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라임병'의 국내 감염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국내 라임병 환자 45명으로 급증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임병 환자는 국내 감염자 36명, 해외 유입 환자 8명, 감염 경로 불명 환자 1명 등 총 45명에 달한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신체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원인이 되는 보렐리아균이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동종에 속해 ‘제2의 에이즈’로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균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라임병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2019년 23명, 2020년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등의 환자가 나온 바 있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 질병청은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질병청은 "온도, 습도, 강수량 등 기후요인 등으로 인해 라임병 매개 진드기는 이미 국내에 토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증가 등이 예상돼 국내 환자 발생 및 발생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임병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는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채집된 것으로 보고됐다. 야외활동 후 독특한 피부병변 보인다면 즉시 병원 방문 라임병 감염 초기 증상은 발열과 두통, 피로감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독특한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팔이나 다리 등의 피부에 중앙이 연하고 가장자리가 붉은 원형 모양의 병변이 있다면 진드기 물림을 의심할 수 있다. 라임병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감염된 보렐리아 균이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면 신경계, 심혈관계, 근골격계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경계에서는 뇌염이나 말초신경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에서는 부정맥이나 심근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기적인 치료가 지연될 경우 근골격계 통증이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큰 질병이다. 라임병의 예방은 무엇보다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대비가 필수적이다. 야외에서 돌아온 후에는 몸을 꼼꼼히 점검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빠르게 제거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07:15:44[파이낸셜뉴스] 동성제약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2의 에이즈'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경계심이 커진 라임병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치료제 물질 보유 사실이 부각되면서다. 25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동성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3% 오른 5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질병관리청의 '인수공통감염병 발병 건수 추이'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라임병이 48건 발생해 전년 22건 대비 1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는 2010년까지만 해도 라임병 발병이 없었지만, 2011년 2건을 시작으로 매년 라임병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감염질환인데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동종인 ‘보렐리아균’에 속해 있어서 제2의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동성제약이 따르면 이 회사는 라임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세푸실정을 판매 중이다. 초기 라임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스트렙토콕쿠스 피오게네스(그룹A-베타용혈성)에 의한 감염증 치료에 있어서는 7~10일간 이 약을 투여해야 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5 13:55:44▲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에이즈'라 불리는 라임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브릴 라빈은 최근 TV쇼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라임병에 걸린 에이브릴 라빈에게 유명 의사들은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에이브릴 라빈은 "현재 라임병이 많이 나은 상태다. 병과 싸우면서 팬들과 더 가까워 졌다"고 전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때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입해 다양한 기관에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을 말한다. 보렐리아균은 매독을 일으키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같은 종이어서 라임병을 '제2의 에이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임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후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이동홍반이 나타난다. 한편 라임병은 발병 초기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90% 회복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할 경우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라임병을 방치하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03 07:16:53북미에서 유행하는 풍토병인 '라임병' 확진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경상북도와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경주시에 사는 A(57)씨가 지난 3월 감기 등의 증세로 포항의 한 종합병원을 찾아 3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라임병 혈청검사를 벌여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내리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홍반)이나 고열 증세가 없었으며 최근까지 통원치료를 받았다. 경주시 보건소는 A씨를 상대로 북중미지역 여행 여부를 비롯해 밭일, 등산 경험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임병이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Borrelia) 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이다.라임병은 1975년 미국 코네티컷주 올드라임 마을에서 12명의 어린이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으면서 처음 발견됐다. 2010년 이후 여름철 기온 상승 등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공식환자 2만~3만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 해 실제 환자를 30만명으로 추산했다.