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날인 일요일 새벽부터 서울 광진구의 뚝섬한강공원 주차장은 만석을 이뤘다. 공원 주차장 4곳에 차를 가득 채운 뒤로도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도보로 한강을 향해 걸었다. 입구부터 수영복을 입은 채 들어오는 사람부터 가볍게 몸을 풀며 무리를 지어 달리는 시민들까지 모두 아침부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참가를 위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일 런닝복을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왔다. 축제를 하루 앞뒀던 지난 29일 사전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행사가 끝나는 이날까지 나흘간 연이어 축제에 참여했다. 특히 이 날에는 FC서울 제시 린가드 선수와 '달리기 종목'에 출전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한강에서 수영과 달리기, 자전거 3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체육 축제다. 다만 참가자 간의 경쟁보다 각자 방식대로의 '완주'에 무게를 뒀다. 이날 달리기 행사 역시 출발선만 같을 뿐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은 빠르게 흩어졌다. 천천히 걸으며 동행과 대화를 나누는 무리부터 자신만의 기록을 위해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까지 제각기 방식에 맞춰 달리기를 시작했다. 자전거 종목은 서울시의 '따릉이' 자전거가 동원됐다. 화려한 장비가 없더라도 누구든 끝까지 페달을 밟기만 하면 원하는 속도로 코스를 돌 수 있었다. 수영 종목에서도 일반적인 기록 경쟁에서는 볼 수 없는 구명조끼, 오리발 등이 등장했다. 서울에서 온 한상엽(29)씨는 "평소 '철인 3종'에 관심이 있었지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3가지 종목을 모두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원(29)씨는 "실제 경기를 했다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완주만 목표로 쉬엄쉬엄 해서 좋았다"며 "서울시에서 멍때리기, 산책, 피크닉 등 '쉼'에 관련된 행사를 한다면 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행사에서 한강 수질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한강 수질을 측정한 결과, 100㎖당 대장균은 5마리 정도에 불과했다"며 "한강에 몸을 담그는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한강 수질은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수질 기준인 '대장균 1000마리, 장구균 400마리 미만'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을 유지했다. 수영에 참가한 시민들 역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입에 물이 들어가도 역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며 "날씨도 따뜻해서 물이 차갑지 않아 쾌적하게 수영이 가능했다"는 반응을 전했다. 수영 종목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한강 풍덩존'에서 개선된 한강 수질을 경험할 수 있다. 스페인 행사에서 영감을 받은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는 많은 시민들이 입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줄을 섰다. 친구와 함께 참여한 김씨(24)는 "3번까지 빠져도 된다고 하니 상품을 받아가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가족·친구 단위로 한강을 찾아주신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며 "아름답고 깨끗한 한강을 서울시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01 18:24:3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와 쉬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난 주말부터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방송 CNBC는 28일(현지시간) 테무가 약 145%의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18.47달러 짜리 여름 원피스는 수입 수수료 26.21달러가 추가돼 총 44.68달러로 올랐고 12.44달러에 판매되던 아동용 수영복은 수수료 18.68달러가 붙어 31.12달러로 인상됐다고 전했다. 16.93달러였던 휴대용 진공청소기 가격 역시 수입 수수료를 포함할 경우 40.11달러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테무에서 10개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가격을 소개했다. 50개들이 대형 옷걸이 70.50달러, 남성용 녹색 리넨 셔츠 19.38달러, 폭신한 분홍색 강아지 침대 24.05달러를 포함한 총 가격은 국제 운송료와 판매세 10.20달러를 포함해 275.03달러였다. 하지만 결제 과정에서 테무는 수입 관세 343.26달러를 추가해 총 628.49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다. 경쟁업체인 쉬인 역시 비슷한 시기 대부분 상품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미용·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하루 새 51% 상승했고 일부 품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테무와 유사한 상품 10개를 동일하게 카트에 담았더니 244.03달러의 결제 금액이 나왔다. 다만 상품에 대한 추가 수입 관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 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선 건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적용되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오는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최대 1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온 것이다. 중국이 관세를 감수하며 미국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30 08:48:4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담은 ‘가자 리조트’ 인공지능(AI) 영상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3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AI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한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서성이는 난민들과 하마스 조직원들의 모습으로 시작한 영상은 "2025년의 가자,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자막과 함께 어두운 골목을 통과하는 난민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등장하는 해변은 야자수와 백사장, 그리고 고층빌딩이 늘어선 휴양지의 모습으로, 관광객과 자동차가 여유롭게 오가는 장면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보이는 남성이 해변에서 음식을 먹는 장면, 트럼프 얼굴 모양의 황금색 풍선을 든 어린아이의 모습 등이 이어진다. "더 이상 공포는 없다. '트럼프 가자'가 마침내 이곳에 왔다. 트럼프 가자가 밝게 빛난다. 