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왕좌’를 놓고 격돌할 4강 옥석이 가려졌다. 준결승에 오른 주인공은 서울고와 제물포고, 용마고와 대구고다. 이에 준결승을 앞두고 네 팀의 전력을 살펴보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 짚어본다. 준결승전은 11일 오전 10시(서울고 대 제물포고), 오후 1시(대구고 대 용마고)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 ‘투·타 짜임새 좋은’ 서울고 VS ‘상위타선·하위타선 쉬어갈 곳 없는’ 제물포고 우선 서울고는 1차전까지 치러 현재까지 총 5경기를 이기며 4강에 오른 가운데 마운드 깊이가 돋보인다. 팀 방어율은 2.14를 기록 중인 가운데 피안타율도 0.219에 불과하다. 게다가 평균 탈삼진율(9이닝당)은 11.79로 이닝당 삼진 1개 이상씩 뽑아내고 있다. 투구수 관리도 잘 돼 지난 7일 16강전 99구를 던져 4일 쉬어야 하는 이호범을 제외하고 박지성, 김지우, 박진권 등 활용 가능한 투수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다만 투수진의 제구력이 조금은 아쉬운 상황이다. 이번 대회 총 42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허용한 볼넷은 고의사구 없이 25개, 몸 맞는 볼 1개로 이닝 대비 허용한 볼넷 수가 많다. 김지우가 8이닝 동안 2개를 허용하며 안정적인 제구를 보였지만 이호범(10.2이닝 10개), 박진권(6.1이닝 5개), 박지성(12이닝 7개)은 생각보다 많은 볼넷을 내줬다. 타격은 상위타선의 화력이 상당히 매섭다. 3번 타자 이시원이 타율 0.421, 출루율 0.500 및 5득점, 4타점으로 팀 타선의 혈을 뚫고 있으며 4번 김지우가 1차전 홈런 1개 포함 장타율 0.529, 출루율 0.522에 6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5번 김기헌도 타율 0.308에 6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다만 하위타선과의 간극이 커, 상위타선이 막히면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타선의 부진으로 팀 출루율 0.317, 장타율은 0.347로 생각보다 낮다. 서울고에 맞서는 제물포고는 타격에서 조금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 1차전을 생략한 제물포고는 4경기를 치르며 팀 타율 0.300에 장타율 0.408로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 4할 타자가 최승재, 임현철, 서민찬 3명이나 있으며 그 가운데 3번 서민찬은 32강 인창고 전에서의 홈런 하나 포함, 무려 0.800의 장타율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하위타선도 쉬이 넘어갈 곳이 없다. 0.444로 팀 내 타율 1위인 최승재가 7번에 배치돼 있으며 8번에는 8강전 유신고 수호신 이승원을 무너뜨린 송영웅이, 9번 박준서도 타율 0.333으로 강한 하위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의 선구안이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4경기 동안 선수들이 얻은 볼넷은 9개에 그친 반면, 삼진은 23개를 기록하며 선구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는 서울고보다 깊이가 얕다. 지현, 권우준 막강한 원투펀치를 자랑하고 있으나, 그 외 이번 대회 등판한 투수는 남현서(3이닝), 송정의(1이닝) 뿐이다. 더욱이 8강에서 지현이 88구를 던지며 휴식일을 가져야 해, 믿고 맡길 투수는 권우준 뿐이다. 권우준은 이번 대회 4경기 전부 등판하며 14.2이닝을 기록, 방어율 1.20, 탈삼진 16개를 뽑아내며 활약했다. 다만 볼넷 13개·몸 맞는 볼 3개를 기록, 8강전(4이닝·1볼넷·42구) 때와 같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 ‘콜드게임 폭격기’ 마산용마고 VS ‘철옹성 마운드’ 대구고 용마고는 1차전부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3경기를 콜드게임으로 끝내며 이번 대회 투·타 모두 완벽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팀 타율은 0.354에 출루율 0.408·장타율 0.546으로 평균 OPS가 10할에 가까운 0.954를 기록 중이며, 5경기 52점을 올리는 동안 6실점만 하는 등 투·타 모두 완벽에 가깝다. 직전 경기인 8강에서 서울권 강팀 충암고를 맞아 김주영이 홈런 1개 포함 2안타, 김주오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 둘은 나란히 이번 대회 타율 0.571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뿜고 있다. 또 대회 홈런 2개, 타율 0.421을 쳐낸 최민상도 지켜볼 만한 강타자다. 대회 OPS 10할(10타수 이상)을 넘긴 타자도 클린업 김주오, 김주영, 최민상과 리드오프 이승헌 4명으로 매서운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투수진은 이서율, 이윤상 성치환 에이스 트리오를 내세우며 팀 방어율 1.32, 피안타율 0.19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1, 9이닝당 탈삼진율 8.4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충암고 전에서 이윤상이 68구, 이서율이 80구를 던지며 투구수 제한에 따라 4강에 못 나서는 것이 용마고 입장에서 아쉽다. 이 경기 마무리로 나선 2학년 성치환은 28구로 경기를 끝내며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어, 4강전 향방은 그의 어깨에 달렸다. 최근 몇 년간 좋은 투수들이 줄곧 나오고 있는 대구고는 이번 대회에도 김민준, 나현서, 김유빈 등 뛰어난 투수력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는 ‘지키는 야구’를 선보였다. 팀 방어율 1.26, 피안타율 0.196, WHIP 0.88에다가 무려 탈삼진을 62개 솎아내는 동안 볼넷 9개, 몸 맞는 볼 2개만 허용하며 철옹성 같은 마운드를 뽐내고 있다. 심지어 투구수 제한에 걸린 투수도 8강 배재고전 선발투수 나현서(70구) 1명뿐이라 용마고보다 마운드 사정은 훨 나은 편이다. 에이스 김민준은 이번 대회 17.2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0.50, 피안타율 0.138, 탈삼진 28개,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며, 김유빈 또한 3경기 6.2이닝, 방어율 1.29, 12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선은 팀 타율 0.278, 출루율 0.323, 장타율 0.377로 압도적인 공격야구를 펼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4번 배다승, 5번 이재준을 필두로 짜임새 있는 득점 루트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팀 타점 27점의 70% 이상이 리드오프 김창범(6점), 배다승(6점), 이재준(7점)의 손에서 나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출루율에 비해 5경기 29점을 뽑아내며 효율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하위타선에는 6번 박승찬이 5경기 6안타, 4득점으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첫 경기 서울고 대 제물포고전은 제물포고 에이스 권우준의 투구 내용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는 3일 전 99구를 던져 내일까지 쉬어야 하는 이호범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를 사용할 수 있어 마운드 운용 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 2경기 대구고 대 용마고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용마고 타선과 대구고 마운드의 정면 승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0 21:12: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개항장 및 자유공원 일대에 고도지구가 폐지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일원화되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인천시는 중구청에서 민선 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개항장 및 자유공원 일대에 약 40년간 지정되어 있던 고도지구를 폐지하고 중복된 높이 규제는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일원화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높이 기준으로 도시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개항장 일대의 건축물 외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역사적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계 기관 의견 수렴, 주민 공람, 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키로 했다. 