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을 중심으로 한 강경한 이민정책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저임금 업종 종사자들의 인력 대체가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기 힘든 만큼, 임금 상승·인플레이션 자극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20일 국제금융센터의 '미국 이민 규제에 따른 신흥국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 시행한 대규모 감세·지출 삭감 법안(OBBBA)에는 비자 발급 요건 강화, 메디케이드 지출 축소 등 이민자들에게 불리한 정책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외 현금 송금에 1% 송금세와 250달러의 ‘비자 부정방지 수수료’가 신규 부과됐고, 불법 체류자 보석 심리 절차 등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서 이전까지 제약을 거의 받지 않던 장기 이민자들이 구금 및 추방될 가능성도 커졌다. 보고서는 미국의 규제가 이민자 취업 경로를 통해 개인·기업에 모두 영향을 끼쳐 주변 국가들의 성장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남미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주재원 파견 비자 거부 등 정책적 제약이 커지고 연구 협업 제한 등으로 신흥국 기술 이전이 저해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 송금세 부과가 이전수지 악화를 초래해 소비 위축을 자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 부담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반(反)이민법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 심리 위축이 미국 내 인력 부족 문제와 맞물리면서다. 중남미·아시아계 인력이 집중된 저임금 업종은 단기간 내 인력 대체가 어려워 임금 상승 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미국 내 외국인 고용 증가 수준이 자국민보다 더 높아 리쇼어링 노력 지속에도 인력 부족 및 임금 상승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다시 신흥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대두될 소지도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미승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반이민 정서가 강화될수록 신흥국 소비자 및 기업의 경제적 우려가 커지고 노동시장 불안도 확산된다"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등도 귀화 시민인 만큼, 미국 정부의 이민 규제 강화는 귀화자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에 끼치는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대기업 해외법인 중 미국의 비중은 지난 2022년 22.1%에서 2023년 23.2%로 확대된 뒤 지난해 6월에는 25.8%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민자 차단에 따른 인건비 상승, 일부 산업 내 보조금 축소 등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제약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유학생 중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는 비중도 35%로 여타 국가들 대비 높다"며 "기업의 미국 법인 뿐 아니라 유학생들의 비중이 높아 미국의 이민법 관련 정책과 부작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20 11:29:31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기업 분할과 합병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가 새로운 전략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경영 전문성과 사업 집중도를 높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R&D) 등 전반의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리해 지배구조를 정비하는 전략에 착수했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신설하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로 재편함으로써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우려를 제거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기업 분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제조의 기밀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이는 고객 신뢰 제고와 장기적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분할 작업은 오는 10월 1일 신설회사 출범과 함께 단행되며,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례는 제약업계에서도 활발하다. 일동제약그룹은 신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를 분리해 독립 운영 중이다. 유노비아는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우수한 임상 성과를 공개했다. ID110521156는 저분자 경구용 합성신약으로, 기존 주사제 대비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차별화된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분할·상장시켜 신약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온코닉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상업화에 성공해 지난해 148억원의 매출을 기록, 돈 버는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대비 54% 높인 249억원으로 제시했다. 분할 외에 합병 작업도 활발하다. HLB는 자회사인 HLB생명과학과의 합병을 통해 R&D 자산을 통합하고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오는 9월 1일 합병 완료를 목표로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과 자금 활용의 유연성이 기대된다. 알테오젠도 자회사 알테오젠헬스케어와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통합,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를 출범시켰다. 의약품 개발, 유통, 판매 전반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했고 임상 개발 및 신규 파이프라인의 통합으로 R&D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 분할·합병이 기술력과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사업 집중화는 물론, 연구 역량과 유통 파워를 결합한 시너지 창출이 핵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R&D 성과를 빠르게 상업화하고 이를 확장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합병과 분할은 이 같은 역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구조 개편은 기업의 DNA를 바꾸는 작업인 만큼,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실행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4 18:28:24[파이낸셜뉴스] 대원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사업인 '2025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대 핵심산업 및 26개 품목에서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며, 신시장 진출 및 미래 전략 기술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 에너지 신산업, 핵심 소재, 2차전지 등 중견 핵심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4년간 평균 34억원의 국비와 더불어 인력, 수출, 금융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게 된다. 대원제약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 펩타이드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티드)와 젭바운드(성분 티제파타이드)를 넘어설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는 높이고 기존 약물의 주요 부작용으로 꼽히는 위장관 부작용과 근감소 부작용은 줄인 약물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선정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선정으로 대원제약의 글로벌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회사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혁신 신약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1 09:12:1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16일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글로벌 톱10 제약사가 다수 포함됐으며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와 피부 오가노이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예정하고 있어 사업결실이 기대되는 미팅"이라고 전했다. 오스카는 유럽의 정형외과 전문 제약사와 회사의 임상1상을 기반으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럽의 파트너사는 무릎 골관절염의 신약후보물질로 대규모 임상3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약물효능에 대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하는데 오스카의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의견과 함께 사업화 논의를 제안했다. 또 미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관련 외부 개발사와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오스카 임상1상의 통증지표와 영상의학평가 등 구조적 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의무 폐지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가노이드 등 동물대체시험법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발 빠르게 만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아토피 피부염 등 질환모델을 구현해 신약 후보물질 효능평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 대비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인체 세포에서 유래하여 임상시험 결과와의 편차 또한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피부 오가노이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USA' 전부터 네트워킹을 진행한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 3곳 및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과 기술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30여개 기업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당사만의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인체피부와 동일한 형태와 구조, 기능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실험모델로써 가능성도 입증했다"라며 "이에 빅파마로부터 기술 우수성을 확인 받으며 기술이전 등의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가노이드의 경우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기술도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협의가 가능하다”며 “오스카는 임상1상을 통해 통증·기능개선 및 연골재생·연골하골 개선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한 바 있기에 현재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2a상에서도 이 같은 효능을 확인한다면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5 10:13:15[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및 오염 물질 저감 △자원 순환성 제고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설비 개선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일동제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및 고도화의 일환으로 올해 초 해당 사업에 응모했다. 