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관련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목격자가 나왔다.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HENRY(헨리)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사건 당일 공개된 CCTV 영상에도 등장하는 목격자"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헨리는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들로부터 초대받아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최소 12명 정도였고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있었지만 제시와 나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라며 "많은 팬들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 등을 요청했고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한 남성팬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제시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늦은 시각이라 제시도 지쳐있었고, 술에 취한 코알라를 케어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시가 피곤하다고 설명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도 팬은 '왜요?'라고 반복해서 물었다"며 "우리가 떠나려 할 때 그날 우리가 막 알게된 한 남자가 갑자기 팬을 때렸다. 우리는 모두 이유없는 폭력 행위에 충격을 받았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헨리는 "제시는 당연히 겁에 질려 불안해했고, 우리 중 누구도 이 남자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며 "제시는 싸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말렸지만 그 남자의 결정은 터무니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그때 경찰이 와서 신분증을 요구했고 (피해자) 팬이 들어와 '그들이 아니다'라고 말해 경찰이 떠났다"고 했다. 헨리는 "그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녀가 알지도 못하는 미친 남자들을 통제할 수 있겠냐. 그녀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걸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제시 일행은 적극적인 조치 없이 현장에서 떠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피해자는 제시를 포함한 일행들을 고소했고,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9 19:25:20[파이낸셜뉴스]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제시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천번 수만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시는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며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사건은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일어났다.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한 것. 사건 당시 CCTV에는 제시가 폭행 가해자를 잠시 말리다 곧바로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미성년자인 팬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했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또 제시가 사건 해결 과정에서 보인 미온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사건 직후 올린 첫 번째 입장문에서 가해자와는 당일 처음 본 사이라며 “피해자가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합당한 사과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경찰 출석 당시에도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한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시가 가해자와 이미 아는 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08:54:04[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의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이 파문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제시의 일행이 중국의 범죄 조직으로 불리는 삼합회부터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갱단이라는 의혹도 퍼지고 있다. "누군지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제시 일행, 가해자 '전혀 모르는 사람' 주장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평소 제시를 좋아했던 미성년자인 피해자 A군은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하러 다가갔다가 봉변당했다.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당시 제시의 일행 중 한 명이 사진을 요청한 A군을 향해 영어로 욕설하며 자신을 막아 세웠고, 제시가 이 남자를 제지하며 '죄송하다'며 사진 촬영을 거절했다. 하지만 뒤에서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이 A군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제시가 처음에는 말리는 듯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제시 일행을 발견했다. 하지만 폭력을 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제시 일행은 가해자에 대해 "누군지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군의 어머니 역시 제시의 소속사를 찾아가 가해자에 관해 물어봤지만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 겸 래퍼의 지인"이라며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제보로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시, 경찰 출석해 "당일 가해자 처음 봤다" A군은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씨와 함께 있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며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있었던 일행들의 신상이 드러나고 있다.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 3명 중 1명은 티빙 힙합 서바이벌 '랩 퍼블릭'에 출연 중인 코알라로 알려졌다. 그는 제시의 대표곡인 '눈누난나'를 비롯해 '어떤 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등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갱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시 소속사 측은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 대해서는 '사건 반장'이 추가 영상을 공개하며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진 등을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황민구 법 영상 분석연구소 소장은 "화질이 저하된 영상이라 얼굴의 윤곽이 또렷하게 나와 있지 않다. 유사성 84%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유사한 얼굴형,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가해자 '중국 삼합회' 소속 가능성도 아울러 가해자 남성이 중국 삼합회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수호 변호사는 "해당 남성의 SNS 같은 것들이 찾아지고 있다. 자신을 트라이어드 오브 타이완이라고 소개했더라"라며 "허풍도 많고 또 장난도 많다. 그래서 그대로 믿기는 힘듭니다만 실제로 이런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 또는 그렇게 내세울 정도로 뭔가 폭력적인 상황,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추측했다. 제시가 연루된 폭행 사건 논란은 과거 피해자들까지 등증하면서 일이 커지고 있다. 2013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는 재미교포 A씨는 "이번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제시와 친구들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 당시 제시는 양팔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며 "그들이 때린 이유는 나도 모른다"며 "CCTV가 없었다면 제시는 그때처럼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7년에도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또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제시는 한 네티즌에 의해 범인은닉 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 여파로 제시는 새 소속사 DOD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DOD는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7:50:18[파이낸셜뉴스] '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코알라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가수 제시와 스킨십을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제시와 코알라 프로듀서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당시 폭행을 당한 A 군은 제시에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가 제시 일행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사건 당시 제시의 일행 중 한명이 사진 요청을 한 A 군을 막아선 뒤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밀었고, 이 장면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신상이 공개됐다. 피해자 A 군은 제시와 함께 있던 코알라 프로듀서에 대해 "한인 갱단인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알라는 제시의 '눈누난나', '어떤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등의 작업에 함께 참여했던 인물로 폭행 사건 당시 '폭행 가해자'도 '코알라'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시 측 변호인은 JTBC ‘사건반장’ 측에 “코알라는 제시와 몇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을 뿐”이라며 코알라의 팔에 새겨진 문신이 미국 갱단 소속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제시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A 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제시 일행을 발견했지만, 폭력을 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과거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와 그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던 여성 B씨가 "범인을 모른다는 수법이 똑같다. 나는 제시에게 맞았다"고 입을 열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B씨는 “2017년 여름쯤 이태원 S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고 있을 당시 옆 테이블에 제시 일행이 왔다. 