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때문에 한쪽 가슴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22살의 쉬안 자이는 신생아 3만명 당 1명 꼴로 나타나는 희소 질환인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다. 쉬안은 성장 과정에서 가슴 근육과 신체 한쪽의 팔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폴란드 증후군 특징이 나타났다. SCMP는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호흡 문제나 외모 개선을 위해 재건 수술이나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쉬안 역시 어릴 적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고 비대칭인 가슴을 보정하려고 브래지어 안에 패드나 천을 넣기도 했다. 또 가슴이 보이지 않도록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쉬안은 "학창 시절 일부 친구들이 '네가 가진 장애 때문에 아빠가 떠났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10대 때 가슴 재건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마른 체형 때문에 지방 등의 이식이 어려워 실패했다. 쉬안이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의 다양성을 존중해줬지만, 늘 자신의 상태를 '질병'이라 생각했다. 그런 쉬안의 생각을 바꾼 건 지난 2022년 중국의 보석 디자이너 이브민을 만나고 난 뒤다. 이브민은 쉬안의 오른쪽 가슴에 맞춰 분홍색과 은색 보석의 인공 가슴을 제작해 건넸고 쉬안은 이를 '제2의 심장'이라 불렀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인공 가슴을 착용한 소녀'에 출연한 쉬안은 "새로운 보석 가슴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더 이상 민소매 입는 게 두렵지 않다"면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사과라면, 우리는 달콤해서 신이 한입 베어 문 사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쉬안의 사연을 본 뒤 "당신의 용기는 위대하고 아름답다"거나 "반짝이는 '제2의 심장'은 당신의 미래" "우리 딸도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20대가 됐을 때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3 11:28:10[파이낸셜뉴스]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신체의 약 2%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지만, 98%의 몸 전체를 지탱해 균형을 유지하고 보행과 이동을 넘어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순환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신발은 발에 입는 옷과 같아서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발의 건강도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무더위에 간편함이 우선시되는 여름철에는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조언했다. 정 교수는 “밑창이 얇거나 딱딱해 충격이 발에 그대로 흡수되는 신발, 발볼이 좁아 발 변형을 초래하는 신발, 발볼이 오히려 너무 넓어 발을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여름에는 이런 유형의 신발을 주로 신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발 상태를 점검하고 발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볼이 좁고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신으면 발가락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변형되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엄지발가락 관절이 바깥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있다. 정 교수는 “돌출된 엄지발가락 아랫부분이 신발과 계속해서 맞닿으며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후천적으로 발병한 경우 편한 신발로 교체해도 변형은 계속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가벼운 신발을 신고 물놀이를 하면 쉽게 넘어지거나 삐끗하는 발목염좌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통증이 생긴다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좋다. 많은 경우, ‘뼈가 괜찮다’는 이유로 발목염좌를 가볍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 강도를 회복하지 못해 발목 불안정증, 발목 연골손상, 그리고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 환자의 70%는 과거 발목 골절이 있었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다. 정 교수는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돼 평소보다 발목에 힘이 자주 빠지거나 습관적으로 발목을 자주 접질러 연골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단되었다면, 인대의 파열 정도와 환자의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스트레칭, 보조기 착용 등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보존적 치료에도 진전이 없거나 인대가 완전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로서 발목인대 봉합술 혹은 발목인대 재건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정 교수는 “운동 시작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하고 인대나 근육이 굳어지는 추운 날씨나 미끄러워지기 쉬운 비 오는 날에는 운동을 과감히 쉬는 것도 필요하다”며 “평소 마사지나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꼼꼼하게 보습제를 바르는 등 발 건강을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7 09:30:56[파이낸셜뉴스] 하이미즈산부인과는 부인과적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외적인 아름다움까지 유도하는 것을 진료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자궁과 질 등 여성의 자궁근종과 Y존 진료와 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다. 권민연 하이미즈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여성에게 있어 자궁은 제2의 심장이자 건강의 바로미터"라며 "부인과적 건강을 지킬 때 외적인 아름다움을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은 신체 중 혈관과 신경이 총체적으로 연결된 기관으로 가장 민감하면서도 섬세한 기관이다. 