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투입된 모든 현장 활동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 지원·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남소방본부 소속 심리 상담사 11명, 전문 상담사 9명, 임상심리학회 소속 심리 상담사 4명 등 총 24명을 투입해 찾아가는 심리 상담 및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오는 17일까지 현장 활동 직원 1대 1 상담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심리 상담사의 판단 결과를 종합해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심리 안정 휴가를 권장하고 2월 28일까지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 완도해양치유센터 등과 협업해 전문 힐링·치유에 나선다. 또 심리적 문제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위기 직원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치료 연계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사후 모니터링을 펼친다. 전남소방본부에서 경력 채용한 심리 상담사 11명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을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유가족을 지켰다. 또 사고 현장에 직접 투입돼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의 심리 상태를 수시로 살피며 동료 상담사 역할을 했다. 이병산 전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소방공무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9 09:04:04【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시민들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오산시 합동분향소에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음안심버스'는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정신건강 평가,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사고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심리 회복을 돕는다. 심리지원 서비스는 현장 상담 외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 상담 및 전화 상담으로도 진행된다. 또 야간 및 주말에도 시민들은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심리상담과 전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권재 시장은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재난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06 13:07:32[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3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또, 김성면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한빛원자력본부 직원들이 사고 발생 직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세면도구, 수건 등 긴급구호 물품 등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며 마음을 나눴다. 한편, 재난재해 시 이재민 및 봉사자의 식사를 위해 한수원이 경주시에 기부한 ‘사랑의 안심밥차’도 무안국제공항에 긴급출동해 3000인분의 식사를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이 하루빨리 고통을 잊고 일상을 되찾는 데에 한수원이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1-03 13:22: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유족들은 2025년 을사년 새해 첫날을 맞아 준비해 간 떡국과 과일 등으로 간단한 차례상을 차려 놓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현장은 사고 직후부터 희생자 수습과 수사, 안전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포함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차량 16대에 나눠 타고 충돌 및 폭발로 기체 꼬리만 남아있는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수습 당국의 유류품 수색 등을 위해 머무는 시간이 짧아 미리 준비한 국화꽃으로 헌화하고 애도하면서 가족들의 영면을 염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현재 먼저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제외한 168명에 대해서는 유족 육안 확인, 검안·검시, 시신 인도 등 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무안공항 내 임시 안치 공간에 있는 희생자 168명 중 유족들의 인도 동의와 서류 절차만 거치면 되는 희생자는 50명이다. 유족이 육안으로 확인조차 못한 희생자는 14명으로 잠정 분류됐다 일부 유족들은 현재까지 수습된 상태로 희생자를 인도할지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아 먼저 수습된 가족 일원부터 인도받을지, 일가족을 한꺼번에 빈소로 옮길지 고심하는 유족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지난해 12월 30일 4명, 31일 7명 등 모두 11명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거나 빈소에 안치돼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1 13:00:56[파이낸셜뉴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해 지원금 3000만원을 기부하고 생수와 간식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시청 본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K-FINCO는 국가애도기간인 2025년 1월 4일까지 시무식 등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임직원 전원이 근조 리본을 착용해 애도의 마음을 표하기로 했다. 앞서 K-FINCO는 지난 12월 30일 사고 발생 직후 무안국제공항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생수와 간식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유가족들이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2-31 15:58: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전국에서 따뜻한 지원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자원봉사센터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대한불교조계종, 대한적십자사, 바르게살기운동, 의용소방대 등 협회·단체 등에서도 구호 물품을 나누며 유가족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국립 목포대는 기숙사를 유가족 숙소로 무상 제공했다. 