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정욱 기자】속초시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강풍·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고 2일 밝혔다. 2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비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100~300㎜, 많은 곳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와 최대순간풍속 20~40㎧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다. 이에 시는 이날 오전 속초시장 주재 제9호 태풍 마이삭 대비 기상전망 및 부서별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공사현장 등 위험지역 예찰·점검, 옥외시설(간판, 현수막 등) 등 시설물 관리 및 배수로 정비, 수방자재 비치 등 사전대비해 줄것을 지시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상습침수지역 양수기, 모래마대 비치는 물론 급경사지, 공사장, 침수 우려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있으며, 태풍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긴급복구를 할 예정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이번 태풍은 비는 3일 새벽 ~ 오전, 바람은 3일 새벽 ~ 4일 새벽이 최대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태풍 영향권에 들기 이전에 각 부서·동에서 주요 임무에 대한 선제적 대응,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태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9-02 10:45:00[파이낸셜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바람을 품고 한반도로 북상중이다. 기차를 탈선시키고 차를 날려버릴만한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 8월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9시 마이삭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께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내일인 9월1일에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또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다. 마이삭은 오늘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 달 2일 오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거칠 것으로 예보됐다.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부산과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한 뒤 이날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현재 태풍 이동 경로로 볼 때 남해안과 영남 동쪽 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더 받을 전망이다. 한편, 8월의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 내륙과 전라 내륙에는 오후 들어 10∼6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에는 제주도에 늦은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오지 않는 곳에는 막바지 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4∼34도로 예보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8-31 06:49:4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에 필리핀 해상에서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직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나 강도 등을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태풍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는 열대저압부라고 28일 발표했다. 우리 기상청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압부를 태풍의 이름을 붙여 감시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상하게 되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으로 불리게 된다. 다만 이 열대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생할 가능성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아직은 미지수다. 일부에서 ECMWF(유럽중기예보모델)와 GFS(미국기상청 수치예보모델)를 기반으로 오는 9월2일 전후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을 덮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9호 태풍으로 불리고 있는 이 열대저압부 경로도 유동적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리핀 동쪽 해상의 열대저압부는 아직 발생시기와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태풍으로 발생된 후에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다"고 덧붙ㅇ렸다. 한편,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북부, 전라 동부 내륙, 경남 내륙에서 5∼40㎜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29일 밤까지 30∼8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8-28 06:56:11[파이낸셜뉴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0-08-31 06:41:21【 울산=최수상 기자】 주탑 간 길이가 1.15㎞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의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한반도에 근접한 태풍은 두 차례이지만 이 때마다 모두 전면 통제 또는 부분 통제되기 일쑤다. 초속 77m의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고 하지만 안정성 논란으로 울신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울산을 관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때는 오전 5시56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통행금지 조치로 이 다리를 지나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여파로 인근 기업들의 출근시간도 늦추어졌다. 지난 19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할 때는 강풍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지만 다리를 통행하던 대형 화물차의 덮개가 바람에 열리면서 안전을 위해 다리 한쪽 방향이 2시간 가량 부분통제 됐다. 울산대교의 교통통제는 올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2019년 9월 제17호 태풍 '타파'와 10월 제18호 태풍 '미탁' 등 때도 양방향 통행이 금지됐다. 대형 태풍이 불 때 마다 이처럼 통행이 제한되자 일부 시민들은 다리의 안전성을 의심하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강풍 때문에 추락방지용 난간도 설치 어려워 울산대교를 이용해 매일 출퇴근 한다는 회사원 이모씨(46)는 "강풍에 취약하다 보니 다리 위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는 데도 추락방지용 난간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이번처럼 태풍이 아니더라도 바람이 세계 부는 날이면 불안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울산대교는 울산항 해상을 가로질러 울산 남구 매암동과 동구 화정동을 잇는 다리로, 지난 2015년 5월 준공됐다. 