권 원장은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 중에서도 드물게 자궁근종치료에 최적화된 세계 3대 하이푸 기기를 모두 트레이닝한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까지 총 2000여회 이상 하이푸 시술은 진행한 테크니션으로 평가 받는다. 권 원장은 "자궁근종을 방치할 경우 불임, 생리통, 생리과다출혈 등의 질환이 동반될 수 있고 드물게는 자궁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며 "최근 초음파 장비인 HIFU 시술이 발전하며 부위에 대한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건강한 부부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성의학적 시술과 진료도 병행될 예정이다. 여성질이완증 치료, 요실금 치료, 질근육 복원술, 질성형, 질 필러 등의 시술도 진행된다. 진료 이외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일명 '궁테라피' 프로그램을 두어 Y존 컬러&아로마테라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부인과 치료를 지향하는 하이푸(HIFU) 전문병원 하이미즈 산부인과는 18일 개원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0-17 23:55:04[파이낸셜뉴스] 혈액은 체중의 약 8%에 해당되며 체중 60kg의 성인 혈액은 약 5000cc에 달한다. 혈액이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온몸 곳곳에 제대로 보내진 후 정맥을 통해 되돌아올 때 종아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심장만큼 중요한 게 종아리근육의 역할이다. 이런 이유로 종아리근육(비복근·장딴지근 gastrocnemius)은 '제2의 심장' 또는 '심장의 보조 펌프'로도 불린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혈관 전문가들은 아예 '종아리근육 펌프(calf muscle pump)'라는 단어를 정식 의학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종아리 기능이 혈액순환의 핵심 중 하나라는 의미다. 인체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다리는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로 인해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의 상당수가 다리 주변에 고이게 된다. 몸 속 혈액의 약 70%가 하체에 몰려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종아리근육이 약화되면 펌프기능까지 저하되면서 다리 쪽에 몰려있던 혈액이 위쪽으로 올라가지 못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고 혈류가 막혀 혈전이 생기기 쉬우며 뇌졸중이나 심장병 같은 무서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혈관외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 환자의 55%가 종아리근육의 펌프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아리근육이 부실하면 심부정맥혈전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 질환은 하지정맥의 혈류장애로 정체된 혈액이 응고되면서 혈전(피떡)이 생겨 하지 피부색 변화, 하지부종, 보행 시 종아리통증 등이 나타난다. 특히 전체 환자의 30%에서 치명적인 합병증인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색전증은 다리에 생긴 혈전이 정맥을 타고 돌아다니다 폐동맥을 막아 호흡곤란, 실신, 청색증 등을 초래한다. 이밖에 종아리근육이 부족하거나 없을 경우 영양과 호르몬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고 혈액이 신체 곳곳에 닿지 않아 몸이 차가워지는 등 신체 곳곳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걷거나 움직일 때 충격이 흡수되지 않아 허리에 과부하가 걸려 허리 통증이 수시로 나타나고 쉽게 넘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약해진 종아리근육은 다리정맥 중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하지정맥류를 야기할 수도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노화, 운동부족,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업무환경 등으로 종아리근육이 약해지면 수축 작용이 감소해 혈액이 다리 주변 정맥에 고이게 된다"며 "장시간 서 있는 업무환경, 운동부족·과체중, 피임약 또는 여성호르몬제 장기복용, 잦은 고열량·고지방 식품 섭취, 하이힐 착용 등도 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아리근육통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부종, 종아리통증, 중압감, 야간경련 등이 동반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진행성 질환이라 방치할수록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제2의 심장기능이 약화돼 혈액 순환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치료는 근육통의 정도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지므로 정확한 상태 파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종아리근육의 기능은 PPG(photopletysmography) 검사, 초음파 검사로 파악할 수 있다. PPG 검사는 종아리에서 혈류를 심장으로 얼마나 잘 밀어 올려주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초음파검사는 근육의 뭉침 현상을 파악하게 해준다. 종아리근육의 약화로 발생할 수 있는 하지정맥류는 역류에 따른 혈관 확장의 정도로 단계를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1∼2mm 정도로 다리에 마치 거미줄처럼 옅은 실핏줄이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과 푸른색 정맥이 보이는 망상정맥류 단계다. 심 원장은 "환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초기에는 보통 혈관경화요법으로 보기 싫은 혈관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고 그래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 레이저수술 또는 고주파수술을 접목한다"고 말했다. 초기(1~2기)를 지난 푸른 힘줄이 세 줄기 이상 돌출되고 직경이 라면 면발과 비슷한 2~3㎜이면서 꼬불꼬불하면 3기, 힘줄이 우동 면발 수준인 4~5㎜이면서 여러 개가 뭉친 4기, 힘줄이 손가락 굵기 정도이면 5기다. 이 정도면 레이저수술 또는 고주파수술이 필요하다. 레이저수술은 정맥 안에 카테터를 삽입한 뒤 레이저를 쏴 정맥을 열로 응고시켜 정맥류 증상을 개선한다. 