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지난 2018년 매립이 완료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첨단산업단지와 공원·체육복합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21일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유정복 당선인이 6·1시장 선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매립지 활용방안 공약을 내놓았으며 최근 인천시의 담당 본부 보고를 받고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공약의 핵심 내용은 임기 중 대체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다. 현재 정부는 대체매립지 후보지 몇 곳을 잠정적으로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취임 뒤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과 협의해 2015년 6월 4자협의체 합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매체매립지를 확보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후 4차산업 등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해 소득 확대와 고용 창출 등 경제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환경이벤트 단지·드림파크 생태공원·스마트팜·야생 생태체험장 등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 문화복지시설인 드림파크 복합문화회관도 건립한다. 매립지 주변을 포함해 서구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체육시설인 스포츠콤플렉스도 조성해 매립지가 경제가 돌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매립 종료 이후에는 매립지의 생산·효율·전문적 관리를 위해 인천자원순환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처럼 매립지를 인천시의 구상대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매립지 전체 부지를 인천시 소유로 이양한다는 2015년 6월 4자 합의에 따라 가능해졌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4월 제2매립장의 사후 활용계획으로 36홀의 골프장 조성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매립지로 인해 고통과 피해를 본 주민들의 생할여건을 개선하고 매립지를 4차산업 단지로 육성해 인천 서북부의 산업·환경 거점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21 14:39: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서구가 수도권매립지 내 제2매립지에 추진하는 골프장(36홀) 조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12일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서구청 및 지역주민들과 협의 없이 제2매립지의 사후 활용방안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SL공사는 지난 2018년 매립이 완료된 제2매립장의 사후 활용계획으로 36홀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11일 발표한 바 있다. SL공사는 2026년 자원순환센터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자의적 판단 아래 오는 22일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에 ‘수도권매립지 내 인천시 소각시설 유치(안)’과 ‘제2매립장 골프장 조성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역행하며 연이어 독단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SL공사를 상대로 “지역주민과 환경 정의는 안중에도 없이 조직 존립만을 목표로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이 청장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 중 무엇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처사다. 의사결정 권한조차 없는 SL공사의 관련 행보는 이해 불가”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조만간 SL공사의 처사에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제2매립지의 안정화 기간이 2년 남은 상태로 앞으로 제2매립지의 사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SL공사가 독단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SL공사는 매립지를 관리하는 곳으로 운영에 대한 권한은 4자 협의체에 있고 소유권이 인천시로 이전됐다. 여러 제안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 “4자협의체 중 소유권을 가진 인천시가 제2매립지의 사용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제2매립지를 스마트 에코팜과 시민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천시와도 의견조율을 마쳤으며 인천시가 도시계획에 반영하려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구에는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골프장,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인천그랜드컨트리클럽, 인천국제컨트리클럽 등 4개의 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이 청장은 “지금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에 집중할 때인데 서구청 및 지역주민들과 전혀 협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2 15:11:34[파이낸셜뉴스] 수도권매립지에 제2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2매립장에 36홀 규모의 제2골프장 조성 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0년 10월 운영을 시작한 378만㎡ 크기 제2매립장은 2018년 10월까지 폐기물 8000만t이 매립된 곳이다. 매립지공사는 2026년까지 제2매립장에서 최종 복토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곳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생태형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안은 올해 1차 추경 예산안에 8억3600만원을 편성해 추진한다. 제2매립장에 골프장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도권매립지에서는 2개 골프장이 운영된다. 폐기물 매립이 종료된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 부지에서는 2013년부터 36홀 규모 '드림파크 CC(Country Club)'가 운영 중이다. 