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 강한 국군,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 등을 거명하며 "여섯 분의 순국 영웅과 참수리 357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을 사수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29 09:56:25한화오션이 영해 수호를 위해 순국한 전사자들의 유가족 돕기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회에 장학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순국선열의 호국정 신을 계승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다.전달식에는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과 기념회의 최윤희 회장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서영석 유가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이 전달한 장학기금은 제2연평해전 유가족 및 참전 장병 자녀들의 교육과 국가인재 양성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념회에 대한 민간 기업의 후원은 한화오션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참전 해군 장병과 전사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부사장은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 방산업체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을 계승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21 19:06:57[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영해 수호를 위해 순국한 전사자들의 유가족 돕기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회에 장학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다. 전달식에는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과 기념회의 최윤희 회장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서영석 유가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이 전달한 장학기금은 제2연평해전 유가족 및 참전 장병 자녀들의 교육과 국가 인재 양성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념회에 대한 민간 기업의 후원은 한화오션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참전 해군 장병과 전사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부사장은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 방산업체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이념을 계승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21 10:25:52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사진)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18일 연평도 부대 장병과 국가유공자들을 위문·격려할 예정이다. 17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8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연평해전의 경험을 나누고 위문금도 전달한다. 최근 북한은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5∼7일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사흘 연속 포 사격을 했다. 지난 5일엔 북한군은 해안포 위주로 약 200발을 발사했고, 남북 해상경계선인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다. 이에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해병부대는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 북한군 포격 도발의 2배가 넘는 400발의 포탄을 대응 사격했다. 이 차관은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예우하는 보훈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훈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해군 중위였던 이 차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직속상관이자 참수리 357호정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함정을 지휘해 NLL을 사수했다. 이 차관은 이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이종윤 기자
2024-01-17 18:40:29[파이낸셜뉴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사진)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18일 연평도 부대 장병과 국가유공자들을 위문, 격려할 예정이다. 17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8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연평해전의 경험을 나누고 위문금도 전달한다. 최근 북한은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5∼7일에는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지역에서 사흘 연속 포를 사격했다. 지난 5일엔 북한군은 해안포 위주로 약 200발을 발사했고, 남북 해상경계선인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다. 이에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해병부대는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북한군 포격 도발의 2배가 넘는 400발의 포탄을 대응 사격했다. 이 차관은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예우하는 보훈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보훈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해군 중위였던 이 차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직속상관이자 참수리 357호정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함정을 지휘해 NLL를 사수했다. 이 차관은 이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17 09:35:0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7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당시 직속상관이던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을 위문하고 상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로봇 의족 전달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는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윤씨는 해군사관학교 18기 출신으로 1970년 6월 인천 영흥도 해역에 침투하던 4t급 북한 무장간첩선을 나포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그러나 32년 뒤인 2002년 같은 날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 윤 소령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1968년 '1·21사태' 발생 뒤 남방한계선 경계 강화 순찰 중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장원종씨(76) 등 3명에게 로봇 의족을 전달했다. 로봇 의족은 2021년 보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서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5명의 유공자들에게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로 참수리357정 부정장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정장 윤 소령이 북한의 공격에 맞서다 전사하자 정장대리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하지만 그 역시 적의 탄환과 포탄에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끝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건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보훈부 차관으로서 보훈의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7 15:57:45[파이낸셜뉴스] 박민식 장관을 비롯한 국가보훈부 임직원들이 가을철 사과 수확기를 맞아 보훈가족 농장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선다. 보훈부는 "박 장관과 본부 임직원, 대구지방보훈청 및 경북북부보훈지청 직원 등 40여명이 13일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에 위치한 보훈가족의 과수원에서 사과 수확 등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11월 사과 수확기에 농촌 지역 일손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 보훈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박 장관 등이 이번에 일손 돕기에 나서는 과수원은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 영석씨(70)가 운영하는 곳으로서 1만㎡(약 3000평) 규모다. 서영석씨는 "올해 일손이 부족해 사과 수확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보훈부에서 찾아와 일손을 거들어 준다고 하니 큰 힘이 된다"며 "바쁜 와중에도 보훈 대상자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봉사활동에 나서준 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 장관과 임직원들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곳에서 서씨를 도와 사과를 수확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특히 이 농장에서 사과 50상자를 구매해 대구보훈요양원과 대구·경북지역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들, 그리고 지역 군부대 등에 전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서 중사 같은 영웅들의 희생에 비하면 작지만 이번 봉사활동이 보훈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보훈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해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2 15:50:53[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식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정서적 거리감만 거듭 확인됐다. 