고주파치료는 전기고주파로 늘어진 혈관을 좁게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미세전류를 이용해 종아리의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증진시켜 하지정맥류까지 치료하는 호아타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호아타요법은 미세전류를 고전압으로 흘려보내 기존의 경피전기신경자극기가 미치지 못하는 혈관 깊숙한 부위까지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종아리근육통과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종아리근육통과 하지정맥류는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종아리근육을 강화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종아리근육만 강화해도 하지정맥류를 비롯한 각종 정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5분 정도 종아리를 마사지하듯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종아리근육이 피로하지 않도록 매일 5분 정도만 마사지 해줘도 체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이 따뜻해지며 면역력 또한 상승한다. 특히 종아리가 손바닥보다 차갑거나 반대로 열이 나 뜨겁다든지, 혹은 탄력이 없이 흐물흐물하고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부어 있고 누르면 아픈 데가 있는 사람의 경우 반드시 종아리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흔히 까치발 들기로 표현하는 발뒤꿈치 들기 등 간단한 운동으로 종아리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손을 벽이나 의자에 대고 몸을 수직으로 세운 뒤 뒤꿈치를 들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 때 무게중심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발을 수직으로 똑바로 들어야 한다. 심영기 원장은 "종아리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이동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하체근력을 키울 목적으로 등산·웨이트트레이닝·마라톤·스피닝처럼 중력의 영향을 받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것은 하지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상승시켜 오히려 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5-14 22:32:11‘구심’은 보령제약이 1969년 선보인 생약성분 강심제다. 일본의 ‘큐신제약’과 기술제휴를 통해 탄생된 이 제품은 1968년 일본 큐신제약 호리다이스께 사장이 직접 실무진을 이끌고 보령제약을 방문,먼저 기술제휴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기술을 제공하는 측이 먼저 회사를 방문하는 일은 이례적이었다. ‘구심’은 발매 초기 세계보건기구(WHO)의 캠페인에 힘입어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리도 했다. 때마침 WHO가 펼친 ‘당신의 심장은 당신의 건강’이란 캠페인은 ‘구심’의 성장을 일조하는 중요한 단초가 됐다.당시 심장병은 우리나라에서는 딴 나라 이야기 일 정도로 무관심 했다.그러나 WHO의 캠페인은 ‘구심’을 70∼80년대 가정의 필수 상비약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구심’의 이러한 인기에는 ‘섬수’,‘우황’,‘사향’,‘백삼’ 등 8가지 생약성분으로 이러진 약 효과가 큰 몫을 했다. 심장기능을 높여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호흡기능을 왕성하게 해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숨이 차는 증상’에 효과적이었다. 그중 ‘구심’의 핵심성분 중 하나인 ‘섬수’는 구심을 37년간 있게 한 핵심 성분.‘섬수’는 두꺼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흥분한 두꺼비가 뿜어내는 독을 받아 응고시킨 것이다. 현재 섬수의 ‘부파린’ 성분은 심장 박동을 촉진시키는 강심 작용과 함께 항암에도 효과가 있어 저혈압이나 각종 암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이와 함께 발기부전·조루 치료제에도 효과적이었다. 당신 이러한 기능의 제품이 흔치 않을때 ‘구심’이 대체약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구심’을 가루로 만들어 성기에 발라 발기부전이나 조루 치료의 대체 효과를 노린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에 착안 당시 ‘섬수’ 성분을 이용한 조루치료 크림도 나온 적이 있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마라톤이나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갑작스런 운동이나 무리한 등산은 심장에 무리를 줘 돌연사의 위험을 수반한다.‘구심’은 이러한 갑작스런 쇼크사에 필수 상비약으로 구전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호흡이 깊어지고 혈류가 개선돼 산소와 영양소가 전신의 세포에 보내져 신진대사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보령제약은 강심제에 대한 일반 광고 규제가 풀림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중이다.등산,마라톤을 즐기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튼튼한 심장 만들기’라는 컨셉트로 마케팅을 전개,올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신형 엔진’으로 불리는 박지성선수의 강철같은 체력도 어린시절 ‘섬수’성분의 한약을 많이 복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01 14:44:3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둥지를 튼 경북 동부청사가 경북 제2 경북도는 8일 동부청사(포항시 흥해읍)에서 건립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이철우 지사의 기념사, 주요 참석 인사 축사, 유공자 감사패 수여,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동부청사는 지난 2021년 1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내부 실내장식 공사와 시험가동 등을 거쳐 7월 입주를 완료했다. 부지면적 3만3000㎡, 건축 연면적 1만233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강당, 카페 라운지, 홍보·전시 공간 등을 갖추고 주민 친화적 건물로 주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 지사는 "경북의 새로운 100년 미래는 동해안이다"면서 "무한한 잠재력으로 수소 산업 미래 혁신 등 에너지산업 대전환과 영일만항 개발 및 첨단 해양수산업 육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환동해지역본부는 새로운 출발에 맞춰 지난 7월 환동해전략기획단, 미래에너지수소과를 신설하는 등 행정서비스 기반을 강화했다. 현재 2국 1실 1단 6과 2 사업소 200여명이 근무 중이며, 동남권 지역주민들을 위한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도는 그동안 21세기 대한민국 해양 시대 선도를 위해 해양 첨단 신산업 기술 개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 기반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신성장 산업 육성에 힘써왔다. 