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며 3·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1분기 만에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3·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99)대비 10p, 전년 동기(91)대비 2p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정보기술(IT) 경기 상승으로 수출 중심 회복세를 보이던 체감경기가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정적 전망과 전통 제조업의 침체가 지속되며 제동이 걸렸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구분했을 때, 내수기업의 3분기 전망이 10p 하락한 '88'로 집계돼 수출기업의 전망치 '94'에 비해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출 회복세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고,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수기업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의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자료에서는 13대 주력산업 중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이차전지 등 7개 산업 내수가 올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 BSI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8p 상승한 122기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인공지능(AI) 확산 등 IT 경기가 살아나며 고부가 메모리와 장비 수요 모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전분기(105)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제약(78) 업종은 원재료 원가 상승 부담에 의료 파업에 따른 수주 감소가 겹치며 1·4분기 만에 전망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제조기업 60.9%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5.3%는 '크게 미달(10% 초과)', 45.6%는 '소폭 미달(10% 이내)'로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48.8%)과 중견기업(48.6%)은 과반수에 못 미친 반면, 중소기업은 63.3%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반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소비 위축(42.7%)'과 '유가·원자재가 상승(17.7%)'이 꼽혔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12.7%) △해외수요 부진(12.5%) △환율변동성 확대(7.7%) 등이 뒤를 이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30 10:04:36올해 2·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K-뷰티 인기를 등에 업은 화장품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4분기 제조업 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전망치(83)보다 16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2021년 3·4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 및 공급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뿐만 아니라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 저하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기업 체감경기는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과 대경권(98)은 자동차 업황은 양호했지만,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5.2%)' 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이 뒤를 이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31 18:10:0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K-뷰티 인기를 등에 업은 화장품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4분기 제조업 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전망치(83)보다 16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2021년 3·4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 개선 영향으로 수출기업 전망이 호전되면서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 및 공급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뿐만 아니라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 저하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기업 체감경기는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과 대경권(98)은 자동차 업황은 양호했지만,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5.2%)' 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을 내수로 연결해 우리 경제가 성장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와 정부는 민간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31 13:19: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제조업 매출 BSI 9월중 실적이 전월(84)에 대비 10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9일 발표한 9월 울산지역 기업 체감경기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75)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매출 BSI와 채산성 BSI는 각각 10%와 9%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석유 정제와 석유화학 업종에서 수요 위축에 따른 정제 마진 감소 등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금속제품, 기계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다음달에는 소폭 개선이 전망됐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65)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9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29.8%),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1.9%), 수출 부진(12.0%)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28.6%), 내수 부진(16.8%),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3.2%) 순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이달 7∼20일 제조업 138개, 비제조업 135개 등 2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9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74와 81을 기록,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29 17:56:17[파이낸셜뉴스] 다음주(6월 29일~7월 5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지표 및 일정 중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은은 오는 30일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5월을 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일부 풀려가는 분위기다. 5월 전 산업의 업황실적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53으로 집계됐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소비, 서비스업 중심인 비제조업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부진은 장기화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소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은은 "5월 BSI가 상승한 것은 제조업 BSI가 수출부진 등으로 하락을 지속하였지만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2020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 나온다. 