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여자친구가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33·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었다고 주장하며 수억원을 요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한 달 전 방송사에도 제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40대 남성 A씨로부터 '현 한국 축구 대표 유럽파 선수'라고만 밝힌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여자친구 휴대폰에서 우연찮게 캡처 사진을 발견했다”며 “(손흥민이) 한국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및 증거 내용과 수술 기록지를 가지고 있다. 고액이 오간 캡처 화면과 자필로 작성된 비밀 유지 각서, 두 사람이 지장까지 찍은 문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에 뭐냐고 물었더니 낙태를 해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 일이 터진 건 작년 6월”이라며 "국대라는 사람이 하는 짓거리가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우리나라에서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인데, 솔직히 둘 다 그냥 X 먹으라고 제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내가 (지난 2~3월께) 비밀 유지 각서 때문에 (손흥민) 에이전시와 통화를 했다. 기한 없이 배상액은 30억원으로 책정돼 있었다”며 “각서 내용이 변경이 안 되면 저한테까지 피해가 올까 봐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돈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에이전시 측은 ‘유출하면 고소하겠다’고 얘기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일로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손흥민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과 달리 "언론사에 제보해 놨다" "일단은 내가 다 막아놨지만 내가 말만 하면 다 터진다" 등의 말을 하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사건반장 뿐 아니라 몇몇 기자에게도 '손흥민 선수 제보 내용 있다. 익명보장 및 사례금(금액 남겨주세요) 가능하시면 메일 남겨 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A씨는 '사건반장' 제작진이 증거를 요청하자 연락을 끊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매니저는 수개월간 협박에 시달리다 손흥민에게 이를 털어놓았고, 손흥민이 “더는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말고 강력히 대응하자”고 하면서 고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남성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남성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임신이 사실인지, 손흥민의 아이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성 측이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초음파 사진 등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낙태 종용 등의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흥민을 협박한 20대 여성(공갈 혐의)과 40대 남성 A씨(공갈미수 혐의)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17일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10:17: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를 향한 '룸살롱 술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부의 감찰 실시를 촉구했다. 김용민·김기표 의원 등 민주당, 사법부의 감찰 요구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떤 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판사가 바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다. 어떤 조치를 취하겠느냐”고 따져 물으며 “최소 100만원이 넘는 사안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거나, 적어도 청탁금지법 8조 1항 위반으로 보인다. 재판부터 직무 배제하고 당장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이 더러운 의사가 수술하지 못하게 하듯, 비리에 연루된 판사들이 재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석열 재판은 왜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가는지 관련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표 의원 역시 “굉장히 신빙성 높은 제보를 받았다”며 서울 강남의 한 단란주점 내부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최고급 룸살롱이라고 한다. 제보자는 내란 수괴를 풀어주는 것(지난 3월 7일 구속 취소)을 보고 열 받아서 제보했다”며 “아주 큰 문제는 같이 간 사람이 직무 관련자다. 판사가 직무 관련자로부터 접대받았다면 대단히 문제”라고 했다. 이어 “지 부장판사가 이곳에 갔었다는 사진들도 이미 갖고 있다”며 “사법부가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아왔다는 충격적인 의혹"이라며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 사진에는 지귀연 판사의 얼굴이 선명하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해당 룸살롱은 서너명이 술자리를 즐길 경우 400~500만 원은 족히 나오는 곳"이라며 "대법원 규칙 위반일 뿐 아니라 불법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을 풀어주고 윤석열의 언론 노출을 막아주고 비공개 재판을 고집하는 기이한 상황이 지귀연 판사의 약점과 무관하다고 장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귀연 판사 스스로 법복을 벗어야 마땅하지만 기대하기 어렵다.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 배제, 철저한 감찰 실시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사법부가 주저할 경우 사진 공개를 포함한 추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했다. 