그 결과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유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는 에너지 신산업 기반 구축 및 체계적 육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생활에너지 인프라 구축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며, 원자력 연구·산업 기반 조성 및 지역 원전 기업육성으로 원자력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해양수산 정책 구상 및 수산업 활력 증대로 고부가가치 수산업을 개발하고 어촌 활력을 제고하며, 연안항 시설 확충 및 효율적 연안 관리로 경북 연안의 가치를 고도화하고, 어촌마을 정비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양레저와 어촌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8 09:32:19[파이낸셜뉴스] 경창산업이 오는 2030년 60조원 시장으로 커질 구동모터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을 탑재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창산업은 구동모터 관련 제품을 현대모비스에 납품하고 있다. 모터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중요하게 인식되며 전기차와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공통으로 들어간다. 경창산업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전장제품군의 구동파트를 기반으로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역할을 하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창산업은 현대모비스와 선생연구를 통해 전기차 구동모터를 생산을 시작했다. 하이브리드용 구동모터를 2년 정도 연구해 시제품까지 만들었고, 실차 평가에서 높은 효율을 인정받았다. 이에 현대모비스에 아이오닉5 구동 모터 협력사를 시작으로 현재 아이오닉5, 기아EV6 등의 전동화 모델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 됐다. 한편 경창산업은 현대차와도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10월 대구 '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주력 제품으로 현대차와 함께 개발한 미래자율주행 차량용 폴더블 페달을 전시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다. 이는 자율주행모드에서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이 바닥으로 숨겨져 운전자가 발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필요시 페달을 돌출시켜 운전자가 직접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미래차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전기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변속기에 집중했던 역량을 전기모터로 전환하려 지난해 중순에는 전동화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전기차용 구동시스템 시장은 2020년 5조원에서 2030년 60조원으로 1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친환경차 전환에 발맞추어 전동화 사업부문으로 현대모비스 구동모듈, 현대트랜시스 감속기의 생산 전문사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EV모터파운드리 사업 및 주요 부품 내작화를 통한 모터시스템 모델을 자체 개발할 계획으로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01 09:09:10"여러분은 암호화폐를 생각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를 설립한 김서준 대표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중략) 글로벌 암호화폐 무대에서 더 영향력이 있는 그는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보석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아시아 투자 책임자 (前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소프트뱅크벤처스가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사관학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벤처투자의 귀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출신들이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밴처캐피털(VC) 및 창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 또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비즈니스를 키워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이들이 다시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 제2·제3의 연쇄창업에 나서 주목된다.■업계 '큰 손' 두나무앤파트너스 이강준-해시드 김서준10월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 투자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 이강준 대표를 비롯해 탈중앙화·보상체계 기반 소셜네트워크 프로젝트 TTC프로토콜 정현우 대표·장채선 이사,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업체 모인의 서일석 대표는 모두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VC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또 글로벌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육성)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최근에 엑시트(대교와 M&A)에 성공한 인공지능(AI) 수학교육 솔루션 업체 '노리(KnowRe)'의 주요 투자자 역시 소프트뱅크벤처스다. 즉 노리 공동창업자(부대표) 시절에 소프트뱅크벤처스에게 투자를 받았던 김 대표가 이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블록체인 부문 벤처파트너(비상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해시드에서 TTC프로토콜에 대한 액셀러레이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체 관계자는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와 유승운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 등이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쌓았던 VC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주도했다"며 "최근에는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이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큰 손'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블록체인 산업 초기인 만큼 창업멤버 역량이 중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향후 3년 간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대한 총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빨리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 소셜과 공유서비스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비롯해 결제와 에셋 토큰화(자산에 대한 권리 토큰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합쳐진 게임 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소셜·공유서비스의 성공요인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탈중앙화된 인센티브 기반 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TTC프로토콜을 투자처로 선정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또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준으로 사람을 꼽았다. 