강풍으로 인한 울산대교 차량통제가 처음 거론된 것은 개통 후 두 달 뒤인 지난 2015년 8월 25일 제15호 태풍 '고니'가 울산에 근접했을 때다. 당시 울산시는 태풍 '고니'의 상황에 따라 울산대교 차량 운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다행히 울산대교 주변의 평균 풍속이 10분간 초속 17m에 그쳐 시속 50㎞ 이하로 차량 속도만 제한했을 뿐 통행은 금지되지는 않았다. ■모든 해상교량 초속 25m 강풍 통행 금지 다리를 관리, 운영하는 울산하버브릿지㈜ 측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해상교량이 국토부의 지침과 도로법이 정한 매뉴얼에 따라 통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라며 "풍속이 통제 기준에 도달하면 즉각 차량의 운행을 금지 시키고 울산시와 경찰에 통보한다"라고 밝혔다. 울산대교 유지관리 매뉴얼은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15~10m 이면 50㎞ 이하 감속 운행을, 초속 20m 이상이면 차량을 시속 30㎞ 이하로 운행하도록 하고, 초속 25m 이상이면 운행을 전면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설계 시 해양도시 특성과 화물차와 출퇴근 차량이 많은 공단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었어야 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지역 화물차 업계 한 관계자는 "울산은 태풍이 통과하는 대한해협과 매우 아까운 위치에 있고 울산 앞바다는 부유식 해양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정도로 바람이 많은 곳이다"라며 "겉으로 부산 광안대교와 비교했을 때 누가 봐도 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라고 안정성을 우려했다. ulsan@fnnews.com
2022-09-21 17:57: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주탑 간 길이가 1.15㎞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의 인정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올해 한반도에 근접한 태풍은 두 차례이지만 이 때마다 모두 전면 통제 또는 부분 통제되기 일쑤다. 초속 77m의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고 하지만 안정성 논란으로 울신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울산을 관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때는 오전 5시 56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통행금지 조치로 이 다리를 지나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여파로 인근 기업들의 출근시간도 늦추어졌다. 지난 19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접근할 때는 강풍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지만 다리를 통행하던 대형 화물차의 덮개가 바람에 열리면서 안전을 위해 다리 한쪽 방향이 2시간가량 부분통제 됐다. 울산대교의 교통통제는 올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2019년 9월 제17호 태풍 ‘타파’와 10월 제18호 태풍 ‘미탁’ 등 때도 양방향 통행이 금지됐다. 대형 태풍이 불 때 마다 이처럼 통행이 제한되자 일부 시민들은 다리의 안전성을 의심하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 강풍 때문에 추락방지용 난간도 설치 어려워 울산대교를 이용해 매일 출퇴근 한다는 회사원 이모씨(46)는 “강풍에 취약하다 보니 다리 위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는 데도 추락방지용 난간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이번처럼 태풍이 아니더라도 바람이 세계 부는 날이면 불안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울산대교는 울산항 해상을 가로질러 울산 남구 매암동과 동구 화정동을 잇는 다리로, 지난 2015년 5월 준공됐다. 강풍으로 인한 울산대교 차량통제가 처음 거론된 것은 개통 후 두 달 뒤인 지난 2015년 8월 25일 제15호 태풍 '고니'가 울산에 근접했을 때다. 당시 울산시는 태풍 '고니'의 상황에 따라 울산대교 차량 운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다행히 울산대교 주변의 평균 풍속이 10분간 초속 17m에 그쳐 시속 50㎞ 이하로 차량 속도만 제한했을 뿐 통행은 금지되지는 않았다. ■ 모든 해상교량 초속 25m 강풍 통행 금지 다리를 관리, 운영하는 울산하버브릿지㈜ 측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해상교량이 국토부의 지침과 도로법이 정한 매뉴얼에 따라 통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라며 “풍속이 통제 기준에 도달하면 즉각 차량의 운행을 금지 시키고 울산시와 경찰에 통보한다"라고 밝혔다. 울산대교 유지관리 매뉴얼은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15~10m 이면 50km 이하 감속 운행을, 초속 20m 이상이면 차량을 시속 30㎞ 이하로 운행하도록 하고, 초속 25m 이상이면 운행을 전면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설계 시 해양도시 특성과 화물차와 출퇴근 차량이 많은 공단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었어야 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지역 화물차 업계 한 관계자는 “울산은 태풍이 통과하는 대한해협과 매우 아까운 위치에 있고 울산 앞바다는 부유식 해양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정도로 바람이 많은 곳이다”라며 “겉으로 부산 광안대교와 비교했을 때 누가 봐도 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라고 안정성을 우려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21 13:54:49부산시가 여름철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요 교통시설물 특별점검에 나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륙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관내 교통안전 시설물 412곳이 훼손되고 버스 승객 대기시설 26곳과 정류소 표지판 117곳이 파손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일부터 14일간 16개 구·군 내 교통신호기와 교통안전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에 나서 보완이 필요한 교통신호기 9건에 대해 신호등 철주를 교체하는 등 개선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부터는 관내 주요 교통시설물 1445곳과 도시철도 역사 41곳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특히 강풍 등 기상 상황에 영향받기 쉬운 교통시설물인 버스 승객 대기시설 615곳과 정류소 표지판 816곳, 대형 택시승강장 및 쉼터 14곳의 노후, 파손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횡단보도 투광기와 무단횡단 금지 펜스, 볼라드 등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시철도 부산역 등 침수가 우려되는 도시철도역사 16곳과 동래역 등 지상역사 25곳에 대한 점검도 추진한다. 역사 내 차수시설과 시설물 파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노동균 기자
