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제주도립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르크 샤갈의 대규모 회고전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샤갈 원화 전시로,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 오리지널 판화, 아트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그래픽 아트 분야에서의 뛰어난 성취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관람객들이 샤갈 예술의 본질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샤갈의 그래픽 작업에서 가장 뛰어난 성취로 평가받는 아트북 '다프니스와 클로에' 전작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샤갈의 주요 유산 중 하나인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콘텐츠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감독 장유록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 흩어진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올 로케이션 촬영하여 새로운 감각으로 스크린에 구현했다. 이밖에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 화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세계적인 거장 샤갈과 제주 출신 강태석 화백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함으로써 서로 다른 예술적 세계를 다루고자 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에서 대규모 마르크 샤갈의 원화 전시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샤갈의 작품 세계와 인생을 350여점의 작품으로 조명함과 동시에 제주 출신 화백 강태석의 작품 세계를 비교해 보는 통시적인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1 14:31:54■ “기획 의도 맞아 전시…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제주=좌승훈 기자] 과거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사진작가의 작품을 기획전에 올렸다가 항의를 받고 내리는 일이 제주에서 발생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과거 성희롱·성폭력 전적이 있는 사진작가 A씨의 작품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작가의 성폭력 논란은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 ‘자치도에 바란다’에 게재된 ‘제주도립미술관에는 성폭력 가해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알려졌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지난 6월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예술가의 사물을 표한하는 형식 관찰기’를 주제로 열고 있는 이번 기획전에는 유화·사진·도자기 등 71점의 전시작 중 성폭력 가해자인 A씨의 작품도 있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의 작품이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 이해할 수도, 방관할 수도 없는 도립미술관의 2차 가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A씨의 작품을 즉각 철수시킬 것과 민원 내용에 대한 인정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 A작가는 서울 모 대학 교수로 재직할 당시, 작업실과 촬영여행지 등에서 제자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거나 신체 접촉을 하고 술을 따르게 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이는 2018년 일부 졸업생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당시 A작가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A작가는 1981년 이 학교 사진과 교수 임용 후 2015년에 정년퇴직했다. 더욱이 제주도립미술관 측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이번 전시회에 해당 작가의 작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올린 민원인은 “해당 작품이 전시돼 있음을 확인한 누군가가 기관에 전화해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관계자는 기관이 해당 작가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예술과 개인을 별개로 보아 예술작품의 가치를 보아서 전시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술관 측은 논란이 일자 6일 긴급회의를 갖고, A작가의 작품을 철거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피해자를 포함해 관람객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립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06 19:32:58【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는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과학예술 2017 카본프리(Carbon-Free)’전을 개최한다. 정부는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3.1억 톤) 감축을 목표로 한 저탄소경제(저탄소녹색성장)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및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 도시 조성을 목표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Carbon-free Island 203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이처럼 탄소에 대한 도내외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탄소에 대한 화학적 이해는 물론, 탄소와 우주·자연·인간 등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저탄소 사회를 위한 고민의 장이다. 참여 작가는 강술생, 김순선, 김원화, 박선기, 박정선, 변금윤, 서민정, 윤성필, 이장원, 이재효, 장동수, 전인경, 최성록, 하이브 등 총 14명(팀)이 참여하며, 평면, 입체, 설치, 영상작품 등 총 5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탄소의 물성’, ‘탄소의 작용과 순환’, ‘카본프리, 공존, 청정제주’로 이루어지며, 탄소에 대한 과학적 정보 및 예술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탄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개막식은 12월 21일(목) 오후 4시,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행사 이후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관람 시간이 준비돼 있다.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이 환경문제 등 동시대 사회적 의제를 재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7-12-18 11:09:46[파이낸셜뉴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열린 '2025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 관광 페스타' 개막 공연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중증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지난 2022년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직업 재활과 장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창단했다. 지난 7일 시작한 페스타는 관광 약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제주 전역에서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휠체어 이용객, 시각·발달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위해 코웨이, GKL사회공헌재단 등 유관기관과 기업이 제주여행 지원 협업 기관으로 참여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페스타 개막을 기념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열린 관광 콘서트'에 참가했다. '별은 너에게로', '벚꽃엔딩' 등 봄날의 정취를 담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곡을 선보이며 관광약자들에게 특별한 제주여행 경험을 선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운영을 비롯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학습 교구 및 놀이책 제작,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임직원 목소리 기부 등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4 15:28:26[파이낸셜뉴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전(展)에 지난 1일 하루 관람객 1363명을 달성하면서 누적 관람객 3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하루 입장객은 지난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이번 전시가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 전시로, 서양미술의 거장 89명 작품 143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과 함께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 등으로 시대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을 위해 주요 출품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체험 공간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과 전시 출품작인 클로드 모네의 '봄'을 모티브로 한 포토 부스를 야외 공원에 설치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종후 관장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내달 30일까지 개최되며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05 14:45:11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강요배는 1976년 첫 개인전을 열며 화단에 등단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제주도로 내려가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서울대 대학원 재학시절인 1981년, 민중 미술 그룹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걸개그림 등을 선보이며 대중과 교감했던 작가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중미술 작가' 이자 '제주 화가'로도 유명하다. 