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최신 추론 모델 'R1-0528'이 구글의 '제미나이' 데이터를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추론 과정 등을 토대로 딥시크가 선두업체 데이터를 일부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딥시크는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자신을 '챗GPT'라고 언급하기도 한 바 있다. "제미나이 2.5 프로랑 말투가 비슷한데?" 9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AI 개발자 샘 페이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딥시크의 R1-0528 모델이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와 유사한 어휘를 선호한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페이크는 "딥시크가 챗GPT에서 제미나이 기반 합성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전문가는 페이크 뿐이 아니다. AI 평가 도구 '스피치맵'의 개발자도 "딥시크 모델의 내부 추론 과정인 '트레이스'(traces)가 제미나이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딥시크의 데이터 무단 사용 의혹은 이번이 두 번째다. 딥시크의 V3 모델이 자신을 '챗GPT'라고 언급하는 현상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초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딥시크가 오픈AI 채팅 로그를 훈련 데이터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S, "오픈AI데이터, 누군가 대규모 추출해 증류에 활용"후발업체가 선두업체의 AI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은 업계 관행이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런 데이터 재활용을 어느 선까지 불법 행위로 볼 수 있느냐다. 타사 데이터를 뽑아내 소형 언어모델에 쓰는 '증류' 작업은 생성형 AI 업계에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팀도 최근 오픈AI API로 만든 데이터를 '증류'에 활용하기 위해 일부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추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는 해당 개발자들이 딥시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류 기법 자체는 업계 관행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증류를 소송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다만 증류 기법 자체는 업계의 관행인 점 등을 고려해 소송까지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MS·오픈AI·구글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 무단 수집·활용을 막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09 09:27:0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3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다음달 3일 '안드로이드 16'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안드로이드 16은 개인 맞춤형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하고 모든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제미나이'를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해킹 등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지키는 보안도 대폭 강화된다. 구글은 더 개인적이고 표현력 있는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 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16'의 새로운 기능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부사장(VP)시앙 차우는 "안드로이드 16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미나이 탑재,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기기와 사용자의 안전 업데이트다"라고 말했다. ■ 개인 맞춤형 디자인 도입안드로이드 OS의 새로운 디자인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구글이 지난 2021년 선보였던 디자인 '매트리얼 유'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구글은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 사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모든 새로운 위젯과 아이콘이 완벽하게 정렬시킨다. 또 구글 포토나 지메일 등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맞춤화 기능도 제공한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구글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구글 워치 등 웨어 OS, 크롬 OS 등 다양한 구글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시니어 디렉터 민디 브룩스는 "특히 새롭게 도입된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은 안드로이드 OS 이용자가 선택한 앱의 진행 상황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버 잇츠 주문을 한 후에는 배송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OS는 물론, 운전중에도 구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TV는 물론,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연내에 출시하는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도 탑재된다. 이와 관련,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시니어 디렉터 저미 킴은 "제미나이 탑재로 스마트폰이 당장 내 손에 없어도 구글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말만 하면 구글의 최신 앱과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친구와 대화하듯 말만 하면 지역 정보나 재미있는 팟캐스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시켜준다.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킴 시니어 디렉터는 "이제 완벽한 명령어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차량 화면을 터치하며 조작할 필요가 없다"면서 "안드로이드 오토 이용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급보호 기능으로 보안 강화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16은 기존의 기기 보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고급 보호 기능(어드밴스드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고급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면 구글의 가장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스텔라 로는 "고급 보호 기능은 온라인 공격이나 유해 앱, 데이터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 매니저는 "우리는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전용 기능인 침입 로그 기록을 도입해 개인 정보 보호 및 변조 방지 방식으로 안전하게 백업하고 해당 로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사용자 본인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5-13 20:48:4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3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다음달 3일 '안드로이드 16'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안드로이드 16은 개인 맞춤형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하고 모든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제미나이'를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해킹 등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지키는 보안도 대폭 강화된다. 구글은 더 개인적이고 표현력 있는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 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16'의 새로운 기능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부사장(VP)시앙 차우는 "안드로이드 16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미나이 탑재,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기기와 사용자의 안전 업데이트다"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디자인 도입 안드로이드 OS의 새로운 디자인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구글이 지난 2021년 선보였던 디자인 '매트리얼 유'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구글은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 사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모든 새로운 위젯과 아이콘이 완벽하게 정렬시킨다. 또 구글 포토나 지메일 등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맞춤화 기능도 제공한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구글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구글 워치 등 웨어 OS, 크롬 OS 등 다양한 구글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시니어 디렉터 민디 브룩스는 "특히 새롭게 도입된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은 안드로이드 OS 이용자가 선택한 앱의 진행 상황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버 잇츠 주문을 한 후에는 배송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OS는 물론, 운전중에도 구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TV는 물론,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연내에 출시하는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도 탑재된다. 