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부도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한 횟집 사장이 폐업한 뒤에도 예약금을 받고 잠적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제부도 소재 횟집 사장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소재에서 운영 중이던 횟집을 폐업한 뒤 최근까지 인터넷 예약을 받으며 예약금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본인 횟집에 생선을 납품하던 상인들에게 거래 대금 1억원가량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영업을 시작해 각종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됐다. A씨의 횟집은 숙박과 함께 2끼를 제공하는 '1박 2식' 패키지로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초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 8건을 접수받고 현재까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06:20:0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6일 오전 10시 50분께 아직은 바람이 쌀쌀했던 그날, 경찰에는 한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서 산책하던 평범한 시민이었다. 다만 신고자의 이야기는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신고자는 산책로 인근의 풀숲에 포대기에 싸인 물체를 봤는데 영아의 시신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고작 생후 20여일이 된 남자아이였다. 당시 아기의 몸에는 탯줄이 붙어 있었고 얼굴과 배에서는 사망 후 혈액이 몸 아래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시반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이른바 '화성 제부도 영아 살해' 사건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찰은 현장 인근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빠른 대처와 추적으로 경찰은 지난달 7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모텔에서 영아의 부모인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내연관계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출산 10일 만인 지난달 8일 퇴원한 A씨는 B씨와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이 기간 아이는 차 트렁크에서 방치했다. 그러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아기가 숨지자 지난달 21일 새벽 시신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반면 B씨의 경우 "모르는 일"이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긴급체포할 당시 적용했던 '영아살해' 혐의를 '살인' 혐의로 바꿔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아살해죄는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에 산모가 저지른 영아살해에 대해 적용이 가능한데, A씨의 진술에만 따르더라도 이들의 범행은 이 법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A씨 등이 아기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행위는 구호 조치 등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아 일어난 사건이어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원지검도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로 A씨와 B씨를 각각 지난달 29일, 지난 14일 구속기소 한 상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3-15 14:17:27【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태어난 지 20여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시신을 제부도 인근 풀숲에 버린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후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아기가 숨지자, 지난달 21일 새벽 시신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산 10일 만인 지난달 8일 퇴원해 B씨와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이 기간 아기는 차 트렁크에서 방치돼 있었으며, 결국 숨졌다. A씨는 "나중에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께 제부도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으로부터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아기 시신은 포대기에 싸인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도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6시 20분께 용인의 모텔에서 A씨와 B씨 두 사람을 검거했다. A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으며, B씨는 "모르는 일"이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 대해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아살해'가 아닌 일반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죄는 감경적 구성요건, 즉 여러 사정을 감안하는 영아살해보다 일반적으로 형량이 높다. 경찰은 아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8 11:11:28【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의 풀숲에서 포대기에 싸인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한 풀숲에서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포대기에 감싸진 남아 시신을 발견했으며, 맨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아 시신의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6 14:21:48【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가 오는 23일 정식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화성시는 서신면 제부리와 장외리간 2.12㎞를 해상으로 잇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420억원이 투입돼 한번에 최대 10명이 탑승 가능한 캐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국내 해상케이블카 가운데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로 가장 길지만, 육지 통과 구간을 제외한 바다 위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 길이다. 섬까지는 편도 10분이 소요되며, 서해안과 멀리 충청남도 당진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 캐빈은 1만9000원,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은 2만4000원이다. 주민은 30% 할인되며, 청소년 통학 탑승은 무료다. 시는 밀물 때면 바닷물에 길이 잠겨 통행할 수 없었던 제부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연간 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현재 준비 중인 안고렴섬 해상공원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바라보는 전곡항과 서해낙조가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해안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01 14:03:5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제부도와 궁평리 해변을 물놀이 위험(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 내 감염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면서 물놀이 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이같이 조치했다. 제부리 해변은 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물놀이가 금지되며, 궁평리 해변은 궁평관광지 조성공사와 연안침식 복원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금지된다. 특히 제부리 해변은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위험구역 안내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수상인명구조자격증을 보유한 안전요원을 최대 9명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샤워장과 같은 편의시설도 단계적으로 폐쇄되며, 입수 등 물놀이 위험구역에서의 위반사항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홍상희 관광진흥과장은 “관광객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인 만큼 사고예방과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서는 해변에서 돗자리와 텐트 등의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고 백사장 내에서 읍식물 섭취를 최소화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7-01 13:23:0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28일 토요일부터 매 주말마다 제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검사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1월과 2월 평균 1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부도를 방문함에 따라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마련됐다. 검사는 제부도 바닷길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의 탑승객 발열 체크, 손과 바퀴 소독,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등으로 진행된다. 탑승자가 37.5도 이상 발열로 확인될 경우 인적사항 파악 후 귀가조치 또는 선별진료소로 안내된다. 