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충북)=정순민 기자】 충청북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천과 단양이다. 올해 초 충북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고, 단양은 1000만명에 육박했다. 또 단일 관광지로는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이 24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이 제천을 찾는 이유는 넓고 푸른 청풍호반 때문이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은 언제나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또 단양은 도담삼봉 등 단양팔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줄을 잇는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6월의 제천과 단양을 직접 가봤다. ■제천, 청풍호반과 의림지가 있는 곳 청풍호는 지난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다. 같은 호수지만 제천 사람들은 '청풍호', 충주 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른다. '내륙의 바다'로 통하는 청풍호 주변에는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명승지들이 많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뛰어난 경치를 뽐내는 금수산이 있다. 또 수몰지역에 있었던 청풍면 한벽루,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등 국보급 문화재들은 청풍대교 인근 망월산 자락에 조성된 청풍문화유산단지에 옮겨져 있다. 청풍호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청풍호반을 주유하는 유람선은 제천 쪽 청풍나루나 단양 쪽 장회나루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유람선을 타면 시원한 물보라를 가르며 옥순봉, 구담봉 등 진경산수화에나 나올법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중간에 길이 222m의 옥순봉 출렁다리와 삼각형 모양의 철골 구조가 인상적인 옥순대교도 만날 수 있다. 퇴계 이황(1502~1571)과 기생 두향(杜香)의 애틋한 사연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옥순봉 주변에 두향의 묘가 보이는데, 몇몇 기록에 따르면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던 시절 관기 두향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나눴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이는 후대의 호사가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주장도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물 아래 있던 묘를 물 위로 옮기고 매년 단오날 두향 추모제를 지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청풍호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다. 지난 2017년 개통된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531m) 정상에 오르면 흡사 다도해를 보는 듯한 빼어난 풍광이 눈앞에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또 케이블카 상부에는 전망대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경치를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도 있다. 또 하나. 제천의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의림지다.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원래는 수리시설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유원지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의림지 주변에는 순조 7년(1807년)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 건립된 경호루, 30m 높이의 용추폭포, 그리고 수백년을 견뎌온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뚝 솟아있어 운치를 더한다. ■단양,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최고의 관광지는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이다. 원래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한 삼봉 정도전(1342~1398)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당시 정선에선 단양까지 흘러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요구했는데, 이때 어린 소년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삼봉을 가져온 것도 아니니 도로 가져가라"고 주장해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 역시 역사에 기록된 사실은 아닌 듯하니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훗날 정도전이 호를 '삼봉'이라고 지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 말고도 도담삼봉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다. 우선 도담삼봉유원지 건너편에 위치한 도담정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정원이다. 지난 2022년부터 단양군이 봄과 가을에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제철 꽃을 심어 언제나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 가면 초봄에 심은 붉은 꽃양귀비와 안개초,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을 볼 수 있다.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석문(石門)도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곳이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석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면 수풀이 우거진 무지개 모양의 석문이 나타난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야 당도할 수 있는 곳이지만 석문 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여행객의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도담삼봉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다. 지난 2017년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인근 80~90m 높이의 절벽 위에 설치돼 굽이치는 단양강과 단양 시내 전경은 물론, 멀리 소백산 연화봉까지 볼 수 있는 '뷰맛집'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무데크를 따라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서면 금수산, 월악산, 황정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전망대 옆으로는 980m 길이의 짚와이어와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짜릿한 속도와 함께 천혜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이들 시설은 패러글라이딩 성지로 이름난 양방산 활공장 등과 함께 MZ 관광객을 단양으로 불러들이는 일등공신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2 19:20:32【제천·단양(충북)=정순민 기자】 충청북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천과 단양이다. 올해 초 충북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고, 단양은 1000만명에 육박했다. 또 단일 관광지로는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이 24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이 제천을 찾는 이유는 넓고 푸른 청풍호반 때문이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은 언제나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또 단양은 도담삼봉 등 단양팔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줄을 잇는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6월의 제천과 단양을 직접 가봤다. 제천, 청풍호반과 의림지가 있는 곳 청풍호는 지난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다. 같은 호수지만 제천 사람들은 '청풍호', 충주 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른다. '내륙의 바다'로 통하는 청풍호 주변에는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명승지들이 많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뛰어난 경치를 뽐내는 금수산이 있다. 또 수몰지역에 있었던 청풍면 한벽루,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등 국보급 문화재들은 청풍대교 인근 망월산 자락에 조성된 청풍문화유산단지에 옮겨져 있다. 청풍호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청풍호반을 주유하는 유람선은 제천 쪽 청풍나루나 단양 쪽 장회나루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유람선을 타면 시원한 물보라를 가르며 옥순봉, 구담봉 등 진경산수화에나 나올법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중간에 길이 222m의 옥순봉 출렁다리와 삼각형 모양의 철골 구조가 인상적인 옥순대교도 만날 수 있다. 퇴계 이황(1502~1571)과 기생 두향(杜香)의 애틋한 사연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옥순봉 주변에 두향의 묘가 보이는데, 몇몇 기록에 따르면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던 시절 관기 두향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나눴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이는 후대의 호사가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주장도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물 아래 있던 묘를 물 위로 옮기고 매년 단오날 두향 추모제를 지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청풍호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다. 