이와 관련,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시니어 디렉터 저미 킴은 "제미나이 탑재로 스마트폰이 당장 내 손에 없어도 구글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말만 하면 구글의 최신 앱과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친구와 대화하듯 말만 하면 지역 정보나 재미있는 팟캐스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시켜준다.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킴 시니어 디렉터는 "이제 완벽한 명령어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차량 화면을 터치하며 조작할 필요가 없다"면서 "안드로이드 오토 이용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급보호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OS 보안 강화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16은 기존의 기기 보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고급 보호 기능(어드밴스드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고급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면 구글의 가장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스텔라 로는 "고급 보호 기능은 온라인 공격이나 유해 앱, 데이터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 매니저는 "우리는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전용 기능인 침입 로그 기록을 도입해 개인 정보 보호 및 변조 방지 방식으로 안전하게 백업하고 해당 로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사용자 본인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13 07:52:23[파이낸셜뉴스]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를 다음 주부터 13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구글의 이메일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구글은 이번 주 8살 어린이의 한 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곧 자녀도 제미나이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자녀가 질문하고 숙제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AI 챗봇 사용은 13세 미만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AI 챗봇은 13∼18세의 경우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제미나이 챗봇은 구글의 '패밀리 링크(Family Link)'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의 자녀에게 제공된다. '패밀리 링크'는 자녀용 지메일(Gmail) 계정을 설정하고 유튜브 등의 서비스 사용을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자녀 계정 등록시 부모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 자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구글은 제미나이는 어린이 이용자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생성되지 않도록 별도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패밀리 링크 계정을 사용하는 어린이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NYT는 제미나이의 13세 미만 제공은 취약한 연령대에서 AI 챗봇 사용 확산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보호 단체들은 그동안 AI 챗봇이 어린이에게 혼란을 주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정보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구글도 가족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제미나이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며 "자녀에게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제미나이의 답변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챗봇은 사람이 아니며 민감하거나 개인적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자녀에게 상기시키라고 조언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03 10:36:2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내 출시할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볼리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삼성의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용자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될 예정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에서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가정에서 AI의 역할을 재정의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 집사다. 올해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층 진화된 홈 어시스턴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볼리는 제미나이가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오디오 및 보이스, 카메라를 통한 시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행동과 응답을 실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 사용자는 제미나이의 향상된 추론 능력으로 볼리와 상호작용하며 홈 제어는 물론 건강과 웰빙 관리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피곤해"라고 말하면, 볼리는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또 구글 검색과 연계된 '그라운딩' 기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수면 패턴 분석이나 운동 관련 정보를 추천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구현하고, 이를 제품에 통합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은 세계적 수준의 모델과 강력한 플랫폼,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실현이라는 자사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10 15:41:02[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플랫폼, 고성능 추론 텐서처리장치(TPU)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LG AI연구원, 카카오 등 국내 협업사도 각종 혁신 사례 공유에 나섰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에서 신규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실시간 요약과 문서 탐색에 적합하고, 프롬프트의 복잡성에 따라 추론 수준을 조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7세대 추론 특화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도 공개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력 효율성과 용량이 대폭 개선됐고, 추론형 모델 등에 특화된 뛰어난 가성비를 보인다. 아울러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 에이전트 간 통신이 가능한 개방형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 등 각종 AI 신기술을 선보였다. 다양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새로운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며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추론 능력 및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의 언어 모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행동과 반응을 조율하며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대화형 상호 작용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JAX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 구축 및 서비스'를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 T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머신러닝 연구 성능을 최적화하며 대규모 차세대 기반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기술 발전 및 AI 에이전트 구현에 있어 기술 혁신가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 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지에서 개발 부서 인원들이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AI 하이퍼컴퓨팅 기반 LG AI연구원 EXAONE 생성형 AI 모델 및 경험 구축'이라는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의 AI 하이퍼컴퓨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자체 개발 LLM 모델 ‘엑사원’과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AI를 개발한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0 15:12:41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에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 플래시'를 탑재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한 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구글과 AI 기술협력을 이어 나가면서 카카오 그룹의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 앱의 '퀵·배송' 서비스에 구글의 '제미나이 플래시'를 연동시켰다.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주소가 담긴 문자를 통째로 복사하면 AI가 주소, 연락처 등을 구분해 자동 입력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상대방으로부터 '경기 분당구 판교역로 XX으로 퀵배송 부탁드려요. 