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근감소증 치료제와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에 대한 글로벌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나이벡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BIO USA 2025’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노화역전 펩타이드 기반 근감소증 치료제와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기술 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BIO USA에서 나이벡은 줄기세포 활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노화 대응 기술과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갔다. 특히, 치료제가 전무한 ‘근감소증(Sarcopenia)’ 분야에서 나이벡의 노화역전 프로그램은 높은 혁신성과 적응증 확장성을 인정받아 파트너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더불어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 기업과 후속 미팅도 진행해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술이전 계약은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으며, 양사 간 협력구조에 기반한 사업화 전략과 개발 계획 역시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나이벡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에 대한 기술력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펩타델은 NIPEP-TPP 기반 표적 조직 선택적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지속형 및 경구형 제제로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DDS(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이다.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과는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노화역전 펩타이드는 근감소증뿐 아니라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고확장성 플랫폼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술이전 계약 후속 절차도 원활히 진행 중이며, 이번 BIO USA를 통해 시장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참가를 계기로 핵심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높였고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추가 협업 제안을 받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4 13:50:23[파이낸셜뉴스] 일부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3개 중견 제약사와 직원, 의사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혈액제제 전문기업 A사와 진통제 분야 중견 제약사 B사를 각각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구약식 처분)했다. 안과 의약품 특화 제약사 C사는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제약사 직원 3명은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각각 벌금 100만~500만원에, 대형 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D학원 의사 등 종업원 6명은 의료법위반, 배임수재 등 혐의로 벌금 100만~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D학원은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일부 대학병원 전공의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사 영업사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내부 고발로 알려진 이 사건은 2023년 2월 무혐의 종결됐다가 국가권익위원회에 이의제기가 접수돼 서울경찰청의 지시로 재수사가 진행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뒤 지난 3월 중순 재송치받았다. A사를 비롯한 일부 제약사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02 10:49:56[파이낸셜뉴스] 항암 신약 ‘오레고보맙’을 개발 중인 오큐피바이오엠(오큐피엠)이 중국 제약사 헤파링크(Hepalink)를 새로운 주요 주주로 맞이하며 지배구조를 재편했다고 17일 밝혔다. 헤파링크는 기존 보유 채권을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오큐피엠 지분 21.85%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로써 1대 주주였던 캐나다 퀘스트파마텍의 지분율은 36.17%에서 26.24%로, 2대 주주였던 한국 비에스제이홀딩스의 지분율은 23.79%에서 17.26%로 조정됐다. 헤파링크는 퀘스트파마텍의 지분 14.78%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출자 전환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오큐피엠에 대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자리 잡게 됐다. 헤파링크는 지난해 매출 약 1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제약사이자 세계 최대 헤파린 원료의약품(API) 공급업체다. 또한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사이토반스를 인수하며 해당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오큐피엠은 상장사 애드바이오텍 인수를 추진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7 13:54:14[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16일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글로벌 톱10 제약사가 다수 포함됐으며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와 피부 오가노이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예정하고 있어 사업결실이 기대되는 미팅"이라고 전했다. 오스카는 유럽의 정형외과 전문 제약사와 회사의 임상1상을 기반으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럽의 파트너사는 무릎 골관절염의 신약후보물질로 대규모 임상3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약물효능에 대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하는데 오스카의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의견과 함께 사업화 논의를 제안했다. 또 미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관련 외부 개발사와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오스카 임상1상의 통증지표와 영상의학평가 등 구조적 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의무 폐지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가노이드 등 동물대체시험법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발 빠르게 만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아토피 피부염 등 질환모델을 구현해 신약 후보물질 효능평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 대비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인체 세포에서 유래하여 임상시험 결과와의 편차 또한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피부 오가노이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USA' 전부터 네트워킹을 진행한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 3곳 및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과 기술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30여개 기업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당사만의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인체피부와 동일한 형태와 구조, 기능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실험모델로써 가능성도 입증했다"라며 "이에 빅파마로부터 기술 우수성을 확인 받으며 기술이전 등의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가노이드의 경우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기술도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협의가 