2021-07-22 18:57:4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여름철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요 교통시설물 특별점검에 나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륙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관내 교통안전 시설물 412곳이 훼손되고 버스 승객 대기시설 26곳과 정류소 표지판 117곳이 파손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일부터 14일간 16개 구군 내 교통신호기와 교통안전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에 나서 보완이 필요한 교통신호기 9건에 대해 신호등 철주를 교체하는 등 개선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부터는 관내 주요 교통시설물 1445곳과 도시철도 역사 41곳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특히 강풍 등 기상 상황에 영향받기 쉬운 교통시설물인 버스 승객 대기시설 615곳과 정류소 표지판 816곳, 대형 택시승강장 및 쉼터 14곳의 노후, 파손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횡단보도 투광기와 무단횡단 금지 펜스, 볼라드 등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시철도 부산역 등 침수가 우려되는 도시철도역사 16곳과 동래역 등 지상역사 25곳에 대한 점검도 추진한다. 역사 내 차수시설과 시설물 파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박진옥 시 교통국장은 “태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악화 상황 시 교통시설물 파손에 의한 차량 및 인명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특별점검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7-22 09:23:2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든 기상예측 소프트웨어인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이 지난 1년간 태풍, 폭염, 장맛비 등의 예보에서 정확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은 운영 1주년을 맞은 한국형모델의 예측 성능이 태풍, 폭염, 장맛비 예측에서 영국통합모델(UM)과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태풍(제8호 바비,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에 대한 한국형모델의 예측 성능은 영국모델보다 강도 예측 정확도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의 경우, 30도 이상의 고온에 대한 예측성이 영국통합모델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마기간 중의 평균적인 강수 예측정확도도 영국통합모델과 유사했다. 다만 태풍 진로 예측 정확도는 영국모델에 비해 떨어졌다. 기상청은 지난해 4월 28일부터 날씨예보 생산에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활용,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이 우리나라 지형 및 기후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수치예보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개발한 기술이다. 지난해 상용화이후 두 차례 업그레이드했고, 지난달 성능이 추가 개선됐다. 한국형모델 도입이후, 기상·기후 환경 변화를 우리나라 특성에 적합하게 반영하고, 문제점 발견 시 즉각 수정·보완·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국형모델 개발 이전에는 세계 2위권의 영국통합모델(UM)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과 동아시아 기후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기상청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형모델과 영국통합모델을 병행해 날씨예보를 하고 있다. 한국형모델은 하루 4번 중단 없이 운영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날씨 예측과 관측 자료가 부족한 바다, 산악 및 대기 상공의 예측도 가능하다. 기상청은 앞으로 통합 물 관리, 미세먼지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오는 2023년까지 자체 수치예보모델 보유국 중 상위권 성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수치모델의 강수과정과 지면·대기 상호작용 등을 개선, 예측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현재보다 8배 가량 빠른 슈퍼컴퓨터 5호기가 내달부터 본격 가동되는데, 한국형모델을 이용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해져 성능 향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지구 수치예보모델을 자체 보유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 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9개국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수치예보모델을 이용한 고품질의 기상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국지적 위험기상 현상과 전 지구적 이상기상 현상까지 동시에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을 지난해 9월 착수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5-06 13:49:17[파이낸셜뉴스] 작년 한 해 태풍·호우로 총 1조258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연평균 피해액수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산사태도 6175건이나 발생해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작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황과 사회적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로, 국조실, 행안부 등 총 24개 기관과 함께 집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는 역대 가장 긴 장마철과 함께 8~9월의 연이은 태풍의 영향은 물론이고, 이례적인 이상기온 등으로 대규모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중부지방에 54일 동안 장마가 이어지면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철을 기록했다. 8월 초 제5호 '장미'를 시작으로 9월 초 제10호 '하이선'까지 태풍 4개가 연이어 한반도에 상륙했다. 이같은 호우·태풍으로 총 1조258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46명에 달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피해(재산 3883억원, 인명 14명)의 약 3배를 넘어섰다. 산사태는 6175건 일어났다. 197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침수, 낙과 등으로 농작물 12만3930ha가 피해를 당했고, 제9호 태풍 '마이삭' 상륙으로 29만4818호에 정전이 발생했다. 겨울철 이상 고온이 해충 발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9년 12월~2020년 2월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았고, 특히 1월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다. 이 영향으로 해충의 월동란이 폐사하지 않아 대벌레, 매미나방 등 해충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매미나방으로 인해 대규모 산림이 붉게 변색되는 등 전국 6183ha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 반면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는 한랭질환자 303명, 사망자 2명으로 5년 평균 대비 각각 34%, 81.2% 감소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20년은 이상기온,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의 중요성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한해였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1-29 13: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