염동곤 매립지공사 시설관리부장은 "제2매립장에서 보는 서해 바다의 노을이 아름다워 골프장 이름은 ‘선셋파크’ 골프장으로 부를 예정"이라며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4-11 10:47:44【인천=한갑수기자】인천시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스마트팜 등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내년 매립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이미지 개선과 친환경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의 쓰레기 매립이 2018년 7월께 완료됨에 따라 제2매립장 3.81㎢에 스마트팜 등 테마파크 조성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이곳에 스마트팜(도시농업)과 솔라팜(태양광 발전), 엔터팜(휴먼테마파크) 등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제2매립장의 쓰레기 매립이 완료되고 지반이 안정화 되는 5∼7년간, 지반 상태에 맞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1단계로 지반이 약할 때 스마트팜(도시농업)을, 2단계로 어느 정도 다져지면 솔라팜(태양광 발전), 3단계로 지반이 완전히 단단해지고 구조물을 지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쓰레기 매립지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유기시설과 위락시설을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내년에 사업 참여사를 모집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시는 제2매립장 활용방안으로 스마트팜 테마파크를 비롯 애견 공원, 드론 시험장, 자전거 체험시설,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는 내부적으로 사업 계획에서 검토되고 있는 대안일뿐 확정된 건 아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2매립장 사후관리 활용방안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용역 결과를 반영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2매립장 종료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내부적으로 활용방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며 “4자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2-26 11:29: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립가스를 이용해 약 439만㎿h(전력판매수익 4414억원)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4인 가구 월평균 소비전력을 330㎾h로 볼 때 인천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약 30만명의 주민들이 14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해에는 21만㎿h의 전력을 생산해 165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50㎿ 발전시설은 폐기물이 매립장 내부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함량 45~50%)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2007년 3월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공사는 해당 시설을 통해 발전수익 창출뿐 아니라 매립가스를 포집해 악취를 차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수도권매립지(제2매립장 북측경계 기준) 악취(복합악취, 희석배수)는 해당 시설 운영 전인 2006년 10에서 2020년 3으로 70%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는 2021년까지 135만t의 메탄을 배출하지 않고 회수해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2840만t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준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에너지사업부장은 “정부가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중(RPS)을 전체 발전량의 9%에서 2026년까지 25%로 늘렸다. 공사는 쓰레기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17 16:57:39[파이낸셜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립가스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이 약 439만MWh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매립지공사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 4인 가구 월평균 소비전력을 330KWh로 볼 때, 인천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약 30만명의 주민들이 약 14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전력판매수익은 4414억원 상당이다. 2021년에는 21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165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50MW 발전시설은 폐기물이 매립장 내부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함량 45~50%)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2007년 3월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공사는 해당 시설을 통해 발전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매립가스를 포집해 악취를 차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수도권매립지(제2매립장 북측경계 기준) 악취(복합악취, 희석배수)는 해당 시설 운영 전인 2006년 10에서 2020년 3으로 7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는 2021년까지 135만톤의 메탄을 배출하지 않고 회수해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2840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준호 매립지공사 에너지사업부장은 "정부가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중(RPS)을 전체 발전량의 9%에서 2026년까지 25%로 늘렸다"며 "공사는 쓰레기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17 11:05:05[파이낸셜뉴스] 수도권 2600만명 시민이 수년내 '쓰레기 대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신규 매립지 공모가 두 차례 무산된데다, 최근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 양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다. 매립장 포화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도권 3개 자치단체(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는 대체 매립지를 두고 한치 양보없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내 집 앞마당은 안된다'는 것이다. 