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금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 블랙베리 휴대폰이 미국 젠지(Gen-Z·1997∼2006년생)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베리 휴대폰이 인기를 끌던 시절 대부분이 유년기였거나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던 미국 젠지 세대가 블랙베리 휴대폰이 쓰였던 시기의 낭만을 찾고 있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젠지 세대를 중심으로 블랙베리 휴대폰을 구매하거나 블랙베리를 다시 출시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스마트폰에 뒤처진 블랙베리는 지난 2020년에 판매가 종료됐다. 또 지난 2022년에 블랙베리 운영체재(OS) 서비스 지원도 끝나 완전히 시장에서 퇴출된 상황이다. 온워드모빌리티라는 기업이 블랙베리 5G 버전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블랙베리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젠지 세대를 중심으로 재해석된 블랙베리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 김 카다시안 같은 유명인사들이 블랙베리를 자주 사용했던 모습도 젠지 세대가 블랙베리에 매력을 가지는 또 다른 이유다. 현재 스마트폰처럼 많은 앱이 작동하지 않는 블랙베리는 대부분의 휴대폰과 달리 작은 키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었다. 또 블랙베리 메신저라는 개인 메시지 서비스도 블랙베리만의 장점이었다. 블랙베리만의 키보드의 촉감과 블랙베리의 트랙볼도 블랙베리 사용자들에게 잊지 못할 폼팩터(형태)다. 블랙베리에 대한 향수와 관심을 불러 모은 것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중심으로 블랙베리 영상이 제작되면 서다. 블랙베리 '노스탤지어 테크' 영상이 대박을 친 것이다. 노스탤지어 테크는 주로 레트로 감성에 기반한 경험이나 제품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구현,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감성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뜻한다. NYT는 블랙베리에 대한 틱톡 영상은 많은 미국의 청소년들이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대표적인 휴대폰이었던 '플립 폰'을 인식한 것처럼 블랙베리를 알게 해줬다고 전했다. 미국 젠지들이 모토로라 스타트랙이나 삼성전자의 애니콜을 알게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또 틱톡 영상은 블랙베리라는 과거의 레트로 폰을 현재로 가져오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현재 틱톡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블랙베리 영상 조회수는 600만이 넘었고 5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영상은 블랙베리의 재판매를 요구하는 영상이다. 이 영상을 제작한 미국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빅토리아 잔니노 씨는 "블랙베리 전화기를 썼던 때는 정말 그리운 향수어린 어린 시절이다"라고 회상했다. 자신을 미국의 늙은 젠지라고 소개한 댄 카심은 "대학 졸업 후 첫 블랙베리를 구매했지만 블랙베리는 나의 그리운 청소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준다"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21 11:00:59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지난 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여성 가방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젠지(Gen Z) 세대와의 감성적 연결과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 충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코치는 2021년부터 전개한 브랜드 메시지 ‘Courage To Be Real(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를 중심으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젠지 세대의 자아 표현과 정체성에 호소하는 감성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대표 제품군인 ‘태비 컬렉션’은 1970년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복고와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감각으로 젠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브루클린 숄더 백’, ‘참(Charm) 컬렉션’ 등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젠지 감성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노혜정 코치 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지 브랜드의 성과를 넘어, 고객과의 진정한 관계를 쌓아온 여정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자신감, 그리고 자기 표현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키(Brand Keys)가 공동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신뢰도,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전환 의도 등 다양한 소비자 지표를 반영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2025-05-09 15:26:33LG유플러스가 e스포츠 팬들이 모이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서 차별화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4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2025 젠지 홈스탠드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프로 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프로게이머 선수들과 팬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달 출시한 와이파이7 공유기를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 부스를 방문한 고객은 와이파이7을 통해 연결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며,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국내 최초로 6GHz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대비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신 보안 프로토콜인 WPA3과 향상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해킹 및 비밀번호 탈취 시도를 차단하는 등 보안도 강화됐다.