이선호 시 제물포르네상스계획과장은 “이번에 규제를 개선해 개항장 일대를 시민 중심의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시키고 주민들이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1 15:01: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제물포역 북측에 조성되는 3497세대 공공주택이 승인돼 본격적인 건립작업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복합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주택 특별법에 근거한 공공주택사업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지역사회 생활편의시설(SOC) 확충, 원주민 재정착 등 공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공급 모델이다.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난 2022년 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 3월 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11월에 인천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번 승인·고시를 통해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94의 1번지 일원(9만9260㎡)에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면적 57만6352㎡, 용적률 466%로 계획된 이 단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로 공공분양 2943세대, 공공임대 554세대(주거약자 22호 포함) 등 총 3497세대를 공급한다. 공영주차장 149대도 함께 마련된다. 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공급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주거약자용 주택,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등을 포함하고 공영주차장을 통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주거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6년에 시작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5년 말부터 토지 소유자 보상과 이주 절차가 진행된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로운 도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23 10:38: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제물포 Station-J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 제물포담소 조성을 위한 기존 건축물의 해체 작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시로부터 ‘제물포 Station-J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으로 추진 중인제물포담소 조성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기존 상가는 현재 노후로 인한 공실 상태이고 해체 후 ‘제물포담소’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주민 쉼터, 청소년 공간, 공유 주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체된 건물은 1961년에 준공된 것으로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부식 등 문제가 발생했다. 건물의 절반을 존치하고 나머지 절반을 해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잠재적 붕괴 위험이 있어 영업 중인 식당 주인의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공사 직원들은 매일 현장을 방문해 식당 주인과 소통하며 정기적인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고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 나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극적인 합의에 이르고 해체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물포담소 건설로 제물포역 일원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2 13:03:21【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회가 시민과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치와 의회 위상 강화,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초선의원으로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정해권 의장은 대한민국이 여야로, 좌우로, 지역별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인천시의회에서만은 정당·나이·지역을 넘어 대화와 타협, 상호 배려를 통해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정 의장은 우선 지역구 현안이나 의정활동 애로사항을 각종 간담회, 토론회 등을 열어 의원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의장실을 열린 의장실로 활성화해 시민과 폭넓은 대화로 문제를 파악하고 사회 이슈를 발굴해 담론의 장도 마련한다. 또 집행기관을 화합하고 협치해야 할 '식구'로 보고 유정복 시장 및 간부 공직자들과 수시로 소통해 의회와 집행기관 사이에 이해와 신뢰의 다리를 지속적으로 놓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2022년 새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첫발을 뗐지만 아직 상위 법령에 따라 지방의회의 예산권과 조직권은 집행기관에 예속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 역시 주민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으나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의 부재로 여전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내용을 보완하고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 실현과 의회의 독립성 및 위상 강화를 위해 의원 1인당 1전담 정책지원관 배치, 지방의회경비 총액한도 적용 배제, 의회 내 3급 실·국장 직제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지방의회법이 제정돼 자주적인 조직권과 예산권이 확보되는 날까지 17개 시·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는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39명의 시의원이 현재 24개 의원 연구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정 의장은 "의원 연구단체의 내실화를 통해 산출되는 깊이 있는 연구 결과가 입법활동과 집행기관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시스템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토박이인 정 의장은 내 고장 인천을 사랑할 수 있도록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게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싶다고 했다.