제 친구들이 당시 제시의 팬이어서 사진을 요청했고, 제시는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고 합석을 제안해 일행과 술을 30~40분가량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희 일행 중 한 명이 실수로 제시에게 음식을 흘렸는데, 이때 본인을 한 연예 기획사 임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팔뚝의 문신을 드러내며 제 친구의 머리채를 잡았다”며 “이때 저와 제 친구는 해당 남성을 말렸으나 갑자기 뒤에 다른 남성 일행이 저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그렇게 맞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이번 일도 제시 씨가 직접 폭행한 것은 아니나 제가 과거에 당했던 일과 너무나 유사해 고민하다가 글을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당시 폭행을 당한 뒤 입은 상처라며 멍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 당시 폭행 사건이 실제로 있었는지, 제시가 방관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제시는 새 소속사 DOD와 1개월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DOD는 18일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08:34:33[파이낸셜뉴스] 일행의 미성년자 팬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계 미국인 가수 제시(36·본명 호현주)가 소속사 DOD와 결별한다. 18일 DOD는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A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제시 일행이 A씨를 말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제시는 곧 현장을 떠났다. 제시는 지난 16일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다”며 피해자에게는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8 13:45:44'팬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는 지난 16일 밤 경찰에 출석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에 대해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제시는 늦은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까지 하면서 이런 말을 하게 됐을까.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확인 중이다. 제시가 "처음 봤다"고 한 인물이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지만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가 A씨는 물론 현장에 있는 제시와 프로듀서, 또 다른 일행 등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제시가 가해자의 도주를 도왔다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했다. 다시 말해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어도,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 등을 고소하면서 프로듀서처럼 피고소·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셈이다. 제시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해명 글에도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 담겼다. 제시는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7 18:06:11[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 일행이 팬을 폭행해 논란이 인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추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폭행 피해자와 이를 막아 세운 코알라 프로듀서, 난데없이 폭행한 가해자의 모습이 담겼다. 폭행 후 가해자와 제시 일행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이 모습을 보고 (가해자가) 제시 일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상에는 가해자의 얼굴이 정면에 가깝게 담겨, 체격과 머리 스타일, 두 팔 문신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영상 속 남성과 가해자의 유사성이 84%라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사건반장에 "영상 화질이 저하됐고, 얼굴의 윤곽이 또렷하게 나와 있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특정 얼굴 안면은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으로 안면 대조 실험을 한 결과, 유사성 84%로 유사한 얼굴형 또는 생김새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16일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0시6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그는 ‘고발도 당한 상태인데,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고 묻자 “처음 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CCTV 영상에서는 일행이 가해자 A씨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제시는 이내 현장을 떠났다. 이에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A씨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집에 있던 제시 일행에게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B씨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공개되면서 제시 등 일행을 비롯해 총 4명이 폭행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이들을 범인도피·은닉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7 06:36:10[파이낸셜뉴스] '팬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는 지난 16일 밤 경찰에 출석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에 대해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제시는 늦은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까지 하면서 이런 말을 하게 됐을까.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확인 중이다. 제시가 “처음 봤다”고 한 인물이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지만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가 A씨는 물론 현장에 있는 제시와 프로듀서, 또 다른 일행 등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제시가 가해자의 도주를 도왔다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이 프로듀서를 지난 11일 피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장에는 폭행,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어도,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 등을 고소하면서 프로듀서처럼 피고소·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셈이다. 제시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해명 글에도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 담겼다. 제시는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경찰 출석 당시에도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으냐'고 묻자,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7 06:19:54[파이낸셜뉴스]'팬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16일 밤 경찰에 출석했다. 일행은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폭행했고, 현장에 제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이들과 함께 폭행,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6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제시는 ‘고소도 당한 상태인데,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보신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처음 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으냐'고 묻자,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시는 가해자들과 어떤 관계인지를 놓고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제시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짙은 색깔의 겉옷을 입었다. 옆에는 변호사가 함께 출석했다. 변호사는 “조사받고 나와서 설명하던지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 가해자와 함께 있던 프로듀서를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었다. 제시와 프로듀서, 또 다른 일행 등 3명은 현장에서 주먹을 휘두른 남성과 함께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를 고소하면서 제시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확인 중이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6 22:43:33[파이낸셜뉴스] '팬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16일 밤 경찰에 출석했다. 제시 일행은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폭행했고, 현장에 제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이들과 함께 폭행,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6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제시는 ‘고발도 당한 상태인데,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짙은색 겉 옷을 입었다. 옆에는 변호사가 함께 출석했다. 또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보신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처음 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으냐고 묻자,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시는 가해자들과 어떤 관계인지를 놓고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제시와 동행한 변호사는 “조사받고 나와서 설명하던지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 가해자와 함께 있던 프로듀서를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었다. 제시와 프로듀서, 또 다른 일행 등 3명은 현장에서 주먹을 휘두른 남성과 함께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를 고소하면서 제시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인지 확인 중이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고,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6 22: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