지난 4월의 경우 은행권 신규 예금과 대출 평균금리가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80%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오는 30일에는 '2020년 1분기중 시장안정화조치 내역'도 공개된다. 이어 7월 3일에는 '2020년 6월말 외환보유액'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최근 외환보유액은 확대추세다.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73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달러화 강세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4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915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686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877억달러로 3위의 순서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6-25 16:11: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함께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 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3분기 부산의 제조업은 최악의 경기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지역의 주요 제조기업 250개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부산 제조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부산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52를 기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로 기업이 줄도산 위기에 놓여있던 98년 3분기 48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경영 부문별로도 매출 전망지수가 53을 기록한데 이어 영업이익 역시 54에 그쳤다. 매출 감소로 재무 건정성이 악화되면서 자금조달 여건 역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한 전망지수는 65로 나와 전분기 전망지수 73에 크게 못 미쳤다. 업종별로도 전 조사업종에서 전례 없이 낮은 경기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과 불황에 따른 전후방 연관 산업의 수요 감소로 매출과 가동률이 급감하고 있는 지역의 부품소재 기업들에게는 최악의 시즌이 도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업종별로 보면 1차금속은 전후방산업 수요 감소로 3분기 전망지수가 19에 그쳐 지역 제조업 중 업황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도 해외 완성차공장의 생산 중단, 르노삼성차 로그 위탁생산 종료와 추가 수출물량 배정이 지연되면서 전망지수가 26에 머물러 업황 악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계장비와 조선기자재 역시 지수가 각각 47, 73에 머물렀다. 2분기 지역 제조업의 경영 성적도 대부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조사업체의 68.8%가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 경영상황이 1분기보다 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2분기 제조업의 경기실적지수가 39로 급락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상의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위적인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조사기업의 76%는 대응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지원 방안으로는 '고용안정 정책'과 '금융세제 지원'에 대한 요구가 각각 32.4%, 3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활성화(19.6%), 투자활성화와 규제 개선(8.8%), 해외마케팅 지원(8.3%) 등의 순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상반기 수주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조업 부문에서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어 당장 하반기 생산활동과 고용시장 부터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들이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금융과 세제지원의 규모를 더 확대하고 고용유지지원 요건을 전향적으로 완화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6-24 09:56:22올해 1·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대부분 업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분기 또한 상당수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이 15일 내놓은 '제조업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시황과 매출 현황 BSI는 각각 71과 70으로 전분기의 84, 85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우면 개선을, 0에 가까우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은 1·4분기가 직전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1·4분기 수출과 내수 또한 BSI가 75, 71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도 11포인트 떨어진 74로 두자릿수 감소 폭을 나타냈다.설비투자는 97로 한 분기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고, 고용 역시 전분기(99)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6으로 떨어졌다.매출현황 BSI는 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산업은 전분기 101에서 70으로 31포인트 급락했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67)과 기계 부문(67), 소재 부문(65) 등도 모두 하락 전환했다.2·4분기 전망은 전반적으로 암울하나 업종별로 엇갈린다. 시황 전망 BSI는 전분기보다 2포인트 추가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4-15 20:42:00부산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호전되면서 지역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24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4분기 부산제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BSI는 101을 기록해 1·4분기 91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1년 4·4분기 97을 기록한 이후 7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긴 것이다. 2·4분기 BSI는 부산뿐 아니라 광주가 1·4분기 64에서 2·4분기 106으로 무려 42포인트나 증가했고 경남 22포인트, 인천 20포인트, 울산 16포인트, 대구 14포인트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업종별로는 기능성 운동화와 원부자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신발(110)과 조선산업 회복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화학·고무(122), 조립금속(107), 기계·장비(128), 조선기자재(109) 등의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겼다.