황금빛 미래, 새로운 인생"이라는 가사의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밸리 댄서와 춤을 추고, 머스크가 돈을 흩뿌리며 어깨춤을 추면 아이들이 돈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이 이어진다. '트럼프 가자'라는 이름이 붙은 리조트 수영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영복 차림으로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도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달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킨 뒤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나 아랍권 주변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 곳곳에서 일종의 '인종 청소' 구상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가자 리조트’ 구상 영상을 통해 가자지구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6 20:08:54[파이낸셜뉴스] 항공사들이 승객에게 점점 더 엄격한 복장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가 25일(현지시간) 전한 보도에 따르면 미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 항공은 최근 새로운 복장 규정을 통해 신발을 신지 않거나 옷을 적절하게 입지 않은 경우, 옷이나 신체 장식이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게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부적절한 복장으로는 안이 비치는 옷, 노출이 심한 복장, 가슴이나 엉덩이 또는 기타 사적인 신체 부위가 드러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여기서 신체 장식은 문신을 포함한다. 가슴 부분이 어느 정도 패인 티셔츠를 입거나 너무 짧은 반바지를 입은 승객, 문신이 과한 승객은 탑승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여성 2명 '노출 심하다'는 이유로 출발 전 강제 하차 스피릿 항공은 지난해 10월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올리언스로 가는 국내선 기내에서 여성 2명을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출발 전 강제로 내리게 했다. 이들 여성은 배가 드러나는 크롭톱을 입고 있었다. 가슴이 다소 패인 옷이었지만 탑승 거부를 당할 만큼 부적절한 복장은 아니지 않냐는 반론이 쏟아지기도 했다. 신체 노출이 없더라도 옷에 적힌 문구나 그림 때문에 탑승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올해 1월에도 스피릿 항공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한 40대 남성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후드를 입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이와 관련해 새 복장 규정 발표는 이들 사례로 불거진 ‘근거 부족’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대한 판단 기준을 세세하게 제시하기는 어려운 만큼 어느 정도까지를 규정 위반으로 보고 하차시킬지는 사실상 승무원 재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항공사도 '승객 복장 규정' 두고 있어 스피릿 항공 같은 논란이 불거지지는 않았지만 다른 항공사도 저마다 승객 복장 규정을 두고 있다. 대부분 ‘적절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거나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정도로 느슨한 편이다. 노선 특성상 해변을 즐기러 가는 여행객이 많은 하와이안 항공은 수영복 차림을 금지한다. 해당 항공사는 ‘상의는 반드시 입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바지는 허용되지만 수영선수가 입는 것처럼 몸에 착 달라붙은 수영복 하의나 비키니 하의는 금지 복장이다. 맨발로 타는 것도 안 된다. 어떤 경우라도 옷은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와이안 항공은 명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옷은 기내에서 입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신발 착용도 필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7 20:34:0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비행기 탑승을 제한할 정도로 복장 규정이 강화되고 있어 관심이 몰린다. 2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부 항공사들은 승객에게 점점 더 엄격한 복장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항공은 최근 새로운 복장 규정을 제시하고 "신발을 신지 않거나 옷을 적절하게 입지 않은 경우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옷이나 신체 장식(문신)이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포함됐다. 항공사 측은 부적절한 복장에 대해 △안이 비치는 옷 △노출이 심한 옷 △사적인 신체 부위가 드러나는 옷 등을 꼽았다. 실제 스피릿항공은 지난해 10월 초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올리언스로 가는 국내선 기내에서 여성 2명에 대해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출발 전 강제 하차를 유도했다. 이들 여성은 배가 드러나는 크롭톱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비행기에서 내릴 정도인지에 대해 현지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올해 1월에도 스피릿항공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한 40대 남성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후드를 입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스피릿항공 외에도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복장 규정을 가지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수영복 차림으로 탑승할 수 없다. 항공사 측은 '상의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타는 것도 금지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도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옷'을 기내에서 입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역시 신발 착용도 필수다. 델타항공은 '행동, 복장, 위생, 체취가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이나 짜증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7 16:39:47[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수영복 촬영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지자체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함께 첨부된 이미지가 노골적으로 묘사돼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산케이신문은 ‘사이타마현 공원협회, 수영복 촬영회에 대한 너무 자세한 안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이타마현 공원녹지협회가 수영복 촬영회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 사이타마현이 운영하는 현립 시라코바토 수상공원 수영장에서는 ‘여성 수영복 촬영회’가 열렸다. 이 촬영회는 그라비아 아이돌(노출 화보 모델)들을 촬영하는 행사다. 