이번 방역활동을 위해 서신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 농협, 파출소, 제부도 시민경찰로 구성된 46명의 자율방제단도 결성됐다. 강선화 서신면장은 “평소에도 제부도 방문 차량에 따른 진입로 정체현상이 이번 방역활동으로 더욱 막힐 수 있어 방문객들의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우리시 대표 관광지인 제부도가 안전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초부터 궁평항과 전곡항을 오가는 버스와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을 지속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3-27 11:00:50경기도 화성시 제부 마리나항 건설공사를 무면허 업체에게 시공하게 하고 뒷돈을 챙겨온 시공사 현장소장 등 2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제부 마리나항 건설공사를 무면허 업체에게 시공하게 하고 뒷돈을 챙겨온 시공사 H건설 현장소장 A씨(66) 등 2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및 배임수증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국·시비 약 600억원을 들여 화성시 제부도에 요트 30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약 10만1145㎡ 규모의 요트 계류시설과 동력수상 레저기구의 수리·판매시설, 숙박시설을 갖춘 제부 마리나항 건설공사를 발주하고 시공사로 중견건설사 H건설 등을 선정했다. H건설은 2014년 11월께 제부 마리나항 준설공사에 무면허 업체 K건설사에 140억원을 불법 하도급 했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건설기계 장비임대차 계약으로 위장해 준설공사를 시공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K건설사로부터 계약수주 등 청탁의 대가로 3년간 1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고급 유흥주점·골프 등의 향응을 받았다. 경찰은 A씨 등 10명을 업무상횡령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23개 협력업체에게 허위 장비대금 등을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등의 수법으로 약 1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K건설사 대표 B씨(51)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시공사로부터 정식 하도급을 받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건설기술경력증 등을 불법으로 대여 받는 등 준설공사업과 수중공사업 면허를 부정으로 취득시킨 혐의로 알선 브로커 등 4명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등으로 입건했다. 또 H건설과 K건설사로부터 수시로 향응·로비를 받고 총사업비 변경과 각종 업무편의 등을 제공한 경기도 감독공무원 A씨와 전면책임감리단의 감리 B씨 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특히 H건설은 경찰에서 수사가 시작된 것을 알고 데이터 삭제 후 복구가 불가능한 프로그램인 ‘블랙매직’으로 현장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업무 관련 파일(자료)을 고의로 삭제했다. 또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K건설사에게 불법하도급 등의 혐의를 부인하라며 진술을 강요하고 각종 계약서를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경찰 관계자는“해양 항만건설 전반에 불법하도급 및 민·관 유착 비리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5-23 11:27:36【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화성시가 공동 추진한 제부도 해안산책로 '경관벤치(SEAt)'와 '제부도 아트파크 (Jebudo ARTPARK)'가 각각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50여개국 디자이너들의 8000개 이상 작품이 출품된 이번 2017년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955년에 시작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로 인정 받고 있다. 해마다 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컨셉디자인 등 3개 부분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창작 활동을 선정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2개나 수상한 것은 사실상 공공디자인의 높은 수준과 우수한 기획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것과 같다.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창작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디자인과 건축, 예술로 고유한 경관자원을 회복하고 문화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부도 명소화 사업을 협업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약 20%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층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 횟집 일색에서 자연스레 카페가 생겨나는 등 지역 상권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수상 대상인 '경관벤치 (SEAt)'는 방문객들이 제부도의 해안경관을 다양하게 감상하고 머물 수 있도록 3개 유형으로 (standing, sun-bed, amphitheater) 디자인됐다. 바다를 향해 열린 유리 난간과 함께 구성된 각각의 벤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바다 위에 앉은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예술적 조형미로 드라마틱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제부도 아트파크 (Jebudo ARTPARK)'는 6개의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제부도의 바다 경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각각의 컨테이너는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으며 다양한 각도와 레벨에서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며 내외부로 열린 아트파크의 독특한 공간구성으로 방문객들은 색다른 전시예술을 경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18년까지 67억여원을 투입해 안산과 화성, 시흥을 잇는 경기만 일대를 생태와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꾸미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추진 중이다. jjang@fnnews.com
2017-08-10 18:44:05【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화성시가 공동 추진한 제부도 해안산책로 '경관벤치(SEAt)'와 '제부도 아트파크 (Jebudo ARTPARK)'가 각각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50여개국 디자이너들의 8000개 이상 작품이 출품된 이번 2017년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955년에 시작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로 인정 받고 있다. 해마다 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컨셉디자인 등 3개 부분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창작 활동을 선정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2개나 수상한 것은 사실상 공공디자인의 높은 수준과 우수한 기획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것과 같다.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창작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디자인과 건축, 예술로 고유한 경관자원을 회복하고 문화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부도 명소화 사업을 협업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약 20%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층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 횟집 일색에서 자연스레 카페가 생겨나는 등 지역 상권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수상 대상인 '경관벤치 (SEAt)'는 방문객들이 제부도의 해안경관을 다양하게 감상하고 머물 수 있도록 3개 유형으로 (standing, sun-bed, amphitheater) 디자인됐다. 바다를 향해 열린 유리 난간과 함께 구성된 각각의 벤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바다 위에 앉은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예술적 조형미로 드라마틱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제부도 아트파크 (Jebudo ARTPARK)'는 6개의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제부도의 바다 경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각각의 컨테이너는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으며 다양한 각도와 레벨에서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며 내외부로 열린 아트파크의 독특한 공간구성으로 방문객들은 색다른 전시예술을 경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18년까지 67억여원을 투입해 안산과 화성, 시흥을 잇는 경기만 일대를 생태와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꾸미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차정숙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관벤치와 아트파크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서해의 낙조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향후 서해안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08-10 10:4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