섬유(56), 1차금속(80), 전기전자(78) 업종은 대내외 여건 악화와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으로 2·4분기에도 경기가 불투명할 전망이다.2·4분기 BSI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과는 달리 1·4분기 실적지수는 66을 기록해 오히려 2012년 4·4분기 64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실적지수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성격이 강한 만큼 부산의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4분기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대다수인 81.7%가 보수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응답했다.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은 18.3%에 불과했다.우리 경제의 중장기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정책 과제로는 응답업체의 41.4%가 '고용노동 선진화'를 꼽아 가장 높았다. 이어 '혁신기반 재구축' 22.4%, '자율개혁 분위기 조성' 20.3%, '인구충격에의 대응' 5.9%, '교육혁신' 5.9%, '서비스산업 발전' 4.2%의 순으로 나타났다.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랜만에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겼지만 응답한 업체의 세부사정까지는 반영하지 못하는 지수의 한계 때문에 경기가 실제 호전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다만 경제는 심리인 만큼 경기 호전을 예상한 업체가 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부산의 제조업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감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24 17:54:12부산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호전되면서 지역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분기 부산제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BSI는 101을 기록해 1분기 91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1년 4분기 97을 기록한 이후, 7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긴 것이다. 조사기업은 지역 제조업체 180곳이다. 2분기 BSI는 부산뿐 아니라 광주가 1분기 64에서 2분기 106으로 무려 42포인트나 증가했고 경남 22포인트, 인천 20포인트, 울산 16포인트, 대구 14포인트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기능성 운동화와 원부자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신발(110)과 조선 산업 회복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화학·고무(122), 조립금속(107), 기계·장비(128), 조선기자재(109) 등의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겼다. 섬유(56), 1차금속(80), 전기전자(78) 업종은 대내외 여건 악화와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으로 2분기에도 경기가 불투명할 전망이다. 2분기 BSI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과는 달리 1분기 실적지수는 66을 기록해 오히려 2012년 4분기 64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실적지수는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의 성격이 강한 만큼 부산의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분기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대다수인 81.7%가 보수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응답했다.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은 18.3%에 불과했다. 우리 경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정책 과제로는 응답업체의 41.4%가 '고용노동 선진화'를 꼽아 가장 높았다. 이어 '혁신기반 재구축' 22.4%, '자율개혁 분위기 조성' 20.3%, '인구충격에의 대응' 5.9%, '교육혁신' 5.9%, '서비스산업 발전' 4.2%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랜만에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겼지만 응답한 업체의 세부사정까지는 반영하지 못하는 지수의 한계 때문에 경기가 실제 호전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다만 경제는 심리인 만큼 경기 호전을 예상한 업체가 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 볼 때 부산의 제조업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감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24 10:15:39국내 주력 제조업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제조업 내수·수출을 동반 견인했던 반도체·자동차·중화학·철강·기계 등 대부분 주력 업종에서 올해 1·4분기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다. 13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560여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1·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83) 및 매출(85) BSI 전망치가 전분기(시황 92, 매출 95)보다 큰 폭 하락했다. BSI는 기업들의 응답 결과를 토대로 0~200의 범위에서 산출된다. 100(전분기 대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진다는 신호다. BSI가 전분기 대비 증가땐 '경기 개선'을, 반대로 0에 근접하면서 전분기보다 하락땐 '경기 악화'를 뜻한다. 올 1·4분기 제조업 BSI 전망치는 100을 크게 밑돌았다. 3분기 연속 하락이다. 특히 내수 전망치(93→84)가 수출(96→93)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져, 내수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연관된 설비투자(95)도 전분기보다 떨어졌고, 고용(95)은 제자리걸음이다. 업종 중에는 반도체(90)를 비롯 자동차(78)와 조선·기타운송(88) 등 운송장비업과 철강금속(77) 등에서 두 자릿수 로 하락, 경기 부진이 크게 우려된다. 특히 중화학공업(81)은 100을 크게 밑돌았는데,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이다. 다만 전자(91)와 섬유(91)만이 전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1)이 4분기 만에 100 밑으로 떨어지고, 중소기업(83)도 부진이 지속된다. 올 한해 제조업 BSI 매출 전망도 91로 100을 크게 밑돌았다. 100을 웃돌았던 전년(101)에 비해 올해는 제조업 경기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업종 중에는 반도체(83), 자동차(84), 기계(88), 철강(90), 화학(95) 등 대다수 업종에서 전년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자(113)와 정밀기기(103)는 100을 웃돌아 그나마 경기 전망이 양호했다. 최근 선박수주가 회복되고 있는 조선(91)은 전년(87)보다 부정적 전망이 다소 약화됐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올해 제조업 경기는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대다수 업종에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소기업(88)과 내수기업(88)이 대기업(100), 수출기업(101)보다 경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제조업 현황 BSI(시황 88, 매출 88)는 전분기(87, 8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내수(86)가 수출(93)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설비투자(96)는 전분기와 같은 데 비해 고용(95)은 3분기 만에 하락했다. 경상이익 BSI(84)는 2분기 연속 하락했고, 자금 사정(83)은 3분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또 수출물량 둔화와 단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은 올해(6.4% 전망)보다 크게 낮은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도 연 2%대 중반 수준의 증가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1-11 14: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