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하나카드가 발표한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및 이동 패턴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은 430억원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8월 이용금액 260억원보다 약 65%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 또한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지난 4월 이용금액은 300억원으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도 월 최대 이용금액 26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8월에는 430억원까지 증가해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싱가포르 620억원 △미국 390억원 △중국 220억원 △대만 210억원 △홍콩 150억원 △일본 100억원 순이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여행사 법인 등의 호텔 고액 결제를 포함하여 해당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타 국적 외국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유행과 사드 사태로 인해 감소한 국내 관광 수요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단체관광 허가 등으로 인해 향후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특성에 따른 이동 패턴은 국적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싱가포르는 주로 서귀포 서쪽 방면과 테마 관광지 등으로의 이동이 잦았다. 업종별로는 제주 중심가의 경우 호텔(23%), 쇼핑(18%), 면세점(13%), 렌터카(13%), 카지노(9%), 음식점(9%) 순으로 소비가 많이 나타났다. 서귀포 중심가에서는 호텔(40%), 음식점(25%), 쇼핑(23%), 잠수함 관광(4%) 순이었으며 오설록 티 뮤지엄 등과 같은 테마 관광지에서의 이용금액 중 80%는 식음료였다. 싱가포르 다음으로 이용금액이 많은 미국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 명소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은 대체로 제주시 중심가에서 인근 해안(애월, 함덕해안도로)을 따라 이동하거나 곧바로 우도 관광 후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했다. 소비 업종별로는 제주시 중심가의 경우 호텔(30%), 쇼핑(27%), 음식점(16%), 면세점(13%) 순으로 소비가 많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음식점과 함께 기념품 소비도 많았다. 일본은 제주시 중심가를 기점으로 1차 이동 경로는 다양했지만 이후의 2차 동선의 특징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현금 이용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 중심가에서 일본의 카드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카지노(60%)였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렌터카와 주유소 업종의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이용금액이 많은 업종과 2019년 동기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호텔(860억원, +114%), 쇼핑(390억원, +26%), 음식점(230억원, +90%), 카지노(170억원, +134%) 순이었다.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과(12억원, +817%), 주유소(18억원, +360%), 렌터카(80억원, +316%), 종합레저타운(5억원, +221%)으로 집계됐으며 면세점(110억원, -36%)과 호텔 외 숙박시설(145억원, -14%)은 감소했다. 특히 렌터카 업종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이용금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예전보다 차량을 이용한 자유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 이석 그룹장은 “카드 소비 패턴은 이동의 관점에서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며 “향후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 다양한 공간 정보를 결합하여 분석함으로써 관광 상품과 연계한 맞춤형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18 12:05:3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확대 기대 속에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중단된 무사증(무비자) 제도와 제주 기점 국제항공편 운항 재개를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열린 제주도의회 제40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 제출한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지사 권한대행은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8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40일이나 빨라졌다. 관광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결실이 도민 삶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힘들게 버텨온 관광사업체의 재기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중화권과 일본시장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웰니스관광과 마을자원 융·복합 등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격리면제 국가 확대, 무사증 제도 부활, 3단계에 걸친 해외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항공 수요 회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무사증 제도 재개 요청과 함께 크루즈선 입항 전면 개방도 추진해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허브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말했다. 현재 제주 기점 해외직항 편은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편 뿐이다. 진에어에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로만 운항하고 있다. 구 지사 권한대행은 아울러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산업”이라며 “관련업계와 종사자들의 자정 결의, 인식변화 등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제행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구 지사 권한대행은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2028년 COP33 등 비중 있는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제회의 인프라와 개최 경험 등 강점을 적극 활용해 제주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정부는 1998년 4월 15일부터 제주를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한해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해왔다. 이어 2002년 4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발효되서 법무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2월4일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됐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들 가운데 중국인은 모두 79만7천300명이다. 전체의 98%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50대 중국인이 4박 5일 동안 제주에서 관광하고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무사증 입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무사증 폐지론에 불을 당겼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5 16:29:55[제주-좌승훈 기자]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이 추진되면서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 범도민 지원위원회'가 출범했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지원위 출범식을 샂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달 정부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출범에 맞춰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이달부터 지원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위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발굴과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구 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여기에다 제주도 실무 부서장(일자리경제통상국·문화체육대외협력국·특별자치행정국·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과 도의원·민간단체 대표 등 총 45명으로 구성됐다. 