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몰랐다" "이럴수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공유한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에는 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여성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갈래머리 가발을 쓴 그는 AI 딥페이크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기만 했는데도 귀여운 여성으로 변신했다.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남성의 얼굴을 변환시킨 것이다. 특히 해당 영상속 남성은 어떤 동작을 해도 여성의 모습은 그대로 였다. 행동도, 입 모양도 자연스러워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으로 가장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누리꾼들은 “소름이 돋는다”, "범죄에 활용되면 큰일이다” 등의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최근 삼성SDS에서 공개한 AI으로 만든 직원 (신다솜)도 인기를 끈 바 있다. 여성 직원 신다솜은 똑 부러지는 27세 막내 사원이다. 또 제주도청은 정책 뉴스를 알리기 위해 ‘가상인간 아나운서’를 도입했다. 제주도는 이 아나운서에게 ‘제이나’(J-NA)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주 뉴스 AI(Jeju News AI)의 각 단어 알파벳 앞글자를 따왔다. 한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5년안에 AI가 인간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AI 기술 도입으로 올해 들어서만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10:36:08[파이낸셜뉴스] 중국, 한국에 이어 태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뉴스 리포터'가 등장하는 등 미디어 AI 기술 활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국 AI 리포터 '낫차'·'닛찬'…"활동 범위 넓힐 것" 2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AI로 만든 리포터가 태국에서는 처음으로 전날 네이션TV 뉴스에 출연했다. AI 리포터 '낫차'와 '닛찬'은 오후 2시5분, 2시55분에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네이션TV는 "뉴스 전달 능력 강화를 위해 두 AI 리포터를 만들었다"며 "이들의 도움으로 보도국 실제 기자들은 정보 수집과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국 측은 AI는 언어 장벽이 없기 때문에 어떤 제약도 없이 시청자에게 무한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션TV는 낫차와 닛찬을 방송국 홍보대사로 쓰고, 소셜미디어(SNS)와 가상 행사 진행 등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네이션TV는 "AI 기술이 방송을 포함한 각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에서는 대중에게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도 AI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인간 일자리 대체 속도 빨라져…"3억개 직업 사라질 수도" 현재 한국, 중국을 비롯한 각국 언론은 AI를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위클리 제주’에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특히 제주도는 제이나를 만들어 제공한 서비스 업체에 매달 60만원 가량의 사용료(월급)를 주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AI의 직업 대체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 또한 2018년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현지에서는 "언뜻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인다"며 AI 앵커의 표정과 몸짓은 물론 말투까지 자연스러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AI 기술 활용시 500자에 달하는 대본을 음성으로 바꾸는 데 30초 밖에 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쉬는 시간 없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적은 비용으로 기존 직원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가 머지 않아 아나운서 자리를 차지하는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기존 일자리 3억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전세계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3 13:17:0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3일 대전광역시와 함께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4-1차 혁신기술·장비 소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개회에서 네스앤텍과 컨트로맥스는 미래 전장 환경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 및 로봇에 대해 소개했고, 제이나인은 디지털 트윈과 관련한 발표를 했다. 더센텍 등 12개 중소기업은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술과 장비를 소개하고,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설명회는 방산혁신기업과 대전방위산업연합회 소속 기업 등의 혁신기술과 장비를 소개하고, 혁신기업(중소기업)과 방산체계기업(대기업) 및 방사청 사업팀 간 토의의 장을 마련해 핵심기술이 무기체계에 활용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혁신기술·장비 소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청-혁신기업-체계업체 간의 협력을 강화해 방산 4대 강국 목표 달성의 기반이 되는 혁신기술 개발 및 활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에선 민군협력진흥원의 성과발표회와 연계해 민군기술 협력사업 중 우수성과 과제인 차세대 초고속정, 초소형 고해상 비냉각 적외선 검출기, 다목적 무인헬기 표준 플랫폼 및 탄약투하공격 소형드론 등 4건에 대한 소개와 군 활용 방안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고 방사청이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3 10:25:43[파이낸셜뉴스] 제주도 대변인실에 '가상인간'인 신입 아나운서가 입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정 정책과 소식을 알리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에 AI(인공지능)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가상인간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로,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 앞 자를 따왔다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설명했다. 제이나는 제주도청 대변인실 소속이다. 그는 입사와 함께 바로 현업에 투입돼 이달부터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다양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있다. 제이나는 다만 인공지능에 의한 학습 능력을 가진 게 아니라 정해진 문구를 읽는 형식이다. 또 도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샘플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매월 60만원 내외의 '월급'(사용료)을 주고 있다. 