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겠다는 말을 참 길게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SNS를 통해 “어제 국민의힘이 아니라 ‘동료시민당’ 대표 출마 선언을 보니 한동훈, 제2의 이준석이 맞다”며 “깨끗이 말아먹긴 했지만 한때 비대위원장이 당에 내부총질부터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등에 칼 꽂기도 시전했다”며 “시민주의자나 좌파들의 ‘종특’이 분명하다. 좌파 언론들도 쌍수 들어 ‘한빠’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 전 위원장한테) ‘20년 형 노릇’ 헛일했다. 국민의힘 당원들보다 더 서글프고 가슴 아플 것”이라며 “20년 겪고도 한동훈이 어떤 종자인지 왜 몰랐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2의 이준석이 진짜 이준석을 찜져 먹고도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 3자가 공정하게 특검을 고르는 내용의 ‘채 상병 특검 법안’을 발의해 국힘이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전 의원은 "채 상병 특검 추진? 민주당 입맛대로 기꺼이 간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는 말을 참 길게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별검사는 제3자 대법원장이 추천? 말장난이 심하다. 국민을 바보로 아나. 아니면 '후니 바보' 광고하나"라면서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단다. '수평적 당정관계'라, 무슨 말을 빙빙 돌리나.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겠다'고 하면 된다"고 맹공격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국민이 갖고 계신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절대 반대할 수 없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민심을 거스를 순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선수(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라 진실규명을 할 수 없다"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대법원장 같은 제삼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07:28:3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취임 당일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당초 국민의힘이 추경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도적으로 나섰던 추경 논의에 적극적으로 올라타 정국 반전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거북섬 웨이브파크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이재명 후보를 타격했다. 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여섯 가지 약속'을 발표하면서 "취임 당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고 30조원 민생 추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국민내각추천위원회 △기업인·소상공인을 포함한 비상경제 워룸(War Room) △취임 한달 내 미국 방문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선이 끝나자마자 국정 정상화와 국민 삶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은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다지면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재차 각인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다만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감세 정책을 줄곧 유지해 왔고, 과거 민주당의 35조원 규모 추경 요구를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는 이날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명목으로 △야당 추천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 △영부인 국정 관여 금지 △대통령 관저생활비 공개 등도 제안했다. 김 후보는 "(그간) 영부인들의 모습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혀를 찰 정도"라며 "대통령의 가족과 친인척의 비위로 연속된 불행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전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의 거북섬 웨이브파크 논란을 직격한 것으로 이준석 후보는 "생계형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도시 공실 악순환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구체적으로 △상업용지 공급 구조 전면 재설계 △분양광고 사전 심사제 및 분양대행사 규제 강화 △지자체의 실태조사 및 공공임차 확대 의무화 △장기 공실 상가의 재산세 유예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7 18:21:25[파이낸셜뉴스]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고 공식 일정을 무기한 취소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KBS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11월30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포착됐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김해공항 출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또 부산에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달 29일 저녁 초선 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이날 오전 공개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 대표의 잠적 사실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자, 오전 11시에는 ‘금일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공개 활동을 무기한 접고 사실상 당무를 내려놨었다. 서울 상계동 자택에 머무르던 이 대표는 오전 10시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들렀다가 1시간여 만에 떠났다고 한다. 이 대표 주변에서는 그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미 사퇴 선언문을 써뒀다는 루머도 돌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일정을 취소한 이유나 부산을 방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01 05:20:3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생각 속에는 뭐든 온통 국유화해서 빼먹을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31일 경기 평택시 유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지점을 '국유화 취지'로 해석하고 비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잼비디아에 이은 잼플릭스의 탄생"이라며 이처럼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 3월 언급한 국민 지분 30%의 'K-엔비디아' 구상과 이날 언급된 OTT 관련 발언을 각각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와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에 빗대어 비판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가 지적한 이재명 후보의 OTT 관련 발언은 이날 경기 평택시 배다리 생태계공원에서 진행된 민주당 현장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산업 분야 중 문화산업 진흥 필요성을 언급, "재료가 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디어로 '폭싹 속았수다'를 우리가 생산해서 수출했으면 얼마나 돈을 벌었겠나"라며 "넷플릭스에 다 주는 바람에 우리는 약간만 건졌다. 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 지점을 국유화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호텔경제학, 커피원가 120원, 거북섬 웨이브파크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치판 86세대들이 그토록 국유화나 정부투자 같은 것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며 "그래야 전 국토를 대장동으로 만들고, 제2·제3의 화천대유를 만들어 '운동권 50억 클럽'을 무수히 창출하면서 자신들의 대동세상을 이룩할 수 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 갈취를 지금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남미행 특급열차에 올라 타게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경기도가 수백 억을 쏟아부어 만들었던 수십 개의 공공 애플리케이션(앱)은 다운로드 횟수가 100개도 되지 않고 망했다. 