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4년 뿌리기업 제조데이터 활용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뿌리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며, 제조 공정의 데이터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DX)과 자동화(AX)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제조 데이터 활용을 희망하는 도내 뿌리 중소기업으로, 총 3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뿌리 공정의 제조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 20개사는 데이터 활용 수준에 따라 LV1, LV2, LV3 세 그룹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데이터 활용 분류에 따르면 LV1 데이터 초기기업은 수집 인프라가 없는 기업, LV2 데이터 응용기업은 인프라는 갖췄으나 활용이 미흡한 기업, LV3 데이터 활용기업은 인프라 구축과 활용이 모두 우수한 기업이다. LV1과 LV2 기업은 최대 2400만원, LV3 기업은 최대 3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각 기업은 현 수준에 맞는 최적의 지원으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후순위 선정기업 10개사에는 별도로 뿌리공정의 디지털 전환 수준진단과 데이터 활용 측정을 위한 전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선정된 기업들은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뿌리기업들이 제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경기도 제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디지털제조혁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2 10:56:15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진출 촉진을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분야 한·베트남 유관기관 간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양국 기업 간의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중기부가 이달 발표 예정인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과 관련, 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진행됐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이란 제조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로봇, 머신비전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뜻한다. 중기부는 그간 스마트제조 전문기업과의 간담회, 국내 우수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 시찰 등 제조혁신 현장 행보를 이어오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에 방문했으며,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12개사를 K-혁신사절단으로 선정, 비즈니스 매칭, P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실증센터 구축과 현지 전문인력 육성 등 관련 지원 사업의 공동 추진이 포함됐다. 자세한 사항은 구체화해 올해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베트남과 공유하고,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베트남의 스마트제조혁신을 위해 중기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K-혁신사절단으로 참여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정보통신(ICT) 기업과의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중기부와 추진단은 이번 행사를 향후에도 이어나가기 위해 오는 9월 말 베트남 빈증에서 개최 예정인 스마트공장 엑스포에 K-스마트제조 전문기업관을 운영하고, 한-베트남 디지털 제조혁신 포럼을 개최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대한민국의 3위 교역국인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국내 중소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국가로, 최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며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활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제조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4-09-01 18:59:0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이차전지 소재 부품 제조기업인 ㈜탑머티리얼과 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 주력 산업인 반도체·수소·미래자동차 중심으로 투자 유치 활동 과정에 얻어낸 성과로,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산업의 밸류 체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탑머티리얼은 고성능 전극, 차세대 양극재를 생산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역 미래 산업과 연계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협약에 따라 ㈜탑머티리얼은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1만3878㎡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며, 약 1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다. 또 이번 투자 외에도 경영 여건에 따라 평택 브레인시티에 공장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이 평택시에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약 내용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평택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0 16:52:59[파이낸셜뉴스]이달 기업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운수창고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비제조업 경기가 10개월 만에 최고로 살아났음에도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제조업이 하락 전환한 결과다. ■기업심리지수, 5개월 만에 하락 전환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요약)’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보다 0.6p 하락했다. 이는 5개월 만에 하락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7p 하락한 95.7를 기록했다. 지난 5월(94.4) 이후 최저치로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개선됐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하락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화학물질·제품이 부진한 결과다. 아울러 가전제품용 강판 등 전방 산업의 철강 수요 둔화로 1차 금속이 악화하고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 감소 및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고무·플라스틱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1.6p 하락한 96.8을 기록했다. 하락폭이 지난해 8월(-3.1p)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중소기업도 1.9p 떨어지며 92.8을 기록했다.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은 0.4p 반등하며 지난 2022년 8월(99.5) 이후 최고치인 99.4를 기록했으나 내수기업은 2.7p 하락한 93.8로 올해 3월(93.4) 이후 가장 낮았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0.9p 하락한 94.2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1p 상승한 9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심리지수, 10개월래 최대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3p 오른 94.6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98.6) 이후 최고치로 성수기 항공여객 수요 증가 및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외항 화물 운송업체의 채산성 개선으로 운수창고업이 살아났다. 아울러 토목 설계 및 광고 대행업체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여름철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술 서비스업, 전기·가스·증기업 등이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그 다음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4%p)한 반면, 경쟁 심화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0%p)했다.