환경부가 중재에 나서며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과 4자 협의를 벌였지만 성과없이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 ■대체매립지 선정 치킨게임? 26일 정부 관계자는 "4자 협의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서로 터치를 안하는 부분"이라며 "인천시 입장은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6월) 전까지는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하고, 영흥도에 인천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매립시설이 설치된 곳이나 영향지역에 대한 주민 지원·복지 등을 늘려도 참 쉽지 않은 문제"라며 "폐기물이나 하수는 사람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데 님비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쓰레기는 1992년 이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64개 기초자치단체의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 건설폐기물 등이 모두 반입돼 매립되고 있다. 30년 가까이 수도권 쓰레기가 인천으로 몰려오다보니, 인천에서 발생한 쓰레기도 아닌데 인천에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인구과밀지역으로 매립지 공모 요건에 100만㎡의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살기 위한 아파트를 지을 곳도 없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조금 여유는 있지만, 역시 부지 구하기가 쉽지 않아 나서는 지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무려 6년 만에 열린 4자 회동도 별다른 소득없이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환경부는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자 일단 현재 사용 중인 3-1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을 줄여 포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1매립장은 당초 2025년 8월까지 쓰는 것으로 설계됐으나 폐기물 반입량이 줄면서 2027년까지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 경기에서 지역별로 소각장 확충 계획이 있어 추진하고 있다"며 "묻는 양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 하면, 매립장 사용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수도권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돼 지자체에서 태울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매립할 양이 확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건설폐기물은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반입이 금지된다. ■'폐기물 줄이기'는 임시방편…합의점 찾아야 하지만 뚜렷한 대체 시나리오가 없어 결국에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각종 저감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딘가에는 묻혀야 할 쓰레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 양이 지난해보다 많아지면서 매립장 포화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하루 평균 폐기물 매립량은 올해 1월 7576톤에서 지난 5월 1만2279톤, 6월 1만909톤을 기록했다. 5~6월 매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114톤, 1만570톤보다 많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의 포화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6월말 기준 3-1매립장은 전체 용량 1819만여톤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747만여톤의 폐기물 매립이 이미 진행됐다. 다만 인천시가 종료 시점으로 못 박은 2025년이 돼도 4자 협의에 따라 서울·경기는 3-1매립장이 꽉 찰 때까지 계속 매립이 가능하다. 지난 2015년 6월 진행된 4자 협의에서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은 수도권 매립지 제2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되면 3-1매립장을 사용하고, 그 사이 대체 매립장이 구해지지 않으면 3-2매립장의 일부를 추가 사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대체 매립지를 둘러싼 지자체간 갈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2022년 6월로 예정된 지자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표'를 의식한 지자체장들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대체제 없는 매립지 폐쇄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인 결정으로 많이 움직이는 거라 내년 지자체 선거가 끝나야 접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7-19 16:53:33① 수도권매립지의 역사와 종료 필요성 최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된다. 환경부와 수도권 지자체들로 구성된 4자 협의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활폐기물뿐 아니라 건설폐기물, 사업장폐기물 등 쓰레기 매립 제로를 만드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각 지자체에서 소각시설과 자체매립지 확보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는 15회에 걸친 기획보도를 통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에 대해 살펴본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매립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30년간 수도권의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지로 운영되어 왔다. 환경부는 1988년 서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동아건설이 조성한 농경지 목적의 김포매립지(약 2000만㎡)를 매입했다. 이듬해 환경부와 서울시가 주도해 운영협정을 체결하고 이곳에 수도권매립지를 건설했다. ■ 2025년 종료해도 앞으로 30년 이상 고통 받아 수도권매립지는 부지 1600만㎡(약 484만평), 매립면적 931만㎡에 이르는 세계 최대 쓰레기매립장으로 인천 서구 면적의 약 11%, 여의도 면적의 약 6배 규모이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생활폐기물 반입을 시작해 현재 하루 9230t의 서울·경기·인천의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으며 쓰레기 반입량의 약 80%는 서울·경기에서 유입되고 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제1매립지에 6600만t을,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제2매립지에 8000만t을 매립했다. 2018년 9월부터 3-1매립장에 매립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처리과정을 단순화 하면 쓰레기가 들어오면 우선 쓰레기를 평탄하게 펼친 뒤 다지고 그 위에 복토를 덮어 한 번 더 다지는 방식으로 매립이 진행된다. 폐기물 직매립으로 먼지, 악취, 침출수가 발생하고 대기 및 수질오염 등을 유발한다. 오염물질 처리는 매립이 완료된 후 끝나는게 아니라 정상화되기까지는 안정화기간 포함 수십 년(최소 사후법정관리기간 30년)이 더 소요된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한다고 해도 인천 시민들은 정상화될 때까지 30년 이상을 더 고통 받는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이로 인한 피해로 인천시민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다. 