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같은 종인 보렐리아균과 같은 종에 속해 라임병은 제2의 에이즈(AIDS)라고 불리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8월 강원도 화천에서 등산하던 40대 여성이 참진드기에 물려 국내 첫 공식 라임병 환자로 기록됐으며 지난달 31일에도 홍천 거주 7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14-10-10 09:47: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로 지난해 다른 호흡기 관련 질환자는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12일 2020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를 공개했다. 감시연보는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자료다. 법정감염병 87종에 대한 통계와 함께 지난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신고된 42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는 총 14만5966명(인구 10만명당 282명)으로, 2019년(15만9496명)보다 8.5% 줄었다. 이 중 지난해 처음 등장한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환자는 6만727명이며, 이 수치를 제외한 전체 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8만5239명(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전년 대비 46.6% 감소했다. 제2급감염병은 전년 대비 47.4% 감소했다. 특히 2급 감염병에 속하는 결핵과 수두, 홍역, 백일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의 경우 6만462명으로, 전년(13만1442명) 대비 51.3% 줄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과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결핵 환자는 1만9933명으로, 전년(2만3821명)보다 16.3% 줄었다. 2011년 이후 신규 환자가 연평균 7.3%씩 줄면서 처음으로 1만명대로 내려왔다. 수두는 3만1430명으로, 전년(8만2868명)보다 62.1% 감소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인 0∼12세에서 주로 발생했다. 홍역은 전년(194명)보다 96.9% 감소한 6명으로, 모두 해외유입(베트남 3명·미얀마 2명·대만 1명) 사례다. 백일해는 123명으로, 전년(496명)보다 75.2%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2급감염병으로 지정된 E형간염 환자는 191명이다. 제3급감염병 환자는 1만8403명으로, 전년(1만7689명)보다 4% 늘었다. 구체적으로 C형간염은 전년(9810명)보다 늘어 1만1849명, 비브리오패혈증도 전년(42명)보다 증가해 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뇌염은 7명이 걸려 전년(34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은 전년(1006명)보다 18.7% 줄어든 818명, 뎅기열은 전년(273명)보다 84% 줄어든 43명이다. 지난해 전체 감염병 신고 환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495명으로 전년(755명)보다 7.3배 늘었으나 97.9%인 5379명이 코로나19 환자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1436명), 러시아(461명), 필리핀(33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를 제외한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환자(116명)는 전년 대비 84.6% 줄었으며 주로 뎅기열(0.8%), 말라리아(0.5%), 세균성이질(0.2%) 관련 환자들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33.2%를 차지했으며 이어 아메리카 30%, 유럽 26.1% 등이었다. 결핵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339명으로, 전년(402명)보다 233.1%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922명·68.9%)를 제외하면 417명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감염병별 사망자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226명, 폐렴구균 68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37명, 레지오넬라증 28명, 비브리오패혈증 25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향후 책자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10월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12 12:28:56"19세 레즈비언입니다. (아웃팅 이후) 화장실조차 못가게 될 정도로 심한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선생님조차 '성소수자는 더러운 것이니 네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이 최근 공개한 성소수자 학생들의 차별 경험담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소수자 학생들이 이 같은 혐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단체들은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며 교육당국의 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앞 '근조화환' 왜?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 학부모단체들이 2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우리 자녀에게 동성애·성전환 옹호교육을 시키려는 교육감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교육청 앞에는 '인권빙자 성 자유화 우리 애들 다 망친다' 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담은 것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차별과 혐오 등 인권침해를 당한 성소수자 학생에게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1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도 '소수자 학생 차별 예방 및 지원' 내용이 명시됐으나, 장애학생과 학생선수만 포함됐을 뿐 성소수자 학생은 제외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어떠한 차별을 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학생인권조례의 기본적인 정신"이라며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는 실천적 의미를 담아 한발 더 나아가는 의미로 성소수자를 명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학부모 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 환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은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명시하는 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박한희 변호사는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괴롭히지 말아달라는 건데 무엇이 부당한가"라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교육이라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05 17:10:53"19세 레즈비언입니다. (아웃팅 이후) 화장실조차 못가게 될 정도로 심한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선생님조차 '성소수자는 더러운 것이니 네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이 최근 공개한 성소수자 학생들의 차별 경험담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소수자 학생들이 이 같은 혐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단체들은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며 교육당국의 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앞 '근조화환' 등장, 왜?