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6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와 오는 2030년까지 첫 공식 자동차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PGA 투어와 PGA 투어 챔피언스의 여러 대회에 제네시스 차량을 전시하고, 선수와 관람객 등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및 차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PGA 투어가 자체 제작하는 ‘월드 피드’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는 대회 중계 화면에 제네시스 로고를 노출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PGA 투어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더욱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PGA 투어와의 오랜 협력 끝에 PGA 투어의 ‘공식 자동차 후원사’ 뿐만 아니라 더욱 확장된 역할인 ‘공식 모빌리티 후원사’ 자격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차량 후원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부문에서도 향후 PGA 투어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와 PGA 투어의 첫 공식 자동차 후원 협약 체결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제네시스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6 10:39:54【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 15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에서 200㎞ 정도 떨어진 르망의 '라 사르트 서킷'에는 긴장감이 가득 찼다. 이윽고 62대의 차량이 공기가 찢어지는 듯한 굉음을 내며 시작점을 지나자, 수십만 명의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극한 상황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싱카들의 엔진음은 바로 옆 사람과의 대화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고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에서는 소음 수준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그러나 서킷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오히려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모터스포츠가 다소 매니악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서킷 위에는 어린아이부터 노년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다. 국기를 흔드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포르쉐나 페라리 등 자동차 브랜드의 깃발을 흔들며 브랜드에 대한 '팬심'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경기가 이뤄지기 위한 뒤 공간에는 수많은 노력들과 준비가 배경이 됐다. 실제로 일반관중들의 출입이 제한된 '페독(Paddock)'에서는 경기 수 시간 전부터 관계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번에 르망 24시 LMP2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도 예외는 아니었다. 팀 부스에는 24시간의 레이스에 대비하기 위한 타이어가 50개 이상 쌓여 있었다. 단순 드라이버뿐만이 아니라 피트에 상주해 있는 엔지니어들과 감독 등이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설명이 따라왔다. GMR 팀 관계자는 "드라이버는 운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상시로 무전을 하며 전략도 동시에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켠에는 경기에 나설 차량이 준비돼 있었는데, 개당 22kg 이상인 바퀴를 순식간에 장착한 엔지니어들이 GMR 경주 차량을 서킷 위로 올렸다. 경기 시작 전 레이싱카와 드라이버들이 서킷 위에 집결해 관객들과 만나는 '그리드 워크' 행사를 위해서다. 관객들은 연이어 드라이버들은 물론 서킷 위에 놓인 경주 차량과 함께 셔터를 눌러댔다. 첫 출사표를 던진 만큼, GMR 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차량 뒷면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팀의 로고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40대 프랑스 남성 브루노 포르미카(Bruno Formica)는 "제네시스는 마그마 컬러와 디자인이 정말 인상적이다"라며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졌을 때는 마그마 컬러가 붉은빛을 띠며 디자인을 더욱 강조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드 워크에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은 물론,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도 총출동했다. 이들은 트랙 위를 찾은 일반 관객들과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 one1@fnnews.com
2025-06-16 18:33:34【파이낸셜뉴스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제네시스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 확대하면서 글로벌 호조세를 이끌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제네시스 최대 시장인 미국법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한 전통 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지역인 만큼, 제네시스는 르망24시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 진출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다변화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세 리스크가 상존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의존도도 일부 덜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럽 판매, 최근 4년 총 1만대 미만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은 2660대로 글로벌 총 판매대수의 1.1%에 그쳤다. 범위를 4년으로 넓혀도 2021년 501대, 2022년 2823대, 2023년 3460대에 불과하다. 이 기간 해외 판매 비중은 31.1%에서 43.1%로 훌쩍 늘었다. 그만큼 제네시스 유럽 판매가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제네시스가 유럽 내 인지도가 높은 르망 24시를 비롯, 모터스포츠에 나가는 것도 유럽 딜러들에 장기적인 판매 의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전기차 라인업을 내세워 유럽 내 '친환경 럭셔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엔 유럽의 친환경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ECA)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 신규 등록 자동차 중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의 비중은 58.5%로 절반을 넘어선다. 38.2%를 기록한 내연기관차(휘발유+경유)를 넘어섰다. 1년 전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이 48.4%로 가장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 차의 성장세가 가팔랐던 셈이다. 오는 2035년 유럽 자동차 시장 내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 2027년 고급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특히 프랑스는 럭셔리 소비 문화가 발달하고 고급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7%를 차지하는 등 유럽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美 관세 부담도 덜어 낸다 향후 유럽에서의 판매 확장세가 본격화할 경우 최대 판매처인 미국의 관세 리스크 부담도 일부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자동차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정책 변수가 여전히 존재한다. 제네시스는 유럽 현지 생산 역시 향후 판매 확장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법인장은 "(제네시스를)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면 가장 좋을 것"이라면서도 "그러기 위해선 정당성이 필요하고 현재 판매량으로서는 힘들기 때문에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유럽 르망 시리즈(ELMS)를 우승한데 이어 내년에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디자인과 고성능, 젊은 럭셔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럽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5 19:05:31【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유럽 시장 확장에 나섰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전동화 모델에 힘을 싣고 유럽 내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유럽 시장에 적용, 이를 똑같이 재현하겠다는 밑그림도 함께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4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장 확장으로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유럽 내 총 7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유럽 5대 자동차 시장(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 모두 출사표를 낸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차량 인도 시점은 내년 초 정도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유럽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7만5003대를 판매, 2016년 진출 이래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해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어떤 것을 잘했는지 분석, 따라하고자 한다"면서 "제네시스 미국법인을 여러 차례 방문,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창설한 뒤 올해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로 꼽히는 르망 24시에 참가한 것도 유럽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one1@fnnews.com