제보 신빙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와 이에 대해 지 부장판사가 소속된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의혹 제기만 가지고 법원 차원에서 낼 만한 입장은 없다”며 “직무상 비위 행위가 있다면 절차에 따라 감찰 여부를 윤리감사실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구체적인 증거와 내용이 접수되면 윤리감사실이 절차에 따라 살펴볼 것”이라며 “의혹이 있다는 말만으로 착수하긴 어려울 것 같고, 대법원이 관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보 신빙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촬영 시점은 지난해 8월”(노종면 원내대변인)이라고 밝혔는데, 당시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도 하기 전이어서 윤 전 대통령 재판과의 관련성을 묻는 민주당의 주장이 어색하다는 것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중앙일보를 통해 “민주당은 과거에도 신빙성 높은 제보를 받았다며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회동했다고 주장했는데, 결국 거짓말로 밝혀지지 않았나”라며 “이후에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을 매번 날짜를 틀려가면서까지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5 06:38:42[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 관계를 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녹취 제보자가 괴한에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지난 1월10일 금요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커피숍에서 김새론이 사망하기 한달 전에 제보자에게 김수현과 어떠한 관계였는지를 폭로하는 내용의 녹취”라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녹취록에서 김새론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그러면 너 걔랑 사귄 거 맞아?”라는 제보자의 말에 “네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저 보고 미쳤다고 안믿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세의 대표는 이날 “이 녹취는 김새론이 제보자와 동의를 한 상태에서 한 녹음이다. 몰래 녹음한 것이 아니다. 이 녹음 내용이 다 있다. 제보자 분이 김새론에게 ‘녹음해도 되겠냐’라고 동의를 구했다”며 “너무나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내용의 녹취가 올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1월 10일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녹취를 가지고 있던 제보자 분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5월 1일 목요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에 무려 칼로 9번이나 찔렸다”며 “그래서 더 이상 있다가는 이 사태가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그 일부분만이라도 공개해 달라는, 제보자 가족분들의 간곡한 요청에 의하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다. 실제로 그 한국인과 중국국적의 조선족의 범행은 미국시간으로 4월30일 수요일에 있었다. 범행이 있기 5일 전 금요일 늦은 밤 뉴욕 JFK 공항을 통해서 입국한 한국인과 중국인”이라며 “이들은 명백한 계획범죄를 저질렀다. 따라서 이 사건은 사건이 발생한 뉴저지 주경찰이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 FBI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의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튜버 이진호 역시 김새론 유족 측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가 공개한 녹취록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뉴저지 사기꾼’이라며 “김수현 측에도 거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호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제보자의 피습 사진에 대해 "해당 사진은 구글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진이다"며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7 19:55:3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3일 "후보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보의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니,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도 게시글을 통해 "이제는 눈인사만으로 마음을 나눠야 한다고 한다"며 "어쩌다 세상이 이리 됐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 분 한 분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고 싶었다"며 "어깨동무하며 친교를 나누고, 큰 포옹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손 잡는 것조차 어렵더라도 우리는 하나이며, 하나 되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마음껏 두 손 맞잡고 부둥켜안을 수 있는,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존중과 사랑이 넘치는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사흘째 이어간다.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등 이른바 '동해안 벨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03 14:15:5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파기환송심 지연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법원 집행관은 이 후를 전혀 해치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집행관을 만나고, 파기환송심 기일통지서 받으면 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금부터 후보의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죄 안 짓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안할 이유가 없다.' 이 후보가 직접 한 말"이라며 "불안해하지 말고 기일통지서 받으십시오. 그리고 15일에 재판 출석하고 선거운동 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서 이미 5부 요인 수준의 '을호' 경호를 제공받으니 안심하고 재판 출석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03 14:05:4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3일 이 후보에 대한 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경호를 강화하고 대민 접촉을 자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후보의 대인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 후보도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호 문제 때문에 오늘부터 손을 잡지 못하게 돼 이해 부탁드린다"며 "오늘도 무슨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 저희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강원도 '동해안 벨트' 방문에 맞춰 어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어민 소득 증대와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 해양 바이오 산업과 레저 관광 산업 육성 ▲ 권역별 복합해양 관광도시 확대 ▲ 마리나 거점 및 레저 선박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 육성을 위해 양식수산업 재해보험 보장 범위를 넓히고, 보상 규모 현실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선 폐업지원금 인상을 추진, 폐업 양식업자의 업종 전환 지원 확대, 어촌 정착 지원 사업 대상 확대와 정착 지원액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03 13:20:18[파이낸셜뉴스] #A은행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영업점 팀장이 여신거래처의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적금전거래를 적발했다. B은행 모 지점에서 한 직원이 담당하는 창구에 내방하는 고객이 없음에도 자금거래가 일어났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지점장이 검사부에 점검을 요청했다. 