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월 양성 판성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어제(16일)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코로나 19 확진이 기준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잠잠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확진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9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0:15:20[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의장의 “더 많은 금리인상이 준비돼 있다”는 발언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18% 하락한데 비해 S&P500은 0.14%, 나스닥은 0.40% 각각 상승 마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9 06:33:00[파이낸셜뉴스]국내 국채 시장에서 현물과 선물 모두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장 중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를 넘어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뚜렷한 금리 정책 관련 코멘트를 하지 않자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5일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국고채 10년물 지표종목(20-9)은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 오른 연 2.010%를 나타내고 있다. 이대로 장 마감하면 2년 만에 10년물 금리가 2%대를 넘어 선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최종호가수익률이 2%를 넘어섰던 것은 2019년 3월 7일(연 2.003%) 이후 처음이다. 국고채 3년물 지표종목(20-8) 역시 전날보다 2.2bp 상승한 연 1.057%를 가리키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3.6bp, 3.0bp씩 올랐다. 국고채 선물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최근월물)은 전날보다 36틱 내린 127.20에 거래 중이다. 이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50틱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틱 내린 111.43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이다.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채권 가격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 약세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잡스 서밋 화상 콘퍼런스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이에 이날 미 국채금리는 1.54%까지 급등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3-05 13:51:43[파이낸셜뉴스]국내 국채 시장이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중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를 넘어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뚜렷한 금리 정책 관련 코멘트를 하지 않자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국고채 10년물 지표종목(20-9)은 전 거래일보다 4.6bp(1bp=0.01%) 오른 연 2.013%를 나타내고 있다. 이대로 장 마감하면 2년 만에 10년물 금리가 2%대를 넘는 것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최종호가수익률이 2%를 넘어섰던 것은 2019년 3월 7일(연 2.003%) 이후 처음이다. 국고채 3년물 지표종목(20-8) 역시 전날보다 1.5bp 상승한 연 1.050%를 가리키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4.0bp, 3.6bp씩 올랐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이다.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채권 가격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 약세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잡스 서밋 화상 콘퍼런스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이에 이날 미 국채금리는 1.54%까지 급등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3-05 11:40:5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지역 경제단체 ‘베이에어리어 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특히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통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감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으로부터 발을 뺄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모더나가 연이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상당한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중기적으로 틀림없이 좋은 뉴스”라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가 지금 빠르게 퍼지고 있어,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파월 의장은 “우리는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다만 그 대안으로 파월 의장은 연방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연준도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18 06:54:2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좀처럼 1만2000달러 대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 시장의 시선이 파월 의장의 입을 향하고 있다. 비트코인, 다시 1만1000달러 박스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12시 3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약 3% 떨어진 1만136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만달러를 넘지 못했던 시세가 7월 26일 올해 들어 처음 1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지며 지난 17일에는 1만2359.06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하더니 6일 연속 1만1000달러 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1만1189.85달러까지 떨어졌다. 파월, 27일 인플레이션 정책 내놓을까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국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이 비트코인 가격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의 기본틀 재검토'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물가승상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파월 의장 등 현재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해선 물가상승률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가 실물경제의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은 물가 반등이 곧 경제 회복의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물가상승률 2% 유지' 입장을 견지한 연준이 향후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정책방향을 제시할 경우, 달러 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경우 비트코인이나 금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게 가상자산 시장의 관측이다.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판테라 캐피털의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종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비트코인과 금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8-25 15:19:03【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을 계속 추구해가면서 시장 혼란 상황 속 금융안정에 가해지는 위협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은 연준 의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금융안정에 대한 어떤 위험도 계속 경계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경기 회복 지속, 그리고 (연준의 양대 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지속적 추구를 위해 금리 정책과 대차대조표 정상화 두가지 작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수년래 가장 큰 변동성을 겪은 뒤 나온 첫번째 공식 입장이다. 연준은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다음번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된다. 파월은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하며 "게다가 훨씬 높아진 자본 수준과 유동성, 개선된 위험 관리, 그리고 기타 개선점들을 감안할 때 금융시스템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력하고 안전해졌다"고 평가했다. 파월은 또 이날 가족, 친구, 연준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념 행사에서 "연준 정책의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금융 규제에서의 기본적 이점은 보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재닛 옐렌의 후임인 파월은 지난 5일 연준 의장 선서를 했으며 이달 28일 의회에서 첫 번째 반기 경제 증언을 할 예정이다.