받는 사람은 박철수, 연락처는 010-XXXX-XXXX입니다'라는 문자를 받으면, 사용자는 이 문장을 통째로 복사하는 것만으로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의 필수항목만 자동 입력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T 앱에 다양한 제미나이 모델이 적용되면서 앱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적용된 제미나이 플래시는 제미나이 모델 중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델로, 빠른 응답속도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 이보다 더 가벼운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제미나이 모델을 앱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 모델을 앱 내 다양한 기능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T 앱의 내비게이션 기능이나 주력 기능인 택시호출 기능에서도 AI를 활용,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은 카카오 그룹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을 위해 채택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과 관련이 있다. 이 전략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외부의 AI 모델 및 오픈소스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최적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우수한 AI 서비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확장성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5 18:38:11[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에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 플래시'를 탑재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한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구글과의 AI 기술 협력을 이어 나가면서 카카오 그룹의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 앱의 '퀵·배송' 서비스에 구글의 '제미나이 플래시'를 연동시켰다.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주소가 담긴 문자를 통째로 복사하면 AI가 주소, 연락처 등을 구분해 자동 입력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상대방으로부터 '경기 분당구 판교역로 XX으로 퀵배송 부탁드려요. 받는 사람은 박철수, 연락처는 010-XXXX-XXXX 입니다'라는 문자를 받으면, 사용자는 이 문장을 통째로 복사하는 것 만으로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의 필수 항목만을 자동 입력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 T 앱에 다양한 제미나이 모델이 적용되면서 앱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적용된 제미나이 플래시는 제미나이 모델 중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델로, 빠른 응답 속도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 이보다 더 가벼운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제미나이 모델을 앱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 모델을 앱 내 다양한 기능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T 앱의 내비게이션 기능이나 주력 기능인 택시 호출 기능에서도 AI를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은 카카오 그룹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을 위해 채택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과 관련이 있다. 이 전략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외부의 AI 모델 및 오픈소스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 그룹이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이후에도 다양한 빅테크 기업과 협력 행보를 넓힐 것으로 예상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우수한 AI 서비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확장성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5 01:39:30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A.)’에 구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에이닷의 AI 모델 확대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은 SKT의 ‘A.X’와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5개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의 세부 모델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AI 모델은 △A.X △제미나이 2.0 플래시 △GPT 4o, 4o mini, o3-mini, o1-mini, o1-preview 5개 모델 △클로드 3.5 Sonnet, 3.5 Haiku, 3 Opus 3개 모델 △퍼플렉시티 Sonar, Sonar Pro 2개 모델 등 총 12개다. 에이닷에 새롭게 추가된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이 지난 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이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기존 ‘1.5 플래시’ 모델을 개선한 버전으로, 응답 시간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주요 벤치마크에서 ‘1.5 프로’ 모델보다 2배 빠른 속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용자들은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 받는 것은 물론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쓸 수 있다. SKT는 이번 ‘제미나이 2.0 플래시’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고객들이 구글의 최신 LLM을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SKT는 이달 초 ‘퍼플렉시티 소나’의 최신 고성능 모델인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 모델과 복잡한 논리 문제 해결이 가능한 ‘GPT o3-mini’ 모델을 각각 에이닷에 추가했다. SKT는 제공 AI 모델의 지속 확대로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경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은 앱이 아닌 PC에서도 사용 가능한 웹사이트를 제공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체험할 수 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A.X부터 챗GPT까지 글로벌 핵심 AI 모델들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지속적으로 AI 모델과 다양한 AI 편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편의를 높이고 사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8 08:51:07【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LG유플러스의 AI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합쳐 해외로 진출한다. 양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출 약 3억달러(약 432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사진)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행사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사이드 바이 멜리아 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날 MWC 2025 현장에서 익시오에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제미나이와 익시오의 만남… AWS와도 협업 논의LG유플러스는 익시오는 제미나이 도입으로 정교한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 사장은 "구글은 일반적으로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파트너사가 판매하면 그 가운데 일부를 배분받는 방식으로 사업하는데, 이번처럼 '고 투 마켓'(시장 진출)을 함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구글과 익시오를 합치면 글로벌도 갈 수 있겠다는 잠재력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시장(B2B) 영역에서는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번 MWC에서 AWS와의 협업 논의에도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며 "조만간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신사 중에서는 일본 KDDI로부터 AI 분야 협업을 제안 받아 검토하고 있다. 홍 사장은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AI 분야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통신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AI 시대에는 선발주자가 될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기존 구축형 사업이 아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는 형태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4A 전략·익시 가디언 공개…"수익 성장에 중점"LG유플러스가 AI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은 '보안'이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며 △안심할 수 있는(Assured) △딱 맞는(Adaptive)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이타적인(Altruistic) 등 이른바 4A 전략을 공개하면서 그 출발점을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에 두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보안은 마지막에 방어적으로 점검하는데, LG유플러스는 이 순서를 뒤집어 보안 중심의 토대를 쌓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많은 고객을 인터뷰해보니 약 82%가 보안이 가장 고민이라고 꼽았다"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서비스 개발 속도는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안심 지능의 사례로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이라는 이름 아래 AI 분야의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모델(sLM), 양자암호(PQC) 기술 등을 선보였다. 홍 사장은 "국내에 서비스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기업들과 경쟁하고 비교하기보다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단순히 국내 매출을 키우는 전략보다는 의미 있는 수익 성장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2025-03-06 18: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