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난 9일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영상 '우리의 여행은 J로부터'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 영상은 고객에게 행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주항공의 숨은 모습들을 모든 세대가 선호하는 MBTI(성격 유형 검사)를 활용해 제작됐다. 제주항공은 브랜드 이니셜 'J'를 MBTI 유형 중 하나이자 계획형을 뜻하는 'J'에 빗대어 표현했다. 항상 고객 관점에서 항공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빈틈없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여행 준비를 하는 'J' 성향의 여행객에 투영시킨 것이다. 제주항공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각자의 자리에서 승객들의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전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항공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철저하게 계획하는 'J'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준비하게 됐다"며 "여행을 사랑하는 고객들 덕분에 제주항공의 여정이 시작된 것처럼, 고객의 여행도 제주항공과 함께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고객의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J'처럼 꼼꼼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넓은 좌석 간격과 무료 수하물 추가 제공 등 편리한 여행을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라이트 서비스'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꿈꾸는 승객들을 위한 반려동물 전세기와 팻패스 서비스 △해외 어디서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여행심화반, 스포츠·골프 멤버십과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 △상용고객 우대제도인 J멤버스의 혜택을 개편해 승급조건은 낮추고 등급별 혜택은 높이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친화적 항공사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항공의 올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고객 참여형 댓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제주항공이 함께 여행했던 순간들도 공유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1 10:09:28[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역별로 연계 여행지를 추천하고, 주요 명소 소개와 회원 대상 제휴혜택도 제공하는 ‘J-트립’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J-트립’ 첫번째 여행지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비즈니스 라이트’ 운영 노선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바탐, 발리다. 제주항공의 인천~싱가포르, 부산~싱가포르, 인천~바탐, 인천~발리 노선의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이용하면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J-트립’에서는 해당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와 제주항공이 선택한 관광 아이템을 소개한다. 싱가포르는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센토사섬 △자연과 야생이 조화를 이루는 만다이 자연 보존 구역 △세계의 창의적인 건축물들이 모인 싱가포르의 대표 명소 쥬얼창이를 소개하고, 발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쇼핑, 미식의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는 우붓 △서핑과 쇼핑으로 유명한 스미냑 △발리에서 꼭 맛봐야할 전통음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바탐은 △인도네시아의 우유니 사막이라 불리는 빈탄섬 등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J-트립을 통해 여행지 정보와 항공편 운항 스케줄, 제주항공이 직접 고른 명소 소개, 다양한 제휴 할인 등 여행준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부터 여행 계획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9 10:27:14[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학대 피해 아동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2일 제주에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함께 '학대 피해아동의 2인3각 제주도 도보여행' 발대식을 개최했다. 여행은 성인 멘토와 학대 피해 아동 멘티가 팀을 이뤄 8박 9일간 진행되며, 제주도 전역을 한마음으로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보여행은 하루 6시간 이상 15~20㎞를 이동하게 된다. 이달 경남지역 그룹 홈, 보육원 등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0차에 걸쳐 도보여행이 이어진다. 한경협은 "이번 여행을 통해 아동들이 희망을 찾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02 15:46:44[파이낸셜뉴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은 제주도로, 오는 22일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부산이 23일, 대구 24일, 광주 27일, 대전 29일 차례대로 개화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봄꽃 개화 기간(3월 25일∼4월 30일) 여행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로 제주의 두 도시가 1, 2위를 모두 차지했다. 제주시가 1위, 서귀포시가 2위였다. 서울시와 부산시가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도시는 인천과 경주를 제치고 5위에 오른 고양시였다. 트립닷컴은 벚꽃 개화시기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행사로 방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여행객들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인기 해외 여행지 10곳 중 6곳이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도시였다. 