도는 "제이나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나가 출연하는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제주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공직자들은 제주도 올레행정시스템과 행정시 새올시스템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2 09:22:52[파이낸셜뉴스] 독일의 공주 신분인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Xenia Florence Gabriela Sophie Iris)가 왕실 최초로 성인 화보를 찍어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미국 현지 매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니아 공주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2024년 3월호 표지에 등장했다. 제니아 공주는 이번 성인 화보 배경에 대해 "모든 여성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고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화보는 예상보다 선정적인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아 공주는 표지 사진 외에도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촬영, 공개했다. 제니아 공주는 “단지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혹은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소중한 몸을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도 말하는 등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제이나 공주가 왕실 신분인 것에 대해 독일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마이센 후작 마리아 에마누엘은 현지 유력 매체 빌트를 통해 "1000년이나 된 가문의 불행이며 끔찍한 실수”라고 말했다. 한편 제니아 공주는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3세의 자손으로 독일 왕실에 속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0 13:14:5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방송콘텐츠의 수출권역을 다변화하고자 중동지역 대상 한국 방송콘텐츠 온라인 중동 마켓을 개최한다. 또 중동 방송시장 트렌드를 전하는 오픈 웨비나를 오는 22일 콘진원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콘진원 정경미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마켓을 시작으로 11월 인도 시장 맞춤형 행사까지 계속해서 국내 방송콘텐츠산업의 수출권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한국 방송콘텐츠 온라인 중동 마켓은 코로나19의 위기를 타개하고 중동 방송콘텐츠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방송영상산업 수출의 약 90%가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중동 방송시장은 잠재력 있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중동 시장 진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MENA지역 방송바이어 구매 경향’오픈 웨비나를 콘진원 공식 유튜브를 통해 22일에 공개한다. 이번 오픈 웨비나에는 중동의 유료 케이블TV 사업자로 200여 개 채널을 운영 중인 △OSN(Orbit Showtime Network)의 키즈와 패밀리 콘텐츠 총괄 애슐리 라이트가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OSN의 키즈와 패밀리 콘텐츠의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어 요르단에서 가장 많이 보는 방송채널 중 하나인 △Roya TV의 마케팅 및 배급 총괄 제이나 엘탈과 이집트의 신흥 OTT 플랫폼인 △Watch-IT의 콘텐츠 구매담당 파트마 맨시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부터 구매 경향까지 설명한다. 콘진원은 ‘한국 방송콘텐츠 온라인 중동 마켓’을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개최하고,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마켓과 연계한 맞춤형 수출패키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일에 중동 바이어를 대상으로 열린 ‘최고의 한국 콘텐츠’현지 홍보 웨비나에서 △KBS미디어 △MBC △SBS콘텐츠허브 △CJ ENM 등 국내 방송사들은 콘텐츠를 소개하고 K-드라마, K-예능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SBS콘텐츠허브의 ‘펜트하우스’, CJ ENM의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한국 방송콘텐츠가 소개되며 많은 중동지역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3일에 진행된 1대1 온라인 비즈니스 컨설팅에서는 디스커버리 채널 UAE의 부사장 출신 아만다 턴불, 중동 최대 방송사인 MBC의 임원 출신 파디 이스마일 등 4명의 현지 전문가가 국내 기업을 만나 중동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 컨설팅에 참여한 전문가 파디 이스마일은 “MENA 지역은 문화적, 사회적 특수성을 가진 독특한 지역으로, MENA 지역에 진출 시 콘텐츠 적합성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지역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9일 온라인 마켓 플랫폼에서는 한국 참가사의 방송콘텐츠 온라인 쇼케이스가 공개됐다. △JTBC스튜디오는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괴물’과 ‘언더커버’를 소개했으며, △포맷티스트는 MBN의 ‘로또싱어’ 포맷 등을 중동 시장 대상으로 소개했다. 쇼케이스 공개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는 중동 바이어와 한국 참가사의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마켓에 참가한 중동 최대 방송사 MBC의 디렉터 아스라프 유니스는 “이번 마켓을 통해 중동 시청자들에게 적합한 좋은 콘텐츠를 찾을 것이라 확신하며 미팅 중”이라며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중 SBS콘텐츠허브는 이번 마켓에서 터키 칼리노스 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펜트하우스’ 리메이크 제작을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 터키판 ‘펜트하우스’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22 08:18:08[파이낸셜뉴스] 컴퓨터 알고리즘과 X레이 스캐너를 통한 이른바 '가상 펴기(virtual unfolding)' 기술이 수백년된 편지를 펼치지도 않은 채 읽을 수 있도록 해줬다. 정밀한 골밀도 측정부터 접힌 낙하산 이상유무 판독 등 의료·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제이나 댐브로지오를 비롯한 연구진 11명은 이날 공개된 네이처 커뮤미케이션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가상펴기' 기술로 1697년에 씌워져 봉인돼 왔던 편지를 읽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러겹으로 겹쳐져 펼칠 경우 훼손 우려가 있어 그동안 연구가 어려웠던 봉인된 편지들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역사 연구에 큰 진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이 기술을 의료와 엔지니어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인편지는 1800년대 중반 편지봉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전까지 유럽에서 편지를 보내는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종이접기처럼 여러 겹으로 편지를 접어 내용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수백년된 편지를 펼치다 보면 삭은 종이가 떨어져 나가고 글자들 역시 알아볼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봉인편지들은 읽을 수 없는 영역에 속해 있었다. 연구진이 가상펴기 기술로 읽기에 성공한 편지는 8겹으로 접힌 편지로 한 유럽의 우체국장 트렁크에서 발견돼 1926년 네덜란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300년된 배달되지 않은 수백통의 우편물 가운데 하나다. 1697년 7월 31일자로 돼 있는 프랑스어로 쓰인 이 편지는 자크 세나큐라는 남자가 사망증명서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접힌 편지를 읽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우선 연구진은 런던 퀸메리대 의대가 개발한 X레이 스캐너를 활용해 편지를 3차원으로 스캔했다. 