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지역 숙원사업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시 남동구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내년도 중점 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로 개통 시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2경인선은 광역철도망 부족으로 서울 접근성 등에서 큰 불편함을 겪는 구민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앞서 구가 지난 20일부터 7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제2경인선 추진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에는 2300명이 참여해 2500여 건 넘는 응원 글을 남겼다. 남동구는 이러한 구민들의 염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정책 포럼, 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을 결집하고, 국토부 등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구민들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남동구 지역 출마자를 대상으로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공약화하도록 협의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내년 중점 추진 과제로 정하고 사업이 빠른 시일 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앞으로 제2경인선 건설을 위해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29 11:18:13【인천=한갑수 기자】서울 노량진∼안산∼인천 청학을 운행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타조사 착수사업으로 최종 결정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착수사업으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4월 1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의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전문기관인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철저한 자료수집·분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면밀히 보완, 마침내 기재부의 예타조사 착수사업 결정을 이끌어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인천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이 사업이 앞으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총사업비 중 70%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인천시와 경기도(시흥시, 광명시 포함)가 분담하게 된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광명 노온사동을 시작으로 신천, 서창2지구, 도림사거리, 인천논현, 신연수, 청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8.5㎞의 대규모 광역철도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정거장은 총 6개소가 신설된다. 여기다가 기존 노선을 연결해 서울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었다. 당초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노선과 연계해 구로까지 노선 운영을 계획했으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남부지역 주민 및 경기 시흥, 광명 주민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신도림, 영등포를 거쳐 노량진역까지 연장키로 했다 특히 제2경인선 사업 추진으로 그동안 연수구 청학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에 ‘수인선 청학역 신설’도 반영됐으며 제2경인선과의 환승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환승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시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곧바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은 기존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7-08 10:37: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중 상당수가 해묵은 현안을 재탕, 삼탕한 공약인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우려를 났고 있다. 3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여야는 4·10 총선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들의 공약을 취합해 지역 공약으로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홈페이지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시·도정책공약집’ 항목을 별도로 만들어 공개하고 있고, 민주당은 홈페이지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인천시당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8일 시당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KTX·GTX 공약 상당수가 사업 확정·검토 중인 사항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모두 교통망 확충을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인천발 KTX의 적기 개통, 인천역 KTX 정차를 위한 선로 확충, 경인고속도로·경인대로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경인전철 지하화, 신도∼강화 서해평화대로(2단계) 조속 추진 등 교통망 확충을 공약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강화 연장(검단오류역∼강화남단∼길상·불은∼선원면∼강화읍) 추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을 운행하는 제2공항철도 건설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조기 착공 및 수인선 연결, GTX-D(Y자)·E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및 예타 면제, 인천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조기 추진,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속 추진, 경인선 철도·인천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공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자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동안 열차가 운행하지 않은 지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그러나 양당이 공약한 KTX와 GTX 등은 정부·지자체가 이미 확정했거나 검토 중인 사업 또는 대선 등 지난 선거에 여러 차례 등장한 해묵은 공약이 상당수 차지했다. 공약은 장밋빛 희망을 제공하지만 실제로는 재정 사항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춰지거나 검토가 늦춰진 사업도 채택됐다. 인천시민 이모씨는 "시민들은 선거를 통해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나 국가의 발전되고 더 살기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이를 투표로 선택한다. 선거는 권력 다툼의 시간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이 같은 기대감을 확인 받고 선택 받는 시간인 만큼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약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개발과 산업 부문의 경우 국민의힘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수도권매립지 지역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매립지 종료 지역에 고부가가치 산업단지와 생태공원 조성, 신도시와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플랜 마련을 공약에 담았다. 민주당은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 및 첨단산업단지 지정, 부평 캠프마켓 부지 개발 및 장고개길 조기 개통, 핵심성장산업 육성 및 반도체, AI, 자율주행차 특화로 도시 경쟁력 제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주변지역 도시재생, 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자원순환 대책 활성화, 미세먼지 차단 숲 확대 및 친수하천 조성 등을 약속했다. ■여야 감염병 전문병원, 공공의대 설립 공약 보건·복지·일자리 부문에서는 국민의힘이 감염병 전문병원, 지역의대 설립 추진, 제2의료원 설치 추진 등을 공약했고 문화 부문에서는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국제행사로 격상, 경인아라뱃길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경인항 아라빛섬 개발사업(테마파크 조성), 부평시립국악원 유치, K-POP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공약했다. 