타 지자체 후원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31일에는 경북도에서 위문 성금 2억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추후 여객기 사고 수습 및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유가족 1대 1 전담반을 운영하며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 합동분향소 운영에 이어 무안국제공항 1층 입국장 옆에 합동분향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또 이동 편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와 광주, 목포로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 밖에 공항에 재난심리지원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샤워버스·심리회복 버스와 재난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의 조치 사항과 유가족 지원 내용 등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등 대책을 논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15:57:13[파이낸셜뉴스]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여객기가 3년 전 공항 활주로에서 충돌 사고로 2억원 넘는 벌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사고 여객기에 대해 사고 이력이 전혀 없고 정비 문제도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30일 JTBC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통계 시스템을 확인해 본 결과 동일 기체가 3년 전에 사고가 있었다”라고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시기는 2021년 2월 17일로,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을 향해 이륙 도중 동체 꼬리가 활주로에 닿아 기체 일부가 손상됐다. 당시 사고 항공기의 등록부호는 ‘HL8088’로 전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179명 사망자를 낸 항공기로, 국토부는 안전규정 위반으로 제주항공에 과징금 2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3년 전 사고는 너무 경미해서 항공법상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분류해 사고 이력이 없다고 했던 것”이라며 “현재 과징금을 전액 납부하고 점검과 정비를 모두 완료한 후 정상 운행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항공은 참사 다음날인 30일에도 같은 기종이 추락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 문제가 생겨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져 안전성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31 06:47:2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서울시민 8명(사망 6명, 부상 2명)과 유가족을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지원을 펼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일인 29일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상황실’을 구성했다. 이후 즉각적으로 사상자 중 서울시민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항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토교통부, 전라남도청 등과 함께 신속한 피해 현황을 파악에 나섰다. 우선 사망자에게는 ‘서울시민안전보험’을 적용해 최대 4000만원 보상과 재난지원금 최대 3500만원(장례비 1500만원, 구호금 최대 2000만원) 등 최대 7500만원 지원한다. 아울러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배치해 장례 전과정을 지원하고 유가족 심리상담 등도 진행한다. 부상자에게는 장해등급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재난심리지원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외에도 지역교류 협력기금 지원방안 등 전라남도에 행정 응원도 필요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원활한 사고 처리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구급차량과 인솔차량 등 총 7대와 15명의 소방 구조 인력을 사고일 즉시 무안공항에 급파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31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4일 밤 10시까지 5일간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애도기간 중 진행 예정인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연기·취소하고 시민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하며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0 16:42:46[파이낸셜뉴스] 30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전남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이 시작된 오전 11시께 시민들은 조문록을 적고, 국화꽃을 명패 앞에 올려놓았다. 제단에는 추모객들이 헌화한 흰 국화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희생자들의 지인들은 검은색 상복을 입고 흰 장갑을 낀 채 줄을 설 때부터 연신 눈물을 닦으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조문 직전에 꼈던 흰 장갑을 벗어 눈물을 닦는 경우도 많았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지인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피해자의 친구인 20대 A씨는 "어제부터 친구 소식을 듣고 꿈꾸는 줄 알았다"면서 "방학을 맞아 얼굴을 보기로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다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쉽게 목숨을 잃지 않는 안전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일 같지 않다며 분향소를 찾은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오모씨(28)는 "지인이 희생당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서 급하게 왔다"며 "더 많은 지인들과 함께 오지 못해 아쉽고, 모든 게 허망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조문객들은 슬픔을 참지 못했다. 이날 지인과 조문을 온 한 남성은 눈물을 참으려는 듯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구었다. 주변에서 등을 다독여주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국화꽃을 받을 때부터 얼굴을 감싸 쥐며 울어 얼굴이 붉게 상기됐다. 30초 넘게 명패를 바라보다가 조문을 마무리할 때쯤 가족의 부축을 받아 힘없이 걸어갔다. 정치권의 조문 행렬도 지속됐다. 이날 오전 11시35분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 관계자들이 분향소를 찾았다. 2분 뒤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직자들과 함께 조문을 왔다. 오후 1시30분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각각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합동분향소 한쪽 편에는 근조화환 30여개가 마련돼있었다. 제주항공이 보낸 조화를 포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도 근조화환을 보냈다. 정부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방침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30 13:58:1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3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민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는 분향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이튿날부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은 이날 오후 3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공직자들은 추모 기간 동안 경건하고 차분한 자세로 추모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30 11: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