2025-06-15 18:26:38【파이낸셜뉴스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만큼 호스피탈리티(환대)에 진심인 나라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만의 환대 문화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제공하는 경험과 정체성에 녹여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손님' 문화를 유독 강조했다. 그는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는 호스피탈리티, 디자인 그리고 기술 등에 입각한다"며 "항상 저희는 고객을 '손님'으로서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런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모터스포츠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한국의 뿌리를 절대 잊지 않고 (제네시스에) 계속해서 녹여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가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 요소로 한글 '마그마'나 태극 마크를 새겨넣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같은 날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역시 제네시스의 강점으로 브랜드에 녹아든 '손님' 개념을 언급했다. 그는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의 강점은 어떤 것인지 묻자 "제네시스는 이미 몇 년 동안 손님이라는 개념으로 고객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들과는 한 차원 다른 고객 대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가 차별화에 굉장히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이날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선언했다. 지난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에도 내년부터 인도를 시작해 유럽 내 총 7개국에서 제네시스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차량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훌륭한 차량과 서비스를 통해서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을 제네시스의 잠재 고객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같은날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구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비빔밥'에 비유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비빔밥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걸 섞어버리는 게 아니라 각 재료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팀을 구성할 때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구 레이스는 더 이상 ‘내구성’만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스프린트 레이스와 같이 다양한 요소와의 융합이 함께 요구된다"며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 다양한 출신들이 팀에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5 08:26:28【파이낸셜뉴스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중 하나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에 도전장을 던진다. 제네시스는 15일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이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14일~15일(현지시간) 열린 르망 24시의 LMP2 클래스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23년 시작된 르망 24시는 내구 레이스의 기원이라 불릴 만큼 오랜 역사와 위상을 자랑하는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대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24시간 동안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해 가며 동일한 차량으로 13.626㎞ 길이의 라 사르트 서킷을 쉬지 않고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종료 시점에서 서킷을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르망 24시 참가는 향후 고성능 차량 개발을 위한 일종의 '실험장'으로도 풀이된다. 극한 환경에서의 주행 경험을 토대로 쌓은 기술력이 향후 고스란히 제네시스의 양산차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14일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레이스를 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고성능을 도입해야 하고 고성능은 단순히 빠른 속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제네시스가 레이스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이 브랜드에도 적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구 레이스 운영 노하우와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드라이버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를 위한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한 브랜드의 자체 제작 자량 'GMR-001'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는 프랑스 현지에서 레이싱 전용 신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테스트용 초기 차량 2대를 제작해 오는 하반기 중 트랙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차량을 통해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정식 데뷔하고 그 이듬해에는 IMSA 주관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드라이버 3인으로는 르망 24시 3회 우승 경력을 가진 안드레 로테러를 비롯해 지난 4월 르망 24시 및 WEC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개막전 LMP2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 채드윅과 마티스 조베르가 출전했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창설을 계기로 현대모터스포츠법인도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전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며, "법인 본사 및 주요 기술 센터의 이전을 통해 제네시스 유럽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프랑스 르 카스틀레 지역에 차량 개발 및 정비 등을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전용 거점을 설립해 시너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5 04:59:32【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현대자동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유럽 시장 확장에 나섰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전동화 모델에 힘을 싣고 유럽 내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유럽 시장에 적용, 이를 똑같이 재현하겠다는 밑그림도 함께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4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장 확장으로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첫 진출한 데 이어 유럽 내 총 7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유럽 5대 자동차 시장(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모두 출사표를 던진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차량 인도 시점은 내년 초 정도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유럽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7만5003대를 