민주당은 공공의대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공약해 국민의힘과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베이비부머 재도약 지원을 통한 신중년 경제활동 참여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및 신용회복 지원, 강화·옹진(서해5도) 정주여건 개선, 출산장려지원금 확대, 인천형 맘센터 확대,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화 및 생존 수영 확대, 미취업 청년 구직 준비 지원, 1인 가구 및 독립가구 지원확대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교통망 확충 이외의 부문에서도 상당수 공약이 해묵은 공약의 재탕, 삼탕이긴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앞으로 발전하는 인천의 모습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십상이다. 여야가 정쟁만 하다가 정작 시민들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상을 그리는 정책·공약 개발에는 등한 시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시성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 대변인은 "시민들이 실제 원하는 것을 공약하기 때문에 과거 공약과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사업뿐 아니라 법안 제정, 재원 마련 방안 등 로드맵까지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준호 국민의힘 인천시당 조직과장은 "인천은 교통이 불편한데 KTX 등을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실행방안 등 사업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유권자 입장에서 공약을 재탕, 삼탕 반복해 우려먹는 후보를 분명하게 가려내야 한다. 다짐 차원에서 공약하는 것이라면 해결방안과 타당성,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31 13:34: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총선 후보자들이 등록을 완료해 이번 선거의 최종 대진표가 확정됐다. 인천에는 14개 선거구에 39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등록을 마쳐 전국 평균과 같은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부평을과 서구갑·병 선거구로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지역은 ‘명룡대전’으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은 계양을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간 대리전 양상을 띠는 남동을 지역도 관심 지역이다. 계양을은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원희룡 후보가 처음 이 지역으로 내려왔을 때부터 후보 지지도에서 10%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원 후보는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들과 만나고 지역의 애로점 등에 기반을 둔 공약으로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원 후보는 연일 민생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원 후보는 격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고 있다. 원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큰 구상인 서울지하철 2, 9호선 연장, GTX-D 노선에 작전서운역 추가 신설,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추진 등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지역구에 처음 내려왔을 당시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것이 1차 목표다. 5% 이내로 좁혀진다면 설령 선거에 진다고하더라도 심적으로는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원 후보보다는 다소 여유 있는 모양새다. 당대표로서 전국에 지원 유세도 다녀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지역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서울지하철 2, 9호선 연장 추진, 원도심에 고밀복합개발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다. 계양의 변화와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검증된 엔진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가 격차를 좁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 후보가 멀찌감치 앞서갈 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남동을은 이재명 대표의 영입인재와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 출신의 후보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이 곳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윤관석 전 의원의 지역구로 깨끗한 선거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여야 모두 정치 신인을 후보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신재경 후보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기건설, GTX-B 공사 정상 진행 및 조기 운행, 서창-김포간 고속도로 건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규제 완화, 남동산단 구조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신 후보는 “멈춰버린 남동의 12년을 되찾기 위해 1등 도시 남동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분야별로 촘촘하고 세심한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훈기 후보는 민주당의 13호 영입인재이지만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고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인천일보와 iTV 경인방송, OBS경인TV에서 30여년간 기자로 일했으며 민주당 영입 시 ‘행동하는 언론인’으로 불렸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으로도 일했다. 이 후보는 교통이 고립돼 있고 서울·수도권과 교통 연결이 잘 안 되는 것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품위 있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의 언론정책은 정책이랄 것도 없는 처참한 수준이다. 새로 국회가 구성되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신속히 대책을 세우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입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3 00:26: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서울역∼청량리∼남양주시 마석까지 운행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B노선이 착공했다. 인천시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GTX-B노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GTX-B노선은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 등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전체 길이 82.8㎞, 정거장 14개소가 건설된다.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이날 착공식에는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GTX-B노선이 통과하는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각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각 지역 주민 대표들이 함께 열차 출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GTX-B 노선의 착공을 축하했다. 인천은 1899년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시작된 역사를 가진 곳으로 이번에 착공한 GTX-B 노선을 비롯 GTX-D 노선과 E 노선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GTX 핵심 허브도시로 다시 한 번 철도 시대의 부흥을 맞게 됐다. 