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익시 포토부스’도 운영된다. LG유플러스 부스를 방문한 고객은 익시 포토부스를 통해 인기 프로게임 구단인 ‘젠지(Gen.G)’의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1020세대 고객들이 와이파이7의 빠른 속도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순발력 테스트 등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고 참여 고객에게 LG유플러스의 인기 캐릭터 무너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김다림 IMC담당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게임 관여도가 높은 1020세대에게 자사 인터넷 및 와이파이7 서비스를 알리고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속도, 품질, 보안면에서 안심할 수 있는 U+인터넷 인식을 확산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2 08:32:21뉴욕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가 국내 대표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투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Matin Kim)과 ‘COACH Matin Kim(코치 마뗑킴) 리미티드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하, 코치 마뗑킴 컬렉션)’을 한국, 일본, 홍콩에서 동시 출시한다.두 젠지 브랜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나’를 표현하는 것과 도시의 역동적인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진정성에 대한 신념과 함께 젠지(Gen. Z)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가치를 담았다. 또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컬렉션의 캠페인 모델로 참여했다. 마뗑킴 특유의 도시적 무드와 코치의 장인 정신이 만난 이번 컬렉션은 캐주얼하고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는 젠지의 관점에서 스트리트웨어를 해석했다. 컬렉션 라인은 티셔츠, 후디, 데님 팬츠, 봄버 자켓, 볼캡 등 아이코닉한 실루엣의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구성되었으며, 브라운, 그레이, 블랙, 블루 등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들과 코치 마뗑킴 로고를 담아 제작됐다. 코치의 본고장 뉴욕의 헤리티지를 마뗑킴 특유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카고 토트도 선보인다.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는 “젠지의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과 기존의 패션 코드를 마뗑킴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말하며 “코치의 장인 정신과 마뗑킴 특유의 실루엣을 젠지의 관점으로 결합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마뗑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우빈 실장은 “마뗑킴은 패션이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러한 개성과 ‘나’를 표현하는 것을 소통하고자 했다”며, “마뗑킴 특유의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무드와 코치의 세련된 도시적 배경의 조화가 이번 협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두 브랜드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이 어우러져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도전적이었다.”고 말했다. 코치는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와 함께 코치 마뗑킴 컬렉션의 핵심인 창의성과 진정한 ‘나’를 표현하는데 영감을 받은 캠페인을 통해 컬래버레이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캠페인은 우리 모두 다양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기반하며, 캣츠아이 멤버들과 함께 내향적인 ‘Loner’와 외향적인 ‘Lover’의 페르소나를 탐구하는 모습을 담아 냈다. 다양한 배경과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캣츠아이는 오늘날 세대의 에너지와 스타일을 구현하며, 코치 마뗑킴 컬렉션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코치 마뗑킴 컬렉션은 코치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코치 백화점 매장, 마뗑킴 온라인 사이트 및 일부 마뗑킴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컬래버레이션 출시를 기념해 한국과 일본에서 팝업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2024-12-26 11:56:21[파이낸셜뉴스]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가 9일 막을 올린다. 6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PGC는 매년 연말 전 세계 최정상급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프로팀들이 한 해 최고의 팀을 가리기 위해 격돌하는 최상위 국제 대회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총상금은 기본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원)에 PG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더욱 늘어나는 구조다. 상금은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우승팀 기본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하며, 대회 MVP로 선정되는 선수에게는 1만 달러(약 14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PGC 2024에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을 비롯해 지역별 PGC 포인트 진출팀 15개 팀, 개최국 초청팀 1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광동 프릭스, 티원(T1), 젠지가 국내 PGC 포인트 상위 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는 기존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서킷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매 경기의 중요성을 높이고 선수들과 팬들의 몰입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킷 1은 지역별 PGC 포인트 진출팀 15개 팀과 개최국 초청팀 1개 팀 등 총 16개 팀으로 시작한다. 라운드 1에서는 하루 6개 매치 결과, 상위 12개 팀이 PGS 포인트 5~8위 4개 팀과 함께 라운드 2에 진출한다. 라운드 2에서도 하루 6개 매치를 치러 상위 12개 팀이 서킷 1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들 12개 팀은 서킷 1 파이널에서 PGS 포인트 순위 1~4위 4개 팀과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이를 통해 총 24개 팀의 서킷 1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서킷 2와 서킷 3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전 서킷에서 달성한 순위를 바탕으로 서킷 참가 순서가 결정되는데, 하위 16개 팀이 라운드 1에 참가하고, 상위 8개 팀이 4개 팀씩 순차적으로 라운드 2와 서킷 파이널에 나선다. 