지난 2017년 개통된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531m) 정상에 오르면 흡사 다도해를 보는 듯한 빼어난 풍광이 눈앞에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또 케이블카 상부에는 전망대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경치를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도 있다. 또 하나. 제천의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의림지다. 제천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원래는 수리시설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유원지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의림지 주변에는 순조 7년(1807년)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 건립된 ‘경호루’, 30m 높이의 '용추폭포', 그리고 수백년을 견뎌온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뚝 솟아있어 운치를 더한다. 단양,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최고의 관광지는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이다. 원래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한 삼봉 정도전(1342~1398)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당시 정선에선 단양까지 흘러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요구했는데, 이때 어린 소년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삼봉을 가져온 것도 아니니 도로 가져가라”고 주장해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 역시 역사에 기록된 사실은 아닌 듯하니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훗날 정도전이 호를 '삼봉'이라고 지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 말고도 도담삼봉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다. 우선 도담삼봉유원지 건너편에 위치한 도담정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정원이다. 지난 2022년부터 단양군이 봄과 가을에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제철 꽃을 심어 언제나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 가면 초봄에 심은 붉은 꽃양귀비와 안개초,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을 볼 수 있다.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석문(石門)도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곳이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석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면 수풀이 우거진 무지개 모양의 석문이 나타난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야 당도할 수 있는 곳이지만 석문 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여행객의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도담삼봉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다. 지난 2017년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인근 80~90m 높이의 절벽 위에 설치돼 굽이치는 단양강과 단양 시내 전경은 물론, 멀리 소백산 연화봉까지 볼 수 있는 '뷰맛집'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무데크를 따라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서면 금수산, 월악산, 황정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전망대 옆으로는 980m 길이의 짚와이어와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짜릿한 속도와 함께 천혜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이들 시설은 패러글라이딩 성지로 이름난 양방산 활공장 등과 함께 MZ 관광객을 단양으로 불러들이는 일등공신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1 15:39:23[파이낸셜뉴스] 충북 제천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제천시 천남동의 한 주택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에게는 목이 졸린 듯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전 남편 B씨는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에 따르면 B씨에게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3 06:23:41[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충북 제천시, 전북 장수군, 전남 무안군·신안군, 경북 포항시·고령군 6개소를 1차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청년들의 주거.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여건을 개선하여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구별 30가구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시설 1개동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영농 일자리와의 연계성, 교육.문화.복지시설 등과의 접근성, 임대주택.공동이용시설의 운영·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사업지구를 선정하며, 선정되면 지구당 총 100억원(국비 50억원)을 3년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국에 총 17개소를 선정했다. 2019년 선정된 괴산(36가구), 서천(29), 고흥(30), 상주(28) 4개소는 총 280여명이 입주완료됐다. 완료된 사업지구 중 고흥·상주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에 입주한 귀농 세대가 전체 입주 세대의 70%에 달한다. 괴산·서천은 평균 2대1 이상 경쟁률을 거쳐야만 입주할 수 있다. 올해는 이러한 농촌 청년의 맞춤형 주거 수요를 반영해 전년 대비 2개소 확대한 1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선정된 6개소를 제외한 추가 4개소는 후속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선정된 6개소는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육아나눔, 공동체 활동 등이 가능한 공유공간 조성과 연계 프로그램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기획조정실장은 “농촌소멸 위기에서 청년층의 농촌 유입·정착을 위한 지원이 중요한 만큼 보육·문화·여가 등 청년층 정책수요를 반영한 주거복합단지를 내실 있게 조성할 계획”이라며 “2차 공모에도 시.군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21 10:56:55【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영월~삼척 고속도로 연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이날 개최한 2024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재조사 통과는 지난 2020년 예타 통과 당시보다 더 낮은 B/C 0.39, 총사업비 1조7165억원으로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원 남부권의 어려운 실정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한 노력이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사업비 증액 의미를 넘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가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재 통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타에 대해서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제천~영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반드시 통과되도록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세종시 소재 KDI에서 개최된 영월~삼척 고속도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이 131건 추진 중이라는 점 △연인원 1500명이 참석한 국토순례 대행진 및 국회 상경시위 등 도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점 △정부에서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폐광지역은 도와 시군이 반드시 살리겠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09 13:53:3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제2경춘 국도와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강원자치도 핵심 SOC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9조7070억원이 확보됐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9조5892억 대비 1178억원 증액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강원도 국비 9조7070억원이 반영됐으며 당초 계획했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동안 도는 국비확보 목표액인 9조7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정책 기조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3차례에 걸쳐 국비확보회의를 개최했으며 소관 부처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부예산안 심의 막바지 단계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가 직접 경제부총리, 기재부 제2차관,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찾아 도 핵심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활동에 나섰다. 