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내로라하는 레스토랑들은 모두 석촌호수를 끼고 있다. 최근 잠실 일대 직장인들에게 입소문난 모던 일식 레스토랑 '미오' 역시 석촌호수를 바라보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 위치해 새로운 석촌호수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마다 제철 한국 식재료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최고급 일식 퓨전요리는 비지니스 런치는 물론 데이트에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19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3층에 위치한 미오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 적이었다. 신상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하며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평일 점심임에도 거의 만석일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평일 점심인 만큼 30~4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점심에는 비지니스 미팅 장소로도 인기가 많고, 저녁에는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미오는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따라, 계절에 따른 메뉴개편도 부지런히 한다. 이번에는 가을을 맞이해 런치코스를 개편했다. 스시가 인기있는 점에 착안해 스시메뉴를 강화한 런치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오마카세 구성을 룸이나 테이블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미오 런치 스시코스는 가장 먼저 3가지 에피타이저로 시작된다. 서빙된 자그마한 에피타이저 삼형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줄 정도로 아기자기 귀여웠다. 셰프의 안내에 따라 가장 먼저 송화단 모나카를 맛봤다. 모나카 안에 숙성 오리알과 고구마로 만든 치즈, 위스키향을 입힌 메론과 브라운 치즈가 있어 한입에 먹어야 했다. 예상치 못한 맛의 조합이 뒤이어 나올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어 호두로 만든 일본식 홈메이드 두부는 칡 전분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이 돋보인 가운데, 가쓰오 육수 베이스의 앙소스와 훗카이도 성게알, 샤인 머스캣이 같이 어울러졌는데 달콤함과 녹진함이 인상적이었다. 꼬막 누타아에는 타피오카 펄과 식용 국화꽃을 올려 진흙 속 진주를 표현했는데, 그야말로 처음 느껴보는 꼬막의 새로운 맛이었다. 이어 사시미가 나왔는데 그날 원물의 컨디션이나, 수급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시미 중에서는 이제 가을이 되어 살이 오르기 시작한 삼치와 제철인 새우의 맛이 일품이었다. 뒤이어 계절 생선구이로 옥돔구이가 나오고, 1차로 참치와 광어 등 3가지 스시가 나왔다. 이어 새우튀김이 서빙됐다. 이미 이정도 먹으니 배가 불렀는데 다시 2차 스시 4가지가 나왔다. 미오 관계자는 "주로 가을철에는 삼치, 생참치, 단새우, 고등어, 청어, 0도씨 물에서 24~36시간 수중 숙성한 도미, 완도산 다시마에 12시간 숙성한 광어 등을 활용한 사시마와 스시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다. 공주 밤을 이용해 직접 만든 수제 밤 앙금이 같이 들어있는데 수제 아이스크림만의 고급스러운 맛이 코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런치 코스 가격은 12만원으로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제철 생선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 하다. 박지영 기자
2024-09-19 18:57:02홈플러스가 오는 19~25일 '가을의 맛 인공지능(AI)으로 맛나다'를 열고 가을 대표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철을 맞은 '신안 생물 새우·왕새우(100g)'를 20~25일 50% 할인한 2000원대에 선보인다. 햇 호박고구마(1㎏)는 5000원대에, 호주청정우 안심(100g)은 50% 할인한 4000원대에 판매한다. 1990 한돈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1990원에 판매하고, 행사카드 결제 시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는 40% 할인한 1100원대에, 15Brix 샤인머스캣(1.2㎏)은 3000원 할인한 1만3000원대에 내놓는다.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친 입맛을 깨워줄 '화끈 얼얼 페스타'에서는 델리부터 간편식까지 다양한 매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보먹돼 한입 고추장 삼겹살(600g)''강원도 돼지 고추장 불고기(800g)'를 40% 할인한 약 9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AI가 3만5000여개 상품 중 인기 상품을 엄선해 파격가로 선보이는 2배 더 강력해진 AI 가격혁명에서는 대패삼겹살과 계란, 키위, 팽이버섯 등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18 18:44:06【도쿄=김경민 특파원】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이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이 안건을 심의 중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관계자와 미국 워싱턴DC에서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철은 미국 대선 이후 US스틸 인수를 재타진하는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제철에서 US스틸 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모리 부회장은 이 면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또한 모리 부회장은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미국 재무부 간부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승인을 지속해서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일단 인수 신청을 철회했다가 11월 미국 대선 이후 재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인수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노동계도 반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일본제철에 보낸 서한에서 US스틸 매각은 미국 철강업계에 해를 미침으로써 국가 안보에 위험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단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전날 서한을 보내 "미국 정부의 외국 투자 심사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 우려를 표한다"며 "정치적 간섭이 심해지면 미국에 대한 투자 환경이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12 14:07:5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추석 명절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15년째 '희망의 쌀'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희망의 쌀 전달식'을 열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김동극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재경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 수혜기관 등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결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희망의 쌀' 전달식을 열며 지역사회와 동행하겠다는 나눔정신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도 추석을 맞아 지역 이웃들을 위한 백미 20㎏ 들이 1841포(약 8000만원 상당)를 구매했으며, 구매한 쌀은 무료급식을 진행하는 요양원, 아동센터와 같은 지역 사회복지시설 약 10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희망의 쌀' 전달식은 광양지역 농가에서 재배된 쌀을 구매해 진행되는 만큼 쌀값 불안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가 이번 '희망의 쌀' 전달식을 포함해 15년째 지역 사회에 전한 백미는 20㎏ 들이 4만178포, 금액으로는 18억2500만원에 달한다.