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와 광활한 갯벌, 천혜의 모래 해변이 어우러진 슬로시티 증도에서 오는 6월 7~8일 제15회 섬 밴댕이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오뉴월 밴댕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6월은 밴댕이의 제철이다. 이 시기 밴댕이는 지방이 풍부하고 살이 부드러워 회,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밴댕이가 가진 칼슘·철분·불포화지방산은 성인병 예방과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밴댕이 축제는 증도 우전마을 설레미체험장 일원에서 밴댕이 비빔밥 만들기 및 시식회, 지역 출신 유명 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또 축제 기간 돌게 낚시, 카누, 오리배 체험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오감 만족 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축제가 개최되는 증도는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곳으로, 국내 최초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등록 지역 등으로 지정된 대한민국의 대표적 청정 생태관광지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 소금박물관, 짱뚱어다리, 한반도 해송 숲 등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볼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밴댕이 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속형 축제로, 제철 수산물의 맛과 신안군만의 생태자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미식가들에게 만족스러운 여름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밴댕이 축제에 앞서 5월 중 홍어·낙지·깡다리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6월에도 13~14일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병어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30 12: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