서킷 스테이지 종료 후, 24개 팀 가운데 총 3번의 서킷 파이널의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다. 대망의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하루 6개 매치씩 총 18개 매치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팀이 PGC 2024의 챔피언에 오른다. 한편 PGC 2024는 매 경기일 한국 시각 오후 8시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SOOP(숲),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국내외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진행하는 중계방송에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2-06 09:15:35SOOP은 오는 22~23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e스포츠 대항전인 ‘2024 사이버 정기전’을 젠지 이스포츠와 함께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이버 정기전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e스포츠 종목으로 교류하는 게임 친선 대회로, 올해는 SOOP과 젠지가 협력해 연세대학교 e스포츠 동아리 ‘연겜’, 고려대학교 게임 동아리 ‘디럭스’와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 두 학교 동아리들은 모두 젠지글로벌아카데미(GGA)의 국내 대학 e스포츠 동아리 협력체인 젠지 유니버시티 소속이다. ‘2024 사이버 정기전’은 철권8, 오버워치2, 전략적 팀 전투(TFT),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총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회 1일 차인 22일에는 철권8과 오버워치2 경기가 열리며, 철권8은 3대 3 팀 매치 3판 2선승제로, 오버워치2는 5대 5 팀전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대회 2일 차인 23일에는 TFT, 발로란트, LoL 3개 종목으로 대결한다. TFT는 4대 4 팀전 3라운드 포인트 합산제로, 발로란트는 5대 5 팀전 3판 2선승제, LoL은 5대 5 팀전 토너먼트 드래프트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5개 종목 중 3개 종목 이상을 이긴 대학교가 최종 승리를 차지한다. ‘2024 사이버 정기전’은 젠지 유니버시티 소속인 두 학교의 e스포츠(게임) 동아리가 기획부터 오프라인 대회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SOOP은 젠지 측과 협력해 SOOP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젠지 협력사 ‘제이웍스’에서 참가 선수 전원 및 현장 관람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게임 기어 경품도 제공한다. SOOP은 "앞으로도 대학생들을 비롯해 e스포츠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고 SOOP 유저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해 e스포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젠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e스포츠 동아리 협력체를 운영하는 젠지글로벌아카데미도 이러한 협력을 통해 대학 e스포츠 생태계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앞으로도 e스포츠 대학 생태계와 e스포츠 동아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0 11:44:36[파이낸셜뉴스] T1이 10연패를 당했던 젠지를 4강 무대에서 제압하면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준결승전에서 T1이 젠지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T1은 지난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젠지를 3대2로 제압한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젠지에게 내리 10연패를 당한 바 있다.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한 T1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롤드컵이 14년 동안 이어져 오는 가운데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세 번 연속 올라간 팀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 뿐이다. SK텔레콤 T1은 2015년과 2016년 우승, 2017년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2023년 등 네 번이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T1은 이번 결승에 오르면서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할 때에도 주전으로 활약했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또 한 번 3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롤드컵에서 T1이 상대할 팀은 빌리빌리 게이밍으로 정해졌다. 'LPL 1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빌리빌리 게이밍은 27일 열린 웨이보 게이밍과의 준결승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8 10:28:55[파이낸셜뉴스] LCK 젠지와 T1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롤드컵 8강에서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 T1과 젠지가 각각 살아남았다. 지난 17일 LNG 이스포츠와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이 3대1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LCK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과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임이 맞붙은 18일(금)에는 빌리빌리 게이밍이 1세트를 패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3대1로 승리, 4강에 올라갔다. T1은 지난 19일 톱 이스포츠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지난 2023 롤드컵 당시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8강과 4강, 결승에서 모두 LPL팀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T1은 올해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도 톱 이스포츠를 셧아웃시키면서 'LPL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T1은 2013년 이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진행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LPL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T1은 참가한 모든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 이상 진출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LCS 플라이퀘스트와 대진이 구성되면서 8강에 오른 LCK 팀 가운데 가장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젠지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20일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젠지는 1,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밀리기도 했지만 4, 5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승리했다.