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했으면 좋겠단다. 다음은 정 의장과 일문일답.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개원한 지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의장이라는 무게감을 몸소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인천시 전반의 행정과 행사, 사업 등을 찾아가야 하고 의회 사무처와 모든 의원들까지 챙겨야 하는 자리이기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모든 의원들이 나를 믿고 맡겨 주신 자리이니 만큼 의원들 지원은 물론 지방의회 본연의 의무인 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시의 수많은 현안만큼 인천시의회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어떤 현안에 주목하고 있나. ▲먼저 인천의 발전을 위해 의회 본연의 의무인 집행부의 견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해 지방자치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아 나가겠다. 현재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물포르네상스와 함께 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 설치,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GTX-D노선 Y자 연장, GTX-E노선 신설 확정 등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인천시의회도 함께 할 것이다.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지방세와 세수 감소가 심각하다. 내년 예산 심의 방향은. ▲25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인천시·인천시교육청 관련 공공기관 및 공사·공단 등 120여곳을 대상으로 2025년도 본예산 심의가 진행된다. 특히 내년에는 국세 감소에 따라 인천시 세입예산의 중요 부분인 보통교부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경제 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지방세도 낙관하기 어렵다. 시의회는 민생과제와 지역경제의 경쟁력 제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준으로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겠다. 보여주기식 행정, 행정편의적인 사업 예산을 엄중 심사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필요한 사업에 충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심사하겠다. ―2025년도 인천시 본예산 심의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가.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내년도 인천시 예산을 14조9000여억원으로 발표했다. 시의회는 '202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처리에서 재정 상황을 고려한 재정투입, 인천 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 등을 중심적으로 살피겠다. 민선 8기 들어 인천시(본청)의 재정자립도가 점점 낮아져 올해 50%를 넘지 못했고 자체 수입과 자주재원을 포함한 재정자주도 역시 감소하고 있다. 시 집행부 역시 2022년 이후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예산편성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공감하면서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는 열악한 재정 상황을 이유로 필요한 사업에 재정투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없는지, 자치단체장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예산은 과도하지 않고 투입 시기는 적정한지, 인천의 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를 미루지 않았는지 등 시민을 위한 가장 바람직하고 필요한 예산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중점 심사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선출직 의원에 뜻을 둔 것은 '잘사는 도시,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 인천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제가 나고 자란 인천의 발전을 위해 인천시의회 의원들과 같은 꿈을 꾸겠다. 내 고향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시민을 위한 힘 있는 시의회, 시민의 의견과 생각을 담아내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11-24 18:51: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장기 지연 조짐을 보였던 인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인천시의 심의를 통과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7일 제1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공공주택특별법, 민간임대주택법, 주택법 적용을 받는 주택건설사업의 건축, 경관, 도시계획, 교통, 재해, 교육, 산지 등 개별법에서 정한 7개 위원회를 한 번에 통합해 심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각 분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심의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 6월 ‘인천시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에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9월에는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공식 구성했다. 이후 지난 7일 첫 회의를 통해 인천시 최초의 공공주택 통합심의를 진행해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대지면적 8만3080㎡에 총 13개 동, 연면적 58만333㎡,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이곳에 총 3535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심일수 시 주택정책과장은 “통합심의로 심의 기간을 단축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신속하고 원활한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8 10:11: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장기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일원을 개발하는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은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원 9만3483㎡를 도시개발법에 따라 개발하는 사업이다. 