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25전쟁 제75주년 행사'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5일 오전 10시 거행된다. 행사는 참전유공자와 정부·군 주요 인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빈과 참전영웅 동반 입장,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공연, 정부포상, 기념사,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24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6·25참전영웅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영웅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자유의 소중함을 미래세대에게 계승하자는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미래세대들이 이를 계승해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분들을 존경하는 사회, 보훈이 일상의 문화가 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4 10:14:3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3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제75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과학수사의 날은 1948년 11월 4일 내무부 치안국 감식과 신설 일로 지정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19회 과학수사대상’ 시상과 더불어 과학수사 활약상 홍보에 이바지한 배우 김남길, 진선규를 명예 경찰로 위촉했다. 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인증식도 진행했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등 3개 분야에서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과학수사대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는 부산대 법의학교실 허기영 교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단체), 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민 경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법의학 대상을 받은 허기영 교수는 법의전문가로, 부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변사, 살인사건의 변사체를 검안·부검하여 사망 원인을 밝히는 등 법의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법과학 대상을 받은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증거물에 대한 유전자분석, 과학수사관 전문화 교육 등으로 법과학 분야 발전에 공로를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경찰 과학수사대상을 받은 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민 경위는 혈흔형태분석, 화재감식 등 16년 경력의 숙련된 과학수사관으로 전국 최초로 혈흔형태분석팀을 운영했다. 치안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하는 전문가로 파견(UAE, 아랍에미리트)돼 활동하는 등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2년 방영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김남길과 진선규를 명예경찰로 위촉했다. 배우 김남길은 범죄분석관 송하영 역을, 배우 진선규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을 맡아 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위한 과학수사관의 끈질긴 집념과 열정을 연기해 보여준 바 있다. 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27701)에 대한 인증식도 개최했다. 그간 경찰청은 2020년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지문 관리 분야에 대한 기록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30301) 인증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수사자료 등 관리체계 분야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27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한국 과학수사는 그동안 끝없는 노력을 토대로 많은 발전을 이뤄 왔으며, 과학수사가 첨단기술 기반으로 과학치안의 중심역할을 해 미래치안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03 13:14:30[파이낸셜뉴스] 오리온그룹은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장병에게 오리온 제품을 담은 총 1억 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상자를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리온그룹과 국방부는 지난 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와 박안수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장병 후원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국군장병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이번 선물세트는 '꼬북칩', '포카칩', '초코파이情', '닥터유 단백질바' 등 오리온 인기 과자들로 구성됐다. 오리온그룹은 2017년부터 7년 연속으로 국군의 날에 선물세트 1만 상자를 지원해오고 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국군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윤리경영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10 10:17:29【파이낸셜뉴스 부산=노동균 기자】 동북아지역 국제평화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부산 대표 브랜드로 육성 중인 ‘부산 UN 위크’가 2주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1시 UN기념공원에서 6·25전쟁 유엔참전국 외교사절, 육해공군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년 UN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2020 부산 UN 위크의 시작을 알린다. UN의 날 기념식은 10월 24일 ‘UN의 날’을 맞아 UN창립과 한국전 참전 UN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 수호의 UN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75회째를 맞았다. 이날 기념식은 11개국 안장국 국기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헌화, 조총 및 묵념,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UN군 전몰장병들을 위한 추모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의 합창공연으로 꾸며진다. 행사 전 육해공군 장병이 2309기의 개별 묘역에 국화를 헌화하며 부대행사로 기념식에 참여한 외교사절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에 희생한 유엔군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현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2309기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제작해 10개 국가의 대사들에게 전달하고 우호와 협력을 다진다. 부산 UN 위크는 국가기념일인 24일 유엔의 날을 시작으로 11월 11일 한국전쟁에 참여한 22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으로 막을 내린다. 앞의 한 주는 감사주간으로 한국전에 참여해 자유 수호에 헌신한 참전용사에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 다음 한 주는 추모주간으로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시는 지난해를 부산 UN 위크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제평화 중심도시 부산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적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부산 UN 위크 개막을 알리고 평화, 자유 등 공동번영의 미래를 기원하는 세계평화포럼을 ‘UN 지속가능 목표와 평화’란 주제로 열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국제평화도시 가입 및 선포식 등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외교부, 조달청과 함께 청년의 취업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기구 취업설명회와 유엔조달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지금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없으며 70년 전 지구 반대편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그 연대와 배려의 정신이 다시 필요한 때”라며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로 가꿔가는 한편 참전국 도시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0-22 10:04: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5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축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기관·단체장 등 75명만 참석했다. 