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8%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경쟁 심화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0.9%p)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2p 상승한 95.9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96.1) 이후 최고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하는 ESI 순환변동치는 94.0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1월(94.8) 이후 최고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24 19:20:51[파이낸셜뉴스]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가 22일 출범했다. 2028년까지 200대 선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며 5년 동안 10조 원의 무역금융이 지원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덕근 장관과 안덕근 장관과 산·학·연을 대표하는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얼라이언스에는 12개 업종의 153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업들의 매출액을 합산하면 제조업 전체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대표 제조기업들의 대부분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12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에는 업종을 대표하는 앵커기업과 함께 핵심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는 올해 10개 이상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게 된다. 올해에는 10개 과제에 총 213개의 수요가 접수됐다. 산업부는 올해 추진할 사업의 개수를 당초 10개에서 20개 내외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20여 개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의 AI 자율제조 투자액은 2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프로젝트는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9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DN솔루션즈, 포스코, 에코프로, GS칼텍스, KAI, HD한국조선해양 등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업종 내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발표한 전략의 공통 목표는 AI를 통한 생산성과 품질의 획기적 개선과 협력 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AI를 확장시키는 데에 있다. 실시간으로 설비와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고 AI로 데이터를 분석하면, 작업 일정과 자원배분 등을 최적화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도 감축가능하다. 선도 프로젝트에는 과제당 최대 1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확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000억 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AI 자율제조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5년간 10조원의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2030년 제조 현장의 AI 자율제조 도입률을 현재 5%→40% 이상까지 끌어올려 제조 생산성을 20% 이상, GDP를 3% 이상 높일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개회사에서 "제조 현장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2 10:38:47[파이낸셜뉴스] SK C&C가 충남 북부지역의 제조 기업들이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 등 ESG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ESG 확산에 나선다. SK C&C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 ESG 경영진단·개선 및 실천과제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 C&C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선정한 관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전자제품, 건설, 소비재 분야 제조 회원사 20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ESG 컨설팅을 진행한다. ESG 경영 수준을 정밀히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ESG 진단·개선 컨설팅'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ESG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성과지표(KPI)를 선정하고 ESG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는 'ESG 전략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기후변화 공시 대응과 자발적 탄소 시장 참여를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도 별도로 실시된다. SK C&C는 스콥(Scope) 1,2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측정 범위 설정부터 △온실가스 관련 데이터 수집 △배출량 계산 및 분석 △최종 검증 및 보고까지 온실가스 인벤토리 측정 및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또한, 희망 기업들에게는 SK C&C가 보유한 탄소 인증 및 거래 플랫폼 '센테로'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가이드도 제시한다. 기업들은 종합 ESG 경영관리 플랫폼 '클릭 ESG'를 통해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별 ESG 핵심 지표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세부 개선 영역 제시 등을 포함한 ESG 진단 결과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ESG 진단 이후 개선 과제 실행 과정에서는 점수에 기반한 시뮬레이션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ESG 경영 수준 향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문상인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도 갈수록 고객사로부터 ESG 경영을 요구 받는 업체 수가 증가하고 요구 강도도 세지고 있어, 올해는 좀 더 심화된 내용의 ESG 컨설팅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1 09:29:46[파이낸셜뉴스] 제조업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리스크 확대와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수출 제조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8일 지역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경영 전망 및 기업애로 동향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은 올해 고용노동부가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총 134개 제조업체로, 조사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14일 까지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매출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동일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42.5%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할 것’(29.1%), ‘감소할 것’(28.4%)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다수의 기업의 매출 전망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응답해 지역 제조업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할 것’(42.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매출이 감소할 것’(32.4%)이라는 응답이 ‘증가할 것’(25.4%)이라는 응답 보다 높게 나타나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의 경영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는 원자재 리스크의 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의 44.0%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조달 곤란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출 및 내수 판매 부진(22.4%), 급격한 환율 변동(10.4%), 고금리(9.7%), 인력 부족 및 임금 상승(6.0%),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6.0%) 순으로 답했다. 지역기업이 겪고 있는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고용지원금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경공업에선 ‘고용지원금 확대’(42.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중화학공업에선 ‘중소기업 근속 인센티브 확대’(39.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시간제근로자나 고령자 고용이 활발한 경공업에선 고용지원금을 통한 인건비 지원을 원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숙련도와 전문성이 필요한 중화학공업에서는 근속 인센티브를 희망하는 등의 업종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근로자 출퇴근 애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도 기업의 위치에 따라 응답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부산권에서는 ‘차량 렌트비 및 유지비 지원’이 43.7%로 가장 높았고, 동부산권에서는 ‘대중교통 노선 확대’가 34.0%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권역별로 응답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서부산권 산단 근로자들이 차량운행에 애로를 많이 겪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로, 향후 지원책 수립에 적극 반영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센터는 분석했다. 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완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45.5%의 응답자가 ‘고용·노동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가 답했고, 이어 환경(18.7%), 금융·투자(11.9%), 입지·업종(11.2%), 신산업신기술(6.7%), 유통·물류(6.0%) 순이었다. 