2018-02-14 14:36:39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장이 상원 청문회를 순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순탄한 연준의장 상원청문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공화당-민주당, 모두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 청문회서 공격하진 못할 것 금융위기 이후, 공화당은 재닛 옐런 현 연준의장을 포함해 오바마 정부가 추천한 후보자 상원청문회에서 경기활성화 방안이나 금융시스템 규제 강화 등에 대해 질문해 왔다. 파월이 옐런 정책을 너무 지지하는데 대해 우려를 보인 공화당원들이 있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명 후 공화당 내에서 크게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파월은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미 2012년과 2014년 오바마 행정부 때 파월을 거의 만장일치로 연준 이사에 임명했다. 컴패스포인트리서치앤트레이딩의 아이삭 볼탄스키 애널리스트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파월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공격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미 2번이나 파월에 투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월도 통화 및 규제 정책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경기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금리정책을 펼칠 지에 대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파월이 상원청문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파월은 일단 청문회에서 연준 차기 의장으로 확정되면 경기회복을 지원하고, 중앙은행이 정치적인 압력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독립성을 수호할 것이라 말할 계획이다. 또 단기 금리에 대해서는 연준이 “조금 더 올릴 것”(somewhat further)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파월은 금융위기 이후 채택된 핵심 규제들은 유지하면서도 금융기관들의 규제 부담은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9월 회의 당시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예정이며 2018년에는 3차례, 2019년에는 두 차례 더 올릴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파월에 과연 이 예상대로 해나갈지 혹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파월은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항상 지지하던 인물 중 하나다. 지난 6월 1일에는 “연준이 인내심을 가지며 금리를 인상해왔고, 그 인내심의 결실을 지금 맺고 있다”면서 “최근 고용시장을 보면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되는 것처럼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은 5년째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해선 계속 인내심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금리 외에 파월은 공화당의 세제 개혁에 대한 질문도 받을 전망이다. 이 세제 개혁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가부채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청문회에서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 공화당-민주당, 파월에 원하는 바는 서로 달라 공화당은 파월이 규제완화에 힘써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은 파월이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쌓아왔던 체제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이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 하면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파월의 과제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파월은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내놓은 규제체제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나 볼커룰 등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5년 2월에는 규제당국이 “금융위기에서 교훈을 얻긴 해야하지만 너무 위축돼서도 안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은행 이사회에 적용하는 규제들을 줄이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지명을 받은 이후로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규제 체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기기도 했다. 파월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더 투명해야하며, 볼커룰도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이 입장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파월이 규제 완화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들도 있다. 그는 6월에 “규제완화의 범위를 얼마나 넓힐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규제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옐런 의장과 다니엘 타룰로 전 연준이사와의 의견과 동일한 것이다. 파월은 그동안 옐런의장이나 타룰로 전 연준이사의 규제관련 투표에 있어 항상 손을 들어줬다. 이 부분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2017-11-28 09:38:52【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내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했다며 백악관이 파월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인 2일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WSJ의 보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지명하면 그는 미 의회로부터 인준을 받아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의 뒤를 이어 차기 연준 의장직에 오를 수 있다. 연준 의장직의 임기는 4년이다.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은 그동안 옐런 연준 의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최종 후보로 거론돼 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이 차기 연준 의장직에 오를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단계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파월 이사는 지난 6월 “미국의 경제가 우리의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변호사 출신인 파월 이사는 그러나 투자은행 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그는 최근 한 모임에서 금융업계와 관련, “더 많은 규제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17-11-02 13:47:5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 연준 의장 지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직전인 다음달 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월 이사는 지금의 완만한 테이퍼(되감기)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규제완화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아직 대통령이 정식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전히 마음이 바뀔 여지가 있다고 전했지만 파월 낙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그가 이미 선택을 마쳤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정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다음주(10월 30~11월 4일) 어느 시점에'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발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11월 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달 31일~11월 1일 이틀 동안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고 11월 3일에는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30일이 이르다고 보면 가능한 날짜는 11월 2일이다. 트럼프가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고 상원에서 이를 인준하면 내년 2월 연준 의장이 교체된다. 재닛 옐런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주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를 뒤집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누구든 스스로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한다"고 발언해 옐런을 사실상 후보군에서 탈락시켰다. 이후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와 파월 이사간 2파전의 양상을 보여왔다. 소식통들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긴축론자인 테일러를 밀었지만 선호도에서 파월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규제완화론자로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한편 '아웃사이더'라는 점에서는 트럼프와 동병상련을 느끼는 인물이다.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면 30년만에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가 없는 연준 의장이 된다. 파월은 변호사로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재무부에서 일했고 2012년 연준에 합류하기 전에는 칼라일그룹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했다. 그의 정책지향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옐런 의장에 비해 훨씬 더 온건한 입장이다. 대통령의 규제완화에 부응할 여지가 높다. 통화정책에서는 옐런의 기존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감축이라는 되감기 정책을 지금처럼 느리게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파월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말해왔다. 한편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연준 부의장 지명은 아직 안갯속이다. 부의장후보군은 의장 임명 뒤에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행정부가 연준 의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지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후보군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7-10-29 06: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