자체 점검결과 고객 요구불통장에서 사고자의 동생 타행계좌로 3000만원이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 C은행에서는 모 지점 직원이 거래 기업의 외화송금 거래를 임의로 취소한 후 가족 계좌로 송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 자금을 횡령했다. 피해 고객의 제보로 C은행은 해당 직원의 비위행위를 적발했다. 최근 은행권에서 거액의 횡령·배임(부당대출 등)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준법제보 활성화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25일 국내은행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선 금감원은 제보로 금융사고를 조기 파악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던 사례를 은행권에 공유했다. 특히 위법·부당행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된 점을 고려할 때 준법제보야말로 금융사고를 조기에 적발하고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위법행위 가담자가 신속하게 준법제보했을 경우 징계 면제 관련 인센티브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준법제보를 하지 않았을 경우 준수의무 위반을 가중하는 페널티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제도가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 자체적으로 임직원 대상 교육·홍보를 실시해달라"며 "은행권 준법제보 운영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미비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5 14:34:0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금융감독원 및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4452건이며 이 중 3264건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을 통해 접수된 제보는 280건, 6.3%이며, 보험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4172건, 93.7%를 기록했다. 제보를 통해 보험사기 편취액 52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금액의 4.5%였다. 적발에 기여한 제보에 대해 총 15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최대 포상금을 지급받은 제보자는 허위 입원환자를 신고해 44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보험 계약자 명의를 빌려줘 입원과 도수치료 등을 받게 하고 병원에서 실제 환자가 아닌 보험계약자가 치료받은 것으로 허위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편취했다. 1000만원 넘는 포상금이 지급된 사례는 대부분 병원 내부자 제보 건으로 업계 종사자 추가 포상금(최대 100%)이 지급됐다. 금감원은 "적극적인 보험사기 제보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경찰의 수사 및 사법부의 판결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보험사기범을 처벌하고 있으므로 국민들의 제보는 보험사기 적발의 단초가 되는 시발점"이라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상 지난해 8월부터 처벌이 가능하게 된 보험사기 알선·유인행위 등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도 적극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3 13:16:4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주 이 후보 측으로부터 신변 보호를 추가로 강화해달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최근 테러 위협 등 이 대표의 신변이 위험해지면서 신변 보호를 강화하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전담 경호요원을 교육하고 있는 준비 단계로, 구체적인 것은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6·3 대선 후보자 전담 경호요원을 선발한 경찰은 인력 교육과 장비 준비가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경호요원 추가 투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호팀 선발자는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집합 교육을 수료한 뒤 각 당 대선 후보가 정해지는 대로 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확한 최종 선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제20대 대선보다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8일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HID(북파공작부대) 707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06:02:08[파이낸셜뉴스] 대구지검 형사3부(남계식 부장검사)는 5성급 호텔이 수입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다고 수사기관과 언론에 허위 제보한 혐의(무고·업무방해·명예훼손 등)로 전직 호텔 조리사 A씨(42)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역의 한 5성급 호텔에서 한식 조리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 국민신문고에 '호텔이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라고 표시해 판매한다'는 허위 진정을 제기했다. 관련 수사기관에서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언론에도 알려 허위 뉴스가 보도되게 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근태 불량과 여직원 성희롱 등으로 호텔 측으로부터 사직 권고를 받은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국민신문고에 허위 진정을 하고 단속이 나오기 전 호주산 소고기만 사용하는 점심 뷔페 재료에 한우를 섞어 이를 모르는 직원이 육회로 조리 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당초 호주산 소고기만 제공하는 점심 뷔페에 한우가 들어간 육회가 제공됐다는 점과 A씨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에 의구심을 품고 조사를 벌여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무고 등 악의적인 사법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4 17: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