상하이, 나트랑, 다낭, 방콕도 10곳 안에 포함됐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들의 봄철 예약 추이를 살펴봤을 때 날씨와 계절 요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여행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4 22:50:16[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신한EZ손해보험과 여행자보험 가입 절차 간소화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신한EZ손해보험과 여행자보험을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여행자보험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가입 단계 축소와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선으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보험 종류를 선택하고 약관을 동의하기만 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제주항공 여행자보험은 △상해·질병으로 인한 실손 의료비용 지원 △휴대품 손해 및 여권 분실 재발급 비용 지원 △항공편 및 수하물 지연에 따른 보상 등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여행 중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명 이상 함께 가입할 경우에는 5% 할인이 자동 적용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0 09:04:08[파이낸셜뉴스] 제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을 불법 촬영한 60대 중국인 관광객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중국인 A씨에 대한 첫 공판 및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 선고와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몰수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후 1시쯤 중국 북경에서 제주로 가던 국내 여객기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승무원의 신체를 수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A씨는 '예뻐서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태어나서 해외여행을 처음 해본 탓에 들뜬 기분에 범행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역시 "호기심에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법을 위반하게 돼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항공사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6 08:51:46제주도는 봄에 가도, 여름이나 가을에 가도 좋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도 마찬가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 행복이 충만해지는 제주 여행지'를 발표했다. 두 기관이 엄선한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 여행지'를 따라 제주의 겨울 속으로 떠나보자. 한라산 설경 등반과 천연 눈썰매장 겨울 제주는 곳곳이 눈으로 덮여 어느 계절보다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한라산 설경 등반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겨울 한라산은 그림 같은 순백의 세계가 드넓게 펼쳐져 그 자체로 완벽한 풍경을 선사한다. 푸른 능선은 하얀 설원이 되고, 나무 위에 내려앉은 눈꽃은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하지만 겨울 한라산은 그리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다.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겨울용 장갑 및 마스크를 비롯해 아이젠, 스패츠 부츠, 등산 스틱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6~7시간은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지난 2022년 1월 1일, MBC 예능 '나혼자 산다' MC 전현무가 겨울 한라산을 완등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한라산이 제공하는 천연 눈썰매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복소복 눈이 쌓인 한라산에서 흩날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눈썰매를 하루종일 탈 수 있다. 눈썰매를 즐기기 좋은 장소로는 어승생 삼거리, 1100고지 휴게소, 산록북로 등이 있으며, 이들 포인트에는 눈썰매를 대여해주는 곳들이 여럿 있다. 카페에서 놀까? 감귤따기 체험할까? 겨울 제주는 그 어떤 계절보다 낭만적이다. 겨울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찬바람이 부는 날, 벽난로가 있는 산장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거나, 한적한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겨울 감성 가득한 공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어서다. 또 아날로그 감성으로 무장한 문구숍에 들러 섬세한 디자인의 노트와 펜, 엽서 등을 구입한다면, 겨울 제주 여행은 낭만으로 꽉 찬 완벽한 하루가 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서귀포시에 있는 친봉산장을 비롯해 카페 코랫, 베이커리 마마롱, 문구숍 페이퍼룸과 피터펜슬 등을 추천했다. 제주 조랑말과 교감하며 승마 체험을 하거나 농장에서 감귤따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제주를 즐기는 다채로운 방법 중 하나다. 또 겨울 동백이 아름답게 피어난 동백마을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것도 제주를 느끼는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다. 이런 체험이 가능한 여행지로는 서귀포 표선면에 있는 조랑말체험공원과 최남단감귤체험농장 가뫼물, 신흥2리동백마을, 휴애리체험장 등이 있다. 제주에서 즐기는 '어른들의 겨울방학' 아이들에게만 겨울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어른들에게도 겨울은 특별하고 소중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겨울, 한 해 동안 24시간을 25시간으로 늘려 쓰며 수고한 자신에게 쉼표 같은 방학을 선사하는 것도 이 겨울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다. 요가 스테이에 머물며 번잡했던 마음을 비워내는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고, 세계적인 건축가가 남긴 건축물을 찾아가 인문학 감성을 채워보는 것도 좋겠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보말 등 제주의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보거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스파를 즐겨보는 것도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어른들의 겨울방학'을 위한 여행지로 성산일출봉 인근에 있는 취다선리조트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차(茶)와 명상(禪)을 테마로 한 웰니스 스폿인 취다선은 각종 시설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객실 소품까지 이용객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꾸몄다. 