가능하다”며 “오스카는 임상1상을 통해 통증·기능개선 및 연골재생·연골하골 개선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한 바 있기에 현재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2a상에서도 이 같은 효능을 확인한다면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5 10:13:15[파이낸셜뉴스] 제약사와 전자부품 제조업체 경영진 등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 부정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에서 제약회사 및 전자부품 제조업체 경영진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제약회사 A의 임직원 등 4명은 지난 2023년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 해당 공시를 하기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 상승 시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 전자부품 제조업체 B사의 경영진 등 4명은 허위 테마성 신규사업 발표를 이용해 부정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23년에 주업종과 관련 없는 해외 광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허위로 발표했다. 이때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단기간에 주가를 직전 대비 24% 상승시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1 18:11:56[파이낸셜뉴스] 샤페론은 차세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안전성 결과가 최근 미국 임상약리학회 공식 학술지인 ‘CTS(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CTS는 임상약리학과 중개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경쟁약과 차별화된 누겔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향후 누겔의 사업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논문에서는 건강한 성인 5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누겔의 국소 안전성과 전신 노출 최소화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임상시험은 단회 증량(SAD)과 28일 반복 증량(MA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농도의 누겔을 도포한 결과 최고 농도까지 모든 용량군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한 혈중 약물 농도 변화도 미미해 전신 흡수로 인한 부작용 우려를 크게 감소시켰다. 누겔은 세계 최초로 선천면역세포와 피부세포 등에 발현되는 GPCR19 수용체를 타깃하는 외용제다. 기존에는 주로 T 림프구의 기능을 억제해 피부염증을 가라 앉히는 방식으로 접근해왔지만, T 림프구를 모두 억제할 경우 암세포를 살해하는 기능까지 없어져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실제로 일부 경쟁사 약물은 암 발생 위험성을 제품 용기에 표시하는 조건으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 및 일부 성인 환자들 사이에서 사용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사 약물은 상피세포, 선천면역세포 등의 효소를 억제하지만 효능이 충분하지 않아 한계를 지닌다. 해당 기전을 기반으로 1세대 약물을 개발하던 기업은 임상 3상 진행 중 화이자에 6조원에 인수됐으나, 낮은 유효성과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매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면 누겔은 국내 임상 2a상과 미국 임상 2b상 파트 1에서 매우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경쟁약과 비교해 이번 임상 1상 결과의 학술지 게재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논문을 통해 누겔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기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특히 누겔은 기존 경쟁약보다 부작용이 적고 환자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겔은 미국 임상 2상 시험의 파트 1 결과를 볼 때 시장에서 가장 효능이 좋은 경쟁약이 가지고 있는 발암성이라는 치명적 부작용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효력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아토피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페론은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의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용량 증량을 위한 파트 1을 종료했으며, 파트 2는 2026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 2b상에서는 EASI 점수 개선, 안전성, 용량 반응, 바이오마커 상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누겔의 2b상 파트 1 임상 결과를 고려할 때 스테로이드나 T 림프구 억제 치료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해 환자의 의학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발표 예정인 누겔의 미국 임상 2b상 결과에 제약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09:38:3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약값을 대규모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에 일종의 ‘최혜국(MFN)’ 지위를 부여해 외국 정부가 지불하는 약값 가운데 가장 낮은 약값을 미국인들이 내도록 할 방침이다. 대신 미 제약사들이 외국에서 약값을 올리도록 협상토록 하고, 이를 미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만약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미 정부가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 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의료 복지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외국에서 이윤 확보해라 트럼프는 이날 미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오늘부터 미국은 더 이상 외국의 의료 복지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미국은 “대형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부당이득을 취하고, (미국인들에게) 바가지 가격을 씌우는 것을 참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실제로 대형 제약사들에게 이런 짓을 시키는 것은 외국 정부들”이라면서 “솔직히 나는 그들(제약사들)이 이런 짓을 하면서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지 확신이 안 선다”고 말했다. 미 제약사들도 외국에서 낮은 가격에 약을 공급하는 한편 미국에서는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내심 불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싱크탱크 랜드 코프에 따르면 미 약값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2~3배, 심지어 특정 국가들에 비하면 최대 10배 높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신약을 개발하면 그 혜택은 외국 각 정부가 주도하는 가격 협상을 통해 외국인들이 보고, 미국인들은 개발 비용과 외국에서 받지 못한 제약사들의 이윤까지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의 생각이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행정명령으로 미 무역대표부(OUSTR)와 상무부가 해외 약 값을 ‘억압하는’ 외국의 “불합리적이고 차별적인 정책들”을 분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불공정하지 않은 나라들과는 함께 일하겠지만 제약사들이 ‘끊임없이 불평하는’ 나라들에는 미국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는 일부 선진국들은 정부가 약값을 내는 유일한 소비자여서 외국 제약사들과 협상에서 유리하다. 트럼프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연합(EU)이 주된 타깃이 될 전망이다. 미 제약사들이 계속 낮은 약값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도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혜국대우 트럼프는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이 약값에서 최혜국대우를 받도록 했다. 