행사는 정부포상 수여와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회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부포상으로 △무안에서 비밀결사 '지도청년단' 교양부 책임자로 활동하다 옥고를 치른 김종철 선생 유족에게 '애족장' △장흥에서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른 이두추 선생 유족에게 '대통령 표창' △완도에서 비밀결사 '대신리 신우회' 조직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장명재 선생 유족에게 '건국포장'이 수여됐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한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 지부장은 "지난 75년간 친일 반민족 세력의 강고한 카르텔이 민족 공동체의 숨통을 옥좨 왔다"며 "역사의 주류가 친일이 아닌 독립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며, 독립운동은 과거가 아닌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기억이 돼야 한다"며 "국내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 영정과 위패를 모신 장흥 해동사에 순국 110주년을 맞아 애국 탐방로와 추모시설을 조성하고, 무안에 전남도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나주에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건립해 의향 전남의 자긍심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갑작스러운 폭우로 전남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수해 극복에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해 조속히 복구하겠다"며 "호남의 대동단결 정신을 발휘해 수해복구에 함께해주신 자원봉사자와 국군 장병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15 11:51:02【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오는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목포근대역사관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목포근대역사관 1관 옛 목포일본영사관(사적 제289호)과 2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전남도 기념물 제174호)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목포근대역사관 2관 2층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웅, 그 날의 기억을 걷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목포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영상과 유물을 전시해 지역의 근대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목포를 찾는 관람객들이 목포에서도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치열함이 있었음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근대역사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일이나 임시공휴일인 이번 17일은 개방하고 18일 휴관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14 11:07:0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N.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였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고 러시아와 육로통상장정을 체결시키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 당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이다. 데니 태극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색은 검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다.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가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대한민국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특별 공개에서 데니 태극기와 함께 우리나라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대한인의 자긍심인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준비했다. 또한 상설전시실 역사의 길 중앙에 데니태극기를 확대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광복절에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 태극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대한제국실에서는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이 소장했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 등 다양한 전시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8-13 16:14: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인천시청에서 범시민추진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기념행사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은 오는 9월 12∼18일 7일간으로 기념식과 재연행사, 거리퍼레이드 및 거리축제, 국제평화안보포럼인천, 팔미도 항해 체험, 유엔 참전국(22개국) 유학생 유엔아이(UNI) 평화캠프, 호국음악회, 특별 영화제, 평화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제75주년은 5년 단위 국제행사 추진 원년으로 참전용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 함께하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헌신과 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와 예우 중심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등 정부 부처와 공동 개최함으로써 국가적 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인천과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평화와 희생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로 국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20 11:52:20[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하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장군·채수근 상병·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했다. 우 의장은 먼저 6.25전쟁 기념식 행사 전 참전유공자들을 만나 조국을 위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기념식을 마친 우 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성은 멈췄지만, 분단의 고통은 여전하고, 저를 비롯한 많은 이산가족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접경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것만이 호국영령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음이 아무리 두껍게 얼어도 물은 흘러야 하듯이, 대화 없이는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면서 "우선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후 우 의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장군·채수근상병·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했다. 우 의장은 먼저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들과 무명용사들을 기리고, 방명록에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튼튼한 안보,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아울러 채수근 상병 묘역에 참배한 우 의장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수색 현장에 나섰다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의 진상을 국가가 나서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해 면목이 없었다"면서 "이제서야 출발하게 된 특검을 통해 진상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25 14:47: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초청, 사진전 개최 등을 통해 희생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 관심을 끈다. 계명대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념 행사를 진행하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추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캠퍼스 내에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 로비에서는 '6·25전쟁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전쟁의 발발 △전선의 모습 △후방의 생활 △국제사회의 지원 △전후 복구 등의 테마로 구성된 총 50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전쟁의 비극과 희생을 기억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영어영문학과 백예빈씨는 "6·25전쟁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죽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일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실제로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면서 "전쟁 사진을 보며 당시의 참혹함과 함께 지금의 평화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계명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6·25전쟁 제75주년 추념식'도 아담스채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 티라훈 테세마 가메와 필리핀 온 참전용사 플로렌도 아그불로스 베네딕토 주니어, 서봉구 6·25 참전유공자회 대구시 지부장을 포함한 내국인 참전용사 9명이 참석했다. 또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윌리엄 코스트 미19지원 사령부 부사령관, 김성길 제50보병 부사단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750여 명의 학생과 교수들도 함께해 추모의 뜻을 더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씨는 "폐허였던 한국에서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의 발전은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이 행사는 학생들이 주관해 준비한 행사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들의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앞서 희생된 젊은이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가치에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고 이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주길 바라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는 에티오피아·필리핀에서 초청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모든 검진 비용은 대학 측에서 전액 부담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4 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