또 경제민생·문화관광·사회안전·방역의료 등 4개 분과로 뒀다. 도는 이를 통해 정부의 단계적·점진적 완화 방향에 맞춰 제주형 일상 회복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원위는 제주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주로 실무위원회 자문을 거쳐 발굴된 과제들에 대한 검토와 제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4 14:29:25[제주 =좌승훈 기자] 강성민 제주도의회 포스트토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강성민 위원장(제주시 이도2동을·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 내용을 담은 ‘제주도세 감면 조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등록면허세를 납부하는 957개 업종 중 정부가 발표한 집합제한 및 경영위기업종 277종에 해당하는 192종에 대해 내년에 부과하는 등록면허세 정기분을 감면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등록면허세 정기분 감면의 경우 행정시마다 동일한 납세자의 총 감면액이 20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사업소분 주민세 1년 면제(자본금 30억원 초과 사업자 제외·감면액 23억원)와 함께 1톤 이하 화물자동차·전세버스 자동차세를 1년 면제(감면액 3억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적용하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세제 혜택 규모는 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최근 ‘위드코로나’로 정책 전환이 이루어져 일상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생계를 포기하면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냈기 때문”이라며 “이번 도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8 18:38:12■ 좌남수 의장·구만섭 지사 권한대행 “도민 안전·민생 지키는데 총력”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3일 오전 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열린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방침에 따라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범도민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제적·포용적 제주형 일상회복 조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 '제주형 뉴딜 2.0' 사업을 포함해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비예산 확보단’을 공동 구성한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편성과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민 숙원사업인 제주 알뜨르비행장 부지 내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제주도개발특별법’ 전부 개정과 4·3희생자 보상금과 지급절차 등이 담긴 ‘4·3특별법’ 보완 입법에도 공동 대응한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제주가 직면한 과제는 소중한 일상을 성공적으로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과 함께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이라며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방역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의회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도 “코로나19로 인한 도민사회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안정적인 일상회복 조치 시행을 뒷받침하는 등 제주도와 함께 도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3 14:33:19■ “최대 적은 방심…제주가 전 국민 안전 쉼터로서의 역할 준비” [제주=좌승훈 기자]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1일 “정부 방침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제주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중심으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침체된 제주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되, 방역수칙은 변함없이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11월 소통과 공감의 날’을 주재하고 “그동안 제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다른 어느 곳보다 코로나19 위기를 잘 헤쳐 왔다”며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이루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되지만, 일상회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맞춰 ‘제주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했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뼈아픈 희생을 감내해주신 도민의 삶을 하루빨리 회복시키고, 침체된 제주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특히 “방역의 최대 적은 방심”이라며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중심으로 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도민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데 나타나는 장애 요소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도민과 전 국민의 일상회복에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 역할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구 권한대행은 2022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도 실국별 목표와 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11월 제주도의회 도정질문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번 달에도 국회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도정질문,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연이어 중요한 일정들이 계획돼 있다”며 “도의회에 성실하게 대응하면서 도정 성과와 과제도 도민들께 제대로 보여드리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1일 1단계에 이어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된다. 3단계에서는 시설운영·행사·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사라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등 기본수칙만 남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1 15:40:08[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로 특수를 틈타 입장료가 크게 오른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 재산세를 인상하고, 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의 재산세를 내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제주도는 29일 세제 지원을 통한 코로나19 극복과 도민 생활안정을 위해 도세 조례와 감면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입법예고안을 보면, 회원제 골프장의 건축물과 토지 재산세, 고급 선박의 재산세율이 인상된다. 회원제 골프장의 재산세는 현행 건축물 0.75%와 구분등록 토지 3%·원형보전지 0.2%에서 건축물·토지 4%, 원형보전지 0.2~0.4%로 인상된다. ■ 별장 취득세 자율신고 중과세율 경감 종료 고급 선박 취득세의 저율과세 세율특례는 중과세로 환원된다. 별장 취득세는 4%~17%에서 9%~20%로 인상되고, 재산세율 50% 경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마을회 소유 임야에 대한 재산세 세율특례와 장기 소유 자경농지에 대한 재산세율 30% 경감, 지하수에 대한 기타용수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유예는 2022년 12월31일까지 1년 연장된다. 아울러 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의 취득세·재산세를 85%에서 75%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대한 취득세·재산세를 50%에서 25%로 감면하는 내용도 담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과 일자리 창출 기업, 고용우수 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2024년 12월31일까지 연장된다.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선박등록특구에 등록하는 국제선박에 대한 지방세 감면은 2024년까지, 경마장에 대한 레저세 경감은 2022년까지 연장한다. 