시는 GTX-B가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 해소, 지역 간 균형발전,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촉진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인선, 제2경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추가 정거장을 추진하고 연계 철도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건립,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개편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인천시민 모두에게 최대한 수혜가 돌아가게 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발KTX, GTX-B, GTX-D·E 등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7 14:14:29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안 발표 이후 노선에 포함된 경기와 강원 지역 자치단체들의 지역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TX 노선이 중첩되는 경기도 부천과 남양주시 등의 자치단체들과 춘천과 원주에서 2개의 종점을 유치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철도망을 발판 삼아 도시 혁신을 위한 시동 걸기에 나섰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4개 노선(B·D·E·F)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GTX 전체 노선 6개 중 절반이 넘는 숫자다. 이로써 시는 인천과 경기 전역, 신설 노선 연장 시 강원과 충청지역까지 철도망이 연결된 수도권 교통 핵심 요충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부천시는 대장역에서 홍대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병합하는 노선, GTX-B를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4개 노선, 지하철 1·7호선 및 서해선 등 총 9개 철도 노선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부천·남양주 GTX 교통허브 기대감 커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토대로 부천시는 도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도시 미래비전과 성장의 청사진을 그리기에 나섰다. 시는 우선 5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15만여m2 부지에 차세대 문화·산업·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마련한 중장기 개발 구상안에는 △신기술 융합 콘텐츠 산업 유치 △4세대 마이스(MICE) 산업 공간 마련 △부천 아레나 건립 △첨단기술 활용 체육 공간 조성 △지하 교통 환승 체계 연계한 판매시설 등이 담겼다. 부천 대장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산업 생태계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기지이자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GTX 노선 발표는 끊임없는 시의 노력과 시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교통 편익 증진을 통한 속도 혁신과 문화·첨단산업·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공간 혁신을 융합해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와 함께 남양주시 또한 GTX-D·E·F 3개 신설노선에 포함되면서 총 9개의 노선을 품게 됐다. 시는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별내선 연장(암사~별내), 기본계획 수립 중인 9호선 등 5개의 광역전철, GTX-B·D·E·F 노선 등이 연결되면 기초 지자체 중 총 9개의 철도 노선을 갖게 되는 유일무이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이번 발표로 시는 GTX 4개 노선이 연결돼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허브도시로 '점프-업'하게 될 것"이라며 "'선 교통-후 입주'라는 74만 시민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TX 종점에 춘천·원주 포함돼 강원시대 앞당겨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과 원주가 GXT 노선에 포함되면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GTX-B 노선 종점은 춘천으로 공식 확정됐다. 또한 GTX-D 노선에 Y자형 원주 연장이 최종 반영됐다. 이에 따라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GTX-B 춘천 연장은 당초 남양주 마석역까지 예정돼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으로 춘천으로 55.7㎞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42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사업이 완료되면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87분에 접근할 수 있는 등 서울 서남권과 인천까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또한 하루 92회 100% 운행을 하게 될 경우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시간대는 7.5분, 일반 낮 시간의 경우 15분 간격으로 배차돼 기존 ITX 철도 운행보다 운행횟수가 3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GTX-D 노선 원주 연장은 D노선인 수서광주선(2030년 준공)과 경강선(여주~서원주)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서울 수서역~서원주역까지 83.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이번 연장은 최근 착공을 시작한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함께 경기 남부권, 서울, 인천까지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강원특별자치도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국가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GTX-B 노선 춘천 연장, GTX-D 노선 원주 연장은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타 통과 등 앞으로의 절차를 전략적으로 챙겨나가며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정부는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과 함께 GTX 연장 및 신설 노선을 발표했다. 현재 추진 중인 1기 GTX A·B·C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2기 GTX 사업으로 앞선 3개 노선 연장과 D·E·F 노선을 제시했다. 우선 A노선(파주 운정~동탄)은 올해 부분개통을 시작으로 2028년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하고, B노선(인천대입구~마석)은 2030년, C노선(덕정~수원)은 2028년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GTX-C 노선의 착공식이 열리며 공사가 본격화됐고, GTX-B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GTX-A(동탄~평택 지제), B(마석~춘천), C(덕정~동두천, 수원~아산)의 연장 사업은 현 정부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발표에 따라 다수의 GTX 노선이 연결되는 자치단체들은 철도를 비롯한 교통망을 토대로 발전 계획 수립에 나섰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08 17:02: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앞으로 신규 건설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도시철도망 등을 도로와 최대한 연계할 수 있도록 새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는 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해 제3차 도로건설·관리계획(2026~2030) 수립 용역을 오는 3월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앞으로 인천에 건설되는 GTX와 도시철도망 등을 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새 도로망을 짜려고 준비하는 작업이다. 또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구월2지구,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로확충 및 개선, 원도심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건설계획과 재난대응체계 구축 및 주요 교차로 구조개선 등도 추진한다. 인천에는 인천발 고속철도(KTX)가 2025년 개통하는 것을 비롯 GTX-B노선(2030년), GTX-D Y노선(2035년), GTX-E 노선(2035년)이 개통한다. 