이 대표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DC 2018)와 최근 한 밋업 현장에서 "많은 투자사들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른 요소들은 컨트롤 할 수 없는 변수이기 때문"이라며 "시장 상황은 의도하지 않아도 갑자기 바뀔 수 있지만, 창업멤버의 능력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투자판단 요소"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31 16:56:34[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것은 1994년이다. 이후 수많은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체중 감량 효과만큼이나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적의 주사’로 불리는 위고비가 등장하며 판도가 달라졌다. 탁월한 감량 효과와 간편한 사용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약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시대’라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번주는 위고비로 시작된 비만약 대중화와 그 이면에 가려진 그림자를 ‘디깅’해봤다. 효과보다 부작용이 컸던 과거의 비만약 인류 최초의 비만 치료제는 1933년 등장한 디니트로페놀(DNP)이었다. 대사량을 인위적으로 높여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났던 이 약은 체온 상승, 탈수, 장기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현재는 독극물로 분류된다. 1950년대에는 교감신경을 자극하거나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펜터민 등의 약물이 인기를 끌었다. 펜터민은 국내에서 '나비약'으로 불린 약으로, 뛰어난 식욕 억제 효과로 각광받았지만, 장기 복용시 입 마름, 조급증을 넘어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걸리는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아 FDA에서 단기 사용만 허가 받았다. 1990년대에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 주류를 이뤘다. 펜플루라민과 덱스펜플루라민은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심장 판막 질환 등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보고됐다. 2010년대에 등장한 벨빅 역시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도 효과로 주목받았으나, 장기 복용 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시장에서 퇴출됐다. 다이어트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고비 새로운 비만 치료제의 출발점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다. 이 호르몬은 음식 섭취 시 장에서 분비돼 췌장의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고 혈당을 낮춘다. 동시에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데, 이 작용이 비만 치료의 실마리가 됐다. GLP-1 유사체는 기존 펜터민 등 식욕억제제가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 방식과 달리, 자연 호르몬을 모방해 중독성과 금단 위험이 낮다. 이 계열의 첫 비만 치료제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로, 2018년 국내 출시됐지만 반감기가 24시간에 불과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후 등장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만으로도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을 바꿨다.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 발매 후 6개월 만에 시장을 장악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 1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위고비 매출이 794억원으로 점유율 73.2%를 차지했다. 위고비 대중화의 그늘 ①오·남용 위고비의 치솟는 인기와 함께 오·남용 사례도 급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위고비는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는 고도비만 환자에게만 의사의 처방을 통해 투여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정상 체중의 사람들도 병원에서 처방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6월 성명에서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엄격한 투여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용 목적 등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며 "복지부가 위고비 오처방 현황에 대한 공식 집계조차 하지 않아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고비 대중화의 그늘 ②불법유통 불법 유통 문제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온라인상에서 처방 기준을 무시한 불법 판매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위고비 온라인 불법 판매 및 알선 광고 건수만 62건에 이른다. 비만치료제 불법 거래는 카페·블로그 184건(51.3%), 온라인 게시판 81건(22.6%), 카카오톡 등 SNS 32건(8.9%), 중고 거래 플랫폼 31건(8.6%), 온라인 판매사이트(8.6%) 등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인스타그램 DM 등에서는 여전히 ‘정품 위고비 공유’, ‘처방 없이 구매 가능’, ‘해외 직구 대행’ 등의 문구가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다. 이들은 정품 이미지를 악용해 신뢰를 얻고, 개인 계좌 송금 방식 등 교묘한 수법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 대중화의 그늘 ③유사제품 위고비의 인기에 편승한 유사제품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SNS 쇼핑몰 등에서는 ‘필름형 위X비’, ‘경구용 GLP-1’ 등의 문구를 내건 광고가 손쉽게 검색된다. 