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 학부모단체들이 2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우리 자녀에게 동성애·성전환 옹호교육을 시키려는 교육감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교육청 앞에는 '인권빙자 성 자유화 우리 애들 다 망친다' 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담은 것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차별과 혐오 등 인권침해를 당한 성소수자 학생에게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1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도 '소수자 학생 차별 예방 및 지원' 내용이 명시됐으나, 장애학생과 학생선수만 포함됐을 뿐 성소수자 학생은 제외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어떠한 차별을 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학생인권조례의 기본적인 정신"이라며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는 실천적 의미를 담아 한발 더 나아가는 의미로 성소수자를 명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학부모 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 환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은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명시하는 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박한희 변호사는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괴롭히지 말아달라는 건데 무엇이 부당한가"라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교육이라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04 14:49:57[파이낸셜뉴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협력사가 개발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 중국 최고 권위자가 "중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로,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우하오 교수는 전날 중국 쑤저우에서 개최된 '중국 바이오 메드 혁신 및 투자 컨퍼런스'(CBIIC)에서 장수아이디의 에이즈 치료제(ACC007)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 교수는 베이징 1호 에이즈 병원인 중국 베이징 제2의대 부설 베이징 유안 병원의 에이즈 병동 소장이다. ACC007의 임상시험책임자(PI)다. 카이노스메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에이즈 치료제(KM-023)를 2014년 중국 장수아이디로 기술이전했다. 장수아이디는 KM-023을 ACC007이라는 물질명으로 개발해 왔다. 지난 7월 장수아이디는 ACC007의 임상 3상을 마치고 중국 내 생산 의약품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제출했다. ACC007은 테노포비르 및 라미부딘과 함께 처방하는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됐다. 3상 결과, ACC007 처리군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에이즈 바이러스수 50개 이하로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87.0%를 나타냈다. 대조군(에파비렌즈) 대비 열등성 10% 이내의 조건을 충족했다. 안전성 결과에서는 임상시험 도중 발생한 신경 관련 이상 사례는 ACC007 처리군 17.5%, 대조군 54.1%로 대조군에 비해 우수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장수아이디 측은 당초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 없었지만, 중국 최고의 에이즈 치료 권위자이자 임상시험책임자인 우하오 교수의 요청으로 이번 발표가 이뤄지게 됐다"며 "ACC007은 중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로, 향후 신약 판매 허가에 따른 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9-28 08:43:34[파이낸셜뉴스] 바이오니아는 콜롬비아에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분자진단장비와 키트 56억 규모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콜롬비아에 2분기 20억원 규모를 공급한 데 이어 7월 한 달간 진단장비 6억원, 핵산추출시약과 코로나19 진단키트 50억원 규모 공급을 확정했다.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시리즈는 핵산추출장비와 리얼 타임 PCR장비로 구성된 자동화 시스템이다. 우수한 사용자 편리성과 품질·서비스에 만족한 국가들의 장비 재구매율이 높아 7월에만 100대 이상을 공급했으며, 장비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과 진단키트까지 구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높은 신뢰도를 위해 리얼 타임 PCR을 이용한 분자진단으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확진자 수가 31만 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사망률도 3.4%에 이르고 있다. 이에 바이오니아는 신속한 진단검사 수행을 위해 7월에 1차 물량 공급을 완료했고 2차 물량도 조속히 공급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2차 팬데믹을 대비한 국가들로부터 진단장비와 핵산추출시약, 진단키트 공급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제2공장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며 "바이오니아 진단장비에는 코로나19 외에도 40여 종의 진단키트를 적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전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진단키트의 CE-IVD, List A를 획득했으며, 이러한 기술력으로 인플루엔자, 에이즈, B·C형 간염, 성병, 결핵 등 40여 종의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04 15:54:57[파이낸셜뉴스] 바이오니아는 루마니아 진단검사 의료기업을 통해 20개의 병원에 각각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과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공급하는 24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대해 CE-IVD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키트는 바이오니아가 독자 개발한 분자진단 시스템(ExiStation)에서 사용된다. 바이오니아의 제2세대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은 임상시료만 투입하면 수작업 없이 핵산추출단계부터 미량의 용액들을 섞어주는 PCR시약 혼합과정까지 자동으로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에 검사자의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자동화된 시스템이다. 바이오니아가 2008년 신종플루 당시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의 주요 병원과 보건소 등에 공급함으로써 국가 전역에서 신종플루 확진 검사가 진행됐다. 이를 이용해 극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해야만 하는 에이즈, C형간염, B형간염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 정량검출키트의 유럽 CE-IVD List A인증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받았다. 이 시스템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들은 고위험군 바이러스들을 비롯해 결핵, 성병 12종, 폐렴, 지카/댕기/치쿤군야, 장기이식 관련 바이러스 검사 등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해외 대리점들과 분자진단시스템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해 관련 제품들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번 루마니아 공급 계약 체결은 회사가 유럽 CE 인증 획득 후 체결된 첫 공급계약이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유럽, 동남아시아 등 많은 국가들로부터 요청이 있어 고객들의 수요에 맞추어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19 15: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