제주도는 11월 중 제주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골프장 특수···그린피 평균 50% 이상 올라 한편 도내 골프장은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20년 골프 내장객은 239만9511명으로 2019년(209만1504명)보다 14.7%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골프장에 대한 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지방세를 체납하고 도민들을 외면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제주도가 지난 5일 발표한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입장료 추이를 보면,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입장료가 주중 67.0%·토요일 57.4%로 상승했고, 제주 대중제 골프장 입장료가 주중 23.7%·토요일 16.1%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다른 지방의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는 주중 16.0%·토요일 15.3%, 대중제 골프장의 입장료는 19.0%·토요일 15.0% 정도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29 14:04:29■ '신뢰하고 공감하는 청렴 제주교육' 강조 [제주=좌승훈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8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힘도 청렴이고, 회복으로 나아가는 힘도 청렴”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추석을 앞두고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담은 ‘청렴서한문’을 발표하고, 도교육청과 각 기관(학교)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청렴은 믿음의 뿌리다. 청렴할 때 정책과 행정이 공감을 얻는다”며 “청렴하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청렴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터놓고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면서 ‘신뢰하고 공감하는 청렴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추석도 가족이 함께 모이기는 쉽지 않을 듯하지만, 보름달은 변함없이 희망을 비출 것”이라며 “‘일상 회복’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건강과 행복, 풍성한 결실이 있는 추석 보내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08 10:41:21■ 개별 관광↑…관광업종 양극화 ‘뚜렷’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 관광업계의 업종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단체여행이 끊기면서 전세버스와 2급 호텔, 관광여행사는 계속 불황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개별관광 증가와 씀씀이가 커지면서 렌터카·특급호텔·콘도미니엄 등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골프장은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주도가 5일 밝힌 ‘2021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올해 7월 말까지 총 165만755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만7552명보다 3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주도민 이외 내국인·외국인 내장객은 102만4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만8912명보다 무려 86.7%나 급증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린 것이다. ■ 올해 내장객 수, 최고기록 경신 전망 반면, 제주도민 내장객은 감소했다. 7월 말까지 제주도민 이용객은 63만26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만8640명보다 3.9%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요금 인상과 제주도민 할인율 축소, 부킹(예약) 전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총 30곳의 골프장이 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은 17곳이다. 지난해도 제주도내 골프장은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다. 2020년 골프 내장객은 239만9천511명으로 2019년(209만1504명)보다 14.7%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 대중제, 1년간 주중요금 23.7% 인상 최근 5년 동안 제주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2016년 194만5684명, 2017년 216만7510명,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 209만1504명, 2020년 239만9511명이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2개월 일찍 내장객이 16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울 전망이다. 하지만 골프장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지방세를 체납하고, 도민을 외면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입장료 추이를 보면, 제주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입장료가 주중 67.0%·토요일 57.4% 상승했고, 제주 대중제 골프장 입장료가 주중 23.7%·토요일 16.1% 인상됐다. 같은 기간 다른 지방의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는 주중 16.0%·토요일 15.3%, 대중제 골프장의 입장료는 19.0%·토요일 15.0% 정도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 “코로나19 특수 틈타 비용만 올린다” 특히, 2020년 5월부터 올해 5월 사이 도내 대중제 골프장 요금 인상률은 주중 23.7%, 주말 16.1%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요금 통제를 받지 않는 대중제 골프장 입장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골프장 입장료 심의위원회'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도의회는 결국 골프장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세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강성민 도의회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위 위원장은 “골프관광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세금 감면과 같은 정책적 배려를 하는 것인데, 일부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틈타 비용만 올리고 있다”며 “골프장이 제멋대로 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입장료 심의위원회를 다시 설치하고, 편법 운영 골프장에 대해 중과세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도 당국도 지방세 장기지속 세율 특례와 감면 조치를 전면 재검토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점진적인 재산세 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05 13:01:45■ 접수 첫 주 ‘5부제’…도민 83% 해당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정부 5차 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한다.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3일 오후 도청 별관 스마트워크비즈니스센터에 마련된 국민지원금 민원 전담대응팀을 찾아 대응팀 구성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도민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은 개인별로 신청해 수령한다. 접수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를 기준으로 5부제 방식이 적용되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탐나는전 지급 도는 국민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와 지역화폐(탐나는전)로 지원한다. 13일부터는 읍·면·동에서 오프라인 접수가 시작된다. 이 경우는 탐나는전 카드형으로 지급한다. 국민지원금은 정부가 사용처를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정함에 따라 ‘탐나는전’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도는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불편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국민지원금의 신청기한은 10월29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은 12월31일까지다. 도내 국민상생지원금 지급 대상은 전체 인구의 83%에 해당하는 약 58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도는 국민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민지원금 민원 전담대응팀’을 구성 운영한다. 대응팀은 국민지원금 지급 개시와 동시에, 행정시별로 설치된 민원 대응·이의 신청 TF팀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03 23: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