연구진은 이어 이 이미지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접힌 면마다 나눠 분리했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종이가 펴졌다면 글자가 어떻게 생겼을지를 판독해냈다. 최종 이미지는 마치 카메라로 메시지를 촬영한 것 같은 이미지로 대부분 글자가 판독가능했다고 논문 저자 가운데 한 명인 샌프란시스코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어맨다 가사이가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서 정립된 가상펴기 기술이 다양한 쓰임새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레이와 알고리즘을 통한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의 뼈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고, 의사들이 우려되는 뼈가 어느 부분인지를 정밀하게 판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터프츠대 공대의 컴퓨터 엔지니어인 캐런 패네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접혀진 낙하산에 이상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접힌 물체의 이상 유무 판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3-03 04:46:59코로나19 치료 도중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경기부양책 협상을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전격 밝혔다. 협상 중단 선언이 현실화하면 수조달러 재정지출을 기대할 수 없게 돼 미 경제 회복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대리인들에게 선거 이후 까지는 협상을 중단토록 지시했다"면서 "내가 승리한 직후 우리는 주요 '부양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한 뒤 나올 경기부양책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과 소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낸시 펠로시(민주당 소속 하원의장)가 형편없이 운영되고, 범죄가 높은 민주당 주들을 구제하기 위해 2조400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 돈은 결코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매우 관대한 1조6000억달러를 제안하고 있고, 늘 그렇듯 그녀(펠로시)는 선의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펠로시 의장을 비난했다. '코로나 가든' 된 백악관 이런 가운데 백악관발 코로나19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매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백악관에서만 20여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물론 핵심 보좌진, 기자들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 로즈가든을 '코로나 가든'으로 불러야 할 판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이너서클 중의 이너서클'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호프 힉스 보좌관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 펜스 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보좌관 제이나 맥캐론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맥캐론은 백악관 군사실(WHMO) 소속으로, 미국 핵무기 발사 코드가 들어있는 '핵가방'을 들고 다니는 보좌관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시중을 드는 현역 군인 1명도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잘렌 드러먼드 언론담당 차관이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 공보실이 백악관 내에서도 코로나19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해 채드 길마틴, 캐롤린 레빗 등 다른 공보실 보좌관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백악관 출입기자 최소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백악관 내부는 초비상이 걸린 상태로, 업무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백악관 웨스트윙의 상하층 구역 모두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미 국방부(펜타곤)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각 군 수뇌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6일 찰스 레이 미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레이 부사령관은 지난주 국방부에서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군 인사는 최대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들, 공화당 지도부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번 국방부 내 확진자 발생으로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업무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될 위험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TV 대선토론 나설 것" 백악관 직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로 잡혀있는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완치 전까진 연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10월 15일 목요일 저녁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 그것은 굉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아직 치료 중인 상태에서도 2차 TV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토론일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과 입원을 시작한 이후부터 1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음성 판정을 받기에는 빠듯한 기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통령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도 나왔다. imne@fnnews.com 홍예지 송경재 기자
2020-10-07 17:53:21코로나19 치료 도중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경기부양책 협상을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전격 밝혔다. 협상 중단 선언이 현실화하면 수조달러 재정지출을 기대할 수 없게 돼 미 경제 회복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대리인들에게 선거 이후 까지는 협상을 중단토록 지시했다"면서 "내가 승리한 직후 우리는 주요 '부양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한 뒤 나올 경기부양책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과 소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낸시 펠로시(민주당 소속 하원의장)가 형편없이 운영되고, 범죄가 높은 민주당 주들을 구제하기 위해 2조400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 돈은 결코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매우 관대한 1조6000억달러를 제안하고 있고, 늘 그렇듯 그녀(펠로시)는 선의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펠로시 의장을 비난했다. ■'로즈가든' 아닌 '코로나가든' 된 백악관 이런 가운데 백악관발 코로나19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매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백악관에서만 20여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물론 