강성석 센터장은 “지역 제조업의 업황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환율 불안 등에 따라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 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선 업종별, 권역별로 기업의 맞춤형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8 10:15:25【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횡성군이 김치 제조기업 인터후레쉬를 유치했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횡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인더후레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 협약식은 남진우 도 산업국장, 김명기 횡성군수, 심예은 인더후레쉬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인더후레쉬는 2019년 3월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절임배추, 다듬무, 김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신식 기계 설비를 보유해 절임배추 세척 공정과 금속검출 공정과정, 기타 김치류에 HACCP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인더후레쉬는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부지 5988㎡ 규모로 81억원을 투자하고 11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게 되며 기존 절임배추와 김치 제조 뿐 아니라 쌈무 생산까지 확대해 글로벌 K-푸드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남진우 도 산업국장은 “횡성에서 재배된 청정 채소들이 현지 공장에서 바로 김치로 생산돼 일본과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산업자원을 강점으로 하는 우천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것을 축하드리고 우수기업이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28 08:24:57코오롱베니트 김진영 ITS사업1부장(사진)은 지난 7일 경영계획 솔루션 '알플래나(r-PLANNA)'에 대해 "주로 화학, 제약, 식품 등 원가 변동에 민감한 제조업 기반 회사들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알플래나는 2019년에 출시해 현재 만 6년째다. 김진영 사업부장은 알플레나를 코오롱그룹 이외 처음으로 외부 기업에 구축할때부터 이 사업을 담당해오고 있다. 알플래나를 도입한 기업들의 개선 효과는 높은 수준이다. 김 사업부장은 "제조유통업 D사는 알플래나 도입 후 경영계획 수립기간이 단축됐고, 월 추정 실적 업무 소요일도 기존 3일에서 반나절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원가, 환율 등이 기업경영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은 정교한 경영계획 수립에 달려 있다. 하지만 수작업, 데이터의 복잡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알플래나는 SAP ERP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 그룹 계열사 이외에도 대상그룹과 태광산업, 남해화학, GC 녹십자 등이 도입했다. 또 LS 전선과 AK케미칼은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각 7~8월과 10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그는 "2019년 첫 외부기업에 알플래나 구축 당시, 하루에 수백만건씩 들어오는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도 알플래나가 문제없이 작동했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플래나로 1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려면 지난 1년 동안의 판매 품목들의 데이터를 다 넣어야 한다"며 "그만큼 대량의 데이터를 다 넣고 돌려도 속도나 데이터 처리 측면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알플래나는 SAP의 같은 공간 안에 있는 모든 기준 정보나 데이터를 활용해 SAP 메커니즘과 동일하지만, SAP와는 다르게 입출고 내역 서식을 만들면서 원가 계산이 이뤄진다. 즉, 재고의 흐름을 반영해 원가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현업담당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그는 "한 눈에 모든 실행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콕핏(Cockpit) 디자인을 채택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교육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업담당자가 경영진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하고 그 결과를 수행차수별로 비교,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9 18:45:26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제조형 중심의 신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제조형 중심의 신규 지식산업센터는 입지적인 제약 때문에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경우 성수동, 영등포, 구로, 가산동 등 준공업지역에서만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가능한 토지로 구분되고, 한강변이 접한 하남 미사지구나 다산신도시 등은 수도법상 제조형 기업이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외곽 지역 역시 기존 준공업지역을 제외하면 신도시 또는 택지지구 신설 시 기존 공장의 정주를 위해 신설하는 자족 용지에만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제조형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섹션 오피스 등 소규모 업무형 시설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면서 제조형 중심 지식산업센터의 희소성은 더 커지고 있다.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뿐만 아니라 업무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으로 꼽히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는 곳은 특히 찾아보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이 내부 조경이나 서비스 등 다양한 특화를 선보이고 있지만 임차인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부분은 업무 효율과 관련된 부분이 제일 크다”면서 “서울시 내에서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춘 곳은 구로 금천권역 전체 약 150여 개 지산 중 채 10곳이 안 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이러한 특화시스템을 갖춘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탁월한 서울 접근성과 편리한 특화설계를 도입한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꾸준하게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입주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 3,80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라이브오피스, 업무형, 드라이브인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특히 일대에서 희소성과 수요가 높은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입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지식산업센터 분양면적 기준 드라이브 인 면적이 약 63.13%을 차지하며, 지하 2층~지상 8층으로 구성된다. 드라이브인 호실은 전용 30~70평형대의 다양한 평형을 구성했다. 중형공장부터 대형공장까지 여러 규모의 공장입주가 가능해 효율적인 공간 사용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드라이브 인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직선형 램프 및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으로 물류 이동에 최적화했으며, 약 3m×3m 크기의 화물전용 대형 출입구를 통해 호실 내 진입이 가능하여 효율적인 물류이동과 편리한 물류 하역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게다가, 밖에서 내부로 차량이 진입해 직접 하역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 5톤 화물용 엘리베이터(2대)를 설치해 전층 하역이 가능하게 했으며, 최대 6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은 물론 넓은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발코니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교통편의성도 뛰어나다. 인근에 지하철뿐만 아니라 도로망이 잘 구축돼 있어 서울은 물론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과 갈매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중랑구 신내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향후 8호선 별내역(2024년 개통 예정), GTX-B노선이 지난 3월 착공해 완공 이후에는 서울 강남권역까지 28분대 접근 가능해질 전망이다. 갈매IC와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는 진관산단, 금곡산단, 광릉테크노밸리가 조성이 완료돼 있으며 남양주구리테크노밸리, 양정역세권 도시첨단산단 등 3개소는 202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구리갈매지구를 중심으로 약 168만㎡의 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는 현재 입주를 진행 중이며, 단지 내 분양홍보관에서 입주 및 분양관련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4-06-04 1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