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6번째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젠지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8강 1일 차와 2일 차에서는 LPL이, 3일 차와 4일 차에서는 LCK가 각각 승리하면서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은 LPL과 LCK의 대결로 확정됐다.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의 대결은 오는 26일(토), T1과 젠지의 맞대결은 27일(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4:14:50[파이낸셜뉴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T1의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 롤드컵 100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14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현지 시각) 나흘 동안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의 후반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로 출전한 네 팀 가운데 세 팀이 8강에 안착했다. 앞서 젠지는 3전 전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먼저 2승을 거뒀지만 중국(LPL) 팀들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롤드컵 10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11일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2승1패 팀의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전에서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롤드컵에서만 100번째 승리(세트 기준)를 달성했다. 8강에 진출한 젠지와 3승1패의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다음 상대도 정해졌다. 지난 13일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젠지의 상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2패로 통과한 팀 가운데 미국(LCS) 대표인 플라이퀘스트다. LPL 팀들에 비해 비교적 약체를 만났다는 평가다. LCK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대는 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로 결정됐고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톱 이스포츠로 정해졌다. LCK 내전은 피했지만, LPL의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맞붙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 롤드컵 8강전은 오는 17일 LNG 이스포츠와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로 막을 올리며 한화생명e스포츠와 빌리빌리 게이밍이 18일, T1과 톱 이스포츠가 19일, 20일에는 젠지와 플라이퀘스트가 맞붙는다. 8강전은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4 14:00:0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북미 디지털 광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Z세대가 중심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 즉 팬덤이 형성되며 입지를 확보한 네이버웹툰이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드버타이징 위크 뉴욕' 에 참여했다. 세계 최대 광고·미디어 행사로 꼽히는 이 행사에는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브랜드와 미디어, 마케팅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웹툰 엔터는 부스를 열고 북미 Z세대(GenZ. 젠지)를 타겟으로 한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의 광고 가능성을 알렸다. 웹툰 플랫폼이 Z세대와의 소통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의 이같은 행보는 향후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웹툰은 2021년 북미의 대형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며 현지화 정책에 공을 들였고, 올해 미국 나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를 냈다. 네이버웹툰의 가장 큰 성과는 북미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던 웹툰의 대중화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3분기 기준 북미 만화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 점유율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2위 사업자와 6배 이상의 격차를 벌였다. 글로벌 기준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주목할 부분은 '젠지' 중심의 높은 충성도와 참여도다. 웹툰 엔터에 따르면 영어 서비스인 '웹툰'의 젠지 사용자 비중은 83%, 일주일에 4번 이상 방문하는 사용자 비중은 85%에 달한다. 이같은 '젠지'의 높은 선호도와 충성도는 웹툰 플랫폼이 광고 시장에서 매력적인 공략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웹툰 플랫폼을 통해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이러한 플랫폼 광고는 기존의 검색 광고나 소셜 미디어 광고와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23년 기준으로 6790억 달러, 한화로 약 918조원에 달한다. 현재 디지털 광고는 전체 글로벌 광고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이 대세가 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2029년에는 9660억 달러(약 130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단연 압도적 1위 시장이다. 미국은 2023년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2710억 달러(약 366조원)로, 2위인 중국(1735억 6000만 달러)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광고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광고 사업 비중 11%에서 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 2분기에는 북미 포함 기타 지역 광고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CEO는 지난 6월 북미 미디어 간담회에서 "북미 시장에서 플랫폼을 키우고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2 22:33:33