동인천역 일원은 70∼80년대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0년대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의 이동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이 인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상황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 개발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관계 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주민 반대 등으로 17년간 지연됐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도 지난 달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인천역 일대를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주거, 업무, 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지구로 재탄생하여 원도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2026년 중·동구 통합에 맞춰 그동안 경인전철로 인해 단절됐던 남·북 광장을 연결하고 상부에 입체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추진되고 사업비 약 5120억원을 투입해 1279가구, 2531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2025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공사에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동인천역을 헐고 새로 짓기 위해서는 동인천역 일원 지하에 형성된 지하도상가의 사용 종료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지하도상가 계약 만료 시점이 오는 2028년 4월까지로 개발이 또다시 지연될 여지를 내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동인천역 일대 개발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으로 동인천역을 거점으로 원도심을 부흥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08:49: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8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2층에서 인천테크노파크,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1:1 현장면접, 취업 특강 등의 취업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연우, 핸즈코퍼레이션㈜, ㈜화인써키트, 천일엔지니어링㈜, ㈜케이제이인더스트리 등 인천 우수 뿌리기업 15개 업체가 참여해 생산, 사무,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채용한다. 이력서를 지참한 구직자들은 현장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오후 1시 JST 1층 신중년 아지트에서 구직사이트를 활용한 직업정보 탐색 및 활용, 이력서 작성법을 주제로 한 취업 특강이 열린다. 이력서 사진 촬영, 캐리커처, 취업 심리상담, 산재 및 노무 상담, 스트레스 상담 등도 진행된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뿌리기업 채용 박람회가 뿌리기업과 구직자간의 만남의장이 되어 뿌리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4 09:51: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제물포 스테이션-제이(Station-J)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제물포역 일원 사업 구역 내 노후주택의 주거복지와 거주 생활 환경개선을 위해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제물포 Station-J’는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으로 인천대학교 송도 이전으로 침체된 제물포역 일원(숭의 1.3동, 4동, 도화 2.3동 일부 해당)에 다양한 분야의 창업 유도와 거주민 삶의 질 개선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집수리 지원사업은 사업구역 내 노후주택 집수리를 원하는 주민에게 외벽, 담장, 화단 등의 외부 경관개선과 단열, 방수 등 주택 성능 향상을 위해 호당 1241만원(자부담 10% 포함) 이내로 지원한다. 집수리 지원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주민은 시 홈페이지의 공고를 확인 후 관련 서류를 첨부해 오는 22일까지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미추홀구 석정로 202번길 12의 17, 2층)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집수리 지원사업은 공공건축가, 집수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집수리사업 선정위원회 및 현장점검단의 평가를 거쳐 15호 내외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선호 도시균형정책과장은 “공간개선을 통한 만족이 지역에 대한 만족과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4 09:10:0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인천 내항·남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바이오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마리나 산업을 유치하고 문화관광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육성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원도심의 발전과 문화·경제의 재도약으로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사람과 기업, 투자가 몰리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이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대 미래 솔루션과 65개의 주요사업 추진 과제가 제시됐다. 먼저 원도심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정주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철도, 도로, 신 교통 계획으로 어디서나 편리한 제물포형 10분 생활권을 구축하고 신설 제물포구 신청사를 비롯한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재생의 통합거점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핵심 거점사업으로 동인천역과 인천역 복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제물포웨이브(wav), 홀로포트인 월미 등 제물포 일대를 테마별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제물포를 상징하는 오큘러스 타워와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복합시설인 큐브(k-ube) 등 앵커시설을 조성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산업인 소재·부품·장비 등 뿌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업지역 정비 방안을 추진하고,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의료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송도·영종·청라와 연계해 첨단산업 지원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형 선박·요트 정비 센터도 건립한다.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법을 개정해 기업의 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내항개발 분야는 주변 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내항을 수변문화공간으로 개편하기 위한 전체 재개발 콘셉트를 구상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항만기능 조정, 사업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1단계 사업인 1·8부두를 신속히 착공함과 동시에 2단계인 2·3·6부두 재개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는 비단 제물포에 한정되지 않고 미추홀, 남동, 부평, 계양 등 원도심 성공모델로 신도시와 동반성장하며 인천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12-19 18: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