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석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난항을 겪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수주가 성사되기만 하면 이후 TSMC의 지진·양안관계 리스크로 멀티벤더(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갈증이 큰 빅테크들이 일부 물량을 삼성전자로 옮길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까지도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TSMC에 준하는 수율(양품 비율)과 품질을 달성하느냐는 숙제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 키노트 연설자로 나서 AI 칩 생산에 대해 "(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자사의 주력 칩인 '호퍼' 시리즈(H100·H200)와 차세대 칩 '블랙웰' 물량 100%를 TSMC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황 CEO가 '다른 업체'를 따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미세공정 능력을 갖춘 업체는 TSMC 외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황 CEO는 이어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며 "모두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하면서 높은 TSMC 의존도에 대해 우회적으로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TSMC로 AI칩 주문이 몰리면서 제한된 공급으로 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적시에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빅테크들 입장에서는 TSMC 한곳에 모든 물량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크다"면서 "어쩌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삼성 파운드리의 성공을 가장 바라는 이들이 엔비디아, AMD 등 기업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3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양산에 성공하면서 파운드리 질서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3나노 제품에서 이렇다 할 '큰손' 확보에 실패하면서 TSMC 쏠림현상이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직원 A씨는 "3나노 수율 제고에 사활을 걸었다"면서 "수율 수치를 보며 하루에도 사무실 분위기가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홍창기 기자
2024-09-12 14:37:0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4·4분기부터 최신형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본격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 CEO는 블랙웰로 엔비디아의 매출이 수십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지난 5~7월(회계연도 2·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블랙웰의 성능은 현존하는 호퍼보다 훨씬 더 향상됐다"고 말했다. 블랙웰은 지난 3월 개최된 엔비디아 연례개발자컨퍼런스(GTC)2024에서 공개됐다. 'B200'으로도 불리는데 현재 고객사에 납품되고 있는 'H100' 호퍼 칩의 성능을 크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블랙웰 생산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황 CEO는 "블랙웰의 설계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디자인 면에서 작은 오류가 발생했는데 이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이어 "블랙웰 샘플을 고객사에 보냈다"면서 공급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4·4분기부터 블랙웰 생산이 본격화되고 내년에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블랙웰로 회계연도 1·4분기(2025년 3~5월)부터 엔비디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블랙웰로 늘어나는 매출 규모를 수십억 달러 이상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AI칩인 호퍼의 생산량이 올해 3·4분기와 내년 1·4분기까지 2분기 동안 늘어날 것"이라며 "블랙웰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도 엄청나지만 호퍼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블랙웰의 고객 인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호퍼를 통해 엔비디아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AI칩 이외의 다른 AI 분야에서도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AI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엔비디아가 이 부분에서도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황 CEO는 지난 3월 진행된 GTC 2024에서 "엔비디아는 AI칩 뿐 만 아니라 AI데이터 센터 등 AI 종합회사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지난 5~7월(회계연도 2·4분기)에 300억4000만달러의 매출액과 0.68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매출 287억달러, 주당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연도 3·4분기 매출에 대해선 약 3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하는 규모다. 예상치는 317억7000만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나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음에도 "성장이 둔화됐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9 09:56:4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10여 년 전에 내린 결정 덕분"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와 수천 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중심으로 우리는 AI 중심 기업이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이날 30분간 열린 주총에서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산업용 로봇과 같은 새로운 AI 시장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모든 컴퓨터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칩 총 소유비용이 가장 낮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경쟁사를 언급하지 않은 채 "타사의 AI 칩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성능과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칩이 더 경제적"이라며 "엔비디아는 더 많은 수요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개선을 할 수 있는 선순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의 플랫폼은 모든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컴퓨터 제조업체에 제공된다"면서 "이를 통해 개발자와 고객을 위한 대규모의 기반을 구축하고 이는 우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엔비디아 주주들은 회사의 성과에 만족하며 이사회에 추천된 12명의 이사 후보 전원과 임원 보상안을 승인했다. 엔비디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황 CEO는 2024 회계연도에 총 3400만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약 60% 늘어난 수준이다.theveryfirst@fnnews.com
2024-06-27 18:16:46[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네이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 주요 경영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다양한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팀 네이버는 ‘소버린AI’라는 큰 방향성 하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엔비디아도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양사는 향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버린 AI 구축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생태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서빙 과정까지 갖춰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주요 기업 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사우디, 필리핀 등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체결하며 중동, 동남아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 및 소버린 AI 개발 협력을 논의하는 등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7 17:06:1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10여 년 전에 내린 결정 덕분"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와 수천 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중심으로 우리는 AI 중심 기업이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이날 30분간 열린 주총에서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산업용 로봇과 같은 새로운 AI 시장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모든 컴퓨터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칩 총 소유비용이 가장 낮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경쟁사를 언급하지 않은 채 "타사의 AI 칩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성능과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칩이 더 경제적"이라며 "엔비디아는 더 많은 수요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개선을 할 수 있는 선순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의 플랫폼은 모든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컴퓨터 제조업체에 제공된다"면서 "이를 통해 개발자와 고객을 위한 대규모의 기반을 구축하고 이는 우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엔비디아 주주들은 회사의 성과에 만족하며 이사회에 추천된 12명의 이사 후보 전원과 임원 보상안을 승인했다. 