충주 자원순환 수소 생산시설도 전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5 18:18:35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예비서류(DRHP)에 대해 승인하면서 연내 증시 입성 작업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현대차는 이번 IPO로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 관련 예비서류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예비 승인을 얻었다. 최종 IPO 승인까지는 몇 가지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연내 증시 입성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는데,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까닭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간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위, 5위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1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이 설립된지 근 30년이 됐는데, 최근에 3공장을 인수한 것과 맞물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그중에 하나로 인도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2030년까지 5종 현지생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 생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올 4월 8개월 만에 다시 찾을 정도로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5 18:16: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예비서류(DRHP)에 대해 승인하면서 연내 증시 입성 작업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현대차는 이번 IPO로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 '1위 넘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 관련 예비서류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예비 승인을 얻었다. 최종 IPO 승인까지는 몇 가지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연내 증시 입성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는데,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까닭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데다 러시아 공장까지 매각한 만큼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간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위, 5위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1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이 설립된지 근 30년이 됐는데, 최근에 3공장을 인수한 것과 맞물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그중에 하나로 인도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2030년까지 5종 현지생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 생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올 4월 8개월 만에 다시 찾을 정도로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5 16:4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