핵심 보좌진, 기자들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 로즈가든을 '코로나 가든'으로 불러야 할 판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이너서클 중의 이너서클'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호프 힉스 보좌관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 펜스 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보좌관 제이나 맥캐론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맥캐론은 백악관 군사실(WHMO) 소속으로, 미국 핵무기 발사 코드가 들어있는 '핵가방'을 들고 다니는 보좌관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시중을 드는 현역 군인 1명도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잘렌 드러먼드 언론담당 차관이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 공보실이 백악관 내에서도 코로나19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해 채드 길마틴, 캐롤린 레빗 등 다른 공보실 보좌관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백악관 출입기자 최소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백악관 내부는 초비상이 걸린 상태로, 업무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백악관 웨스트윙의 상하층 구역 모두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미 국방부(펜타곤)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각 군 수뇌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6일 찰스 레이 미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레이 부사령관은 지난주 국방부에서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군 인사는 최대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들, 공화당 지도부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번 국방부 내 확진자 발생으로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업무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될 위험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TV 대선토론 나설 것" 백악관 직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로 잡혀있는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완치 전까진 연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10월 15일 목요일 저녁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 그것은 굉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아직 치료 중인 상태에서도 2차 TV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토론일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과 입원을 시작한 이후부터 1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음성 판정을 받기에는 빠듯한 기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통령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도 나왔다. imne@fnnews.com 홍예지 송경재 기자
2020-10-07 11:04:09[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헤네시모어(LVMH)가 미국 명품업체 티파니 인수에 나섰다. LVMH이 제안한 인수 금액은 145억달러(한화 16조9676억원)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82년 전통의 보석상 티파니는 트루먼 커포티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유명한 업체다. LVMH이 제안한 인수 금액은 티파니 주식을 주당 약 120달러로 산정한 가격으로 25일 종가 98.55달러에 22% 가까운 웃돈을 얹은 가격이다. 인수 규모로는 LVMH의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17년 크리스티앙 디오르 인수에 쏟아부은 70억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LVMH는 이달 초 티파니에 인수를 타진했고, 현재 티파니는 이 제안을 검토 중이다. 소식통들은 티파니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티파니가 이를 거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티파니는 올들어 주가가 22% 뛰면서 시가총액이 120억달러 규모다. 반면 세계 최대 명품업체 LVMH는 올해 주가가 49% 폭등했고, 시총은 티파니의 18배에 육박하는 2150억달러에 이른다. LVMH가 티파니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아시아에 이어 세계 2위 명품시장인 미국 진출을 확대하려는 야심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속에 중국의 명품시장 성장률이 주춤하고, 홍콩 시장 역시 오랜 시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초 텍사스주에 루이뷔통 핸드백 공장을 지으며 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LVMH는 패션 부문과 달리 보석시장에서는 성적이 신통찮다. 지방시, 세포라 화장품, 명품시계 브랜드 위블로, 보석 브랜드 불가리, 샴페인 돈페리뇽 등에 티파니가 더해지면 급성장이 기대되는 보석 브랜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티파니 인수 타진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매킨지에 따르면 최고급 시계, 핸드백 등 고급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과 달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금반지 등 보석 시장에서는 명품 브랜드 비중이 아직 낮다. 주로 수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 비중은 2014년 현재 기껏해야 20%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성장성은 밝다. 매킨지는 내년이 되면 명품 브랜드 비중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파니 인수가 성공하면 LVMH는 중국 위험을 분산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보석 시장을 장악하고, 2위 명품시장 미국에서 입지도 강화하는 일석삼조를 거둘 수 있다. 그렇지만 FT가 퇴짜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것처럼 티파니의 콧대가 높아 인수가 성공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티피니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어 티 파니가 혹시 매각 의사가 있더라도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리, 명품 청바지 브랜드 디젤 CEO를 지낸 알레산드로 보글리올로 티파니 CEO는 2년전 쇠락해가던 티파니 지휘봉을 잡은 뒤 티파니의 또 다른 전성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헤지펀드 제이나 파트너스의 압력에 굴복한 티파니의 경영진 교체가 신의 한수가 되면서 소비자 취향을 따라잡지 못하고, 미국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었던 티파니는 회생의 기회를 잡은 상태다. 지금은 중국 시장 매장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위안 약세로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을 통해 명품을 사들이기보다 국내에서 명품을 사는 일이 더 많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LVMH가 티파니 인수에 성공하면 이는 올들어 유럽 기업의 미 기업 최대 규모 M&A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10-28 0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