문제는 이들 제품 대부분이 위고비의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성분표를 살펴보면 유산균, 녹차추출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등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원료만 포함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광고가 소비자에게 혼동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약사 출신 이일형 변호사(법무법인 대륜)는 "위고비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것처럼 혼동을 유도해 판매를 유도하는 경우, 식품표시광고법상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다 정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작용 없이 살 빼는 약은 없다 최근 위고비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차세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이달 중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터제파타이드는 GLP-1만 활성화하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달리 GLP 수용체까지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보다 높은 체중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GLP-1 계열 역시 부작용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 시판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3건 이상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유럽의약품청은 드물지만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했고, 영국의약품안전청 자료에서도 같은 계열 약물 전반에서 약 400건의 급성 췌장염 사례가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비만약 사용에 앞서 반드시 득과 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최형진 서울대 의과학과 교수는 "위고비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가 있어 필요한 환자에게는 유용한 약"이라면서도 "부작용 중 특히 근육량 감소가 문제인데, 기준 이상으로 줄면 건강에 해롭다. 미용 목적 사용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미용을 추구하지 않길 바란다"며 "미용 목적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에게 약을 내주는 일부 의사들도 환자 건강을 우선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깅 digging'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땅을 파다 dig]에서 나온 말로, 요즘은 깊이 파고들어 본질에 다가가려는 행위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주말의 디깅]은 한가지 이슈를 깊게 파서 주말 아침,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5-08-06 21:45:5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의원은 8일 전북특별자치도를 찾아 내란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한하고 관련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의 성지,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 윤석열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내란특별법 발의를 보고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늘 발의한 내란특별법은 윤석열 내란을 법적 처벌뿐만 아니라 더 이상 그와 같은 내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또 민주사회의 오랜 과제인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란특별법은 △내란 자수·자백자 및 제보자에 대한 형사상 처벌 감면 △내란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 △내란범 '알 박기 인사' 조치 바로잡기 △내란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차단 등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내란특별법은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그를 당 대표로 지지하는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다. 박 의원은 "내란을 자수, 자백하고 진실을 폭로하는 군인, 경찰, 공무원 및 제보자 등에 대한 형사상 처벌감면 조치를 취하도록 해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도록 했다"며 "나아가 내란을 몸으로 막은 시민들의 헌신에 대해 기억하는 기념사업과 민주교육을 의무화 했다"고 했다. 또 "내란재판을 전담하는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법기술로 내란수괴를 풀어주고 비공개재판을 하는 등 특혜를 주는 것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고, 내란범들에게 사면·복권을 제한해 내란범들을 철저하게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온전히 처벌받게 하여 역사의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란수괴 및 그 일당들이 저지른 왜곡된 인사, 알박기 인사 조치를 바로잡도록 했고,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끊도록 했다.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에 대해 국민의 혈세로 내란을 옹호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내란종식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내란 종식은 국민과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제2의 5공 청문회'에 버금가는 '윤석열·김건희 내란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여당 대표를 뽑는 민주당의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명심잡기'를 위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박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다. 후보들은 이번 전대가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15%, 일반 국민 30%가 반영되는 만큼 시민 및 당원들과의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8 13: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