주로 남성들이 수만엔의 입장료를 내고 참가한다. 하지만 지난해 사이타마현 의회의 일본공산당 젠더평등위원회와 소속 의원들은 “수영복 촬영회의 과거 사진을 확인했더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외설적 자세를 취하는 등 성 상품화를 목적으로 한 행사인 것이 분명하다. 미성년자들이 출연한 적도 있다”고 지적하며 현립 공원을 대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공원을 관리하는 공원녹지협회는 현 내 공원 두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6건의 촬영회에 대해 일괄 중단을 요청했다. 공원 대여 조건에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수영복이나 선정적인 자세는 피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사이타마현 공원녹지협회는 현립 공원에서 개최되는 ‘여성 수영복 촬영회’와 관련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산케이신문은 “너무 자세하게 표현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 5일 수영복 촬영회의 새로운 허가 조건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영복이나 자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안내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안내서에 따르면 협회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입장 자체를 금지하고, 외부에서 촬영회 진행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웠다. 협회는 또 다른 파일도 첨부했다. 다만 ‘젖꼭지나 성기가 노출되는 수영복 또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수영복 착용은 금지’ 등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이미지가 담기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너무 자세하게 표현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허가조건을 보다 알기 쉽게 구체적인 그림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20:13:02[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거래 증가로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명품을 판매하고 있는 '명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업체 매출액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피해 및 분쟁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해외 명품구매 플랫폼 업체에 대한 소비자 피해 모니터링과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개선 권고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시에 접수된 관련 상담은 총 813건에 달했다. 주요 피해 및 분쟁 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이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불량·하자(30.7%), 계약불이행(12.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단순 변심에 의한 청약 철회도 7일 이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 조사 결과 업체별로 기준이 상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약관에는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다고 표시하고는, 질의응답(FAQ)이나 상품 페이지에서는 '수영복, 액세서리와 같은 특정 품목은 반품이 불가하다'고 표시한 업체도 있었다. 혹은 전자상거래법상 반품(청약철회) 가능 기간인 7일보다 축소해 안내하고 있었다. 또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명품구매 플랫폼은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구매 시 참고하도록 해야 하지만, 입점 판매자의 사업자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일부만을 표시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전자상거래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업체들에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온라인상 고가 명품구매나 해외 구매대행이라는 이유로 반품과 환불 거부는 부당하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구매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다방면으로 예방하고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을 통해 피해 발생 시에는 빠른 해결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5-10 08:07: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이른바 ‘확찐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간다. 리서치알음은 11일 '올 여름 재평가가 기대되는 다이어트 종목‘ 보고서를 내고 관련 유망주 5선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주목한 다이어트 유망 테마주는 매일유업, 인바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푸드나무, 배럴 등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42%가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1,031명대상, 건강증진개발원 실시)고 답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활동과 운동이 제한되면서 일명 ‘확찐자’들이 증가 중”이라며 “게다가 지난해 대비 급격히 빨라진 평균기온 상승으로옷차림이 가벼워지며 여름맞이 다이어트 시기가 앞당겨지고있다. 2월 대비 3월에 ‘다이어트(+15%)’, ‘홈트(+35%)’ 등의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당 리서치센터에서는 운동복 및 수영복, 체지방 분석기, 건강식 판매기업 등 다이어트와 관련해 재평가가 기대되는 종목 5개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맛있는’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니즈 확대와 설탕 및 밀가루 대체재를 사용한 저칼로리 고단백 건강기능식품 판매량 증가도 주목했다. 우선 매일유업은, 마시는 단백질 등 건기식 브랜드 ‘셀렉스’ 매출비중 확대 되는데다 고마진 제품군 확보로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또 최근 홈트레이닝족을 겨냥한 가정용 인바디 기계를 출시하며 B2C 시장 신규 진입한 인바디로 유망주로 꼽았다. 애슬레저 시장 선두업체로 매출액 1위 및 브랜드선호도 1위 기록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관심 둬야 한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푸드나무는 ‘랭킹닭컴’의 올해 이용자수 160만명에 달할 전망이고 중국내 식품 판매가 임박해 하반기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국내 래쉬가드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배럴도 서핑 등 수상레저스포츠 인구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활동 제한으로 ‘홈트레이닝’ 열풍, 운동기구에 더해 애슬레저 운동복, 체중계 등 다양한 홈트레이닝 용품 판매 호조도 다이어트 테마에 호재”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11 09:46: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을 위해 유통·외식 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수험표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상품 할인 등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수능 다음날인 4일부터 13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 상품군(여성/남성/스포츠/레저/잡화)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1인 1회 참여 가능하다. 