엔비디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황 CEO는 2024 회계연도에 총 3400만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약 60% 늘어난 수준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6-27 08:04:22"디지털 인텔리전스 미래는 매우 밝으며 그만큼 에너지 분야 미래도 밝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지난 18일 화요일 미국 및 국제 유틸리티 협회인 에디슨 전기협회EEI)의 연례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황은 이날 전력망과 이를 관리하는 유틸리티는 AI와 가속 컴퓨팅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은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모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CEO이자 EEI 회장인 페드로 피사로와의 대담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수익은 전력망을 통한 에너지 공급에 AI를 적용하는 데 있다"며 전력망이 AI 기반 스마트 계량기를 사용해 고객들이 여분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구글처럼 자원과 사용자들을 연결함으로써 전력망이 에너지 앱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레이어를 갖춘 스마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며 "AI는 이전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기술을 사용하는 광범위한 기업 생태계 덕분에 AI는 전력망 전반의 사용 사례에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GTC 세션에서 유틸리티 공급업체 허벨과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회원인 스타트업 유틸리데이터는 엔비디아 젯슨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세대 스마트 미터에 대해 설명했다. 엔비디아 젯슨은 유틸리티가 엣지에서 AI 모델을 사용해 실시간 전력망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배포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딜로이트는 이러한 계획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멘스 에너지는 별도 GTC 세션에서 변전소 변압기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예측 유지보수를 개선하고 전력망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한 작업을 설명했다. 또한 지멘스 가메사가 옴니버스와 가속 컴퓨팅을 통해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의 터빈 배치를 최적화한 방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 CEO인 마리아 포프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AI와 고급 컴퓨팅 기술을 배포함으로써 더 빠르고 뛰어난 전력망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은 최근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지난 8년 동안 엔비디아는 최첨단 거대 언어 모델(LLM)에서 AI 추론 실행의 에너지 효율성을 무려 4만5000배 향상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0 17:57:59[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시총이 3조달러(약 4140조원)를 넘으며 애플을 제치고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가는 곳마다 주목을 받으면서 '테크의 테일러 스위프트'로 불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올해 61세인 황이 엔비디아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의 인기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은 지난주 자신이 태어나 5세까지 살았던 대만에서 열린 IT 컨퍼런스인 컴퓨텍스에 참석해 사진과 사인 요청을 수없이 받았다. 황은 만원인 경기장에서 연설을 하고 야구 경기의 시구를 했으며 야시장을 방문하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마치 황의 인기가 광기에 가깝다며 그의 이름을 딴 신조어인 ‘젠세니티(Jensanity)’까지 생겼다. IT 전문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황 CEO에 대해 “그는 한마디로 록스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어의 질문에 황을 최근 인기가 절정인 미국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황이 대만을 자주 방문해왔으며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대만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대만인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중국의 침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지난주 대만 사무소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 오도넬은 황 CEO의 연설이 스포츠 경기장에 열린 것을 보고 마치 가수의 순회 공연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젠슨이 입고 다니는 그의 상징 같은 가죽 잠바에도 주목이 가고 있다. 9000달러짜리 톰포드 제품으로 그는 습도가 높은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도 벗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가 그랬듯이 캐주얼한 차림은 변동성이 있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기업이 안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고 패션 스타일리스트 세라 머피는 설명했다. 오도넬은 황이 엔비디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 행사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특히 생성형 AI에서 자리 잡으면서 IT 컨퍼런스에 황 CEO가 등장하는 것을 참가자들과 본인 모두 원하고 즐긴다고 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황의 순자산은 1060억달러(약 146조원)로 세계 갑부 순위 14위에 올라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8 19:34:53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랐다. 그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소외되며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만큼 '10만전자'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발 호재가 삼성전자 주가를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7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하루 만에 외국인들이 39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7일(5951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시동을 건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다. 지난 4일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등 3개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세 곳 모두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의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이 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인해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를 공식 반박한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면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14만1500원에서 19만3700원으로 36.89%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1.27% 하락하는 등 7만원대에 갇혔다.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면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발 AI 열풍에 탑승하지 못한 때문이다. 엔비디아 공급망에 삼성전자가 편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현 주가가 저평가 수준이라 상승 여력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5배로 SK하이닉스(2.52배)보다 낮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젠슨 황의 발언을 고려하면 엔비디아향 매출이 2·4분기 내 HBM3E 8단 매출이 인식되고, 12단은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다"며 "주가 역시 피어그룹에 비해서든, 역사적 경험으로 보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박상욱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삼성전자의 PBR이 역사적 평균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HBM 악재로 인한 하방 압력보다 HBM 제품 테스트 성공으로 인한 업사이드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임원진이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점도 주가가 저점에 다다랐다는 진단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매수했다. 주당 7만3500원으로 총 취득액은 3억6750만원이다. 노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정재욱 부사장도 각각 5500주, 1330주를 사들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05 18:30:57[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품질검증)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5%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상전자 HBM의 엔비디아 제품 탑재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HBM이 발열 등 문제로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추측과 관련해 "어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05 09:35:35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품질검증)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하이라이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업체가 자격을 갖추고 우리의 제조 시스템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열 등의 문제로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어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삼성과의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8단 및 12단 HBM3E의 검증에 실패했다는 결과가 지난달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 HBM인 '12단 HBM3E'의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 개막에 앞서 지난 2일 황 CEO가 '루빈'으로 불리는 차세대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후반에 고객들에게 전달될 예정인 '블랙웰'을 공개한 지 3개월 만으로, 루빈 공개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황은 엔비디아가 앞으로 기존의 2년에서 1년 단위로 신형 AI용 반도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루빈 GPU에 HBM 6세대 제품인 HBM4 8개, 2027년 출시할 루빈 울트라 GPU에는 HBM4 12개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4 21: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