모든 객실은 우도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오션뷰를 자랑하고, 리조트 뒤편으론 늪지가 조성돼 있어 하늘을 나는 철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밖에도 어른들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장소로 서귀포 안덕면에 있는 수풍석뮤지엄을 비롯해 제주 보말파스타쿠킹클래스, 아라고나이트 고온천 등을 꼽았다. 겨울여행도 식후경, 제주 맛집을 찾아서 좀 과장하자면 여행에 대한 만족도의 절반은 먹는 것에서 판가름난다. 겨울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뜨근한 국물을 주메뉴로 한 음식일 것이다. 겨울 제주에선 민어를 푹 우려내 깊은 맛이 나는 어곰탕이 별미다. 어곰탕 국물이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어곰탕을 잘 끊여내는 집으론 제주시 연삼로에 있는 남경어곰탕이 있다. 이 집에선 막창으로 만든 제주식 순대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최근 방송을 타면서 더욱 핫해진 음식도 있다. 묵직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제주 전통 국물음식 접짝뼈국이다. 돼지뼈를 푹 고아 사골국물을 낸 뒤 메밀을 넣어 만든 걸쭉한 접짝뼈국 한 그릇이면 얼었던 몸도 사르르 녹는다. 제주시 일주동로에 있는 화성식당이 접짝뼈국 성지다. 제주도엔 주전부리도 지천이다. 서귀포 남원읍엔 줄서서 먹는 꽈배기 맛집 백한철꽈배기가 있다. 유명 호텔 출신 셰프가 직접 만드는 꽈배기가 부드럽고 쫄깃하다. 또 건강한 단맛을 좋아한다면 수제 한과를 추천한다. 서귀포에 있는 거북이한과에서 만드는 개성모약과는 달콤하고 쫀득해 인기가 많다. 주문 즉시 만드는 핫도그도 유명하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신촌핫도그는 매일 아침에 만드는 찹쌀 반죽과 수제 소시지로 입을 즐겁게 해준다. 또 서귀포 올레시장에 있는 제성제과에 가면 제주도에서 나는 재료들로 속을 채운 화덕만두를 맛볼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08 14:03:10#OBJECT0# [파이낸셜뉴스] 항공·여행주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고환율과 탄핵 정국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제주항공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잿빛전망 일색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5% 급락한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주항공은 장중 692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5년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어 티웨이항공(-3.23%), 대한항공(-3.00%), 진에어(-2.8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여행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참좋은여행은 전 거래일 대비 5.59% 하락한 54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노랑풍선(-2.02%), 하나투어(-2.16%), 모두투어(-0.72%) 등도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항공, 여행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으로 여행사는 현재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 프로모션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항공권 취소 및 관련 문의도 속출하고 있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이번 참사로 여행 관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항공 및 여행주의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제주항공 참사 외에도 고환율, 탄핵 정국 등 줄악재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항공·여행주는 대표적인 고환율 피해주다. 통상 환율이 높아지면 항공기 리스비와 유류비를 달러로 매입하는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해외 여행 수요도 둔화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23일 1450원을 돌파한 후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47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참사로 인한 여객 수요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의 단기 이익 전망이 의미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이번 참사는 어느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해보인다"며 "현재로서는 항공사나 공항, 정책 당국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안정한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항공 여객 수요에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안전 문제와 소비자 불안은 어느 항공사도 자유롭지 못하다. 항공 업종 투자판단에서 단기 이익 전망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이번 참사는 지난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이후 최대 사상자 규모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아직까지 정비 및 기체 결함 여부는 속단하기 이르나 향후 여객 수요 등 항공사의 직접적인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30 15:11: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사고 후 몇시간이 지났는데 신원 확인도 제대로 못하나" 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로 181명의 탑승자(승객 175명, 승무원 6명) 가운데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만 살아남고 179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는 하루 종일 이번 사고로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사람들의 통곡 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사고가 난 항공기에는 연말을 맞아 태국 3박 5일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직장 동료들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탑승자 가족 200여명은 이날 오전 사고 발생 직후 제주공항에서 무안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 3층에 마련한 탑승객 가족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가족이나 친지들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제주공항에서 탑승자 명단을 공개되자 일일이 확인하며 가족이니 친지들의 탑승 여부를 확인한 뒤 함께 온 사람들과 부둥켜안으며 오열했다. 