서로 정치적 난제를 풀기 위한 대화를 바라면서도 이날도 대화하는 모습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던 것이다. 양 대표는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한 달 넘게 '일대일 회동'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국회 내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불체포특권 등을 두고 여야 정쟁이 극대화되면서 양당 대표 회동도 희박해지는 모양새다. 김·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식'에 참석해 전승비를 참배하고 분향했다. 이날 승전식은 김·이 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공식 석상인 만큼 다시 대화의 물꼬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됐지만 악수만 나눴을 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선 5월 25일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여야 대표 식사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정책 대화를 하자는 취지였다'며 이후 로텐더홀 회동을 제안했지만, 김 대표가 거절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다. 최근에도 TV토론, 라디오 출연 등 회동 형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현충일, 6·25 전쟁 행사, 28일 경향포럼 등에도 함께 참석했지만 회동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20일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 이후로 김·이 대표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생을 포기했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김 대표도 문재인 정부와 야당의 정책이 경제를 악화시켰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작심비판했다. 오는 7월에도 오염수 방류 문제, 불체포특권 포기, 교육 개혁 등을 두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대표 회동도 이른 시일 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문 정부의 안보관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했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승전식 이후 "우리나라가 어떻게든 이분(호국영웅)들이 우리 사회에서 예우 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그 이름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표는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다만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승전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민주당은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29 15:59:24[파이낸셜뉴스] 해군은 29일 경기 평택시 제2함대사령부에서 안상민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서영석(고 서후원 중사 부친) 유가족 회장 등 유족들과 당시 참전장병인 이희완 대령(진) 및 해군 관계자, 여·야당 대표 및 전·현직 국회의원의 참배 및 분향을 시작으로 승전경과, 결의문 낭독 등의 예정된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및 전·현직 국회의원, 유가족, 당시 참전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희생한 6영웅에 감사하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 작년 승전행사 때 헌신과 희생정신을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짐했다"며 "제2연평해전은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 도발을 막은 승전이다. 참전 장병들은 북의 기습에도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고 즉각 대응해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은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대응에 불길에 휩싸인 채 퇴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군은 참전 장병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받들어 목숨바쳐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며 "국가의 품격은 누가, 어떻게 개혁하냐에 따라 달렸다.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며 투철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정신을 다시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통해 서영석 유가족 회장은 "오늘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해 준 제2함대사령부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사랑하는 아들을 보낸 지 어느덧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2002년 6월, 그날의 기억이 마치 어제와 같이 생생하다. 오늘처럼 이곳 2함대사령부를 찾아 여러분을 만나는 날에는 그리움과 든든함이 동시에 온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 서해와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것은 국가가 여러분에게 부여한 신성한 임무다. 그 임무를 다할 때 국민들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죽음을 각오한 결연의 의지로 전투에 임해 군 복무를 다하는 사병들은 적과 싸움하면 박살내는 위대한 정통을 이어갈 거라 믿는다"고 전하며 기념식을 찾은 장병 등에게 큰 절로 인사했다. 5명의 해군 장병은 "나는 자랑스런 해군 장병으로서 제2연평해전 6영웅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해양을 사수하기 위할 것"이랴머 "하나,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하나, 임전무퇴 필사즉생의 각오로 필승의 전통을 계승한다. 하나,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강하고 정예화된 필승해군 건설에 앞장선다"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이뤄진 승전 기념식에서 이희완 대령(진)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를 비롯한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들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신영예기장'을 받았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으로서 기존 '상이기장' 명칭을 올해 개정한 것이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군 경비정 '등산곶684호'가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를 기습 공격해 발발한 해전이다.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에선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해 한상국·조천형 상사,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에서도 3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수리357호정은 당일 예인 중에 침몰했고 같은 해 8월 인양됐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기념식' 명칭을 '승전 기념식'으로, 기념비 명칭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각각 변경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29 14:14:44[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인 29일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런 승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해전의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런 우리 호국용사들을 욕되게 했다"며 이같이 썼다. 김 대표는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전) 정권 탓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피, 땀, 눈물로 우리 국토를 지켜낸 연평해전 용사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경의를 표하고 영웅으로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그 고귀한 뜻을 받들어, 그분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보다 견고히 다져나가겠다"며 "북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을 보다 더욱 강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존중의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 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애국충정에 머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안식을 빈다"며 "오랫동안 애틋함과 슬픔을 간직하고 계실 유족 여러분과 생존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두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군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 공격한 사건이다. 우리 해군은 당시 서해 NLL을 사수했지만, 정장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29 10: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