공단의 심사와 선정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자사 청주공장에 대한 본격적인 개수 작업에 들어갔다. 일동제약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온실가스 저감 △폐기물 등 오염 물질 배출 축소 △사업장 안전 및 보건 △지역 사회와의 조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효율 설비 확충과 더불어 폐기물 처리 및 재순환 시설 도입,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생산성 제고와 환경 친화적 요소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청주공장의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에너지 사용액 1억8000만원 절감, 온실가스 배출 220t 감축 등과 같은 경제적·환경적 효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화 설비, 안전 장치 등 부수 시설 보강을 통해 사업장 안전 및 보건,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성 등의 측면에서도 개선 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자사의 생산 시설에 대한 환경 경영 시스템 ‘ISO 14001’ 인증 및 운영, 태양광 자가 발전 시스템 도입과 확대 등 꾸준한 개선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6 11:41:48[파이낸셜뉴스] 경보제약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고품질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용 핵심 소재, 부품 및 생산 공정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산업부가 추진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DC 생산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ADC 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경보제약은 피노바이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넥사 등과 함께 산업부로부터 51개월간 약 16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고품질 약물-링커 복합체 소재 기술 개발과 ADC 생산 공정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경보제약은 지난해 ADC GMP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약 855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ADC 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복합체 소재를 개발하고 고효율의 ADC 생산공정 기술을 확보하여 ADC CDMO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기반 차세대 혁신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ADC는 글로벌 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이에 산업부는 ADC 생산 공정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기술과 대량 생산시설의 부재로 생산의 10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ADC 생산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6 09:54:10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는 최초로 '원격심박기술' 보험 수가를 획득한 '씽크'의 사업화를 본격화한다. 3일 대웅제약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기반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의 사업화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실시간 입원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난해 3월 씨어스테크놀러지는 대웅제약과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또한 씽크는 환자의 심정지·패혈증·낙상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제공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와 씽크를 연동해 더 정밀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도입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은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정밀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 환자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대형 병원이 아닌 가까운 의원에서도 편리하게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 관리와 예방, 질환 예측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해,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씽크 사용 병원을 현재 10개 병원에서 준종합병원까지 확장하고, AI 기반 질환 예측 및 예방 시스템 고도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3 18:09:44[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는 최초로 '원격심박기술' 보험 수가를 획득한 '씽크'의 사업화를 본격화한다. 3일 대웅제약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기반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의 사업화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실시간 입원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난해 3월 씨어스테크놀러지는 대웅제약과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또한 씽크는 환자의 심정지·패혈증·낙상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제공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와 씽크를 연동해 더 정밀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도입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은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정밀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 환자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대형 병원이 아닌 가까운 의원에서도 편리하게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 관리와 예방, 질환 예측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해,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씽크 사용 병원을 현재 10개 병원에서 준종합병원까지 확장하고, AI 기반 질환 예측 및 예방 시스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기술 연동 강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3 15:50:1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에 글로벌 톱 제약사를 포함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현황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화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라며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온 유럽의 빅파마는 임상1상의 우수한 결과를 비롯해 영상평가자료 등 핵심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미팅이 단회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점진적으로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는 것은 라이선스 아웃 계약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하기에, 추후 진행 예정인 후속 미팅을 위한 준비도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글로벌 톱 제약사는 컨퍼런스 전 개별미팅을 요청하는 등 동물대체시험법의 일환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에 집중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오가노이드 모델과 모낭 오가노이드의 사업화 시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 논의하며 강스템바이오텍의 기술과 특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컨퍼런스 종료 후에도 피부 및 모낭 오가노이드 기술에 대한 자료를 추가 요청해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 협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컨퍼런스에서 미팅을 진행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 피부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단계적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오스카와 오가노이드의 글로벌 기술수출, 투자유치 등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2 09:43:58【샌프란시스코(미국)=서지윤 기자】 SK바이오팜이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Eurofarma)와 미국 내 조인 벤처(JV)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SK그룹은 AI에 진심"이라며 "AI 플랫폼 허블2(허블플러스) 준비에 이어 JV 설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사장은 "뇌전증 관련된 약품 및 의료기기 등을 통해 환자의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제약사가 되겠다"며 "5년 안에 뇌전증 분야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 건 양사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결합이 가져올 가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JV의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14 15: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