판매, 2016년 진출 이래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해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어떤 것을 잘했는지 분석, 따라하고자 한다"면서 "제네시스 미국법인을 여러 차례 방문,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창설한 뒤 올해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로 꼽히는 르망 24시에 참가한 것도 유럽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올해 르망 24시에 참가한데 이어 내년에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르티넷 법인장은 "이번 유럽4개국 진출은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핵심적인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5 04:08:01#OBJECT0# 【르망(프랑스)=정원일 기자】제네시스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 확대하면서 글로벌 호조세를 이끌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제네시스 최대 시장인 미국법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한 전통 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지역인 만큼, 제네시스는 르망24시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 진출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다변화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세 리스크가 상존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의존도도 일부 덜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럽 판매, 최근 4년 총 1만대 미만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은 2660대로 글로벌 총 판매대수의 1.1%에 그쳤다. 범위를 4년으로 넓혀도 2021년 501대, 2022년 2823대, 2023년 3460대에 불과하다. 이 기간 해외 판매 비중은 31.1%에서 43.1%로 훌쩍 늘었다. 그만큼 제네시스 유럽 판매가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제네시스가 유럽 내 인지도가 높은 르망 24시를 비롯, 모터스포츠에 나가는 것도 유럽 딜러들에 장기적인 판매 의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전기차 라인업을 내세워 유럽 내 '친환경 럭셔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엔 유럽의 친환경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ECA)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 신규 등록 자동차 중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의 비중은 58.5%로 절반을 넘어선다. 38.2%를 기록한 내연기관차(휘발유+경유)를 넘어섰다. 1년 전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이 48.4%로 가장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 차의 성장세가 가팔랐던 셈이다. 오는 2035년 유럽 자동차 시장 내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 2027년 고급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특히 프랑스는 럭셔리 소비 문화가 발달하고 고급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7%를 차지하는 등 유럽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美 관세 부담도 덜어 낸다향후 유럽에서의 판매 확장세가 본격화할 경우 최대 판매처인 미국의 관세 리스크 부담도 일부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자동차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정책 변수가 여전히 존재한다. 제네시스는 유럽 현지 생산 역시 향후 판매 확장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법인장은 "(제네시스를)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면 가장 좋을 것"이라면서도 "그러기 위해선 정당성이 필요하고 현재 판매량으로서는 힘들기 때문에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유럽 르망 시리즈(ELMS)를 우승한데 이어 내년에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디자인과 고성능, 젊은 럭셔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럽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4 17:47:1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이 북미 유력 자동차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상품성을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GV70에 적용된 핵심 기술 발표와 시승회를 결합한 'GV70 미디어 퍼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에드먼즈, 오토모티브 뉴스 등 북미 주요 60여개 매체가 참석했다. 북미 주요 매체로부터 GV70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서 고급스러움과 성능 측면에서 능가할 차가 없다"는 찬사를 받았다. GV70은 부분변경을 통해 전륜 서스펜션에 적용됐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추가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스티어링 최적화 튜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차량 거동을 구현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사용 중 차량 움직임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해 주행 안정감을 향상하는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전반적인 주행 성능이 더욱 강화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승차감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더욱 개선됐고 이전보다 날카로운 조향이 가능해 코너링도 더 정교해졌다"라고 평가했고, 모터트렌드도 "핸들링에는 전혀 타협이 없으며 승차감은 이전보다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노면 소음을 실시간으로 측정 및 분석하고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능동형 소음 제어' 적용으로 정숙성이 더욱 향상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캐나다의 자동차 미디어 플랫폼 '드라이빙'은 "텍사스 도로는 고속 주행 시 유난히 시끄러운데 GV70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고 부드럽다"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차분한 실내에 감탄했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인 '잘롭닉'도 "외부 소음으로부터 탑승자를 완벽하게 차단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고급 소재와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실내 공간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GV70은 제네시스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북미 시장 출시 이후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GV70은 지난해 제네시스 미국 전체 판매량의 35%, 캐나다 전체 판매량 중 57%를 차지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29 12:01:55[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는 오는 6월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협업해 '더 포레스트 위딘'(The Forest Within) 전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팰트로는 2008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를 설립해 친환경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며 웰니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에 내재한 한국적 미학과 팰트로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알리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관람객은 팰트로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소백산에서 착안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공간 디자인에 참여했고 팰트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작약이 활용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적 자연관과 미적 감성을 세계인에게 전달하려는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이라며 "팰트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2021년 제네시스 하우스를 개관한 이후 미국 내 한국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시와 문화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1 11: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