현실과 시대, 역사와 미술문제를 고민하며 고향인 제주의 아픈 역사를 화폭에 담는 강요배는 매년 4.5 사건과 관련된 작품을 한 점씩 그렸는데, 이는 예술을 역사를 치유하는 의식이자 작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로 귀향한 작가는 제주 자연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제주의 역사를 알고 나니 제주의 바람, 파도 등 풍광이 눈에 들어왔고, 단순한 객체로의 자연이 아니라 주체의 심적 변화를 읽는 주체로 자연을 다룬다. 또 그는 작업실 마당에 있는 팽나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제주의 상징일 뿐 아니라 제주의 강렬하고 매서운 바람 속에서 자란 팽나무를 작가는 분신처럼 여긴다. 11월 경매에 출품된 작품 '겨울 팽나무'는 2008년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추운 겨울 팽나무 한 그루가 고요히 서 있는 모습을 담아 자연을 향한 작가의 예술적 경외심이 잘 드러난 대표작 중 하나이다. 사실적인 묘사에 작가의 감정이 녹아 든 이 작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겨울의 적막과 정적이 느껴지지만,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묵묵히 버티는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강요배는 2015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로 인정받았고, 201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2020년 제21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4-11-25 17:57:36[파이낸셜뉴스]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제주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전(展)을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들로 구성한다. 전시에는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시대별로 소개된다. 19세기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국민화가 윌리엄 터너를 시작으로, 빅토리아 시대 라파엘 전파의 존 에버렛 밀레이와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바르비종파의 장 프랑스와 밀레, 카미유 코로와 사실주의 작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도 전시된다. 인상파에서는 이 사조의 시작을 연 외젠 부댕과 그의 제자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알프레드 시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후기 인상파에서는 폴 시냑, 루시엔 피사로, 폴 세잔,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나비파의 피에르 보나르, 에두아르 뷔야르, 모리스 드니와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 큐비즘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전시된다. 현대미술에서는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예술현장’,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인상주의 이전’,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이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콘템퍼러리 아트’에 이르기까지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한다. 특히, 전시 해설가 김찬용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서양 미술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이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11월 26일~내년 2월 16일)을, 분관에서는 박광진 상설전 ‘원풍경: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내년 3월 2일까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5 10:01:52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등 전시기관 290여곳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미술축제인 '2023 미술주간'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공항과 백화점 등으로 전시 공간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키아프(Kiaf)'와도 연계한 만큼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2023 미술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는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전시기관 290여곳이 참여한다. 관람 접근성을 높이고자 미술관 외에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과 백화점, 도서관 등으로 전시 공간이 늘어났다. 해외 미술시장에서 1만명 이상이 방한하는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9월 6~9일)과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9월 6~10일)가 시즌에 맞춰 한국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행사도 강화했다. 스위스 기반의 아트바젤(Art Basel)과 쌍벽을 이루는 '프리즈'는 지난해 서울에 처음으로 진출해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중국 '큰손' 컬렉터들의 대거 참여로 더욱 흥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키아프'에는 해외 화랑 73개를 포함해 총 210개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120개 화랑이 참여해 수만여점의 회화·조각·판화·사진·도예·서적 등의 작품을 미술 애호가들에게 펼쳐보인다. 올해도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 리만 머핀, 하우저앤워스, 데이빗 즈위너, 에스테 쉬퍼 등 해외 유력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이번 미술주간에는 '다이얼로그, 마인드 맵'(DIALOGUE, Mind Map), '인 싱크'(In Sync), '파노라마'(PANORAMA) 등 차세대 작가 프로모션 전시 9개를 운영하고 작가와의 대화, 교류 행사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유망한 신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소규모 아트페어인 '미술장터'는 서울을 비롯해 전북 완주, 제주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테이블에서 미술 작품을 주문하는 방식의 장터, 구매자의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에 맞춰 작품을 제안하는 장터, 190년 된 한옥에서 만나는 '고택 아트 페스타'(완주 소양고택) 등 특색 있는 5개 장터를 운영해 총 600여 작가의 작품 600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주간을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에도 인기를 모았던 '미술여행'은 규모를 확대해 전문해설사와 함께 전국의 미술관과 화랑을 22개 코스로 도보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코스도 신설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씽씽큐 뮤직 등 전시기관 5곳에선 아동·청소년 대상의 전시 연계 체험과 창작 워크숍을 운영하며, 미술과 과학을 융합한 11개 프로그램도 79회 진행한다. 