수험표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지캐주얼 및 스포츠 상품군 등 20대 초반 고객의 수요가 높은 브랜드의 특별 할인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전점 NBA 매장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2021년 대학교 새내기를 위해 21%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점 라이프워크 매장에서는 3일부터 선착순 구매 사은행사를 진행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마스크스트랩을 증정하고 20만원 이상 구매 시 힙색을 증정한다. 또한 인천터미널점, 평촌점, 수원점,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 등 6개 점포의 나이키 매장에서는 6일까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불어 잠실점에서는 3일부터 왓코(12/3~31), 앤듀(12/3~13), 퀵실버록시(12/4~13) 등 브랜드가 20%, 라코스테스포츠(12/3~20), 지프(12/3~31), 엘르수영복(12/3~20) 등 브랜드가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제인코트, 엄브로, 폴햄 등은 구매금액대별 감사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강남점에서는 4일부터 10일까지 반스에서 10만원 구매 시 1만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수험생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수능 시험이 끝난 3일부터 수험생만을 위한 이벤트도 연다. 천호점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미용실·네일숍·식당가 등의 할인권이 들어있는 '청춘 쿠폰'을 제공하고, 중동점에서는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아우터 브랜드 2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한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오는 6일까지 '수능 해방 아이템전'을 열고 아우터, 스니커즈, 화장품, 가방·잡화 등 1000여 개의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올해 악조건 속에 고군분투한 고3 수험생과 가족들 격려 차원에서 한우, 홍삼 등 건강 먹거리를 대폭 할인하고, 태블릿PC,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3일 단 하루, 시험을 마치고 지친 수험생들을 위한 저녁 만찬으로 '농협안심한우 등심/안심/채끝'을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40% 할인가에 내놓고,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10㎖*20포)를 8000원 할인한 4만4000원에 판매한다. 16일까지 다양한 IT 제품도 저렴하게 선보이고,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들에게는 삼성/LG 태블릿PC, 노트북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분식 프랜차이즈 두끼는 수험생들을 위한 흑미치즈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진행되는 두끼의 수능 이벤트는 수험표 1장당 흑미치즈볼 2개를 제공한다. 디딤은 수능 수험표 제시 시 원기회복 스페셜 요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디딤의 직영 브랜드인 백제원과 한라담, 오백년장어,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점보씨푸드, 공화춘에서 진행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12-02 10:34:41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찾아온 가운데 바캉스룩으로 레깅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복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실제로 19일 여름 휴가철(6/1~8/31) 신세계백화점의 애슬레저 장르 매출을 분석해보니 2017년 18.9%, 2018년 22.6%로 매년 두 자릿 수 신장을 기록해다. 올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도래한 6월 1일부터 2주간 매출 신장률 역시 33.9%로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일명 ‘요가복’으로 불리는 레깅스는 신축성 좋은 소재로 몸에 딱 맞는 타이즈 형태의 하의다. 과거 검정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 색 일색이었던 레깅스는 분홍색이나 하늘색 등 다양한 컬러로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345억원이었던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50억원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여름 비치 웨어 행사장에 휘트니스 운동복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 강남점, 의정부점과 대구신세계 이벤트홀에서 28일부터 진행하는 여름 시즌 바캉스룩 팝업 행사에서 수영복과 함께 레깅스를 판매하는것이다. 광주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도 7월에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라밸 페어’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보카도, 뮬라웨어, MPG, 스케처스, 질스튜어트스포츠 등 다양한 휘트니스 브랜드를 10~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이벤트홀과 본 매장에서는 레깅스, 브라탑 등 신세계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센텀시티점, 대구점, 의정부점 등 일부 점포 브랜드에서는 요가와 필라테스 클래스까지 준비했다. 이번 워라밸 페어에서는 신규 브랜드도 함께 소개한다. 캐나다 프리미엄 요가복 ‘옴니’, 대한민국 요가복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제시믹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에너스킨’ 등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볼컴’은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에너지드링크 ‘몬스터에너지’와 협업해 음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과거 운동복으로만 찾던 레깅스가 일상복∙휴양지패션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면서 “특히 주52시간 근무 시행 후 워라밸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패셔너블한 애슬레저룩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6-19 10: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