특히 11시 30분께 처음으로 탑승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큰 목소리로 울며 슬퍼했다. 일부 가족들은 바닥에 앉아 망연자실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남소방본부 관계자가 브리핑 과정에서 가족들의 질문을 받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 및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히자 대기실은 큰 실망감 속에 통곡 소리와 슬픔으로 가득 찼다. 더욱이 항공기가 추락 사고 발생 후 발생한 화재로 완전히 소실된데다 숨진 탑승객들의 시신 훼손이 심해 임시안치소에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곳 저곳에서 오열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구조 및 사고 수습 당국에서 가족들의 기대와 달리 오전 내내 사고에 관한 자세한 브리핑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가족들의 불만은 당국에서 가족 대기실을 인근 공항 1층 로비로 옮긴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한 가족은 "사고 발생 수 시간이 지났는데도 당국에서는 사고 원인이나 구조 상황 등을 가족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등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가족들이 슬픔과 함께 분노를 느끼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나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고 이송하고 안치한 사실을 왜 TV 생방송을 통해 알아야 하냐"면서 "180명에 가까운 사람이 졸지에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데, 당국의 대처 방식이 왜 이 모양이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구조 당국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탑승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5명의 탑승객의 신원을 밝히자 해당 유족들은 오열했고, 많은 가족들은 "당연히 밝혀야 할 사항을 왜 감춰뒀다가 가족 요구에 마지못해 밝히냐"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사고 항공기 탑승자 명단에는 좌석 배치나 성명 등으로 미뤄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승객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20세(2004년생) 미만 미성년자 탑승객은 15명으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가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가족은 "아들과 며느리, 손자 3명이 희망에 들떠 여행을 떠난 것이 떠올라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서 크게 슬퍼했다.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각급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의 해외 출국 이력을 파악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현재 교직원 5명과 전남지역 학생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직원 5명은 사무관들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학생 4명도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해 숨진 탑승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나,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공항 1층에는 임시영안소를 설치해 보호자의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장례식장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29 16:17:22[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색다른 겨울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중국 하얼빈을 추천하며, 특별한 겨울 여행을 제안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하얼빈은 △독특한 러시아 양식의 건축물 △화려한 얼음 조각 △겨울 스포츠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갖춘 도시로, 근대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5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리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 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꼽힌다.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조각가들이 얼음으로 빚어낸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퍼레이드 △겨울 낚시 △얼음 요트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비잔틴 양식의 성 소피아 성당 △르네상스 및 바로크 양식이 공존하는 중앙대가 등 독특한 건축물들이 있어 모든 연령대의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하얼빈은 내년 2월 7일부터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의 개최지로도 주목받고 있어, 이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체류 기간 연장 정책으로 중국 여행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기준 내년 1~3월 중국 노선 평균 예약률은 75.9%로 전월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으며, 하얼빈 노선 예약률은 20.9% 증가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노선을 주 2회(수·금) 운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45분 출발해 하얼빈타이핑국제공항에 10시 20분(이하 현지시간) 도착하며, 하얼빈에서는 오전 11시 25분 출발해 오후 2시 50분 인천 도착 일정으로 운영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본, 동남아 외에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에게 하얼빈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26 09: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