환기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안양예술공원 등 4개 미술관과 전시장에선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총 15회 수어 통역으로 청각장애인 310여명에게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주간'은 연중 가장 풍성한 미술 문화를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기간"이라며 "미술이 국민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하는 전국 290여곳의 전시기관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입장료 할인 및 무료 정보 등은 미술주간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31 18:11:47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등 전시기관 290여곳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미술축제인 '2023 미술주간'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공항과 백화점 등으로 전시 공간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키아프(Kiaf)'와도 연계한 만큼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2023 미술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는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전시기관 290여곳이 참여한다. 관람 접근성을 높이고자 미술관 외에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과 백화점, 도서관 등으로 전시 공간이 늘어났다. 해외 미술시장에서 1만명 이상이 방한하는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9월 6~9일)과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9월 6~10일)가 시즌에 맞춰 한국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행사도 강화했다. 스위스 기반의 아트바젤(Art Basel)과 쌍벽을 이루는 '프리즈'는 지난해 서울에 처음으로 진출해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중국 '큰손' 컬렉터들의 대거 참여로 더욱 흥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키아프'에는 해외 화랑 73개를 포함해 총 210개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120개 화랑이 참여해 수만여점의 회화·조각·판화·사진·도예·서적 등의 작품을 미술 애호가들에게 펼쳐보인다. 올해도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 리만 머핀, 하우저앤워스, 데이빗 즈위너, 에스테 쉬퍼 등 해외 유력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이번 미술주간에는 '다이얼로그, 마인드 맵'(DIALOGUE, Mind Map), '인 싱크'(In Sync), '파노라마'(PANORAMA) 등 차세대 작가 프로모션 전시 9개를 운영하고 작가와의 대화, 교류 행사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유망한 신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소규모 아트페어인 '미술장터'는 서울을 비롯해 전북 완주, 제주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테이블에서 미술 작품을 주문하는 방식의 장터, 구매자의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에 맞춰 작품을 제안하는 장터, 190년 된 한옥에서 만나는 '고택 아트 페스타'(완주 소양고택) 등 특색 있는 5개 장터를 운영해 총 600여 작가의 작품 600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주간을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에도 인기를 모았던 '미술여행'은 규모를 확대해 전문해설사와 함께 전국의 미술관과 화랑을 22개 코스로 도보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코스도 신설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씽씽큐 뮤직 등 전시기관 5곳에선 아동·청소년 대상의 전시 연계 체험과 창작 워크숍을 운영하며, 미술과 과학을 융합한 11개 프로그램도 79회 진행한다. 환기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안양예술공원 등 4개 미술관과 전시장에선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총 15회 수어 통역으로 청각장애인 310여명에게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주간'은 연중 가장 풍성한 미술 문화를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기간"이라며 "미술이 국민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하는 전국 290여곳의 전시기관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입장료 할인 및 무료 정보 등은 미술주간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31 12:22:25어린이날을 맞아 공공기관과 미술관 등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흥미 있는 체험은 물론,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행사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재개관하면서 체험전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를 이날부터 12월 17일까지 연다. 서울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인 '모두모두 미술관'을 5일과 6일 걸쳐 진행한다.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는 환경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9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된다. 야외조각공원과 어린이미술관이 어우러져 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특화된 과천관의 성격을 반영한 어린이 체험전으로,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인간과 환경의 관계성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예술을 매개로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 변화와 실천을 끌어낼 수 있는 상시·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날에는 한국 최초 환경디자이너인 윤호섭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픈 지구, 기후위기를 표현한 설치작품을 소개하고, 티셔츠를 가져온 관람객에게 천연 물감으로 자연과 지구의 이미지를 그려주는 퍼포먼스가 예정됐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모두모두 미술관'은 '복많관'과 '아트엘' 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비장애 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관적, 비언어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하고 재해석한 시각예술 워크숍 '많많 놀이터'와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함께 신체를 활용해 다양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손발 콩콩'이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십장생도(十長生圖) 병풍'을 다채로운 체험 거리로 풀어낸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친구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십장생도 병풍 속 그림을 활용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산의 모양을 한 구조물을 오르내리며 산이 품고 있는 자연을 체험할 수도 있다. 어린이날 가족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과 친숙해지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자 2명도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이다.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한 파수 의식이 펼쳐진다. 행사후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조선 전기 시위병이자 중앙군의 정예병이었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후 기념품도 받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연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강아지들과 사진 찍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보관된 천연기념물센터 지질수장고도 어린이날 개방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관람객 1000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준다. 박물관에서 좋아하는 유물을 사진으로 찍어 직원에게 보여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마술 공연, 비보이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연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작성한다. 이밖에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은 5∼7일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주고, 마술쇼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는 안전 지식 퀴즈, 헬기 바람개비 만들기, 불 그림에 물풍선 던지기, 소방차 모형 대형 에어바운스 체험 등이 이뤄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추억의 실팽이 만들기, 우주 빨대 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선착순 어린이 1000명에게 특별 선물을 제공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4 18: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