이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31 22:57:09[파이낸셜뉴스]내주 대선 직후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대거 물갈이가 예고됐다.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경호처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부터 곧 바로 지명할 전망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장관급 인사는 뒤로 미뤄져 7~8월에나 본격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불필요한 차관급 인사는 먼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6·3 대선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은 오는 4일 당선증 수령뒤 곧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당선인은 선거 다음 날(6월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즉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당선인의 당선증 수령 장소는 국회가 가장 유력하다. 당선증 수령과 함께 곧바로 대통령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당선증을 수령 직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와 함께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후 별도의 인수위·취임식 없이 곧바로 대통령 업무에 착수한다. 업무를 시작한 새 대통령은 외교통상, 국방안보 그리고 국민화합 등의 업무부터 챙겨야 한다. 특히 새 정부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1개국이 참가해 오는 10월말부터 11월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국 수반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야 한다. 올해 APEC 의장은 개최국인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하지만 탄핵 정국속에서 초청장 발송이 보류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초청 대상이다. 또한 새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 나서야 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협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과 함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타결에는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계엄에 동조한 국방부의 안정화와 함께 분열된 정치권 화합이 필요하다. 새 대통령은 일단 비어 있는 용산에서 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세종 대통령실도 함께 언급되고 있지만, 취임 직후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복귀설이 거론되는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다. 상시 개방된 청와대에 새 정부가 다시 입주한 것도 보안 시설 재정비 등으로 길게는 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복귀시 대통령실의 명칭도 개편해야 한다. 정부서울청사의 경우 이미 입주중인 외교부와 통일부 등의 이전이 필요하다. 정부서울청사는 지난 정부에서도 대통령실 입주가 유력하게 검토됐다. 당시에는 외교부와 통일부의 이전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두 부처가 비어 있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 세종 대통령실(제2 집무실)은 오는 2027년 하반기 또는 늦어지면 2028년에나 완공돼 빠른 이전이 가장 쉽지 않다. 각 후보 캠프의 새정부 인수 준비 상황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캠프는 이미 지난 대선때부터 충분한 준비를 해왔지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캠프는 갑작스런 탄핵시국 이후 준비해와 일정이 빠듯한 편"이라고 전했다. 법정기구인 인수위원회를 대신할 정부 정책 인수 조직 신설도 검토된다. 똑같이 탄핵 시국에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취임한 대통령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정책 인수를 했다. 21대 대선 역시 유사한 방식이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1 11:12:0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발언했다가 고발당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이 후보의 발언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된 가짜뉴스를 퍼뜨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젓가락으로 ‘1’을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래서 절대 저는 당신들과 함께 갈 수가 없다구요! 이거야말로 가해인 것을 모르세요?”라고 적었다. 이 사진을 애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누리꾼은 “역대급! 2주 전 사진이라고 한다. 예언적?”이라며 실제 이 후보의 ‘젓가락’ 발언과는 관계 없는 민주당의 선거 홍보 영상을 갈무리해 오해를 사게 했고, 이 위원장은 누리꾼이 ‘2주 전’이라고 밝혔음에도 그대로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사진에 등장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런 글이 바로 제2의 이준석 행태다. 사실관계 확인도 전혀 안 하고 썼던데, ‘기호 1번 챌린지’는 지난 13일에 찍은 영상”이라며 “저를 포함한 사진에 등장한 사람들이 어떤 가해를 했다는 것인가. 오히려 이수정 교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또다른 가해행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을 향해 “위 게시글을 당장 삭제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온라인상에서 해당 사진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5월 13일 찍은 기호 1번 영상을 캡처해 마치 오늘 찍은 사진처럼 왜곡해 악의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호도한 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최근 수원시가 설치한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의 구분선(|)을 두고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며 문제제기를 하는가 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갈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에 김 후보를 지적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김 후보가 대통령 후보직을 유지하자 태도를 바꿔 ‘급수정’이라고 비판받는 등 여러 논란을 빚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05:46:52[파이낸셜뉴스] 파워넷이 장중 강세다. 실적 성장에 더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파워넷은 전 거래일 대비 18.42% 오른 2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파워넷에 대해 전자제조서비스(EMS) 및 배터리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파워넷의 2025년 1·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4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9%, 70.0% 증가했다"라며 "프리미엄 전원공급장치(SMPS) 매출 확대와 더불어 EMS, 배터리 신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파워넷은 삼성전자, 코웨이 등과 20년 이상 거래한 SMPS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EMS 사업의 경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완제품 세트 생산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또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배터리 팩을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오토바이 교체형 배터리와 ESS용 대형 팩 등으로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신사업 가시성과 고객사 다변화가 실적에 기여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이익 기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8 10:42:3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8일 파워넷에 대해 