외국 정부 조달 약품 가격 가운데 가장 낮은 약값을 미국인들이 지불토록 하는 것이다. 또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제약사에서 최혜국대우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미 보건부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트럼프는 “중간 도매상을 잘라내고, 약들을 최혜국 가격으로 직접 미 시민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국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이에서 멈추지 않고 일반 소비자들도 낮은 가격으로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일라이릴리의 GLP-1계열 당뇨병약 마운자로,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도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약값이 얼마나 떨어질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트럼프는 최소 59%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59% 이상”이라고 강조했고 이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59~80% 인하를 전망했다. 트럼프는 “심지어 (인하폭이) 90%까지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걸림돌 그러나 이런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지는 알 수 없다. JP모건은 12일 분석노트에서 트럼프의 이번 정책은 “실제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하고, 제약사들의 줄 소송에도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최대 제약사 단체인 파마(PhRMA)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가 “공정한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외국을 겨냥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미 약값을 최혜국대우에 준해 정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파마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우블은 “해외 사회주의 국가들의 약품 가격을 수입하는 것은 미 환자들과 노동자들에게는 나쁜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약이 미국에 공급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행정명령에 반발해 제약사들이 줄 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3 02:28:36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불법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이 중견 제약사 세 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중견 제약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중순부터 수사 중이다. 이들은 각각 혈액제제와 진통제, 안과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제약사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21년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과 의사, 제약사 직원들도 각각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약사법 위반 및 배임중재 등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작년 11월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사 영업사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내부 고발로 알려진 이 사건은 2023년 2월 무혐의 종결됐다가 국가권익위원회에 이의제기가 접수돼 서울경찰청의 지시로 재수사가 진행됐다. 서지윤 기자
2025-05-08 19:14:54[파이낸셜뉴스]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불법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이 중견 제약사 세 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중견 제약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중순부터 수사 중이다. 이들은 각각 혈액제제와 진통제, 안과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제약사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21년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과 의사, 제약사 직원들도 각각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약사법 위반 및 배임중재 등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작년 11월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사 영업사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내부 고발로 알려진 이 사건은 2023년 2월 무혐의 종결됐다가 국가권익위원회에 이의제기가 접수돼 서울경찰청의 지시로 재수사가 진행됐다. 수사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혐의가 확인됐다.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뒤 지난 3월 중순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8 10:11:51[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는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인 독일 ‘Bayer(바이엘)’과 의료영상 진단 인공지능(AI) 플랫폼 ‘Calantic Medical Imaging(칼란틱 메디컬 이미징, 이하 칼란틱)’을 통한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엘은 163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내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 영상 진단 AI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바이엘과의 계약을 기점으로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과 주요 선진국 신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바이엘의 자체 의료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독일 내 폐암검진 사업 협업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계약에 따라 코어라인소프트는 AI 소프트웨어 ‘AVIEW LCS(에이뷰 엘씨에스)’를 정부 폐암검진 등에 활용되는 칼란틱에 탑재하며, 칼란틱을 통해 유럽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바이엘과의 협력을 통해 독일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료 인프라가 정교하고 신규 솔루션 도입 기준이 까다로운 독일 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 기업의 보증 제품이라는 경쟁력을 활용해 현지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독일 정부주도 폐암검진 시범 프로젝트 ‘한세(HANSE)’에 독점 솔루션으로 선정되면서 AI 기술력을 검증한 바 있다. 바이엘은 독보적인 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AI 솔루션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칼란틱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하나의 계약으로 다수 병원에 신속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일뿐 아니라 미국 및 주요 유럽 국가로 확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코어라인소프트의 AI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이번 계약으로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장뿐 아니라 칼란틱을 통한 유럽 내 신규 공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어라인소프트의 주요 제품은 성능이 독보적일 뿐 아니라 높은 연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AI 플랫폼 및 신규 의료기관에 신속한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바이엘이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칼란틱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7 09: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