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전달식을 이어온 것은 광양시와 함께하겠다는 광양제철소의 상생의 경영이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철소의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매년 설과 추석이면 광양시 이웃들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광양제철소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전달식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역 사회와 동행하겠다는 상생의 이념 아래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역 농산물 나눔 행사 △고향사랑 기부제 교차 기부 △포스코벤처지원단 발대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7:59:3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결국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철강 산업의 자존심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키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권고안을 전달하지 않았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과 관련한 CFIUS의 심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CFIUS 심사는 매우 독립적이고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US스틸도 CFIUS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US 스틸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어떤 국가 안보적 이슈도 없다고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US스틸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국 철강 산업을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최선의 미래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옵션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불허 방침이 보도되기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매각 계획이 무산되면 피츠버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제철소를 폐쇄하고 본사도 피츠버그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US스틸의 매각을 불허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 진 후 US스틸의 주가는 이날 17% 이상 폭락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05 06:41:36[파이낸셜뉴스] 국내 철강업계의 수소환원제철 도입을 위해서는 기업 노력뿐 아니라 정부 지원 등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방식과 달리 철강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선진국 대비 韓 정부 지원금 현저히 낮다"기후솔루션은 3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수소환원제철의 7국 경제성 비교'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은 포함한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기후솔루션이 국내 수소환원제철 도입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 것은 크게 △정부 지원 확대 △그린 수소·재생에너지 확대 및 생산단가 저감 △배출권거래제 개선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 지원 확대다. 김다슬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사를 보유한 선진국 대비 국내 정부 지원금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현 수준 정부 저탄소 기술 지원 규모가 유지된다면 국내 철강산업은 사업성이 높은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고, 산업 경쟁력은 약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철강산업 전환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조원 가량인데, 현재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관련 정부 지원금은 188억원에 불과하다. 최근 스웨덴 'H2그린스틸'에 2억5000만유로(3750억원)을 지원한 유럽연합(EU),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미국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기술 발전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관련 산업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 받는 포스코는 2030년 이후에나 자체 그린 수소환원제철 공정 기술 '하이렉스'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수소 생산 단가 높다..."재생에너지 확대해야"기후솔루션은 현재 국내 그린 수소 생산 단가가 주변국 대비 높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산업 조사기관 블룸버그NEF 자료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등의 그린 수소 생산가격은 1㎏당 5달러인 반면 한국은 1㎏당 10달러 전후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그린 수소는 수소환원제철 공정 원가의 상당 부분인 31%를 차지한다"며 "그린 수소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그린 수소) 생산에 사용되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향후 격차를 줄이는 과제도 남아 있다. 산업부는 2030년 그린 수소 생산 단가를 1㎏당 3500원, 약 3달러 전후로 잡았는데 블룸버그 NEF는 같은 시기 주변국의 평균 생산 단가가 1㎏당 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솔루션은 정부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수소법 제5조) 변경을 통해 그린 수소, 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가 수소환원제철 생산 목표에 맞는 산업부문 수소 수요 예측량을 세우고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국가 에너지 계획과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도 배출권거래제 개선을 통해 현저하게 낮은 탄소가격을 국제 수준으로 올리고 기업의 저탄소 설비 투자 회수에 긍정적 신호를 부여해야 한다"며 "정부의 유상할당 비중 조정 등을 통해 기후대응기급 재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3 15:36:4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US스틸은 지난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운 회사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내 소유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항상 미국 철강 노동자의 편에 서겠다고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벨트(rust belt: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 이번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 중 한 곳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피츠버그 유세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 한다. 