전자제조서비스(EMS) 및 배터리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사업 효과에 주목했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파워넷의 2025년 1·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4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9%, 70.0% 증가했다"라며 "프리미엄 전원공급장치(SMPS) 매출 확대와 더불어 EMS, 배터리 신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파워넷은 삼성전자, 코웨이 등과 20년 이상 거래한 SMPS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EMS 사업의 경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완제품 세트 생산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또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배터리 팩을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오토바이 교체형 배터리와 ESS용 대형 팩 등으로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신사업 가시성과 고객사 다변화가 실적에 기여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이익 기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8 08:45:26[파이낸셜뉴스]"윤석열 아바타다." "40대 윤석열 같다." "파란 윤석열이다." 지난 27일 열린 3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누가 제2의 윤석열 인가'를 두고 각 후보들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간의 기싸움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친 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최근 기용된 것을 언급하며 김 후보를 "윤석열 아바타"라고 비유했다. 국민의힘은 극우성향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집회에 참석해온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선하면서 지난 27일 당 내에서 조차 논란이 됐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이 귀환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그날 밤 두 눈을 뜨고 똑똑히 봐서 내란 행위 부정은 불가하다고 본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탈당하라, 제명하라"는 말조차 못 했고,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김문수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는 내란세력 일원이거나 최소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며 "초승달 같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이날 호소했다. 파란 윤석열은 민주당의 당 색깔인 파란색을 이재명 후보에 빗대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준석 후보를 향해 '40대 윤석열 같다'라는 표현도 나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보면 40대 윤석열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다"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그 권한이 있었다면 계엄 선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전에 언급한 것을 두고 이같은 표현을 했다. 또한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국회 해산권 주장에 대해 "독재정권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로 들린다"고도 지적했다. 국회해산을 시킨 정권은 이승만, 박정희 등 독재정권밖에 없었다고 권 후보는 비판했다. 1, 2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1위 지지율인 이재명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도 이날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근들의 대북송금 수사, 검찰 수사 도중 측근들의 사망사건 등에 대해 녹음기 틀어놓은 것처럼 시종일관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변호사 출신 권영국 후보는 "대선후보 토론장이 아니고 법정에 나와 있는 것 같다"면서 "김문수 후보는 토론 시간을 낭비하는 우두머리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검찰 수사 등에서 "전혀 근거 없는 억지 기소"라며 "증거가 하나도 없다. 죄가 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한 "검찰의 가혹한 압박 수사때문에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선의 단골 네거티브 소재인 '이념 몰이'도 나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토론에서 사례로 든 루카스 차이제는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인물"이라고 이념 논란을 끄집어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공산주의자의 철학을 들고왔다"면서 "국민들에게 공산주의자의 철학을 가르치려 하는 게 의아스럽다"고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대해 "공산당몰이 하지 말라"면서 "그 사례는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고전적인 경제 흐름에 관한 일반적 이야기다"라며 왜곡해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국은행 직원들이 모두 공산주의자들인가라는 식으로 되받아 친 셈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8 07:35:02[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부정선거를 주제로 맹공을 퍼부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토론 이후에도 "거짓말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 또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 것은 법을 바꿔버리면 된다는 오만함 때문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24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를 향해 "부정선거론자임을 부끄럽게 생각해서 속인 건 알겠지만 이제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황교안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하라"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이준석 후보는 "부정선거론자가 어디서 윤석열 욕하면서 정상인인 척 하나"라며 "이번 선거는 희한한 선거다. 주요 후보들 중 전과 없고 병역필이고 부정선거 안 믿는 사람은 이준석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심지어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과 이 세 가지 모두 반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부정선거 담론은 매우 위험하다.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윤석열을 애기하기에 앞서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서 있는 이재명 후보의 생각에 대해 궁금해 할 필요가 있다"며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김어준씨를 중심으로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서 부정선거 관련한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같은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제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조작을 통해 국민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 한 것"이라며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윤석열,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선거가 아니다"라 부인했다. 하지만 개혁신당 측은 팩트체크를 통해 지난 2017년경 이재명 후보의 SNS 게시글 등을 제시, 이재명 후보의 해당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윤석열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준석 후보도 TV토론 이후 "무슨 국정원 댓글 때문에 부정선거 이야기를 했다는 건가"라며 "수개표를 주장하면서 윤석열과 같은 맥락의 부정선거를 믿었던 음모론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이재명 후보는 대국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4 08: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