폐기물의 지상 직매립으로 인한 분진, 악취, 소음 등 발생, 침출수 방류에 따른 바다오염으로 어획량 감소(2015년 3월 어민 367명 어업피해 소송 제기) 등의 피해를 입었다. ■ 인천시민 자존심 회복, 환경정의 실현 이뿐만 아니라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폐기물처리업체 및 공장 난립(순환골재등 폐기물처리업체 25개소, 제조업체 122개소), 수도권매립지 수송도로 통행차량 하루 약 1만5000대(버스, 대형트럭) 통행, 매립지 주변 10개 자연취락지역은 환경오염 지속 노출, 인근 사월마을 주민건강 및 거주 환경문제 대두(2019년 11월 주민건강 영향조사 평가 결과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 등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 이유로 인천시민의 자존심 회복, 33년간 인천 서북부지역 고통분담 및 피해 강요 종식,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필수 노정 등을 들고 있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2,3기 신도시 7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새로운 도시가 들어서기 때문에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쓰레기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국제화, 친환경 선진도시 위상을 정립해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할 계획이다. 매립지 주변 각종 폐기물처리업체 난립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종결하고 대규모 악취발생 및 침출수로 인한 주민 피해를 없애 33년간 받은 고통을 근절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발생지(배출자) 처리원칙에 충실한 환경정의를 구현하고 구시대적 직매립.노상매립 종결과 새로운 자원순환 모델을 정립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30년간 고통 받았는데 앞으로 어떠한 이유로든지 계속 고통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종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3 17:47:1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친환경 사회 공헌 캠페인 2020 롱기스트 런 파이널 이벤트 '언택트 펀 레이스'를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함께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0 롱기스트 런'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표적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참가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후 달리기, 자전거 타기, 친환경 활동 실천 등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0 롱기스트 런 파이널 이벤트 '언택트 펀 레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언택트 레이스'(비대면 달리기) 콘셉트로 서울어린이 대공원에서 이뤄진다. 총 8일간 운영되며 1차수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2차수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10시~오후 4시까지로 시간대별 50-70명의 인원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10월 19일부터 인원 마감시까지 '롱기스트 런 전용 앱'을 이용해 별도 참가비 없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가 신청한 일자 및 시간에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면 롱기스트 런 앱 언택트 펀 레이스 시작 버튼이 활성화되면서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으며, 시작 버튼을 누른 후 지도에 표시된 각 지점을 통과하면서 다양한 퀴즈를 풀고 증강현실(AR) 미션들을 60분 내에 수행하면 완주할 수 있다. 코스 내 총 20개 지점을 통과할 때마다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이를 롱기스트 런 앱 마일리지 샵에서 경품 응모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참가자 모두에게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배부처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 롱기스트 런 '언택트 펀 레이스'가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국민들에게 건강한 움직임의 동기 부여가 되길 원한다"며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실시하는 만큼 자연 속에서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6년부터 이어진 롱기스트 런(전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통해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재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조성을 위한 식재 약 2만 그루가 심어졌다. 올해도 참가자들의 누적 거리에 따라 기부된 묘목으로 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5년의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0-19 09:50:57[파이낸셜뉴스] 달린 거리만큼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이 오는 11월 대미를 장식한다. 현대차가 국내 유일 온·오프라인 친환경 사회공헌 러닝 캠페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을 마무리하는 '롱기스트 런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24일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2019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의 올해 마지막 러닝대회로 오는 11월 9일 열린다. 대회 구간은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서강대교 등 여의도 일대 10㎞거리다. 현대차는 8000명의 참가자가 함께 달리는 10㎞ 러닝대회는 물론, 인기가수의 콘서트,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획득한 뱃지를 교환할 수 있는 '아이오닉 마켓' 등의 다양한 행사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롱기스트 런 인 서울' 대회의 참가 접수는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누적 10㎞이상의 러닝 기록을 남긴 누구나 무료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오는 10월22일까지이다. 전용 앱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에코트리를 구매 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판매된 에코트리는 서울시 동네 숲 조성에 모두 기부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은 현대자동차가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친환경 자동차 '아이오닉'과 함께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목적으로 마련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현대차는 참가자들이 달린 누적 거리에 따라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조성을 위한 식재를 기부한다. 올해도 참가자들의 누적거리에 따라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총 11만 명이 참가해 250만㎞를 달렸고 이를 통해 식재 약 2만 그루가 심어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9-19 11: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