지난 7월까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3월 US스틸에 대해 "미국 회사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피츠버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공동유세를 하고 US스틸 매각 반대 방침 등을 밝히는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승패에 중요한 노동자 표심을 구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US스틸을 매각하면 안된다는 반대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70년 전 미국의 가장 위대한 회사가 바로 US스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US스틸을 사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일본제철의 인수 제안에 US스틸 주주들은 압도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USW)의 반대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난항을 겪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03 03:06:2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이 보유한 2개 제철소에 총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몬밸리제철소의 열연 설비 신설이나 보수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인디애나주 게리제철소에도 약 3억달러를 투입해 고로를 개수, 가동 기간을 20년가량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일본제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미국 철강업계를 위해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성장 및 발전하는 데 공헌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3월 US스틸에 1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는 "이번 13억달러 투자 계획 중 일부는 기존 발표와 겹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제철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인수 계획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 등이 찬성하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제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지난달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9 14:23:3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을 전남의 실리콘밸리로 만든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 사회와 상생을 실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남지역 벤처친화적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2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청에서 광양 및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포스코벤처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을 진행하는 등 지역 벤처 기업에 대한 포스코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인 '광양벤처밸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양벤처밸리'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전남지역의 벤처창업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포스코만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8일 발대식을 개최한 '포스코벤처지원단'은 광양 및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함께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광양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고관봉 포스코 동반성장그룹장, 포스코벤처지원단 천명식 대표(파이벡스 대표) 및 광양 벤처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스코벤처지원단'은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 석·박사급 연구인력으로 구성되며 △스마트팩토리 △계측기술 △환경에너지 △금속 및 경량소재 등 다양한 연구분야의 전문가 50여명이 노하우를 전수하며 벤처기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벤처기업과 전문가 간 토론회를 진행해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애로사항 해결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솔루션을 구상하는 '솔루션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벤처기업별 니즈를 파악한 뒤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와 1대 1 매칭을 통해 기술 자문, 과제 기획, 시험 분석, 시험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T/F를 구성해 벤처기업별 과제 수행은 물론 각 기업의 공정 품질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함께 도출한다. 이날 공식 출범한 '포스코벤처지원단'은 광양시 소재 벤처기업 및 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중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에 성과 공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더불어 이날 순천대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하는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으로 전남지역 '광양벤처밸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하고 포스코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전남 스타트업포럼'에서는 포스코 동반성장그룹 관계자와 전남테크노파크,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 및 창업보육센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등 지역 창업 유관 기관과 스타트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남지역 벤처 생태계 현황 파악과 함께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공유한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에 열린 '전남 스타트업포럼'은 '광양벤처밸리' 프로그램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지역 스타트업과 창업 유관 기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그동안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포스코벤처지원단'을 본격 가동하는 등 '광양벤처밸리' 구축에 박차를 가해 지역 벤처·스타트업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 모두의 지원 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09:40:1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광양시 봉강면 상봉·하봉·당저마을에서 광양시와 함께 대규모 연합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2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봉사활동을 수혜자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이웃들에게 제공하고자 매년 4~5회 이상 대규모 연합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광양제철소 산하 재능봉사단 31개 소속 약 200여명의 재능봉사단원과 광양시청 봉사단 30명, 협력기관 20명,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 15명 등과 함께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권향엽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도 함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으며,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인 '비욘드' 소속 대학생 50명도 조를 나눠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과 봉사활동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농기계 수리 재능봉사단 △119방재 재능봉사단 △희망등 재능봉사단 △정리정돈 재능봉사단 등은 각 가정을 방문해 소방시설 설치, 이불 빨래, 컴퓨터 설치 등을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벽화 재능봉사단과 과학기술 재능봉사단은 각각 마을 담벼락 새 단장과 마을 입구 입간판 설치를 진행하며 마을 내 분위기를 산뜻하게 변화시켰다. 비봉마을 복지관에선 △의료 재능봉사단 △나눔푸드 재능봉사단 △사진 재능봉사단 △네일아트 재능봉사단을 비롯한 약 20여개의 봉사단이 마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비봉마을의 한 주민은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나서 진심 어린 봉사를 펼쳐주신 덕분에 마을에 활력이 도는 기분이다"면서 "우리 마을을 위해 나서준 광양제철소와 봉사단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봉사는 나눔의 씨앗을 심는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 변화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0: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