또 월곶~판교 복선전철(2028년),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2027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서울2호선 청라 연장선 등이 건설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도로 건설계획으로 △연안부두, 월미도 접근성 제고를 위한 인천항대교(제2경인선∼월미도∼북항, 7㎞) △북도면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봉∼모도 연도교(1.8㎞)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아암대로 확장(능해IC∼송도IC, 4.7㎞) △제4경인고속화도로(남항∼서울 오류동, 18.7㎞) 등 15개 노선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또 시는 △도로시설 재난 취약 구간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및 신속 복구 체계 구축 △주요 교차로 기하구조 및 교통체계 개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대비 도로 관리체계 구현 등을 추진해 도로의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둔다. 이번 용역은 앞서 시행한 인천 도로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토대로 교통현황 분석, 교통수요예측, 도로망 구축 및 정비 방안, 도로운영 및 관리체계 개선, 경제성 분석, 투자우선순위 분석 등을 18개월간 수행한다. 시는 계획안이 마련되면 군·구와 인접 시도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최종 국토교통부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고시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인천은 확장하는 도시로 GTX와 연계된 인천시 전체의 교통망을 다시 짜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5 10:18: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 민원인이 가장 많았고, 10대는 게임 학교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3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1459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접수된 민원 중 ‘불법주정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왔다. 이어 교통환경 개선, 주거환경 개선 관련 민원이 많았다. 지난해 발생한 민원은 총 1459만4501건(2024년 1월2일 기준)으로 전년보다 15.0% 늘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 신고가 증가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위례신사선, 제2경인선, 아파트 붕괴 관련 민원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10대는 ‘게임·학교’, 20대는 ‘병역·학교’, 30·40대는 GTX, 광역철도 등 ‘교통’, 학교 배정 및 통학 안전 등 ‘학교’, 입주 지연 및 부실공사 등 ‘아파트’, 50대 이상은 재건축, 재개발 등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역 신설, 광역철도 연결 등 ‘교통’ 관련 민원이 많았다. 반면 전 연령대에서 ‘코로나19’ 관련 민원이 2022년에 비해 급감했다. 연령별로 40대 민원인(33.5%)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30대(25.3%), 50대(12.0%) 순이었다. 민원 증감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불법주정차 및 친환경차 전용구역 위반 신고 등이 발생한 교통 분야(25.1%)였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원은 전년 대비 12850% 급증했다. ‘발달지연아동에 대한 국가 지원 및 간담회 진행 요청 민원’ 등 총 486건이 발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중에는 부산교육청이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는 국가철도공단이 전년 대비 246% 늘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31 11:38:46【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5일 고질적인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한 요구 사항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시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한 안양천 횡단교량을 비롯해 광명에서 서울방면 직결도로 최소 3개소 이상과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 등 대중교통 개선방안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신천~하안~신림선이 광명과 시흥을 위한 광역교통시설로서, 안정적인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명시는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서울방면 상습정체라는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광명시흥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핵심 관문으로,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대책 없이 인구 16만명에 달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면 광명시흥지구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권역 전체가 역대 최악의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이 같은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경기도, LH와 수십 차례 회의를 통해 서울방면 연결도로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하기로 협의했지만, 서울방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박 시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서도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광명시흥 신도시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요청해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광명시, 시흥시 주민들의 의견과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광명시흥신도시 발생교통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사업비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명시는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신천~하안~신림선'과 '광명~시흥선(남북철도)' 등 광역철도를 국토부가 수립하는 '제5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2월 22일 경기도에 제출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5 15:17:19[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과 문정복(더불어민주당·시흥갑)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더불어 철도노선에 시흥 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4일 임 시장과 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7월 상위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했지만, 최근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제안 이후,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되면서 시흥대야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1년 7월 국토부는 상위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및 경기도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중점사항인 노선계획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하여 수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제안 이후 상위계획에 반영된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되며 시흥 대야역이 미반영 됐다. 또한 민간이 제안한 노선은 시민 간의 갈등을 부추겼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해야 할 노선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흥시민들의 세금으로 효율성이 극히 낮은 노선에 사업비용을 부담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제안한 것에 대하여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민자사업 노선에 시흥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을 모두 포함할 것과 '신천~신림선' 민자사업 및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흥광명신도시의 광역교통분담금은 제2경인선 전체 구간이 아닌 시흥시와 광명시를 위한 교통 대책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광역교통망 신설에 힘을 모아온 시흥시와 문정복 국회의원실은 앞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제2경인선 민자사업 반대 및 관내 시흥대야, 신천, 은계역 노선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04 21: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