여기에 다선으로 역대 가장 강한 정치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담긴 분야별 국비는 철도분야의 경우 △춘천~속초 철도 1607억원 △강릉~제진 철도 1232억원 △여주~원주 철도 건설 918억원 등이며 도로 분야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112억원 △제2경춘 국도 235억원 △일반국도 13개 노선 2314억원 △국지도 5개 노선 194억원 등이다. 강원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인 반도체·신산업 분야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지정 10억원 △반도체 특성화대학교 지원 26억원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진흥센터 구축 3억원이며 바이오 분야는 △노쇠 유형 맞춤형 헬스에이징 천연물 혁신기술 개발 7억원 △코스메슈티컬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정부의 긴축 재정에도 불구 당초 목표액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며 “SOC,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산업, 복지분야 등 대부분의 중요사업이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타당성 재조사중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설계비 반영과 제2경춘국도 예산 반영은 앞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과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증액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위상이 커진 도 국회의원협의회와 국비확보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확보한 국비를 지켜내고 증액 사업은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77조원 규모로 이날 국회에 제출된 2025 정부예산안은 오는 12월2일까지 치열한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2 13:50:12호반호텔앤리조트가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공식 후원하고 축제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펼쳐지는 JIMFF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대규모 행사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 일환으로 3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제 기간 제천 레스트리는 특별 상영관을 운영한다. 6일에는 존 카니 감독의 '원스'(Once, 2006)를, 8일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걸작 '릴리슈슈의 모든 것'(2001)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 시간은 모두 오후 4시이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포레스트 리솜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당일 운행할 예정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원스'가 상영되는 6일 인근 백운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초청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후 식사와 스파를 제공하는 특별 행사도 연다. 호반호텔앤리조트 측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지역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JIMFF에는 국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6편의 영화가, 한국 경쟁 부문에서는 6편의 장편과 12편의 단편이 경합을 벌인다. 2024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하는 일본의 영화음악가 요시마타 료와 심사위원으로 내한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제 기간 레스트리에 머물 예정이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방문을 기념해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SNS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황영기 포레스트 리솜 총지배인은 "모든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영화의 감동을 더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6 17:31:47[파이낸셜뉴스] 27일 오후 5시 54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의 한 계곡에서 20대 남성 대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인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하러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에 빠진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은 "친구 2명이 사라졌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오후 6시 5분께 현장에 출동, 30분 만에 이들을 구조했다. 경찰은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9 07:16:55【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착공 여부가 오는 9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2020년 총 사업비 1조979억원에 예타를 통과했지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6000억원 정도 증가해 지난해 말부터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속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일정에 맞춰 속도 조절 중이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오는 10일 정부 서울 청사를 방문, 제천~영월 고속도로 총 사업비 증액과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실시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 230억원 반영도 건의할 방침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폐광지 경제위기의 시급성을 감안해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조속한 예타 통과와 내년 국비 반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9 10:53:34[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 관광단지' 건립에 각 지자체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광단지 조성에 따라오는 부담금·취득세 감면과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등 지원이 동일하게 적용돼서다. 기재부는 우선 지정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인구소멸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문체부와 함께 16일 충북 제천의 ‘청풍호반 익스트림파크’ 조성 사업장을 찾았다. 우선 지정을 추진한 7개 시·군의 10개 사업장 가운데 하나다. ‘인구감소지역 중 시·군 지역'에 조성하는 '소규모 관광단지'는 지정을 위한 규모·시설 요건과 지정절차 등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자원 개발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규모는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5만㎡ 이상~30만㎡ 미만으로 기존 기준인 50만㎡에서 대폭 완화했다. 설치 시설 역시 기존 3종에서 공공편익·관광숙박시설 2종만으로 조성을 허용하고 승인 절차도 각 시장·군수에 위임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의 관광단지에 적용해온 개발부담금 면제, 취득세 감면,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 등의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관광단지에 적용되는 혜택에 더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혜택도 추가 지원한다. 관광기금 융자 우대(최대 1.25%p), 조례 등을 통해 재산세 등을 최대 100%까지 감면하고 관광모태펀드 투자 우대,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연계 등이 지원 대상이다. 김 차관이 방문한 '청풍호반 익스트림파크'는 지자체의 참여 의지가 높고 기존 관광시설과의 연계효과가 기대되는 후보지다. 제천시는 “해당 사업으로 관광수요 증대 및 고용유발효과 등 직·간접적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 부담금 감면, 융자 지원 등이 더해질 경우, 해당 사업이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관광진흥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해당 사업이 '소규모 관광단지' 도입에 따른 지역관광 활성화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동행한 문체부 역시 “관광진흥법령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도 “관광단지로서의 혜택을 소규모 사업장에도 폭넓게 적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촉진하고자 도입한 것”이라며, “제천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는 “대규모 개발이 어려웠던 청풍면 일대에도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광 인프라 투자유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김 차관은 “지역관광 활성화 외에도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를 지속 발전·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컨드홈 활성화, 지역특화형비자 발급 지원 등 여타 인구감소지역 부활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16 17: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